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수능 언어 시 '그 나무' 시어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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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후반부 부분에
불타는 소신공양 틈새 가난한 소지라고 적혀있는데요
여기서 틈새 가난한 소지는 벚꽃 가에 있는 나무 들 중 늦된 그나무를 말하고 있는 것인가요?
또 미래로 해설지에 '늦된 나무'와 화자 자신을 동일시 하는데 불타는 소신공양은 되지 못해도 가난한 소지는 되야겠다는 것이 어떤 근거로 이렇게 해석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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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년 수능을 도대체 어떻게 푼것인가..
앗 저도 전과 반수생인데 하하 ㅠㅠ 힘내요 우리
그 부분을 긁어오자면
무거운 청록으로 여름도 지치고 말면
불타는 소신공양 틈새 가난한 소지
저 나무도 가지가지마다 지펴 올릴 수 있을까요?
지금 화자가 보고있는 장면은
봄에 꽃을 피우지 못한 늦된 나무를 바라보면서
이 나무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해보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네요
(성찰이 여기서는 반성이라기보다는 깊게 고찰해보는?)
그냥 나무를 묘사한 걸로 단순하게 쓰여진게 아닐 것이다- 라는 데서 나온 해석이구요
그래서 아마 저 미래로해설지에 나와있는 말이
결국 늦된 나무를 보면서 마치 나 같구나.. 하는 생각에 자기와 동일시 했다고 하는 것같구요
불타는 소신공양은 시에서 나와있는것처럼
봄전엔 피울수 있을까? 그리고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되면 불타는 소신공양처럼 화르르 불태우지는 못할지라도
가난한 소지라도 피워낼 수 있을까? 라는 의미로 보여지네요
다른 나무들 울긋불긋 불타는 소신공양을 드리고 있는 틈새로
이 늦된나무도 작지만, 가난하지만, 소지를 지펴올릴 수 있을까 - 하는 기대를 해보는거죠
ㅎㅎㅎ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단풍을 빗대어서 표현한거겠네요
관련 문제에 나와있는건 16번 문제에 화자의 겸손한 태도를 드러낸다. 라고한것도 일맥상통하네염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늦은 그 나무와 자신을 동일시 한다는 부분을 어떻게 처음 시를 볼 때 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