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9-02-28 15:21:29
조회수 6,182

오르비언이 삼일절을 대하는 자세...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1715748


17학년도 6월 평가원




18학년도 6월 평가원




18학년도 수능




19학년도 7월 교육청




19학년도 수능



...

지난 3년 동안 출제됐던 3.1운동 관련 문제들입니다. 역사 과목에서 어떤 사건이 출제될 때는 배경과 전개 과정, 그리고 영향을 물을 수 있는데 3.1운동은 그 중에서 영향을 압도적으로 많이 물어봅니다. 첫 번째 문제도 언뜻 보면 연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3.1운동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되었다는 것을 아느냐고 묻는 문제입니다.


3.1운동의 영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됐다는 것과 일제의 통치 방식이 무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 중에서 특히 임시 정부 수립은 3.1운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만큼(헌법에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될 정도라)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3.1운동의 영향으로 임시 정부가 수립됐다. 이것만 알고 있어도 3.1운동 문제는 틀리기 어려우니까요.


지문에서 해당 사건이 3.1운동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만세 운동(또는 만세 시위)'과 '독립 선언서'가 들어가고요. '태화관'이나 '손병희', '민독 대표 33인' 등 특정 키워드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1919년이라는 발생 연도를 대놓고 던져주는 경우도 있지만 1919년의 간지인 '기미년'으로 주는 경우도 있고, 두 번째 문제처럼 한 번 비틀어 내는 경우도 있죠. '이민족 압제의 고통'이란 1910년에 일어났던 경술국치를 뜻하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고 하는 데서 해당 운동이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임을 눈치채야 합니다.


3.1운동은 최근 2년 동안 수능에서 연달아 출제됐습니다. 다른 주제 같으면 이런 경우 올해 출제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3.1운동의 경우에는 올해가 100주년이기 때문에 또 출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6월 민주 항쟁 30주년이었던 2017년에도 평가원 모의고사과 수능에 연달아 출제된 적이 있거든요. 당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이 운동 30주년을 맞아..."라는 표현이 지문에 들어갔는데 올해 3.1운동이 출제된다면 지문에 '100주년'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모의고사나 수능에 3.1운동이 출제된다면, 꼭 맞히시길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