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과정인데 우리가 킬러를 못푸는 이유는?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2642960
안녕하세요. 어제 수학 공부에 대해 글을 썼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놀랐습니다.
원래 커뮤니티에 글을 잘 안쓰는데,
사소한 댓글 하나하나가 힘이되고 좋았습니다.ㅎㅎ
생각보다 재미있네요ㅋㅋ
그럼먼저 킬러문제와 다른문제의 차이점 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보통 문제 A,B
킬러 문제 A,B,C,D,E
알파벳 하나하나를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조건의 갯수가 킬러문제는 훨신 많습니다.
보통문제를 푸는 과정을 설명하면,
A->A' => B->B'
즉, A라는 조건을 해석해서 A'라는 정보를 얻고.
그 다음 B라는 조건을 해석하여 B'라는 정보를 얻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런데, 킬러문제의 푸는 과정을 보면,
C->C' => B->B '=> D->D' => A->A' => E->E'
이렇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설지는 ->의 과정을 설명하지
=>의 과정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즉, C->C'의 과정은 기가 막히게 해설이 되어있습니다. (계산 하거나 관찰)
그러나, 왜 C를 먼저 해석하고 (순서)
C를 해석하는 목적은 무엇인지(목적)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의 과정은 그리고 기출, 교과서 에 나오는 전형적인 과정이라,
시험이 끝난 후 다시 보면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 안계셨던 분들은
-> 과정만 주목하여, 이게 정답률 한자리수?? 라고 생각하십니다.
즉. 우연히 C를 먼저 해석하면 풀리지만, A를 먼저 해석하면
나머지 조건들이 A'와 붙지를 않아 풀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A->A'의 과정을 의심하지 (계산을 다시 하거나, 조건을 다시보거나)
다른 조건을 볼 생각을 못합니다. ㅜㅜ 그래서 결국 틀리게 되죠..
그러면 순서와 목적의 기준을 어떻게 할지..
저번 글처럼 조건해석의 목적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개형조건 2. 관계조건 3. 점조건 총 3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순서는
개형조건 => 관계조건 => 점조건 보통 이렇게 됩니다
f(0)=0(점조건)의 조건보다 근을 갖지 않는 이차함수(관계조건)이
경우의수를 더 줄여주어, 다른 조건이 붙기 쉽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준을 세우고 접근하면 훨신 간단 할 것 입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일 수 있어
(가형)2017 30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조건이 엄청 많죠? ㅜㅜ
x>a 최고차항-1 사차함수,.....
해설지는 여기서 바로 (나)조건을 해석합니다. (솔직히 안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그러겠죠?)
근데 실전에서는 조건이 너무많아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가)를 보고 기울기를 떠올리거나... 몫의 곱의 그래프를 생각하거나..
근데 확실한 것은 우리는 개형을 찾고 싶습니다. (가장 강력한 조건)
f와 g의 개형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형을 찾자는 '목적'을 가지고 문제를 들어가 봅시다.
(가) 조건을 읽고 개형을 알 수 있을까요?
가능은 합니다!
4차함수에다 분수함수의 곱셈 경우의수를 많이 나누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pass ㅜㅜ
(다)조건은요?
무슨말인지 모르겠..(정보가 안붙는다고 표현할게요)
(나)조건을 읽고 개형추론이 가능할까요?
먼저 f의 개형을 알 수 있을까요??
이정도로만 알 수 있지 앞이나 뒤의 개형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럼 g의 개형을 알 수 있을 까요?(목적)
그 자체로는 힘들지만, 교과서에 나와있는
전형적인 계산을 통해 조건을 (계산해석)하면
(계산전에 4개의 조건이 나오겠다는 생각을 하시면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실 거에요)
이 나오는데 아마 여기까진 모두 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목적없이 계산을 기계적으로 했다면 막혔을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위로 올라가 조건을 다시 보거나
실수 한게 아닌지, 계산을 한번 더하죠ㅜㅜ (보통 이러면 문제가 풀렸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이 조건만 해석 할 수있고, (순서)
이 조건이 개형을 말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으면(개형조건)
다른조건을 보지 않고, 조금더 해석하여,
이런 개형을 필연적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차이를 새로운 함수로 만드는 (전형적인 과정)
을 통해 식을 구할 수 있고,
이제 (다) 조건이 붙네요!
이 조건을 계산을 하면, 범위가 나오고,(관계조건)
나머지는 (점조건)으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의 과정은 새로운게 1도 없습니다.
그리고 못푸신 분들도 ->과정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근데 왜 시험장에서는 못풀까요??
순서와 목적의 기준이 없어 길을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진짜 어려운 문제는 ->도 어렵기도 합니다.
식변형이 복잡하거나
넓이로 해석할지 함수로 해석할지...(18년도 30번)
이 과정은 필요하시면 나중에 기회되면 올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똑똑하시고, 엘리트시기 때문에
->(계산, 관찰) 의 과정은 충분히 잘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탁월한 기준을 만들수도 있고요ㅎㅎ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클이나 어떤문제는 안되는데요?? 이런 질문 대환영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 지금 기준보다 여러분들이 더 탁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볼 수 있는 문제였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교육청이나 ebs)
0 XDK (+6,000)
-
5,000
-
1,000
-
하 2
-
바램9일차 1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그게 이루어진대요 지구 37 2컷 9일차
-
뭐 쓰시는지 아는 분?? 제품명 궁금..
-
하스 과금 딱대ㅋㅋㅋㅋ
-
근대 상식 있으면, 얄리얄리 얄라셩 (국어 문학) 공부해서 서울대 vs 영국 옥스퍼드, 캠브릿지 유학, 닥 후자이지 않음? 3
영국 대학은 고등 내신 보지 않음 ㅋㅋㅋㅋ 내신에 미쳐서 날뛰는 서울대, 카이스트,...
-
누가 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나 심심해 ㅜ
-
님 얼굴 차은우면요.
-
ㄱ?
-
가채 잘못써와서 틀린거 맞다했을지...그러려면 1.셤지에 틀렸어야함 2.하필 그걸...
-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3살때 기억이 아예 없음
-
때론 복잡하게 생각해서 돌아가는 것보다 부드럽게 밀고 나가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음.
-
2026 수능 의대 휴학 내년 신입생들도 할 가능성 높음 >신입 휴학생과 휴학...
-
설수리 뭐지? 3
작년이 413인데 올해는 417도 4칸이네... 표준점수는 내려갔는데 왜 컷은 올라가나요 ㅠㅠ
-
어떤 기분일까.. 비행기 타보고 싶네요..
-
천안아산 사는데 님들이라면 어디?
-
질문 받아요 4
대학 어디 쓸까요도 ㄱㄴ 대신 책임은 못져요 ㅎ
-
그것은 러블리즈 케이 누나
-
열차 지연 때매 12
40분에 오는 막차 타야겠네.. ㅠㅠ
-
내가그렇게못되게살앗나… 님들이봣을때는내인성어떰
-
ㅈㄱㄴ
-
ot 보고있는데 ㄹㅇ 믿음이 가네요
-
김젬마 좋음? 9
솔직히 이뻐서 듣고싶음 사설은 계속 1 나오다가 수능때 3개 밀어서 2등급뜸 들을만함?
-
야스를 그렇게나 많이 하나요 연섹대라는 루머 아닌 루머가....
-
작년엔 짜치단 말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음
-
계속 발전하는 사람이구나..
-
대일굴욕외교드립부터 싸했는데 밑에 민간주도성장드립보니까 더 짜치네… 다른건몰라도 다...
-
이런저런 이유로 싸우고 별 다른 이유없잎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지나고나니 많이 아쉽고...
-
유부초밥마렵노 3
으어
-
진짜 ㅈㄴ 추억이다 ㅋㅋㅋ
-
누가 아깝고 누가 수요마늠?
-
Ova엔딩 좋다 13
세이버!!!
-
왜 합격발표나 추합을 2월에 하지 추합까지 해서 적어도 2월 초에는 끝내주면 좋은데
-
유대종 ovs vs 정석민 매e네
-
승리 ot보는데 1
올해도 말을 잘하시는구나
-
자러 감. 3
눈이 안 떠져요
-
원랜 요약본으로 130곡쯤 집어넣었는데 요약 안하고 다 집어넣어서 200~300곡...
-
토익이랑 이런저런 책 사니까 책 무료가 얼마나 큰 건지 느껴져요
-
team 06인데 40주 한번도 안빠지고 김승리 현강 출석했는데 성적이 크게 오르지...
-
장영준 선생님의 언어학 101을 추천드립니다. 입문서라서 그런지 확실히 좀 책이...
-
사문 최적vs윤성훈 11
정법은 최적 들을건데 사문은 누구 들을지 고민중이에요 최적은 오탈자 많다는 말도...
-
케이온 재밌음? 3
봇치의 대선배라던데
-
딱 사기 직전 상상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함
-
리턴!
-
誰かいませんか 2
덕코 선착 1명
-
지금 프사 뭔가 똥테랑 안 어울림
-
안녕하세요 수능 19 27 (28) 29 30 틀렸습니다(19 뺄셈실수, 28...
-
뚝
-
평균 시급이 어느정도됨요..? 생초짜 면접보러오라그랬으면 얼만진 먼저...
-
이 문제 풀어보실분 21
복잡한 수식 ㄴㄴ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우리가 힘들게 떠올리는 풀이들을 필연적으로? 당연한 조건처럼 취급라더라고요
맞아요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에요 :)
근데 제가 수험생땐 너무 얄미웠어요 ㅜㅜ
26
26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적문제는 함수를 찾는 과정인데
3가지만 알면 함수를 알수있죠!
시험장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난감하죠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그냥 손 가는 대로 풀어서 어려운 문제는 막혔었는데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셨으니 손이 저절로 가셨을겁니다ㅎㅎ 나눠보면 그게그거인데 합치는 과정에서 꼬일 수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꿀립 감사합니다 !! 바쁘시겠지만 앞으로도 자주는 아니여도 가끔씩 이렇게 필연적인 사고 과정 보여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나형이지만 보고 감탄했습니다. 킬러 풀 때 정리못했던 사고의 과정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여 ㅎㅎ 감사합니다
도움되셨다니.. 뿌듯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개형이랑 점 조건은 알겠는데 관계조건이 무슨뜻인가요??
위에 문제에서 알수있듯이 함수자체가 고정이 안되었습니다. 즉, (다)조건을 해석하면 점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범위를 만족시키는 관계조건이 나옵니다.
더 쉬운예는 판별식 입니다 a와 b와 c 의관계식을 얻을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
:)
글 더 보고싶어서 팔로우까지 했어요 !!
진짜 좋은글이네요 다른 문제들도 나중에 기회있으면 다뤄주세요 ㅎㅎㅎ
별거아니지만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좋은 수학칼럼이 굉장히 많네요
아... 된다
충분히 그럴 능력 되실겁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
혹시 쪽지보내두 되나요??ㅠㅠ
넵!
스크랩 완료 글 지우지 마세여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