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16794774
한의사나 한의대생들 매번 우기는 레파토리 중 하나가 '외과분야는 현대의학이 더 나은 거 인정하지만, 내과분야만큼은 한의학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거고
일반인들은 내과의사하면 대개 외과같은 힘든 과랑은 거리가 먼 편한 과로 오해 많이 하던데.
실제로 의학 공부에서 내과가 차지하는 비중과 병원 내에서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내과가 가지는 비중과 위상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외과의사들이 수술하는 게 멋있어 보이지만 그 뒤에서 술전, 술후 관리 다 하는 게 내과의사들이고 요즘엔 심장내과나 소화기내과 같은 곳에서 웬만한 외과의사들 못지 않게 각종 시술을 도맡아서 하죠
그만큼 대학병원 전체 과들중에 로딩 빡세기로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과고요.
평균적인 전공의의 공부량을 따져봤을 때에도 내과 전공의가 가장 많이 공부할 것이다에 토를 다는 의사 분들은 없을 겁니다.
내신 상위권에 들어야만 갈 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다소 완화되었다곤 해도 여전히 학번 내에서 아카데믹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과중에 하나가 내과인데, 잘 모르는 분들은 아랫글처럼 내과를 돈 많이 벌거나 편하게 살려고 가는 과로 생각 많이 하시더군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점수언어 95수리 96외국어 90물리1 47화학1 50생물2 50설공 제일 낮은과도 무리인가요..
수술만 안하면 똑같은지 아는거죠.
학생때 공부 못해서 지금 내과 와서까지 공부하고 있다고 한탄하던뎈ㅋㅋㅋㅋㅋ
우스갯소리로 내과 공부량 보존의 법칙이란 말도 있는데, 사실 인기과 가기엔 성적 안 되는 사람들은 대개 아카데믹한 성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내과 가기보다는 다른 과를 더 많이 갈 것 같습니다. 병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만 봐도 최근 2년만 따졌을 때에도 의외로(?) 내신 상위권이었던 선배들이 내과 많이 갔거든요
내과가 돈 많이 번다는 건 또 처음듣네요 ㅋㅋㅋ 비빌 곳이 내과밖에없어서그럼
내과 전문의 시험 족보 분량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정도라고 보면 된다
한의사도 암걸리면 병원에 갑니다.
한의사도 한방병원에서 암을 치료할거라 생각하진 않죠.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