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것 같은데도 성적이 안오르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9118006
사설모의고사치고 성적표보면 사설모의고사 응시한 수험생이 얼마나 되는지 알수있다.
예를들어 대성메가 더프모의고사 보면 대충 한 3만명 정도 된다...
워낙 n수생이 많긴 하지만 학원에 작게는 몇십, 많게는 몇백씩 바치고 다니면서 다니는 수험생이 참 많구나, 새삼 느낌....
나름 학원에 다니면 통제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고 어느정도 공부시간도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2월에 학원 실적보면 소규모 학원같은 경우는 소위 명문대를 간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고,
대형학원도 많은 숫자의 재원생 수에 비하면 글쎄... 어쨌든 성공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게 진짜 슬픈 현실이다.ㅠㅠ
같은 시간을 공부했으나...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실패한 수험생들은 도대체 왜 성적향상을 이루지 못한 걸까?
(부끄럽지만) 수능을 세 번이나 친 입장에서 나의 쓰라린 경험을 좀 소개해볼까 함.
처음에 오르비에서 좋다고들 하는 A강사 강의를 들음.
오, 뭔가 깨달음을 얻는 것 같고 정말 괜찮은 것 같음.
그런데 막상 3월 모의고사 치면 성적이 좀 애매함.
물론 A강사 강의는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함.
근데 학원 책장 주위를 휘~ 하고 둘러보니까 대충 요즘 누구 많이 듣는지가 보임.ㅋㅋ
오 B강사 인기가 많네. 저녁 먹고 난 후에 쉬면서 태블릿으로 슬쩍 B강사 커리큘럼 소개 캐스트랑 맛보기를 봄.
오 시발 괜찮은데? 한 번 들어볼까? 바로 강의 결제.
(내가 고1때만 하더라도 딱 한 명의 강사 프리패스가 30~40만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사이트 전체의 강사들을 전부 들을 수 있어서 강사 갈아타기도 편함. ㅆㅅㅌㅊ ㅋㅋ
근데,
'어휴 국어만 하더라도 매일 ㄱ쓸개 같은 주간지도 매주 풀고, 난 아직 기출도 안풀어서 기출도 풀어야 하는데, B강사 강의 까지들으려면 국어만 하루에 몇시간을 해야하는 거야?
기출분석 1시간... 문학 연계교재.. 한 30분? B강사 강의 겨울에 시작한 것부터 들으려면.. 하루에 2강씩은 달려야지 아 ㅋㅋ 인강2시간. 거기다 ㄱ쓸개 1시간. 오우.. 이것만 해도 4시간 30분이네.
학원을 8시까지 가니까.. 대충 점심먹기 전까지 국어하면 되겠네.'
근데 학원가면 8시에서 12시까지 풀 집중이 쉽냐? 지문이 좀 어려운 것같으면 내용이 머릿속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계속 같은 문장만 읽다가 스르륵 졸음.ㅋㅋㅋㅋ
결국 계획이 계속 밀리고, 오후에는 수학공부도 해야하는데 오전에 못한 국어공부하느라 수학공부할 시간도 부족해지고... 수학은 겨우 저녁먹기 전까지 한 3시간 정도 함.
근데 이과생이 하루에 수학 공부를 3시간 밖에 안한다? 저녁 먹고 또 수학공부하다보면 거의 8~9시.
어휴 과탐공부는 언제하냐? 영어수특도 봐야하는데 아 시발... 오늘 하루도 좃됐네. 머리가 아프다.
과탐 개념강의 하나 들어준다. 오후 10시. 벌써 하루 끝.
집에가면 온 몸이 피곤하다. 이런 상태에서 뭔 공부야. 좀 쉬어줘야 내일 공부도 제대로 하지.
영어는 하나도 공부 못했지만 그래도 요즘은 국어 수학이 중요한데 그건 좀 한 것 같고 나름 뿌듯함.
오르비나 좀 눈팅해볼까. ㅋㅋ 유튜브도 좀 보고...핸드폰 좀 하다보면 오전0시가 넘어감.
아, 내일 또 6시에 일어나야되는데 아 좃같네.. 하면서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한 1시쯤에야 제대로 잠이 듦.
그 다음날도... 비슷한 패턴 반복.
이렇게 꾸역꾸역 복습못하고 진도 빼는 거에만 급급함. ㄱ
오우 근데 6월 전까지 과탐 킬러를 건드릴 수 있는 수준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과탐 개념강의 끝내고 문풀강의까지 들으려면 국어 수학비중을 좀 줄일 수 밖에 없었음.
아까위에서 말했듯이 국어같은 경우는 매일 해야 할 것은 4시간 30분 분량인데...
당연히 6평 전까지 실력 완성을 시킬 수가 없다. 복습할 시간 조차도 부족하고.
그렇게 당연히 6평을 망치게 됨.
근데 그 당시에 나는 현역때랑 달리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착각했었고,
지금 생각하니 병신같긴한데, 6평 망친 것 가지고 펑펑 울었음 ㅋㅋㅋ
이때부터는 국어같은 경우는 '비문학 잘하는법', '독해력 올리는법' 이런 칼럼 같은거 뭐 포만한 오르비 수갤 이런 거 안가리고 오지게 검색했던 것 같음.
학원갖다와서 자기 전까지 맨날 검색하는게 그런 것들이였음.
그리고 내 국어공부의 문제는 강사랑 맞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고, 또 새로운 강사 강의 캐스트 같은거 보고 또 꽂혀서 강사 갈아탐. ㅋㅋㅋㅋ
국어 좀 한다는 분 칼럼 좀 읽고 새로운 강사가 또 쌈빡하게 잘 가르치는 것 같으니까 공부는 1도 안했지만 나도 왠지 실력이 늘어난 느낌.
아 이제 국어공부좀 빡세게 해보려고 하는데..
아뿔싸, 6모 이후에는 이제 수학과학 같은 경우는 각종 N제 실모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종류는 또 왜이렇게 많은지.
아, 가끔 학원에 보면 소위 '문제집 컬렉터'들이 있다. ㅋㅋㅋ
난 시부레 한 문제집 푸는 것만 해도 최소 2~3주 걸리는데 저건 도대체 언제 푸는지 신기할 정도로 문제집 모으는 놈들 꼭 있음.
국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수학과학 공부에 치여서 제대로 못함.
매주 실모도 학원에서 치르게 하는데 사설지문은 또 왜이렇게 어려운지.
나중에 다시 보자, 해놓고 한번도 다시 제대로 본적 없음.
그렇게 공부하는데 실력이 오르겠음?
맨날 점수는 70~80점대. 맨날 이런 점수 받으면 의욕도 떨어짐. 근데 시부럴 옆자리에 자랑스럽게 빨간 색연필로 97점 표시된 시험지가 보인다.
허구한날 쳐 자는줄 알았는데 국어는 또 왤케 잘함..ㄷㄷ 하.. 난 열심히 한것같은데. 왜?
'국어는 재능충과목이야. 난 글렀어.' 이렇게 회의감에 빠지게 됨. 국어 공부에 의욕이 생길리가 없고, 국어 공부를 더 소홀히 하게 됨.
ㄱ쓸개 밀린것은 계속쌓이고.... 수학은 킬러문제풀이강의, N제, 실모, 과탐도 실모도 풀어야되고...이제 영어도 슬슬 연계교재도 봐야하고....
진짜 시벌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해진다. 수능날이 가까워지고... D100일 깨지고... 더 초초해지고....
더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쯤으로 마무리 하겠음.
이런 느낌의 수험생이 아마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오르는 학생'의 전형일거다.
문제가 뭔지 한번 보자.
1. 진도에 급급해 복습을 안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강의듣고 내가 스스로 대가리 깨지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했는데 그걸 고려안했다.
복습 중요한 거 알지. 그걸 왜몰라. 근데 강의 진도에 쫒기게 되면 복습하기가 정말 힘들다....
남들 쉴때 더 공부를 하거나 잠을 덜 자면서 복습시간을 확보하거나 그럴 수도 있겠는데 그게 또 쉽냐..
그러니까 강의를 듣는다면 꼭 복습해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수학 같은 경우는 모든 강의 다들을 생각하지말고 헷갈리는 문제만 취사선택해서 듣는 등 약점을 채워줄 수 있는 강의만 찾아서 쏙쏙 듣자.
풀커리 이런건 현장강의 듣는 애들이나 하는 거고, 인강듣는 친구들은 좀 현명하게 공부하자. 진짜 시간 ㅈㄴ 부족하다.
아예 강의를 안듣는 것도 방법이다. 국어 수학 같은 경우는 종이책으로도 괜찮은 책들 많다.
2. 이런 저런 강의, 칼럼에 휘둘리면서 정작 제대로 된 공부를 안했다.
수험생은 불안한 심리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가 쉽다.
도대체 강사들은 왜이렇게 많은 건지. 선택 가능한 옵션이 많을 수록 선택에 대한 기회뵈용도 큰 법이다.
자꾸 막 다른 강사 강의도 들어보고 싶고 막 그럼. ㅋㅋㅋㅋ
이리저리 강사 캐스트나 맛보기 같은거 돌려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커뮤니티에 칼럼같은 것도 막 읽어본다. 좋은 내용들이다. 근데 문제는 컴퓨터 끈 이후로 그 내용들 다 날라가 버린다. 기억이 거의 안남.ㅋㅋㅋ
뭐 난 절대 실력자가 아니고 강사, 칼럼 같은 거 평가할만한 사람 아닌거 안다.
근데 어쨌든 궁극적으로 어떤 과목에 대한 본질은 같고, 그걸 각자 자기만의 언어로 설명할 뿐임. ㄹㅇ.
시간많고 여유있으면 막 여러강사 강의 듣고 칼럼도 막 읽어도 됨.
근데 그래도 좀 자기 공부 시간도 확보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귀 팔랑팔랑 대지 말고 곤조있게, 좀 우직하게 공부하자.
3. 스스로 대가리 깨져가면서, 문제집의 해설지를 거의 스스로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했다.
사실 이게 진짜 공부지. 위에서 설명한 나는 제대로된 공부를 한게 아님. 그냥 시간만 채우고 양만 채운 공부만 한거지.
실제로 수학 과학에 있어서는 이걸 늦게나마 좀 깨닫고, 실력 진짜 많이 끌어올림.
국어도 좀 그렇게 공부 했어야 했는데,
재수 때는 '국어는 재능충과목'이란 생각이 너무 뿌리박혀 있어서 공부를 해도 의욕이 안생겼고,
삼반수때는....하 시부레 그 지옥같은 19수능을 체험하고 난 뒤여서 비문학보다는 그나마 노력으로 올릴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화작문, 문학을 오지게 팠음.
이때 문법은 그냥 백지에다가 문법개념 지엽적인 것까지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수준이였고, 화작도 출제포인트 막 혼자서 미친듯이 찾고 분석하고 하다보니까 불가능한줄 알았던 화작문 15분 컷이 가능해지더라.ㅋㅋ
그리고 한 9월쯤 되어서 비문학도 뭔가 감이 왔음. 실제로 9월모의고사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가원 국어 1등급 찍어봄. 와, 이때 정말정말 기뻤는데.
그런데 수능은 호락호락하지 않더라. 일단 긴장감이 오지고, 그런 상황에서 완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엔 실력이 부족했었음.
어쨌든 정말 스스로 고통스럽게 공부하는건 정말 중요하다.
고통을 덜어주는 꿀팁이 있는데, 옆에 학생 앉혀두고 과외한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해보셈.
요즘 이 시부럴 우한폐렴때문에 도서관도 못가서 집에서 막 혼자 소리내면서 내가 가진 생각들을 인출해 내면서 공부하는데, 이거 효과 좋다.
딴생각도 안들고 좋다 진짜. 집에서 공부하는 거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음ㅋㅋㅋ
내가 모르고 부족한 부분을 한번에 알수 있어서 좋음. 내가 못 말하면 그게 모르는 거고, 그부분들 모아서 집중적으로복습하면됨.
4. 과목별 밸런스 맞추자 제발!!
다른과목 진도빼고 하다보면서 소홀해지는 과목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거 진짜 조심해야됨.
죽어도 과목 테마별로 하루에 1문제정도는 풀자! 이런 생각 가지고 아무리 다른 과목 스파르타 식으로 집중공부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해야할 공부는 하자.
(ex. 생1 세포분열 1문제, 멘델유전 1문제, 막전위 1문제, 가계도 1문제 등)
즉 과목별로 마지노선을 설정해놓으라는 소리임. 국어 하루 2시간, 수학 킬러문제 3문제는 반드시 푼다! 이런식으로.
생각보다 과목별로 감이 금방 떨어짐...일주일 전엔 수월하게 풀렸던 문제가 다시 풀때 좀 버벅거린다든지... 이런경우 꼭 있음.
+)추가
5. 궁극적으로 출제자의 의도을 파악하려고 노력해보고, 이 공부에서 얻어간게 뭔지 스스로 말할 줄 알아야 했다.
자세한 설명은 이 글로 대체합니다. 엔트로피부호화님이 쓰신 글인데 저분이 쓴 칼럼들 한번 정주행하는거 추천드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상위권 수험생의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음... 필력 ㄷㄷ
특히 '출제자 의도 파악' 이거 그냥 글로 슥보고 넘어가지말고 정말 가슴깊이 깨닫고 실천해야함.
현명하고 똑똑하게 공부할수 있으실 거임...
머리깨져가면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미 실천하고 계실 수도 있는데 디테일한 측면에서 얻어가실게 분명 있음.
글 다쓰고 보니까 오.... 좀 꼰대같네요.
사실 오르비엔 저보다 훌륭한 분들도 차고 넘치셔서
'뭔 좁밥새끼가 당연한 소리를 주저리주저리 길게도 써놨네 병신ㅋ' 이런 분도 계실것 같음ㅋㅋ
근데 사실 당연한걸 하는 게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아요.
다이어트도 그거 뭐 그냥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데
실천으로 옮기기가 참 힘들죠.ㅋㅋ
당연한 소리들이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꼭 명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것들은 (멍청하게도) 제가 3년이라는 시간을 갖다 바치고 뼈저리게 깨달은 것들이거든요....ㅠㅠ
지금이 참 힘들 시기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다행히 올해는 모두가 힘들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ㅋㅋ
힘들지만 위에 언급했던 것들 상기해주시면서 공부하시면 반드시 성적 오르실거임. 오를 수밖에 없음. 진짜루.
어쨋든 수험생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0 XDK (+2,900)
-
1,000
-
50
-
1,000
-
50
-
100
-
100
-
500
-
100
올해 한의대 갑시다!!
과목별 밸런스 맞추는게 진짜 개힘듦 ㄹㅇ
그게 힘들어서 아마도 대부분의 수험생이 재종을 선택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제로라도 전과목 수업을 들으면서 감을 유지하니까요.
아 진짜 우한 폐렴 때문에 도서관 2달 째 못가는거 렬루다가 싫어요... 제발 공부 좀 시켜줘.... 안그럼 봄놀이 하는 애들 가운데에서 밴치에 앉아서 인강틀고 공부할거 같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눈팅하다각 봤는데 님 말하는고 개웃기셔여ㅠㅠ
1번 3번 제일 좋네요 짬이 느껴지십니다
맞아요 저게 진짜 공부죠... 이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흑흑
저도 현역 때 1번 3번 안하다 ㅈ댐 대학은 갔지만 ㅠㅠ
이게 조언이지
올해 꼭 수의대 갑시다! 파이팅!!
와 제목보고 찔려서 들어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ㅅㅂ 대가리 한대 맞은 느낌이다... 초반부 거의 뭐 나 감시했었노.. 반성합니다.. ㄹㅇ
아니 왜 제가 찔리죠 ㅅㅂ ㅋㅋㅋㅋ...
와 진짜 개공감 ㅋㅋ
헐 완전 난데
망했다...
나이로 삼수째에 그걸 깨달았음...
2년만 빨리 알았어도 재수안하는건데
현역 개반성중.....
다 매일같이 곱씹고 반성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내용들이네요... 공부가 어령운게 저걸진작에 깨달아도 쉽지않더군요 개선하는게
헐 4번ㄹㅇㄹㅇㄹㅇㅠㅠ뼈때리십니다..진짜 좋은말씀 감사해요 맘다잡게되네요!
과탐 강의 밀리느라 고민이었는데 감사합니다
작년 제 얘기네요..ㅜ
이게 진짜 명글이다
인강
원래 자신의 욕심에 따라 세운 계획이 100이라면, 그걸 60 정도로 줄여야함. 그리고 그것만 온전히 소화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공부해야함.
있는 덕코 다 드렸읍니다 진짜 최고예요
1. 복습
2. 우직함
3. 씹어먹기
감사합니다
와 진짜 감사합니다 엄청 와닿네요 이 글 안 봤으면 엄청 후회 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