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보는 특수외국어 정보글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6514335
+) 정보를 드리기 위한 글이므로 추천보다는 조용히 검색을 통해서만 읽히길 바랍니다.
제 글이 큰 호응을 얻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관심이 있는 학생이 검색을 통해 찾아서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쪽지를 통해 제가 일일이 답변해드리기 어려울 정도의 쪽지가 오고 있고, ‘특수외국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는 요청이 너무 많아 제 글이 입시에 최대한 영향을 덜 줄 수 있도록 모든 특정 과에 대한 언급을 블라인드 처리 하고 업로드합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든 질문은 댓글로 받습니다. 쪽지로 질문해주실 시,(쪽지 입력창이 가로로 길게 나오거나 이전에 보낸 쪽지의 마지막 말이 다음 쪽지에 들러붙는 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답변이 늦거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제 글에서 전망이 언급된 일부 특수외국어과의 입시 컷트가 변한다는 등의 피드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라는 것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피드백을 모두 받아들여 특정 언어에 대한 전망을 모두 블라인드 처리 했으므로 내용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진을 업로드하는 재주가 없어 사진 업로드가 뒤죽박죽인 점 사과드립니다.(모든 사진을 올리려다가 랙이 너무 심해 포기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특수어(소수어, 전략어, 특수외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자, 수만휘에서 ‘한국외대 학식’이라는 이름으로 칼럼을 작성하고 있는 (자칭)멘토 겸 칼럼니스트입니다.
저는 재수를 했고, 원래 언어에 관심이 많던 저는 언어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SKY를 목표로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그러나 모의평가와는 달리 수능이라는 것이 맘대로 되지 않았고, ‘어떤 언어 분야’에서 한국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망상(?)을 포기하지 못한 저는 여러 방면으로 머리를 굴린 후, 한국외대 특수어과 중 하나에 정시로 수석 입학했습니다.
지금에야 참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특수외국어’를 전공한다는 일이 흔한 일도 아닌데(제 주변 친,인척 중 특수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거나 전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관련 정보도 없으니 전공을 선택하는 순간까지도. 아니, 대학을 복수합격한 후 최종등록을 하는 순간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만 했습니다.
괴로웠죠.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도 별로 없고,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아무도 그 쪽 분야로 진출한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특수외국어 전공자가 된 이후에 어느 정도 기틀이 잡히고 안정이 되고 나면, 꼭 수험생 사이트에 정보를 주는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시작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이 이용하던 수만휘였고, 수만휘에 쓴 칼럼들이 나름 큰 호응들을 얻은 것을 계기로 이번에 이렇게 오르비에도 글을 써 봅니다.
부디 제 글이 입시사이트의 정보를 풍요롭게 하고 특수외국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
+) 수만휘에 올린 칼럼들은 ‘BEST 진로 칼럼’에 등재되어 있으니 특수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내용 하나하나마다 최대한 출처를 표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려는 분이 아닌,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만 읽으시려는 분은 특수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전망, 특수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받는 혜택, 특수외국어 전공자의 취업과 사회적 대우, 학계에서의 특수어과, 특수외국어과의 단점 중 관심 있는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인터넷, 특히 입시 사이트에 특수외국어에 관한 정보가 너무 없다보니,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간결한 글을 작성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1. 특수외국어는 왜 배워야 하는가.(그냥 중국어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1-1) 제가 특수외국어를 전공하게 되었다고 말했을 때, 주변(부모님, 친척들)에서 가장 많이들은 반응들 중 하나입니다.
“너는 중국어나 할 것이지 왜 이상한 언어를 배우려고 하느냐”
“너 솔직히 성적 안 되는데 명문대 가고 싶어서 그 과 가려는 거지?”
“그 언어 배워서 취직이나 잘 하겠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 말씀들은 모두 틀렸습니다.(뭐, 부모님 세대에서는 통용되는 말일 수도 있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참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로,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 사이에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수출입 구조 자체가 많이 변했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국내에서는 가발공장, 신발공장 등의 단순 제조업 산업이 발달했었고, 우리나라가 기술을 가져 그 기술을 바탕으로 ‘후발 국가들’에서 물품을 ‘생산’하기보다는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 와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의 흔히 말하는 ‘선진국’ 언어들의 인기가 많았고, 실제로 그 언어들이 수험생, 기업 입장에서 선호되는 언어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우리 세대에 와서는 대한민국이 (공식적인)선진국이 되었고, 우리나라가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세계 제일은 아닐지라도, 말 그대로 세계에서 팔리는 기술)을 갖게 됨에 따라 이제는 인건비가 높아진 우리나라 내에서 단순 생산을 하기 보다는 해외 노동시장으로 적극 진출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한 국가 내에서 온전한 자급자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최소 1억이 필요합니다. 인구와 국토 면적이 적으면서,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주요 생산 시설들을 개발도상국들로 이전하려 하거나 이전한 것은 어떻게 보면 이제는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 된 것이죠.
(한때는 가발공장 사장의 소득세가 1위를 찍고, 우리나라의 노동력이 저렴했던 시절이 있었죠.)
둘째로, 많은 수의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가 진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 노동력이 풍부한 시장들-%%(%% 공화국, 13억 5천만), !!(2억 7천만), @@-##-(1억), $$(7천만) 등등(머릿속에 생각나는 국가들을 나열, 출처가 작성자의 머릿속이므로, 수천 단위의 오차는 존재할 수 있음.)
2) 많은 자원을 가진 국가들-!!, @@, ##, %%-&&지역 국가(ㅇㅇ, ㅇㅇ, ㅇㅇ, ㅇㅇ, ㅇㅇ 등)들, ** 등
셋째로, 실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해당 지역들로 정말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수어는 해당 지역을 ‘소비 시장’의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노동력 시장’의 관점으로 볼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어느 나라에 진출해서 본사가 아닌 ‘생산시설’만으로 어느 나라에서 국가 전체 GDP(국민총생산)의 약 30%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동남아 지역의 정부와 직접적으로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 직접 투자)를 채결해 현재 중국에 있는 공장 4개 중 3개 이상을 해당 국가로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CJ그룹이 동남아 국가 영화 산업 1등으로 올라서거나 하나은행이 현지 은행 이익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것에 힘입어 현재 국내 대기업, 공기업(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은행권 등등을 중심으로 너나나나 해당 국가에 진출하려는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산업 흐름에 맞춰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 등으로 한-아세안(ASEAN, Associaton of South-East Nations) 관계 개선에 나서거나(실제로 아세안+1 정상회담을 아세안 국가 이외의 지역에서 한 것은 이번 부산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이 처음이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싱가폴-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의 주요 아세안6 회원국들과의 FTA, FDI 협정이 채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꽤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SEAN 자체적으로도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다섯 개의 ASEAN+1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합해 TPP(환태평양 동반자 협정->미국 주도)나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일본 주도)같은 ‘RCEP’이라는 이름의 메가 FTA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GVC(Global Value Chain)’와 'MEGA FTA'라는 두 큰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단언컨대 현재 (특히 아시아 지역)특수외국어의 전망은 역대 최고조입니다.
(사진: 동남아 영화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CJ,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는 정부, ‘디지털 금융 기회의 땅’동남아시아)
1-2) 이렇듯 늘어가는 특수외국어의 수요에 비해, 특수외국어 구사자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특수외국어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만 가르치거나,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만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컨대, 한 특수외국어과는 전국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와 부산외국어대학교, 단국대학교에만 설치되어 있어, 한 해 약 60명(추정치) 남짓의 졸업생들이 배출됩니다.
단언컨대 이 언어는 전망이 좋은 편인 언어는 아닙니다.
전망이 좋기는커녕 외대 에브리타임 등의 익명 커뮤니티에서 허구한 날 노답이라고 까이는(...)언어들 중 하나이죠.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60명 남짓의 인원 중 이 언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인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아무리 전망이 안 좋다고 해도 사실상 해당 언어를 최소한 현지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구사할 수 있는 자원은 거의 취업에 성공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국가가 아무리 경제적으로 맛이 갔다곤 해도 억대의 인구와 넓은 국토를 포기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삼성물산, GS건설 등의 대기업은 물론 KOTRA 등의 공기업과 국정원 등의 정부기관까지)이 상당히 많이 진출해 있고, 실제 KOTRA, 국정원(7급 특채-국정원은 5급 고위공무원 선발 전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국정원 내 최고 등급의 채용입니다.), 우리은행, 삼성물산, 포스코, 대한항공 등에서 이 언어 가능자 또는 언어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합니다.(출처, 한국경제)
한국외국어대학교 이 언어과의 취업률이 2014년 기준 63.6%인데, 이는 전국 공학계열(공대)의 평균 취업률인 65%와 유사한 수치이며, 2018년이었나(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한 번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한 적도 있습니다.
상경계가 아닌 문과에서 6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저는 해당 언어과의 졸업자 전원이 열심히 대학생활과 여러 제도들을 이용해 그 언어를 100% 구사할 수 있게 되기만 한다면 취업률이 100%가 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 입장입니다.(물론 어딜 가나 대학생활 내내 술만 마시며 노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므로 이는 불가능...한 가정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점차 늘어가는 수요에 비해 한국의 ++어 전문 통역사는 한 명에 불과합니다. 열심히 할 자신만 있으면 블루오션 그 자체임.ㅇㅇ
(++국가에는 현대자동차 공장과 현지 법인이 있으며, CJ.포스코, 대한항공, 삼설물산, GS 등등의 기업에서 ++어 구사자를 우대함. 우리나라에서 ++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과는 반대로 ++의 지역학에 능통한 지역전문가는 부족한 실정.)
1-3) 응~ 어차피 **에 한국인 겁나 많아서 **어랑 한국어 둘 다 할 줄 아는 사람 많음. **어과 갈 필요 없어~ 가봤자 백수야~~
실제로 제가 특수외국어를 전공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 수험생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글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것 때문에 고민하기도 했고요.
근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쓸 데 없는 걱정입니다. 와서 배우고 나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첫째로는 외대에서 외국어만 4년 내내 주구장창 배우지는 않습니다.
저는 특수외국어 분야의 석, 박사 과정생이 아닙니다. 또 해당 분야의 권위자나 교수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냥 일개 학부생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저를 붙잡고 제 전공 지역의 경제 상황이나 정치 상황, 시장 동향이나 트렌드,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와 앞으로의 전망을 질문한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해당 이야기로 밤을 꼬박 샐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한 답변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가 워낙 언어 덕후라 그런 것도 있지만, 외대의 수업이 전통적인 ‘O어O문학과’(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 등)의 커리큘럼과는 다르게 ‘지역학’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이 큽니다.
예를 들어, **어과에서는 편견과는 다르게 **어만 4년 내내 주구장창 배우진 않습니다. **의 정치 상황, 경제 상황, 시장 상황을 배우며 그런 현상들이 앞으로 한국이 **에 진출할 때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공부합니다. 심지어는 **어로 현지 정치 경제 문화 사회를 배우고 토론하기도 합니다.(진짜 토 나와요) {특히 전공어 토론이나 수업은 중국외교통상학과, 융합일본지역학과 등 아예 지역학 커리를 과 이름으로 선정해버린 과에서 특히 더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외대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예시를 들어 봅시다. 우리는 한국에서 꼬박 20년은 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경제 트렌드가 뭔지, 한국 정치 상황이 어떻게 되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사회학이나 정치학, 혹은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로 말은 곧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이 **을 전공자 이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이죠.
둘째로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지역학 지식을 요구합니다.
제가 앞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대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진출해서 큰 성취를 거두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모든 대기업들이 전부 성공을 거뒀을까요?
답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실제로 대박의 꿈을 안고 **에 공장을 세운 모 기업은 진출한지 몇 년을 채우지 못하고 곧장 철수합니다. 공장이라는 것이 24시간 내내 돌아가야만 하는 건데, **의 노동자들이 일정한 때가 되면 하나 둘 생산라인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죠.
실제 **는 국민의 80% 정도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데(단순 무슬림 인구수로만 따지면 아랍국가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슬람 신자들은 하루에 3~5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해야하는 규율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에 진출한 그 기업은 이런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노-사간 갈등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에서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간파한 삼성의 회장님께서 20년도 더 전에 지역학 수업을 강조하신 이후, 외대에서는 끊임없이 지역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는 실제로 동문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훌륭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대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많은 지역학 전문가들(한국외대 동남아 연구소, 중남미 연구소, 인도 연구소 등을 통해 우수한 자원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음.)을 보유한 것을 바탕으로 한 지역학의 연구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예시를 한 번 들어볼까요? 실제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건넨 일이 있었죠. 당시 청와대에서는 “별 일 아니다.”라고 넘겼지만, 이는 엄연한 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일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비유를 해 보자면 이탈리아 정상이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 대통령 동지, 반갑습네다. 얼음보숭이 하나 하실라우?”라고 인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엄연한 외교 결례이지요.
저는 여기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문재인 정권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하고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 등을 강조하며 어느 정권보다 동남아, 북방지역 외교에 있어 적극적인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이 예시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날고 긴다는 인재들만 모아 놓은 청와대에서조차 인도네시아 지역 전문가를 구하기 어려워해 이런 실수를 저지를 정도로 현재 특수외국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는 것입니다.(몇 년 전부터 꾸준히 블루오션이었는데, 늘어가는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이 달려서 언어와 지역학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 여전히 블루오션이에요.)
셋째로는 외대에서 올바른 문법과 형식에 맞춰 배우는 $$어와 흔히 말하는 시장 $$어는 그 결이 다릅니다.
예컨대 $$에서 살다 제외국민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들도 전공 $$어 수업에서 B이하의 등급을 받는 경우가 흔하며(심지어 저학년 수업에서도!), 심하게는 제외국민 전형으로 입학해서 FLEX(한국외국어대학교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인어학능력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졸업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제 언어를 열심히 배운 1년차부터는 현지인과 일상 회화가 가능해질 정도로(물론 깊게 들어가려 하면 빤쓰런.), 열심히 배운 국내파는 맨날 놀기만 한 $$ 출신 한국인보다 더 뛰어난 $$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원하는 $$어는 시장에서나 통하는 $$어가 아닌 ‘제대로 배운’ $$어이겠지요.
1-4) 응~어차피 바이어들이랑 다 영어로 대화함ㅋㅋ $$어과, @@어과, !!어과=백수 양성소임~ㅅㄱ
이 말도 입시 사이트에서 정말 많이들은 말들 중 하나인데, 잘못된 정보는 고쳐야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말도 틀렸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특수외국어는 해당 국가를 ‘판매 시장’이 아닌 ‘생산 시장’으로 볼 때 그 효용성이 극대화됩니다. 실제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해당 지역들에 진출하고 있고요.(물론 !!, @@, ##, $$ 등의 국가들은 인구가 1억이 넘을 정도로 큰 시장으로, 소비시장으로서도 훌륭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완성품을 수출해 판매한다고 하면, 해당 국가의 바이어 역시 고등교육을 받을 만큼 받은 사람일 테니 영어로 100%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공장을 짓는다면?
현지를 생산기지로 이용하고 GVC의 일부로서 전략적으로 진출했다면, 기업은 필수적으로 현지인들과 부닥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해당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지요. 해당 국가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는 과정에 지역학 전문가(예컨대 터키의 통이 넓은 냉장고, 우리나라의 김치냉장고)가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한 언어 전문가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윤창출을 극대화할 수만 있다면 원숭이라도 갖다 쓸 기업들이 $$어 전공자가 필요하지 않는다면 $$어과 졸업자들을 채용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어과의 취업률은 2010년대 들어 90% 후반의 취업률로 전국 1위(공학계열 등등을 모두 포함한 순위)를 찍은 이후로 꾸준히 60~90%의 높은 수준의 취업률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전국 공대 평균이 65% 수준임. 공대와 상경, 인문대를 모두 포함하면 54.8% 수준으로 인문대 평균은 그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됨.)
2. 특수외국어, 배우면 뭐가 좋은데(아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요.. 죽을 것 같으니 여기서부터는 짧게 짧게 갈게요ㅜㅜ)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라는 단체가 따로 설립되어 특수외국어 교육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근거: 특수외국어교육진흥에관한법률): 제 2조의 정의: “특수외국어”란 국가발전을 위하여 전략적으로 필요한 외국어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언어를 말한다.
첫 번째로, 특수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학생(현지 국적을 가진)과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면 그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해당 국가의 언어, 문화 습득을 장려하기 위해 한 학기별로 진행됩니다. 경쟁률도 1점대가 체 되지 않으니 많이들 지원하시길...)
두 번째로, 매 방학마다 해당 지역으로 단체 무료ㅡ어학연수를 보내줍니다.(항공료+학비+보험료 등등을 전액 지원해줍니다.)+학점 인정됨.
세 번째로, 어학연수 이외에도 학점을 인정해주는 국비 유학생을 선발해 지원해줍니다.(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항공료와 숙소 비용,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현지 학생 한 명을 멘토로 붙여줍니다.)->정부 지원을 받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한 두달 정도의 짧은 기간의 연수라면, 국비 유학생은 한 학기, 일 년 단위의 대규모 프로그램입니다.
네 번째로, 해당 전공과 관련된 학회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줍니다. ex) 해당 지역 언어
공부 모임, 해당 지역의 전통 춤 공연 모임 등에 간식비 등을 지원해 활동을 장려해줌
다섯 번째로,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중 석사 희망자를 선발해 학기 등록금과 석사 비용을 일부 지원해줍니다.(마지막 두 개 학기 학기당 100만 원+ 석사 학기당 300만 원)
+)등록금 이내에서 추가 지원 수혜 가능.
여섯 번째로, 일부 학과에서는 정부 지원으로 플립러닝, 이러닝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아이패드 등을 한 학기동안 대여해 줍니다. (아이패드는 플립 러닝, 이 러닝 등에 사용됩니다...만 사실상 집에서는 유튜브 보는 용도)
일곱 번째로, GTEP(지역특화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GTEP이란, 지역별 언어 구사자(대체로 특수외국어)를 선발해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수외국어 구사자에게 국내외 전시, 사전 마케팅, 협력 기업 미팅, 교·내외 프로그램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 언어뿐 아니라 경제학, 무역학, 마케팅 등 다방면에 능통한 해외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해줍니다.(즉, 흔히 말하는 언어와 상경계의 융합을 통해 나라에서 필요한 인재를 만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
여덟 번째로, ‘HUFS TO THE WORLD’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습니다. HUFS TO THE WORLD는 학생들끼리 탐방대를 조직해 학교 선발을 받으면, 자유롭게 해당 지역의 역사, 유적지, 박물관, 연구기관 등을 여행하며 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학교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아홉 번째로, 외교부,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문화홍보원 등등의 학교와 연계된 정부기관 인턴에서 학점인정 인턴쉽이 가능합니다.(특히 특수어과에 경우, 각각의 국가별로 TO가 따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즉, 같은 과-해당 과의 본전공생, 이중전공생- 내부에서만 경쟁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특수어과의 경우 해당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에서 ‘특수어 전공생들만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스펙을 쌓기가 타과에 비해 매우 쉽습니다.
열 번째로, 다른 학교의 교환학생 제도와는 다르게 7+1제도를 따로 운영합니다.
쉽게 말하면, 교환학생 제도는 상대 학교에서 우리 학교로 교환학생 수요가 있어야 우리 학교에서도 상대 학교로 학생을 파견할 수 있는데요.
이에 반해 7+1 제도는 상대 학교가 우리 학교로 학생을 파견하든 하지 않든 간에 우리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학생들을 한 학기동안 상대 학교로 파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도쿄외대나 와세다대, 도쿄대처럼 인기가 많은 명문대로 교환학생을 가려면 상대 학교에서도 우리 학교로 교환학생을 가려는 학생이 있어야 하는데, 7+1 제도를 이용하면 그것과는 관계없이 해외 명문 대학에서 한 학기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수외국어 전공자들에게 특히나 유용한 제도입니다.
열한 번째로, 앞서 제가 주변에 특수어를 전공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불안했었다는 언급을 했었던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이러한 재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해 HUFS X HUFS 프로그램으로 해당 분야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과의 1대1로 직접 연결을 시켜주고 있습니다.(시사매거진에 따르면 전국 대학에서 관련 분야 동문을 1대1로 매칭해 주는 것은 유일하다고 합니다.)
3. 그래서, '그런 언어'배워서 취직은 되나요ㅋ
->네. 언어를 할 줄 안다는 가정 하에, 잘만 됩니다.
첫 번째로, !!, @@, ##, $$, %%, ^^, &&, **, ((,... 등등 수많은 나라들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삼성 공장이 진출한 $$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한-%% FDI 체결에 따라 %%에 중국 공장 4개 중 3개를 이전하기로 한 현대자동차, 인구수의 한계로 시장 자체가 크진 않지만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의 드라마,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중고차 등을 대거 수입하는 ^^까지.
두 번째로, 실제로 종합상사계의 공기업인 코트라 등등에서는 '특수외국어 가능자'에 따로 할당을 두어 인턴을 선발하거나 채용을 진행합니다.(실제 매 분기마다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쉽 사업을 진행합니다.-앞에 첨부한 자료를 확인해주세요)
세 번째로, 삼성-현대같은 제조업기업뿐 아니라 하나은행같은 은행권이나 CJ같은 엔터테인먼트, 유통회사 등등도 해당 국가들에 활발히 진출합니다.
실제로 CJ그룹에서는 G-트랙 전형을 따로 설치해 매 분기마다 한국외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은 학기의 등록금 전액 지원+졸업 시 바로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특채를 진행하며, 하나은행 등의 은행에서도 G-트랙 전형을 통해 특수외국어 능력자들을 선발해 갑니다.
(CJ 공식 홍보자료와 한국외대 에브리타임 진로-취업 게시판의 글 등등을 첨부합니다.)
하나은행이 한국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만 가는 채용설명회의 첫 시작을 한국외대로 정할 정도로 G-트랙 전형과 글로벌 진출에의 의지가 강합니다.(물론, 금융권 취업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전공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해야겠지요.)
네 번째로, '외무고시'라고도 불렸던 5급 외교관 공채에서도 '지역외교'전형을 통해 특수외국어 전공자들의 TO를 보장해줍니다.(따라서 @@어, %%어, ^^어 등등을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은 이들끼리만 경쟁해서 외교관 시험에 응시합니다.)
최근 3개년간의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 아웃풋입니다. 2019년의 경우, 한국외대는 총 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이 중 5명이 ‘지역외교’ 전형 합격자였습니다. 지역외교 전형이 특수외국어 전공자에게 따로 TO를 할당한 것이므로, 한국외대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쉬운 전형이 된 것이죠.
(외교...는...외대..지...쒸익...쒸익...)
다섯 번째로, 경찰 공채 등의 공무원 시험에서도 특수외국어 전공자들의 TO를 보장해 줍니다. 일례로, 작년이었나 @@어 능력자 전형의 경쟁률은 1 이하였습니다.(부산외대 @@어과 출신 지원자가 인터뷰 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네요.)
여섯 번째로, 실제로 이외에도 채용 공고에 특수외국어를 우대하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가 인구 5000만의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경제학에서는 인구가 최소 1억은 되어야 그 나라 안에서 자급자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해외 진출이 필연적인데, 그중에서도 !!, @@, ##, $$, %%, && 등등은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매력적인 국가인 것이죠. 해당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기업에 필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중계무역이나 수출입을 주 업무로 하는 종합상사 계열 회사에서 한국외대가 두각을 드러냅니다.(국제통상-경제학 등의 무역 관련 상경계의 아웃풋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것도 있고, 최근에는 특수어 전공자 관련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는, 외대 상경대-국통, 경제-가 종합상사에서 아웃풋이 잘 나옵니다.)
공기업인 KOTRA는 특수외국어 전공자에게 아예 채용 할당을 따로 주는데, 글로벌 캠퍼스의 ‘@@어통번역학과’에서 몇 년째 서울캠퍼스 출신들조차 제치고 합격자가 나올 정도로 서울과 글로벌을 막론하고 KOTRA 입사시험 대비 등등이 학교 차원에서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대우를 비롯한 종합상사계열의 회사들은 다른 곳보다 ‘학벌’의 중요성이 훨씬 크게 다가오는 곳들인데, 이런 회사들에서 경제학 관련 아웃풋과 특수외국어 할당을 이용해 이 분야에서만큼은 선배님들이 SKY 부럽지 않은 확실한 입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학벌이 중요하기도 한 업계 1위인 포스코대우-포스코인터네셔널-와 공기업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모두에 많은 선배들이 진출에 계십니다.-다른 상사도 아마 비슷할 겁니다.-)
일곱 번째로, 실제 **어과의 취업률이 100%(졸업생 전원 취업)를 찍은 해도 있었고, %%어과가 전국 1위 취업률을 자랑하는 해가 있었던 등 특수어과의 취업률은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전국 인문, 사범대학 평균 취업률을 놓고 봤을 때, 특수어과들의 취업률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며, 실제로 앞서 말했듯 대기업이 그 나라에 새로 진출하거나 한국과 그 나라 사이에 어떤 협정이 체결된다든가 하는 일이 발생하면 해당 학과의 취업률이 급상승하는 등의 일이 많았습니다.
여덟 번째로,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내세우며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임이 분명하고,(실제로 그 전 정권에서도 아시아 지역과의 교류 확장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 GVC, MEGA FTA 등등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홉 번째로, ‘국정원’ 등의 정부 기관에서도 외대생들을 특채하거나 특수외국어 전공자를 우대합니다.(물론 일 년에 어느 언어에서 몇 명을 뽑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걸 알아버린다면 전 이미...읍읍..) 실제로 많은 선배들이 국정원에 진출하셔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건 에브리타임에 ‘고대생, 미필적 외대 홍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국정원 4대 학맥으로는 서울대, 고대, 외대, 연대가 꼽힙니다.)
열 번째로, 상경계+특수외국어 이중전공 시너지나 상경계 단일 전공을 통한 금융권 진출이 용이합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은행으로의 진출이 가장 활발합니다.
열한 번째로, 대기업의 해외영업 부서로의 진출이 활발합니다. 해외영업 부서의 지원조건이 영어와 제2외국어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전공언어를 상당 수준 마스터한 특수외국어 전공자에게 유리합니다.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진출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언어과가 중심인 외대 특성상, 여성 임원 비율에서도 나름 괜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두 번째로, 특수외국어는 언론사-방송사에서도 유용한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취업후기 게시판을 통해 종종 특수외국어 전공 선배님들의 취업 후기를 접하는데요, 취재기자 같은 영역에서는 특파원 등의 형식으로 해외 파견이 잦으므로 해당 국가의 언어와 지역학을 전공하는 것을 어필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 많았습니다.(물론, 이 분야는 특수외국어를 전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유리하다기 보다는 학맥과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함. 전통적인 아웃풋은 사과대나 상경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음.)
+)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의 경우, 경영-경제. LD, LT를 제치고 매년 한국외대 이중전공 경쟁률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학과입니다. 그만큼 학교차원에서의 언론고시 대비반의 위상이나 학과 차원, 그리고 학생들 차원에서의 인기나 선호도가 높습니다.
열세 번째로, FLEX시험에 따른 여러 혜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한국외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FLEX라는 시험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FLEX 시험이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변리사, 대한민국 군무원, 카투사 등의 지원자격(최소 점수가 요구되는 형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일부 있습니다.
또한 한국외대 학부 입학 전형, 졸업시험(실제로 이 졸업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합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에서도 사용됩니다.
(->나무위키 피셜이므로 실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오류를 발견하신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러한 제도가 인서울 소형 로스쿨(로스쿨 정원 50명=중앙. 외국어, 시립)에 해당하는 외대가 로스쿨 부문에서 나름 괜찮은 입지를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외대 로스쿨이 확실히 자교 우대가 잘 되는 편입니다. 매년1~3위 출신대학에 외대가 꼭 포함되어 있을 정도이자 외로 재학생 중 출신대학 1위는 외대.
(한국외대 로스쿨은 고려대생, 서울대생보다는 외대생이 더 많습니다. 다른 인서울 중, 대형 로스쿨로 확대해 봐도 이례적인 일이죠. 그렇다고 해서 검사 임명이나 변시 합격률이 타 대학 로스쿨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열네 번째로, 학교 차원에서 해외 취업 및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직을 장려하고 실제로도 많이 취직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인식과 동문 네트워크가 잘 구성되어 있어 (무려) 보잉 코리아(!!!!)에서 임원단들이 직접 설명회를 오는 등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4. 특수외국어 전공자의 학계에서의 위상
이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짧게 갈게요.(짧게 한다고 해놓고 몇 시간째 이러고 있는지... 자고 싶어요)
일단 특수외국어 전공자의 입지는 학계 최고예요. 왜냐하면 스카이에는 특수외국어과가 없거든요.
당연히 외대의 모든 외국어과의 교수님들은 98%이상 자교 출신, 관련 분야 전문 통-번역사 역시 특수어 전공자(+통번역 대학원 출신. 대표적으로 한아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총 합격자 6명 중 5명이 지역외교 출신일 정도로 지역외교 전형에 강한 모습을 보임.
45개의 언어를 교육하고(세계 3위-북경외대, 도쿄외대보다도 많은 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52개의 언어 관련 학과를 갖춘 외대는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특히 ‘언어’나 ‘국제화’, ‘인문학’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대에서 연설한 것을 비롯하여, 포르투갈, 헝가리, 우루과이, 인도네시아, 폴란드, 몽골, 루마니아 등의 국가의 정상들이 한국외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 외 외무부 장관, 차관, 총리, 상원의장, 국회의장 등의 방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실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한다 했을 때 SKY를 비롯한 국내 여러 학교에서 로비를 진행했지만, 백악관이 직접 한국외대를 선택해 방문했습니다. (시사매거진 출처.)
저도 아직은 2학년이기도 하고, 동아리나 학과장실을 통해 취업을 한 선배들의 근황은 나름 잘 알고 있지만, 학계로 진출하려는 선배들은 아직 잘 보지 못해 첨부할 자료가 QS자료 등등밖에는 없네요..
다만 QS 평가가 외부 대학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을 평가하는 척도로 작용하기도 하고, 실제로 이런 중요성 때문에 국내 모 대학에서는 평가 지표를 조작하다가 적발되어 일 년간 평가에서 제외되기도 했을 정도로 묵직한 평가이므로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외대에 방문한 이후 명예 동문 학위를 수여해준 것에 대한 친필 감사 인사를 전했음. 현대언어학 분야, 언어학 분야, 인문학 분야 평가 첨부. EBS 아랍어 수능 강의를 외대 교수님이 하신다. 그 밖의 EBS등에서 특수외국어 관련 강의를 맡으시거나 아시안컵, 올림픽 등이 열릴 때 불려다니시는 분들도 외대 교수님들. 대표적으로 올해 수능특강, 아시안컵 등.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는 해외 출장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에서 외대에 직접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자문을 구했었음.)
5. (단점)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외국어를 전공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특수외국어 전공의 장점과 단점을 따로 분리해서 서술하려 했으나, 수X휘에 그렇게 적어 놓으니 먼저 적은 장점편만 보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특수외국어의 장점만 보고 무작정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단점을 같이 한 글에 적습니다.
1) ‘나’는 해외에서 살아갈 자신이 있는가?
특수어과를 전공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학생들이 의외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를 몰라요.
레알루다가 전국 어디서나, 심지어 지하철에서 멀쩡히 인터넷 되는 나라가 몇 안 됩니다. 새벽에 전화해도 빠르게 배달해주는 나라도 몇 안 되구요. 또 이렇게 안전한 나라도 몇 안 됩니다.
특히나 특수어과 졸업생은 과 특성상 개발도상국에서 근무해야 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게 물가도 싸고 추가수당도 나오는지라 개도국 생활이 체질에 맞는 사람한테는 좋을지 모르지만 또 이게 안 맞는 사람한테는 정말 쥐약입니다... 이거 생각하셔야 돼요. 2학년쯤 되면 개도국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대2병 비스무리하게 현타에 잠긴 애들 꽤나 봤습니다.
2) 단언컨대, &&어과 나와서 &&어 못하면 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과 나와서 &&어를 잘 할 수 있다면, &&어 단일전공만으로도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나온 것보다 훨씬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의 업무는 다른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에 의해 대체될 수 있고, &&어과의 업무는 &&어과에 의해 대체될 수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전국 모든 대학에 전부 경영경제가 있지만, &&어과는 몇 안 된다는 것이죠. &&어를 잘 하기만 한다면, 상경계에 비하면 작은 파이이지만 그 속에서 충분히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배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만약 &&어과 졸업생이 &&어를 못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경영학과 졸업생은 경영학 수업을 날로 들어도 ‘경영학사’가 남지만, &&어과 졸업생이 전공을 날로 먹으면 그냥 언어 못하는 &&어과 졸업생일 뿐입니다.
취업률 90%의 &&어과를 나왔지만, &&어를 못하는 순간 철학과, 문학과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신세가 됩니다.(여기서 어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하겠지만 타대학 인문, 사범대에 취업률 20퍼 찍는 과들 많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어과의 취업률이 93%여서 진짜 웬만하면 다 취직했을 때조차 7%는 취업을 못 했습니다.
문과에서 ‘경영학사’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철학과보다 못한 존재가 될 바에야, 그냥 다른과 가세요.
부디 자신이 대학생활을 열심히 할 생각이 없다면 특수어과에 오지 마십시오... 이런 사람들에게는 외대 &&어과보다는 경영학과를 더 추천드립니다. 아마 외국어 대학교 특성상 평균 점수에는 관계 없이, 꼬리가 더 긴 경영이 들어가기는 더 쉬울 거예요...(물론 ‘평균’ 점수에서는 경영이 훨씬 높습니다.)
3) 근무여건에 관한 문제.
실제로 이 부분은 1번과 많이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특수어과는 과 특성상 개발도상국에 있을 일이 많고, 이 때문에 추가수당과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갑에 꽂히는 돈과 해당 국가에서 받는 대우(실제로 개발도상국일수록 선진국 파견근무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집니다.)와 자동차와 집 등의 지원(타 국가로 출장을 갈 시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이를 지원해줍니다.)으로 돈 모으기 쉽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아마 개인에 따라서는 개발도상국에서 사는 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4) 특수어과는 양극화가 심합니다.
누군가는 특수어를 도구로 지역인재 전형의 TO를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외교관이 되고, 누군가는 석, 박사 국비지원을 통해 교수가 되고, 누군가는 국정원 TO를 통해 국정원에 입사하기도 하며, 누군가는 대기업, 공기업 특채를 통해 대기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언어를 못 살리는 누군가는 언어 전공을 듣는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 채 이중전공을 살려 취직하게 되거나(본전공이 언어과인데 언어를 못하는 학생이 이중전공 경영학을 살려 일반 경영학과처럼 취직하는 경우), 그마저도 안 되는 사람은 그냥 다른 인문대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취직합니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자의 구십 퍼센트는 논다.)의 현실화가 시작되는 거죠.
언어과가 많은(그것도 이수해야 할 전공 학점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외대에서!) 외국어대학교에서 외국어 못해먹겠다고 따로 독학사로 학점 취득해서 CPA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그럴 바에는 그냥 경영학과 갔지요..)
결국 철학과, 국문과 전공자들과 1도 다를 것 없이 9급, 7급 책을 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열심히 언어 공부한 동기들은 특수외국어 TO로 더 빠르게 붙습니다.(특히 순경직, 국정원 등에서)
열심히 공부한 동기들은 다들 대학원이다 고위공무원이다 대기업이다 가서 신나하는데 본인만 노량진에서 섹터디 하고 싶으세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어과 나와서 &&어 열심히 할 자신 없으시면 제발 &&어과 오지 마세요.
그 점수로 차라리 경영학과 넣고 경영학사 들고 취업이나 하는 게 더 빠릅니다.(평균 점수는 경영이 더 높음.)
5) 경영학과+특수어는 취직 깡패일까요?
외대 훌리들이 주구장창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외국어는 취업 깡패다’라는 말.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우선 경영학과+특수어과는 취업 깡패가 맞습니다. 특수어를 잘 한다는 가정 하에요.
근데 특수어를 현지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잘하지 못한다면? 그냥 철학 이중전공한 경영학과 졸업생 되는 겁니다.
특수어 못하는 특수어 이중전공생이 특수어 관련해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이것 역시도 언어 실력이 많이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학부생 수준에서 적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적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제약 때문에 글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없는 게 아쉽네요.
1) 에브리타임의 진로, 취업 게시판에 작성된 글들 중 대부분은 그 글을 작성한 선배님들이 글의 외부 유출을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 글들을 직접적으로 가져올 수 없었음.
2) 훕스라이프도 마찬가지. 실제 훕스라이프, 에브리타임 진로, 취업 게시판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취업 후기나 자료들을 무분별하게 유출하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후배님들이 선배들에게 개기다가(...) 싸움이 일어났었던 적이 있었기에 특히나 더 조심스러웠음.
3) 전공을 살리는 경우, 특수외국어과의 취업은 공채보다는 학과장실로의 컨택을 통한 특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개별 학과장실로 모두 컨택하거나(한국외대에서는 45개의 언어를 가르친다. 내가 45개의 언어 학과장실에 모두 개별 연락해야 하는가...?) 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CJ나 하나은행 등 학과장실 외부적인 공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특채 외에 개별 과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인턴이나 특채에 대해서는 잘 다루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더 좋은 게 많은데ㅜㅜ)
4) 세금으로 무료 유학을 보내준다거나, 아이패드를 지원해준다거나, 식사비-카페비용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여행비를 제공해주기도 하는 등의 프로그램 외에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은데, 전공자인 나조차도 그 프로그램들을 다 알지 못해서 적지 못한 게 있어 아쉽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에관한법률까지 따로 만들어 특수외국어 전공자들을 지원해주는 등 지금 시기는 특수외국어를 공부하기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특수외국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훌리짓을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글만 읽고 누군가의 진로가 결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아무리 문과는 과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사실 이것도 반쯤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과의 중요성, 특히 학사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준할 때쯤 알게 되면 아마 늦을겁니다.- 특수어과의 경우 특수어과를 선택한 사람의 인생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학생 개개인이 제 글에 적힌 내용 외에도 특수외국어에 대한 정보를 개인적으로도 더 많이 찾아보고 진로를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전공자도 아닌 제3자, 특히 수험생이 특수외국어의 전망이나 쓰임새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수험생의 입장에서 아마 이 글에 적힌 내용 이상의 정보를 얻긴 힘들 겁니다. 제가 에브리타임의 진로, 취업 게시판, 학교 홈페이지, 각 과 공지사항, 교내 언론, 각 기업 홈페이지, 인터넷 신문기사, 한국외대 진로취업센터,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페이지, 동문 취업 후기, 코트라 국가 분석 보고서, 나무위키의 여러 문서들, 코트라 기업 진출 현황, 잡코리아, 전공 지역학 서적, QS 대학평가 사이트, 전공 강의 녹음본과 필기노트(...) 등등에서 심지어는 훕스라이프에 이르기까지 제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중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릴 수 있는 정보는 싸그리 긁어모아 작성한 글이기 때문이죠. 만 하루가 이 글을 작성하는 데 쓰이네요.
때문에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기간도 끝났겠다, 1월 정부 지원 연수를 떠나기 전까지는 댓글을 통해 질문을 받으려고 합니다. 제 글을 읽으며 의문이 들거나 특수외국어 전공을 선택함에 있어 주저하게 되는 고민들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1월 초까지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간단한 요약입니다.
1. 특수외국어 전공하면, 정부 지원도 많이 받는다. 취직도 잘 된다. 고시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2. 근데 열심히 안하면 답도 없다. 이란어과 졸업생이 이란어 못하면? 응~ 그냥 문사철 되는 거다. 근데 커리큘럼 따라서 시험기간에만 바싹 하고(근데 웬만하면 미리미리 하는 거 추천. 진짜 죽고 싶어짐. 하지만 나는 다음 학기에도 시험기간에 카페인을 마시겠지...), 여러 프로그램들 참가해서 스스로를 갈고 닦고 나면 아마 1학년 끝날 때~2학년 1학기 끝날 때쯤이면 원어민과 현지어로 의사소통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질 테니 그렇게 엄청난 걱정은 안 해줬으면 좋겠음.
3. 만약 정말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그걸 도구로 삼아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야망이 있다면, 나처럼 더 높은 학교 버리고 수석 입학하는 것도 ㄱㅊ음. 근데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 1도 없다면 차라리 더 낮은 급의 경영학과 가는 게 나음. 와서 열심히 안하면 문사철 취급 받는다.
이렇게나 길고 장황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간략하게 써야지~하고 시작한 글인데 쓰다 보니 점점 살이 붙어서 이렇게나 비대해져 버렸네요.
+)이 글은 외대 아웃풋을 홍보하기 위해 작성한 글은 아니므로 외대의 아웃풋이나 위상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차라리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는 게 더 편할 겁니다.
(시사저널) 각계에서 빛난 ‘어학의 달인’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643
-외교계, 정계, 제계, 학계, 언론계 등등의 아웃풋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르비) 논란의 외대 팩트만 말씀드립니다.
https://i.orbi.kr/00026439736/%EB%85%BC%EB%9E%80%EC%9D%98-%EC%99%B8%EB%8C%80-%ED%8C%A9%ED%8A%B8%EB%A7%8C-%EB%A7%90%EC%94%80%EB%93%9C%EB%A6%BD%EB%8B%88%EB%8B%A4?tags=%EC%B6%94%EC%B2%9C
-이건 여러분께 친숙한 오르비 글이라 가져와봤습니다..
이런 글 말고도 수X휘 등지에서 많은 요구를 받았던
-상경 학사의 위력(FT.이중-복수전공을 통한 상경학사 취득?)-이미 작성(전공 관련 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같은 학교일까 아닐까
-전과 제도에 대해서(여러분 어지간하면 전과는 하지 마세요)-이미 작성(전공 관련 글)
같은 글이나
-아싸가 말하는 대학가서 아싸 안 되는 법-이미 작성(무난하게 사는 법)
-여자친구 두 번 사귀어본 찐따가 말하는 여자친구 사귀어보는 법
같은 글들도 시간이 날 때마다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럼 오르비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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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뱃 얻는 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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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계정일 때 이미지 써주기 두 번인가 해줬었는데 9
진짜 모르는 분이 써달라고 하면 식은땀 흘리면서 그 분 게시글 다 보고 연구해서...
이과로 동일 라인 공대가 가능한 수험생들이 '갑자기' 언어에 뜻이 생겨 제 글만 읽고 외대 언어과로 뜬금없이 오는 경우는 없겠지요. 이제 다 귀찮습니다.
읽으실 분만 읽고, 가치를 아실 분만 아시고 지원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 정보를 드리기 위한 글이므로 추천보다는 조용히 검색을 통해서만 읽히길 바랍니다.
제 글이 큰 호응을 얻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관심이 있는 학생이 검색을 통해 찾아서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정독했어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외대 어문계열은 정말 본인이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본문의 요지를 너무 잘 파악해주셨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본인이 그 언어를 잘 해야만
그 언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나아가 그 지역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도 모자라, 많은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 외대는 2개 전공이 아닌 3개이상 다중전공도 가능한가요? 특히나 어학+공학으로요?
어학+공학은 물론 가능합니다.
서울캠퍼스에서도 공학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3개 이상 전공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들을 짬뽕해서 '융합전공'이란 것을 만들 수는 잇어요!!
감사합니다 중대형과보다 소수어과가 더 취업할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본문에도 어느정도 설명되어 있는 얘기기는 하지만, 취업시장의 '파이' 자체는 메이저한 언어가 더 큽니다.
특수외국어는 그 분야가 특수한만큼 파이도 작죠.
하지만, 핵심은 그 작은 파이를 더 적은 전공자들끼리 나눠먹는다는 데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기업들이 특수외국어 전공자(정확히 말하면 특수외국어를 '잘' 하는 특수외국어 전공자)를 못 구해 안달인 거예요 :)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 쪽지 답해주실수 있을까요..??
곤란하시면 답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당
댓글로 답하는 게 편하지만, 쪽지로 답변드리는 게 더 나은 내용 같아 쪽지 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ㅠㅠㅠㅠ정말 감사하게 답변 받았어요!! 진심으로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복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많이 생각해보시고,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인생하나더있으면 꼭가보고싶은 길임
금연중 님도 선택하신 길에서 열심히 하셔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나뿐인 인생 이 길에 걸어보려구요 :)
배우는 게 행복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금연 꼭 성공하시길...힘드네요,,금연,,,
오...글 잘읽었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다만 제가 소수어?정도는 아니지만
정시에서 독일어학과랑 러시아학과를 썼는데 둘 중에 어디를 더 추천하시나요..?
소수어학과를 진짜하나도 못하는상태로 입학하면 아무래도 엄청 힘들겠죠....?
할 줄 알고 입학하는 사람 없어요ㅋㅋ
아그런가요?ㅋㅋㅋㅋ 예전글인데 답변해주실줄은 몰랐내요 쏘스윗
본문에서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라는 단체가 따로 설립되어 특수외국어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외대' 만 받는 혜택이 무엇이고 타 대학(부산외대,단국대,명지대 등)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지원규모, 지원 내용 등등이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특수외국어과가 설치되어 있다면 받을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 !!
HUFS TO THE WORLD, 7+1제도, G-track
3개 정도가 한국외대만 있는 지원이고,
나머지 지원들은 타대학 특수외국어과 진학해도 다 있다고 봐도 되나요 ??
음...코트라 해외무역관이나 문화부 인턴 등등도 외댜에만 있는 걸로 알아요...!
다만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해당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저도 대학은 한 번밖에 안 다녀봐서... 많은 정보를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ㅜㅡ)
특수어전공자는 국내취업은 사실상 힘들고
해외취업밖에 선택지가 없는건가요..?? ㅠㅠ
아니요 국내에서도 취직할 수 있지요
어디에 지원하냐 어떤 직무에 지원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
제가 외대 아랍어과에 관해서 현지어랑 배우는거랑 너무 괴리가 크대서 좀 고민이 되는데..! 그리구 아랍어랑 포르투갈어 이중전공하는건 너무 욕심일까요..? 아랍어는 좋아하지만 나라로 치면 스페인같은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해서..!ㅠㅠ
차라리 서어랑 포어를 같이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랍어라는 언어 특성상 문어체와 회화체의 괴리가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문어체 위주의 공부를 하시되 회화 수업과 7+1, 교환학생, 정부지원 어학연수 등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방언들을 습득하는 방식이 나아보입니다.
아랍어라는 게 특유의 조악함때문에 전공 살리기는 정말 극악이지만, 일단 살리면 아랍어만큼 해주는 언어도 찾기 힘드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에서 특수외국어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서양어 중에 특수외국어에 포함되는건 어떤게 있나요?
북유럽에 관심이 많고 그 나라들을 좋아해서 경영학과 스칸디나비아어를 전공하고 싶은데
코트라나 문화원 7+1같은 제도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티오가 많아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이 학과를 가도 전공을 살릴 수 있을까요? 전국에 하나뿐인거같던데
특수외국어인가 아닌가는 어떤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법으로 정합니다.
아마 특수외국어진흥에관한법률을 찾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외대에서 가르치는 언어들 중엔 포르투갈어 이태리어 스칸디나비아어 네덜란드어 (글) 헝가리어 우크라이나어 체코어 루마니아어 등등이 있습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을까요..?라고 한다면 네,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인어 베어 등등에 비해 어렵습니다.
티오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쩌면 학과의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죠. 그래서 만약 성적이 안정권이라 어디든 갈 수 있는데 베트남어 아랍어 쿨하게 버리고 스칸이나 몽골로 가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언어는 전망보다는 흥미와 살력이 중요합니다. 서양 문화에 대해 배우고 싶은 게 크고 그 나라 언어를 배워서 그곳에서 일하거나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면, 그것만큼 그 언어를 학습하기에 완벽한 조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생각이 그러시다면, 남들 다 취업 잘된다니 흥미 없는 동양어로 무조건 가는 것보단 서양어 중 하나 고르시는 게 어떨까 하고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넵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 들여서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스칸디나비아학과는 찾아봐도 정보가 거의 없어서 계속 고민중이였네요 ㅠㅠ 동양쪽이 취업이 잘된다 전망이 더 좋다 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문보다는 알파벳, 동양보다는 서양에 관심이 가네요ㅠㅠ 성적은 외대모든 학과를 다 넣을 수 있어서 더 고민이였어요 ㅎㅎ 언어는 흥미가 있어야 열심히 하게 된다고 생각해서..상경으로 가서 이 언어를 마스터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서양어를 이중전공할까 싶네요!! 혹시 특수외국어진흥법률과 관련해서 본전공과 이중전공자가 받는 지원이 다른가요? 이 부분은 사이트를 찾아봐도 어렵네요
2외국어 구사 (본전공)+ 이중전공 +외대 벨류. 이게 언어를 살려서 취직한 거 아닌가요..??
여기에 영어만 잘하면 취업하기는 참 쉬울 텐데요.
현지 법인이라는 게 현지 채용을 의미하는지 한국에서 채용된 뒤 그 쪽 법인으로 넘어가는 걸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정말 쉽고 쉽고 또 쉽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희망하는 건 후자겠지만요.
전공 살리는 게 어렵다... 위에 댓글들에서도 말했듯 그런 전공도 있지요.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정도면 힘들 만도 하지요
다만 베어 말레이어 포어 아랍어 태국어 등등이 정말 잘 했을 때 쓸모가 없는 언어일까요?
만약 그랬다면 상식적으로 취업률이 높게 나오는 것도, 우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도, 심지어는 아예 외대에서 특채를 여는 기업들도, 외대에 취업설명회를 오는 하나은행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비명문대랍시고 수많은 대학 서류 분쇄해버렸던 하나은행이 뭐가 아쉬워서 외대에 설명회를 왔을까요? 베트남어, 마인어 등등 전략어 관련 전형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랬겠지요.
작년 외대 출신 외교관 합격자 6명 중 4명이 지역외교 출신이었는데, 지역외교라는 것 자체가 본문을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특수어 특채 전형입니다.
국정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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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대 노어노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노어도 제생각엔 특수어에 가까운것같아서.. ㅠㅠ
이거 혹시 &&어 이런거 무슨 언어인지 알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