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인문계열 정시모집 입시결과 총평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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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문계열 전체 입시결과는 https://orbi.kr/00013047009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총평. 인문계열 기피현상으로 인한 상위권 모집단위들의 합격선 붕괴
→ 2017학년도 인문계열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단위들에서 예전과 비교해볼 때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일부 모집단위들에서는 극단적으로 저조한 합격선이 형성되는 등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극심해진 취업난으로 인해, 2015년 무렵부터 대다수의 상위권 학생들이 고2때 계열 선택 시 기존과 달리 대부분 자연계열로 쏠리기 시작하였는데, 그때의 학생들이 졸업할 때가 되어 나타난 첫 해의 입시결과로서 일련의 사회경제적 여파가 본격적인 입시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최근 몇 년 간 수학 A/B, 가/나형, 사회탐구-과학탐구 선택자 수 비교해보면 현저히 드러납니다.)
정시모집 뿐만 아니라 정량적으로 합격선이 결정되는 여타의 수시전형 등에서도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입시결과는 그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며, 자연계열의 모집단위들의 입시결과는 보다 높아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었습니다.
각론 (1). 서울대 - 한국사 필수과목화로 인한 합격선 상승
→ 기존까지 서울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선택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최상위권 인문계열 학생들은 서울대 이외의 다른 대학에 지원함에 있어서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예 한국사를 하지 않았던 상위권 학생들의 비율이 적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필수과목으로 빠지고, 서울대에서의 한국사 선택 제한이 사라지게 되면서 이는 서울대의 합격선을 기존에 비해 보다 상승시키는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작년에 저희 팀에서 만든 16입결표에서도 국사 미선택자를 포함한 누적 백분위와 포함하지 않은 누적 백분위를 각각 산출하여 입시결과를 기록해야 할 정도로 차이가 컸는데, 당시 국사 미선택자들은 아무리 점수가 높았어도 서울대에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으므로 당락을 가르는 기준점이자 척도로서는 국사 미선택자를 0점으로 처리한 누적 백분위로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입시결과로서 본다면 국사 미선택자들 역시 통상적으로 인문계열(문과생)으로 분류되는 수리 나형 응시자에 포함되므로 이전년도 및 다른 해와의 결과를 비교하거나 타 대학과의 합격선을 비교해본다면 이들을 포함하여 계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7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정시모집에서의 관건은, 기존에 광역으로 선발하던 사회과학계열이 학과별 선발로 바뀌면서 커트라인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였고, 결과론이지만 일부 학과에서 수험생들의 선호도와 다소는 다른 결과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각론 (2). 인문계열 (의치)한의대 - ‘이과 쏠림’ vs ‘취업난’
→ 취업난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열로 대거 쏠리는 상황이며, 자연계열에서의 의대/치대/한의대의 선호도가 최근 들어 급속히 크게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을 선발하는 의치한의대의 경우, 의대/치대/한의대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문과 자체의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는 상황은 역설적이게도 합격선의 상승 압력과 하방 압력으로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그 결과로 나타난 입시결과로는 세명대와 동신대의 합격선 상승이 두드려졌으며, 그 외의 다른 한의대들의 합격선은 소폭 하락했는데, 세명대와 동신대의 경우 문이과 통합모집으로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며 다만 점수반영에 있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기존까지는 다수의 합격자들이 인문계열 출신이었으나 17입시에서는 대다수가 자연계열 학생들이었으며 이는 자연계열 입시에서 비약적인 의/치/한의대 상승세에 힘입은 결과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형성된 합격선을 인문계열 환산식으로 누적 백분위를 매겼을 때 합격선이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에 비해 합격권 점수대에서 가산점을 받는 자연계열 학생들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가산점이 없는 인문계열 점수식에 맞춰서 역산했을 때의 합격컷이 상승하는 효과와도 동일합니다.
한편, 인문계열 (나형 사탐) 응시자와 자연계열 응시자를 구분하여 선발하는 다른 한의대들의 입시결과는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애초에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다수가 고2때부터 자연계열을 선택하여 빠져나간 결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론 (3). 연세대/고려대
→ 이전년도인 2016학년도의 연고대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전반적인 합격선은 상위 1.0+-0.4% 범위로 대략 0.6~1.4% 내에 대부분이 위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7학년도의 경우 그 결과로 1.4+-0.6% 범위로 대략 0.8~2.0%에 대다수의 모집단위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요인으로는 앞서 언급한대로 한국사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절대평가화 됨으로 인해 서울대의 국사 미선택자 지원제한이 사라지면서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따른 반대급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변수 요인으로는 서성한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선발인원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그보다 차상위 급간인 연고대의 정원이 많아지는 가분수의 상황이 벌어진 것도 있습니다. 보통 상향지원을 함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합격이 가능한 안정지원 모집단위를 확보해놓는 것이 관건사인데, 가군 서성한에 안전선이 잡히지가 않는 상황에서 연고대를 상향으로 지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점도 한 몫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요인으로는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모집단 자체가 변화한 결과가 그 연장선 상에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기존까지와는 달리 고2때부터 대다수의 상위권이 자연계열로 쏠림으로 인해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의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인데, 여담이지만 정시모집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할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능력도 점수대나 학생들의 지적 역량과도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즉, 기존까지는 상위 1~3% 정도의 상위권들 사이에서 개개인에 따라 정시모집에 있어서의 지원전략이나 분석의 정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작년 2017학년도의 경우에는 학생들 사이에서의 편차가 보다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모의지원에서도 특정 모집단위에 비정상적으로 다 같이 몰려있는 모습도 과거에 비해 많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실제 지원으로도 상당 부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몇몇 특정 모집단위의 결과를 보면, 해당 모집단위에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몰려서 약간의 차이로 다 같이 떨어진 학생들이 다른 학과들로 적절히 분산이 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불합격의 불행한 결과이면서도 대학들의 입장에서도 지원자들이 적절하게 골고루 퍼져야 합격선이 빈틈이 없이 최적화가 될 수 있는데 서로 간에 아쉬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론 (4). 서강/성균관/한양
앞서 연고대의 정원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서성한은 정원을 대폭 줄여 가분수와 같은 기묘한 상황을 만들었고, 이는 연고대의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이는 결국에는 자폭수로 작용했는데, 나군에 위치한 연고대의 모집단위들의 합격선이 붕괴된다면, 그러한 결과가 집중되는 곳이 서성한 가군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연고대와 점수환산식 간의 상관관계가 낮았던 한양대나 서강대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입결이 선방한 편이었으나, 상관관계가 높은 성균관대의 경우는 연고대의 저조한 결과가 그대로 연쇄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각론 (5). 중앙/경희/시립/외국
그리고 중앙대의 경우 다군으로의 이동이 괜찮은 선택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다군 모집단위들의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표에는 없지만 어문계열 일부 모집단위에서 동일계열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들에서의 결과가 일반적인 다른 모집단위들과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외고들의 하락세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경희대는 상경계 일부 상위권 모집단위에서 펑크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반영식을 이원화해서 그럭저럭의 결과가 나타나는 듯 싶습니다. 서울시립대는 전년도 원서접수 일정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짧았는데, 이로 인해 몇몇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입시결과가 저조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외대의 경우 인문/어문계의 선호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급격한 하락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문과 학생들이 아예 대거 이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지금 현재 문과에 남은 학생들은 지난 몇 년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인/어문계열 모집단위에 대한 거부감이나 기피하는 정도가 덜 한 편이며, 그 결과 인/어문계가 대다수인 외대의 입시결과도 이제 서서히 안정화가 되어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유의사항
(1) 본 자료는 2017년 8월 31일 기준으로 Athena 입시팀이 수집한 합격자 및 불합격자 표본을 여러 차례 교차 검토하고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통하여 정확한 추가합격 충원수를 반영하여 작성한 자료입니다.
(2) 수정되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경우, 2018 수능 전후로 충원합격인원을 재조사하여 다시 한번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입시결과는 추정치이므로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이 표에서 사용된 누적백분위의 %는 사회탐구 응시인원(290,120명)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다른 입시기관에서 사용하는 대학별 누적백분위 추정치(ex 수학 나형 응시인원 기준 누적)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대학마다 반영비율과 반영방식이 다름을 감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누적백분위 2% 수험생이 이 표에서 누적백분위 2%보다 낮은 모든 모집단위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 저작권 사용범위 :
이 자료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제작하였으므로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본문 및 본문에 부속된 사진파일과 표의 내용을 변경하는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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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설대랑 연고대가 안겹쳐버리네 ㄷㄷ
고연대와 서울대가 저렇게 된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네요.
서울대만 강세를 보이고 고연대 약세에 서성한도 약세군요.
고연대와 함께 이대 초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머지 고연대 부분은 노코멘트. 그리고 서성한 부분 .서강의 경우 어차피 연고대와 같이 쓰기에 상관 관계가 큰데
반영비의 경우도 고연대와 유의미하게 차이가 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예전과 달라진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성대의 경우 분석과 달리 가나군 분할 모집 제한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여기에 고연대와 관련이 전혀 없는 나군은 고연대와 반영비 상관 관계가 없죠.
한양대의 경우 한대가 수혜자 같은데 한대의 경우 반영비가 확실히 위에 서고연서성과 다르고 고연대와도 비율상 차이가 확실히 있죠. 그리고 가군에서 서성이 아닌 더 안전 지원으로 고연대를 쓰고 한대를 쓴 경우가 많았던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로 서강에서 성대로 낮추거나 하는 것이 아닌 그냥 한대로 낮춰버리는 것입니다.
이화여대와 교대의 경우 교대가 작년에 강세라 고연대와 서성한의 입결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특히 이대초교 확실히 강세라 볼 수 있습니다.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서울대와 고연대를 보면 추세를 알 수 있겠죠.
갓루토늄
정시로 대학가기 쉬워진건가... 복잡하네요
작년에 특히 다들 수시로 가세요ㅎㅎ그러는
바람이 불어서그래요
정시이월은많이됐는데 정시가 힘들다는 낭설은 퍼지고ᆢᆢ/
올해는 이거보다 어렵지않을까요? 작성자분께서도글케생각하셨던거같은데ㅜ
고3현역으로서 볼 때는 '수시로 가세요 ' 경향은 더 심해진 거 같은데..
그냥 더 쉬웠으면 하네요ㅠㅠ
이거 보다 더 쉽긴 어렵겠죠ᆢᆢ
작년엔 상경 몰빵경향도있고 올해영어절평영향도있고해서요
매년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쉬워진다 어려워진다 딱 잘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2017보다는 더 어려워진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문과는닥치고설대구만요..
와 많이 빵꾸났네... 고대 저 정도일 줄은... 관광도 저정돈..
한국사 사탐 시절에는 연경 누백컷이 어느 정도 되었나요?
누적백분위가 쉽게 말해 '등수/응시인원'이다보니, 응시인원이 많이 줄어서 단순히 누적백분위 퍼센테이지로 비교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는 생각이 듭니다만, 보통 0.3~0.4%가 적정이라고 보았습니다.
16년도와 17년도의 사탐응시인원이 차이가 큰 편인가요?
꽤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능통계 들어가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자료 정리하는게 무척 힘드셨을텐데...ㄷㄷ
이제 입시난이도 이과>문과임?
중앙대 정시입결 분석은 없나요?
중앙/경희/시립/외대 라인에서 재검토 중인 지점이 있어서 검토 완료되는 대로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런게 의미업는건알지만 고대 경영이 작년 원점수기준 385이상 인가요??.....
감사합니다!!
good !!
크게크게봣을땐 서울대가 올라갔는데 확실히 서울대 밑에 연고대가 형성되는게 보이네요 그 밑으로 서성한 중경외시도 예전에비해 내려간게 보이구요 문과좀 살아났으면 좋겟네요 ㅠㅠ
예전에 비해 대학가기 쉬워진건 맞는듯 응시생수도 줄고
부산교대랑 광주교대는 얼마나 떨어졌길래..
작년에 포기하고 원서 안 넣었는데 넣어볼 걸 그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