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게없어인생을말아먹은치머생 [8680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3-25 0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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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ㄱㄴ?)영어 유형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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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개월간 검토작업하면서 느꼈던 것들임


문제 만드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긴 한데 수험생분들이 읽어보셔도 괜찮음


0.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지문 고르기"임. 절대 문제로 내면 안되는 지문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


1. 밑줄 친 부분의 함축적 의미를 묻는 문제

이 유형의 문제를 만들 때 가장 흔하게들 하는 실수가 "관용적 표현에 밑줄을 그어버리는 것"임. 이런 경우, 밑줄 친 부분이 포함된 문장, 또는 심하면 밑줄친 부분만으로도 정답추론이 가능해짐. 


2. 흐름에 맞지 않는 문장을 고르는 문제

이건 예전에도 글 쓴 기억이 있는데

가령 ABCDE순으로 구성된 글이 있다고 하면

ABCDD'E식으로 문제를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음

출제자의 의도는 D'를 찾아내란 것이겠지만, 검토자 입장에선 이런 문제는 출제오류라고 할 수밖에 없음. 왜냐하면 평가원은 D와의 연결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D'를 절대 정답으로 넣질 않음. 완전히 생뚱맞은 à나 đ같은걸 넣는다는 얘기임. 이 부분도 굉장히 자주 보게되는 실수 중 하나임.


3. 빈칸추론문제

빈칸추론문제를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은

ㄱ)지문의 내용만으로 추론이 가능한가?

ㄴ)한두문장만으로 추론이 가능하진 않은가?

ㄷ)적어도 2개이상의 오답선지가 지문에 나오는 표현을 활용해서 구성되었는가?

이렇게 3가지라고 할 수 있겠음.

ㄷ의 경우, 선지만 수정하면 되지만, ㄴ의 경우 빈칸의 위치를 바꾸거나 지문 자체를 버려야 하는 일이 생겨버림. 그래서 0번. 지문 고르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또, ㄱ과 ㄴ은 결론적으로 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가?에 대한 점검이라고 할 수 있음.


4. 순서 맞추기 문제

"좋은"순서 맞추기 문제는 다음의 두 조건을 만족해야 함

ㄱ)복수정답의 여지가 없는가?

ㄴ)표지어를 이용한 풀이와 내용을 통한 풀이가 각각 가능하거나, 상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가?

복수정답은 말할것도 없고, ㄴ의 경우, 가령, 특정 문제가 표지어만을 활용해서 풀 수밖에 없는 문제라면 그건 좋은 순서 맞추기 문제가 아니란 얘기임.


5. 문법 문제

너무 지엽적이거나, 서로 다른 선지가 같은 문법적 개념을 물어보는 경우, 좋은 문법 문제라고 할 수 없음.

전자의 경우, 평가원에서 관계대명사의 계속적용법에 대해 물어본 사례가 거의 없다는 걸 생각하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임.

후자의 경우, 1번 선지와 3번 선지가 모든 동사의 수동태에 대해 물어본다면, 좋은 문법 문제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임.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제 내다보면 귀찮기 때문에 자주 범하게 되는 실수임.


6. 요약문 문제(주로 40번)

이건 최근에 발견한 부분인데

요약문이 요약문의 성격보다 주제,요지의 성격이 강한 경우가 있음. 이때 생기는 문제는, 요약문만 보고도 정답 고르기가 가능해진다는 것임. 선지를 보고 그럴듯한 단어만 찾으면 되기 때문. 따라서 요약문 문제의 지문은 철학적이거나 가치판단적인 내용보다는 객관적인 내용의 지문이 좋음. 평가원에서 실험과정과 결과에 대한 글을 40번 문제의 지문으로 즐겨 쓰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임.



생각날때마다 추가할거니까 이륙좀 시켜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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