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盡人事待天命. [922827]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02 12:35:37
조회수 8,429

국어 칼럼 Ⅱ < 국어 영역에 대한 분석과 그에 따른 국어 공부의 로드맵 >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729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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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된 칼럼 LIST]


- 일반 칼럼 -

칼럼 ZERO < 나의 현역 ⟶ 재수 성적 향상 / 공부 칼럼에 대한 수요 조사 >

https://orbi.kr/00027261040 


- 국어 칼럼 -

국어 칼럼 INTRO < 나의 국어 성적과 국어 영역 대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etc >

https://orbi.kr/00027272707


국어 칼럼 Ⅰ < 국어 공부의 중요성 / 국어 성적을 올린다는 것이 가능한가? >

https://orbi.kr/0002727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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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은 중요한 내용이 워낙 많기에 세 줄 요약이 없습니다.

끝까지 정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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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영역 전반에 대한 분석 -------------------------


- 국어는 타임어택 과목입니다.


국어 영역 시험지는 12페이지, 약 35,000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험 시간으로 80분이 주어지는 과목입니다.



안 그래도 시험 시간에 비해 주어지는 활자의 수나 텍스트의 난이도 자체도


타 과목들에 비해 많고 높은 편인데,



요즘 국어 영역의 변화 양상을 보면


화법과 작문 파트의 난이도가 예전에 비해 급등했을 뿐 아니라


비문학 파트에서 예전에 비해 더 철저하고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국어 영역 공부 계획에서 ‘시간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파트( 화법과 작문 / 문법 단문제 / 문법 세트문제 / 문학 / 비문학 ) 분석을 통해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적절하게 암배하여 고득점을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 국어 시험에서는 파트별로 상이한 능력을 요구합니다.


[ 화법과 작문 / 문법 단문제 / 문학 / 문법 세트문제 / 비문학 ]


저는 국어 영역을 이 5개의 파트로 구분하며,


위에 제시한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제 방식대로 구분한 이 5개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지식이나 능력이 서로 다르고,


그에 따라 각 파트의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컨디션이나 여건 등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업로드하게 될 국어 칼럼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 파트에서 필요한 능력과 여건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과 방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각 파트별로 요구하는 능력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왜 이 순서대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바로 밑에서 후술할 ‘2. 국어 파트별 분석’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2. 국어 파트별 분석 -------------------------------



0) 문제 풀이 순서 배정의 기준



저는 국어 영역에서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크게 ‘일상 언어 능력’, ‘배경지식’, ‘독해력


이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일상 언어 능력’은 말 그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표현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글을 읽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갖추는 데에는 별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일상적인 대화나 생활에서 충분히 문제 풀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일상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파트는 [화법과 작문] 입니다.





배경지식’은 말 그대로 수험생이 가지고 있는,


출제자가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머리 속에 넣어두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요구사항입니다.




이 능력을 요구하는 영역은


배경지식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소요 시간이나 정답에 대한 확신의 정도가


매우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며,



또한 시간을 투자해서 더 완벽하게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얼마든지 더 빠르고 정확한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파트는 [문법 단문제] 와 [문학] 입니다.



여기서 문학 파트가 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파트로 분류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몇 계실 텐데,


EBS연계를 제대로 공부해보신 분들은 제 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밑에서 문학 파트를 분석할 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독해력’은 말 그대로 어떤 글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지에 관련된 능력인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시험 자체가


“대학 공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라는 취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 공부에 사용되는 전공 교재나 전문 서적 수준의 글을 읽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원래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할뿐더러,


요즘 문제 스타일과 출제 경향이 더 철저한 내용 이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글의 중요한 부분을 놓쳐 낭패를 볼 수 있어



시간 단축을 연습하기 이전에


지문과 문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영역입니다.



독해력을 요구하는 파트는 [문법 세트문제] 와 [비문학] 입니다. 



[문법 세트문제]를 풀 때에 문법 지식 역시 필요하지만,


세트문제에서 다루는 내용은 교육과정 외의 내용이라는 점에서


독해 능력이 훨씬 더 주안점이 되는 파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순서는 각각 일상 언어 능력, 배경지식, 독해력을 요구하는 파트를 푸는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내용의 문제를 풀면서 글 읽는 속도를 붙인다.

②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를 빠르게 풀어 시간을 확보한다.

③ 많이 확보한 시간을 바탕으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급하게 읽지 않고 이해하며 정확히 해결한다.


라는 국어 문제 풀이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1) 화법과 작문 [#01~10 中 10문제] 


화법과 작문은 발표&연설문, 협상&토론&토의, 주장하는 글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국어와 관련된 문제를 냄으로써


수험생이 일상에서 필요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하고자 하는 파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난이도 자체는 다른 분야에 비해 어려운 편이 아니며,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면 누구나 10문제를 다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능 첫 과목 시험지 맨 앞에 위치하고 있다는 위치 특성상


학생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보는 시험이기도 하고,


뒤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친숙하고 쉬운 형태의 글임에도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아 시간을 빼앗기거나,


혹은 어이없는 실수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때 화법과 작문 파트를 빠르고 안정적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화법과 작문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읽을 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화법과 작문 문제를 푸는 시간을 일정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스톱워치를 재며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2) 문법 단문제 [#11~15 中 3문제]



문법 단문제는 국어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문법 지식을 물어보며
ex) 음운변동, 품사, 문장성분, 문장구조, 조사, 접사, 어미, 복합어..

학교에서 가르쳐 준 문법 지식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는 파트입니다.




문법 단문제 파트에서는 문법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 조금 허술하게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문법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사람 간의 간극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문법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은 문제를 푸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결국 문법 단문제를 풀려면 문제에 사용되는 문법 용어의 뜻을 알아야만 하기 때문에


모르는 용어가 나오는 문제에서는 결국 시간도 허비하고 점수도 잃게 됩니다.




문법 지식을 갖추고는 있지만, 그렇게 체계적이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문제를 풀어서 다 맞출 수는 있겠지만, 문제를 푸는 데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고,


정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해서 검토 시간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사람은


문법 단문제를 매우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현역 때 문법 단문제에서 5~6분 이상 투자하고도 (특히 안은문장 문제)


결국 문법 단문제에서 점수를 잃었던, 문법 지식이 전혀 없던 위치에서


결국 20수능 때 문법 단문제를 각 30초 이하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저를 끌어올려 봤기 때문에


시간 단축 및 정답에 대한 확신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몸소 느껴 알고 있습니다.




문법 단문제 영역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정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비문학 문제를 읽을 여유시간과 다른 불안한 문제들을 검토할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다가오는 수능에서 고득점, 그리고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문법 단문제는 꼭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대비하여야 합니다.





3) 문학 [#16~45 中 15문제]



문학 파트는 문학 지문의 줄거리를 파악하고,


작품 속에서 작가의 세계관 및 작가의식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는 파트입니다.




문학을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파트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한두 지문을 제외한 나머지 지문이 다 EBS 연계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EBS 연계공부를 통해 해당 작품의 줄거리 및 작가의식을 미리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 파트 역시 문법 단문제 파트처럼


EBS연계 대비를 잘 하지 않은 사람과 철저하게 한 사람은


문제 풀이의 속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냥 EBS 연계교재를 한두 번 풀어보는 정도에서 연계 준비를 마쳤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시험장에서 EBS 연계지문을 만났을 때도 비연계 지문을 푸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다양한 콘텐츠와 철저한 공부방법을 통해


EBS 연계 작품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핵심 장면을 잘 파악해 둔 사람들은


지문을 읽을 때에도 앞뒤의 줄거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속도 역시 월등히 빠릅니다.




문법 단문제에서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이유와 동일하게,


문학에서도 철저한 EBS 연계준비를 통해 


비문학 및 불안한 문제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BS 연계공부 방법과 연계공부에 필요한 컨텐츠 등 EBS 연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그 주제를 중심으로 다룬 칼럼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4) 문법 세트문제 [#11~15 中 2문제] 



문법 세트문제는 겉으로 봤을 때는 문법 문제이지만,


지문의 내용이 문법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내용이라는 점과 


‘내용 일치’라는 문제의 유형으로 봤을 때


문법 세트문제는 문법 지식의 유무보다는 독해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따라서 문법 세트문제는‘문법 주제의 쉬운 비문학’이라고 생각하고,


비문학을 풀기 전 워밍업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5) 비문학 [#16~45 中 15문제] 



비문학 파트는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문의 내용을 사례에 적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파트입니다.




이미 이전 칼럼인 


국어 칼럼 Ⅰ < 국어 공부의 중요성 / 국어 성적을 올린다는 것이 가능한가? >

https://orbi.kr/00027278990


에서 국어 영역 비문학 파트의 중요성은 충분히 강조했으며,


비문학 파트의 해결이 국어 공부의 주안점이 되어야 하고


비문학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한 능력상황을 갖춰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은 시험 시간에 비문학 문제가 풀리지 않거나


혹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 상황에 쫓기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단순히 “내 독해력이 부족한가 봐”라고 진단하며


비문학 양치기를 통해 독해력과 독해 속도를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그러나 비문학 파트는 지문의 분야 자체가 전문화/세분화되어 있기도 하고,


정보글의 특성상 다양한 인과관계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글 구조 자체가 어려워서



아무리 기본적인 독해력을 갖추고 있는 수험생이라도


빠르게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상황 때문에 강박과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글을 읽으면


쉽사리 중요한 정보를 놓치거나,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문학 파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을 읽는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글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기보다,




다른 파트에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시간 속에서 적당한 속도로 지문을 읽으며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글의 흐름을 파악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확실하게 푸는 방법을 채택해야 합니다.




즉, 글의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어려운 문장을 이해하는 연습을 통해 독해력을 키우는 것과
 

다른 파트를 철저하게 공부해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서


비문학 파트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이 두 가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국어 공부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위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칼럼인


국어 칼럼 Ⅲ 국어 연계 공부는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가? (2월 초중반)
국어 칼럼 Ⅳ 국어 기출문제를 공부한다는 것 (2월 중반)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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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고 나니, 글 길이가 너무 기네요..ㅠㅠ 


그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컴팩트하게 쓰려고 최대한 노력했으니,


읽고 도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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