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573277]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11-07 11:36:29
조회수 6,466

오르비 회원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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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들은 학원강사들보다 못하다."


이 말을 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거죠.




아 물론 강의의 질이 학원강사보다 떨어질 수는 있겠죠.


이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학교 교사들은 수업만이 업무가 아닙니다.


학교 교사들은 행정 잡무도 하고요. 학생들 생활지도도 합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은 대학 입시업무까지 합니다.


따라서 수업은 저런 업무들 중 하나에 불과한거죠.




반면에 학원강사들은? 수업 딱 하나만 합니다.


그리고 그 수업 하나에 자신들의 밥줄이 달렸습니다.


따라서 누구든 개처럼 뛸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그리고 수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과연 수능의 그 어려운 고난이도 변별문제를 잘 풀게 해주는 것이


과연 학교 교사들의 책무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기초학력 수준 정도는 갖춰서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게 해주고


학생들이 고등학교 3년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진로지도를 해 주고 생활지도를 해주는 것이지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를 쉽게 맞추게 해주는 것은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수능은 이미 단순 암기 지식으로 문제를 맞추기 힘들고


학생들의 두뇌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지요.


이걸 학교 교사들이 어떻게 다 해줍니까?


교사들 본인들부터 요즘 학생들과는 다른 교육을 받았는데 말이죠.







제발 어린 티 내지좀 맙시다.


고등학생들이라면 이런 것 정도는 다 생각할 수 있는 나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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