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기출 눈 오는 지도와 의인법 활유법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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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지도-윤동주에서 마지막 줄의 꽃이 피리니가
그리움의 꽃이라고 하는데 꽃은 순이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지만 눈이 1년 내내 내려서 갈 수가 없음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요?
그리움의 꽃이라고 하는 이유는 혹시 만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움을 더 심화시키는 꽃이라는 것인가요?
또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대상을 사람의 특징을 띄게 하는 것인데 생물과 무생물 둘 다 되는 것은 맞나요?
활유법은 사람보다 더 큰 범위인 생물의 움직임을 특징으로 쓰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활유법이 의인법을 포함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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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순이와 재회하고 싶지만 순이가 있는 곳을 몰라 안타까워 합니다.
순이의 발자국이라도 더듬어 순이를 찾아나서고 싶지만 눈이 발자국을 덮어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녹으면 발자국 사이로 핀 꽃을 더듬어서라도 순이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때 꽃은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꽃 사이로 발자국을 보고 순이를 찾아나선다 하더라고 "일년 열두 달 하냥 내마음에는 눈이 나리리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끝내 나는 순이와 재회하지는 못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에 눈이 내리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내리는 눈은 순이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입니다.
꽃을 더듬어서라도 순이와 만나고 싶다고 해석한다면 꽃은 그리움의 심화, 재회에의 강렬한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고
내가 순이와의 재회를 위해 유일하게 기댈 곳이지만 헛된 희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화자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화자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순이와의 이별 - 슬픔(에 침전)과 그리움 - 어디로 갔는 지 알 수 없음 - 찾아선다 하더라도 장애물이 있음(발자국을 덮은 눈, 당장은 갈 수 없음) - 눈이 녹아 꽃을 더듬어 순이를 찾아나선다 하더라도 재회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
각 상황에 따라 "눈"이 의미하는 바도 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상징성이 강한 시이며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의인법은 생물과 무생물 둘 다 되며 추상적인 관념도 의인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 질투가 복수의 칼을 빼 들었다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활유법이 의인법을 포함한다고는 할 수 있으나 대부분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하게 마련입니다.
질문의 요는 의인법이 사용된 부분은 활유법이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는가? 인것 같은데 "할 수 있긴 하다"가 이 질문의 답이긴 하지만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 하면 의인법을 골라야 하며 논란이 될 만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으니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