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 질문좀 여쭙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1205453
일단 지루할진 몰라도 제 소개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평균보다 머리가 좋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음.. 그래서 그 자부심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실 지금 고2까지
공부를 아예 손놓고 게임만 하고 있었어요.. 특히 롤이랑 만화보기 등등... 생기부는 당연히 신경도 안썼구요.
뭐라해야되나.. 이때가지 살면서 뭔가를 간절히 원한게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뭘 하든지 평균 이상은 해왔기에
그냥 딱 그정도에 만족을 해왔고, 남들에게 열등감을 느낀적이 없었어요. 시험도 그냥 며칠전에 준비하면 8~90점은 맞
았고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해도 내가 며칠전에 조금만 공부를 해도 잘본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껴왔던것 같습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이때까지 인생을 그렇게 쉽게 살아와서 공부해서 성공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가 올해 은퇴하신다는 애기를 듣고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저희 집이 3형제인데, 제가
막내입니다. 엄마가 형들 두명 다 사립대를 다녀서 형들 등록금내기도 빠듯하다고. 일단 되는데까진 지원해주겠지만
전 등록금을 지원해주기 힘들겠다 라고 되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씀하셔서.. 뭔가 울컥하더라고요. 저는 이때까지
철도 없이 기숙사학교가서 매일 게임하고, 전자기기 걸려서 퇴사당하고.. 공부는 ㅈ도안하는데 엄마는 등록금
전부 못도와준다고 미안하다고 하신다는게.... 그래서 지금부터 1년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등록금이 적은 국립 교대나
사관학교를 가자! 라고 결심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더군요.
어느새 부모님께 미안한 감정은 다 어디 가버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벌써 1달이 지나있고.
정신차리고 보니 하루종일 만화보고 롤영상을 보고 있네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오르비에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1. 지금 모의고사 국어 영어는 1~2 왔다갔다 하고 수학은 1고정인데. 조금 불안해서.. 현재 영어는 조정식 선생님꺼 듣고있어서 일단 괜찮은거 같고 국어랑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세요.
2. 제가 집중력이 정말 짧습니다. 이때까지 자기 의지로 책상에 앉아 공부해본적이 없다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것도 어색하고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집중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3. 사탐 세계지리랑 한국지리를 선택해서 이기상 선생님 인강을 현재 듣고있는데 사람들이 한국지를 별로 추천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한국지를 바꿀지 고민중인데 조언좀 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학년 학원강사 2
아마 안되는 거로 아는데 다들 뭐 암암리에 하나여..? 원래는 3학년이상만 가능한 걸로 알아서
-
총정리과제 7이 학교에 있어서.. Day 4 5쯤인가..? 수특 회독하면서 갑자기...
-
국어 과탐은 불일거같고 수학은 음…
-
놀라운 사실 17
저 봇치더락 아직 안봄
-
기절했다 일어나니 내일이 수능
-
세상에 이롭다 모두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
재수때 성적 높다가 수능날에만 국숭세단 점수 나와서 1년동안 잠도 잘 못자고 중간에...
-
올해 공부 잘한건가 물론 동사나 세사에서 하나 틀려서 백분위 나락갈 수 있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있음
-
3점도 제대로 못 푸는 상태에 도달
-
요즘 실모 점수보면 흠...
-
두각에서 김승리 현강은 언매 따로 안 하는 걸로 아는데,, 그럼 수강생들은 인강으로...
-
안 풀리는 문제 텀 두고 풀릴때까지 계속 푸는거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더 빠르고 더...
-
ㅜㅜ 제2외국어 한문 공부하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한문 잘 아시는분 채팅주세요 사례드리겠습니다..
-
인생이 불속성 미소녀가 아니라 아쉽네
-
눈치싸움하다가 표본 허리 털리는게 70%는 되는거같은데 맞음?
-
뭐 풀면 좋을까요
-
지거국 기준
-
가채점표 1
그냥 문제다풀고 오엠알 체크 다하고 시험시간안에 수험표 뒤에 답 쓰면되는거...
-
N수반이었는데 나보다 학생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어떻게 버텼냐고, 늦지 않았으니까...
-
객관적으로 물로켓 맞지 않음?
-
오늘 수능 남은 일자를 보니 시간이 나한테만 가속해서 나 혼자만 미래에 도착해있는...
-
문학연계 교육청 1
올해 교육청에 나온 문학지문이 수능에 나올 가능성이 있나요? 우활가 예측이 많아서 의문드네
-
근데 진짜 가끔 재능의 영역은 다른가 싶은 사람들이 있음 4
나는 간신히 100분 좀 안되게 다 써서 들어왔는데 어떤 인간은 40분 만에 주파함 어이 무 ㅋㅋ
-
수능 화이팅! 1
-
내 인생은 아직 150년도 더남았거든
-
ㅗ현대시는 3바퀴 돌린거같은데 고전시가는 ㅈㄴ안해서…
-
푹 쉬고 내일은 열심히 할께요...
-
이해원모 난도? 2
시즌1~ 시즌4 (파이널은 아직) 80~88 진동인데 수능때 1컷 되는 정도인가요?...
-
팩트는 올해 수능은 "등급컷"이 어려운 시험일거라는 거임 10
쉽든 어렵든 그게 중요한게아님
-
좋아하는 친한 소꿉친구 여자애한테 집착하는 얀데레 레즈가 되고싶어요
-
갈등이 지금과 똑같이 심할까 아니면 줄어들까.... 귀여움에 인류가 익숙해져버려서...
-
a...b...P 이런 글자들도 꼴리고 영어......
-
예열 뭐 가져가지 고민
-
애들 스토리 보니까 usb같던데 저번주? 현강할때 응원글 좀 썼다는데 그건가...
-
문풀양 인강듣는거 등등.. 물론 재능이제일중요하겠지만
-
님이 제게 봇치더락 추천을 해줘서 너무 궁금해서 짬짬이 다봤는데 ㅈㄴ 재밌고 ost...
-
수능이었다면 검토했을테니까 50점임 ㅇㅇ
-
윤석열이 안그래도 지지율 씹창인데 불수능이면 지지율 더 떨어진다고 일부러 쉽게 출제하라고 압박
-
이상한 근자감 생기네 갑자기 수능을잘볼거같음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시간 날 때마다 몇 개씩 하고 있긴 한데 중요도 보고 골라서 하고 있는데 현재...
-
바쁜데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
ㄹㅇ
-
평가원 보면 항상 은근히 시의성 있는 주제 비문학 소재로 쓰는거 좋아하던데 올해...
-
상상이감한수 트리오를 만나면 개작살나는 원점수가 혜윰모에선 나름 복구되는거 보면...
-
거의 포기했었는데 조금이라도 힘내서 끝까지 달려야겠다...ㅠㅠ 오르비언들 모두 잘봤으면 !
-
[30분기적] 지구과학 파이널 역전 총정리집. 30분만에 전단원 총점검! 0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30분의기적 파이널 총정리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그건 머리가 좋은게 아니고 자만하는거에요
우선 자만하는 마인드부터 고치고 공부에 임하시길 바랍니다..ㅎㅎ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직 그 자만심에 빠져서 공부안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어서 공부를 오래 못하시는 걸수도 있어요. 정말 간절하면 안그럽니다. 어차피 고3 가시면서 평가원, 대치동 현장 모의고사 등등 여러가지로 글쓴이분께서 생각하시던 것보다 머리좋으신 분들 훨씬 많이 만나실거에요.
(오프라인 자료 모르신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어 인강은 대성 김승리t 추천드리고 국어 자료로는 현강을 들으시든 중고나라를 통하시든 봉소 오프라인 자료 구하셔서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홈페이지에서 파는거 절대 아니에요).
수학인강은 현우진t 풀커리 타시구 병행으로 심화과정으로는 양승진t 킬러코드 추천드립니다. 수학도 오프라인 자료 구하실 수 있으면 구하시는게 낫습니다. 시간이 좀 남으시면 수학의정석 실력편도 사관학교 대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저는 쌍지리였는데 다른 분들이 왜 비추하시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한지 나쁘지 않아요. 본인께서 암기보다는 응용하는 쪽을 더 선호하신다면 한지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기상t는 인강학생도 자료 잘 챙겨주시고 따로 만들어주시는 모의고사량도 충분히 많습니다. 때문에 대치동 자료도 딱히 더 구비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아마 공부하시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글쓴이분께서 만족할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