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4-17 04: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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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학습법 2편 - 유형별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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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 https://orbi.kr/00019632421 




 지난 1편에서 스스로의 약점을 찾아보자고 하였습니다.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서 자꾸 틀리거나 시간을 오래 끄는 문제들을 체크하여 관찰해보아야 합니다. 이제 무엇이 나의 약점인지 파악하였으니 한 개씩 극복해봅시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매우 당연하며, 상투적인 방법은

 



 ‘유형별로 비슷한 문제를 모아서 한꺼번에 풀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기출문제집 중에서 마더텅을 이용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마더텅은 같은 유형과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출문제집들 중에서 이러한 형식으로 제작된 것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어떤 브랜드이건 상관없습니다. 여러 항목들 중에서 내가 약점이라고 느낀 부분을 펼쳐봅시다.

 



 그리고 생각을 한번 해 봅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유형에서 막히는가?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나? 암기가 정확하게 되지 않았는가? 이런 유형을 어떻게 시작할지 아예 손도 대지 못하겠는가? 이때 정확하게 자신의 문제를 표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지 선생님한테 정확하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나의 약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암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싶으면, 다시 개념서에서 그 부분을 펼쳐서 읽어봐야 합니다. 내가 물리1의 기본입자와 상호작용에 관한 암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가 막힌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장 다시 암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암기가 끝났다면, 당장 종이를 꺼내서 그대로 모든 내용을 써내려갈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합니다.

 



 만약 해당 유형을 전혀 접근조차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이 부분은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 과목 선생님들은 해당 유형을 접근하는 자신만의 스타일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각자의 알고리즘이 머릿속에 정리되었다는 것이죠. 그 알고리즘들을 따라하면서 변용해봅시다. 분명 처음에는 겨우겨우 따라하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 스스로의 개성과 스타일이 반영되어 좀 더 최적화될 것입니다.

 

 

 

 



 약점점검과 나름의 보완이 끝났으면 이제 심호흡을 한번 하고 기출문제집을 펼쳐봅시다. 내가 오늘 마스터하고 끝장을 보고 싶은 유형에 해당하는 부분을 펼쳐서 한번 풀어봅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최대한 같은 방식으로 풀으려는 의식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쉬운 문제는 대충 어거지로 끼워 맞춰서 숫자놀음으로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는 그것대로 낑낑거리는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반드시 쉬운 문제이건 어려운 문제이건 같은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습이란 무엇인가? - 2편에서는 쉬운문제를 대충 쉽게 풀고 넘어가고, 어려운 문제에서 막히는 나쁜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https://orbi.kr/00019535752/%ED%95%99%EC%8A%B5%EC%9D%B4%EB%9E%80%20%EB%AC%B4%EC%97%87%EC%9D%B8%EA%B0%80%3F%20-2%ED%8E%B8)

 



 해당 사례에서 학생은 쉬운 문제는 일일이 적어서 풀었으며, 그 결과 알고리즘을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습니다. 그 밑천은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드러납니다. 쉬운 문제를 풀면서 알고리즘 연습을 충실히 한 학생은 어려운 문제도 비슷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를 쉽다고 해서 대충 푸는 것은 허공에 삽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유형에 대해 내가 알고리즘을 제대로 세워두었다면, 같은 유형의 문제를 모아서 풀 때 그 알고리즘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일관되게 풀어낼 수 있겠죠? 또한 계속해서 그 유형을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빠르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알고리즘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작동시키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알고리즘을 제대로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1편에서 단순히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유형별로 학습을 하면서 한 유형씩 완전히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나의 실력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한번 약점이라고 판단한 유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그날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한 개씩 정확하게 세워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학습한 알고리즘들이 하나씩 모여서 나의 실력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학습은 쌓기나무처럼 하나씩 쌓아올려야 한다. 그래야지 튼튼하게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학생들 게임 정말 좋아하지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게임이 인간에게 재밌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 중에 한 가지는 바로 ‘눈에 뚜렷이 성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몹을 몇 마리 잡았냐에 정확히 비례하여 경험치가 쌓입니다. 내가 오늘 퀘스트 2개를 클리어해서 그것에 해당하는 보상이 딱 맞게 들어옵니다.

 





 공부 또한 게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오늘 정확하게 이 유형을 마스터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반복 훈련을 했다면, 이 유형을 정말 오늘 마스터 해야합니다. 오늘 내가 알고리즘들을 몇 개 뚜렷하게 세워서 공부했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단순히 많이 자주 푸는 것은 수박 겉할기식의 공부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기지 못하며,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세우는 것?은 꿈에도 꾸지 못합니다. 오늘 내가 정확하게 공부하고 학습한 것을 설명하거나 글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정리한 내용들이 축적되면서 우리는 완성에 다가갑니다.

 





 이번 편의 핵심을 다시 요약해보자면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한 유형을 모아서 한꺼번에 풀어보자’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풀면서, 난이도에 상관없이 비슷한 과정을 밟아서 풀려고 노력해보자’


 ‘하루에 한 개만이라도 특정 유형에 대한 알고리즘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세우고 넘어가자’


 ‘이러한 알고리즘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나의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에요’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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