재수 시작하면서 적어봤던 시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10618214
나는 재수생
당신은 수능
당신은 무정하게도 나를 짓밟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다시 주워안고 길을 걸어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가파르나 완만하나 급한 비탈이나 걸어갑니다.
만일 당신이 너무 무거워지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물을 흘리며
아침에서 밤까지 당신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당신은 문득 문득 나를 괴롭게 하고도 모른 척 하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젠가 나를 안아 줄 것 만은 알아요.
나는 그런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걸어갑니다.
나는 재수생
당신은 수능
원래는 한용운 시인의 '나룻배와 행인' 인데
지금 시 올라오는 거 보다가
재수 막 시작할 때 제 처지와 비슷해
노트에 패러디 해서 적어놨던 게 생각났네요 ㅋ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대 정시 우선선발좀 봐주세요 ㅜㅜ원점수/표점/백분위 (메가기준)수학...
-
성대 가군 인문 400에 수리 100점인데 불합뜨는데....... 9
진학사에서 성대 가군 인문 해봤는데우선이 안되네요저 400에 수리...
-
언어 수리 외국어 124 142 134 입니다. 합 400이구요 사탐이 3 3...
-
404 98% 98% 인데 고대 어디까지 우선 될까요? 2
fait식으로 491.184인데.. 고대 어디까지 우선 될까요?고대인문이랑 국제어문...
-
한양대 신소재 수시가 내일인데, 납치당할것 같아서.. 3
언 100수 88외 89물1 47지1 50화2 패망표점은 520일단 등급은, 1 2...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