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 끝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972370
정말 요즘 들어 느낍니다.
며칠전 중요한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왔네요.
그래도 오르비에 들어와서 모의고사 점수 공개하고..수능 관련 정보 찾아보고
합격수기 읽고 그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몇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치르고나서 그동안 유예시켜왔던
삶의 발자취?를 회상하는 일을 잠시나마 해보니
수능끝나고 좋아라 했던건 딱 6개월정도였던것 같네요
그 이후에는 훨씬 더 복잡하면서도 숨막히는 경쟁의 연속이었고..
고딩때는 그래도 다같이 비슷한 환경에서 한 곳을 향해서 간다는 그런 동질감이 있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보니 경쟁의 루트도 너무나 다양하고
내 분야의 경쟁자들은 이미 출발선 훨씬 앞서있는 사람들도 많고..
함께 잘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잘되고 봐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갖게 만드는 것 같네요.
내가 잘 되지 못하면 같이 함께 할 사람조차 내 곁을 지키지 못할거란 기분이 들었어요
인생을 올림픽 육상경기라고 했을때
수능은 경기 시작전에 어느 위치의 출발선에서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정도에 불과하고
총소리가 울린후의 진짜 경기는 그 후 부터인것 같네요
아직도 경기는 계속 되고 있는 기분이고
다시금 열정을 불태워야 할텐데
힘이 안나네요..
언제까지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심정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일까요 ㅜ
삶의 동기부여를 어디서 찾으면 좋을까요
하..
얼마나 오랫동안 즐거움을 뒤로 유예시켜야 여유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소시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
수능만 끝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가기른지 어케암?ㅇㅈㄹ하고 의문사 이뒤로 손가락걸기 안하는데 여전히실수해서 울고시프다.......
-
크리스마스는크리스마스군.아
-
크리스마스에만이 아니었어
-
내일 할거 1
.
-
모두 안녕하세요 2
저는 오늘 오르비에 있을겁니다.
-
치킨집이 월드컵날 매출이오르듯이 모든건 이벤트성에 불과. . . 평소에 ㅅㅅ를...
-
개ㅈ같은 크리스마스같은건 사라져야해
-
어딜 가든 캐롤이야
-
원래 그런건지 올해가 유난히 적은건지
-
죄다 f(x)/(x-a) 꼴인데
-
진지하게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인데 아예 관심을 주지 말아야지
-
이거 아시는분?
-
3차발표도 안하고 바로 전화로 돌리는거 보니까 이제 더이상 안빠지는거같네...걍 포기해야하나
-
앙앙대겠지 나는 앙앙거리지못한다 앙앙 슬프구나 엉엉
-
저 또한 9평까지만 하더라도 4등급이였습니다..처참했죠 하지만 올바른 학습법만...
-
가나다군 폐지해 0
폐 지 해
-
ㅈㄱㄴ
-
5년제랑 4+2년제가 있던데 그럼 5년제 대학 가는 게 더 이득인 건가요 아님...
-
아.
-
많이 올린건가요 10
열심히했는데 다 떨어질 생각하면 또 서럽네요
-
4년만에 솔로크리스마스다.
-
오늘의 낙지 1
에휴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
예비 현역인데 다니던 학원 선생님께선 인강에서는 다 술술 풀리게 얘기해서 공부하는...
-
과목은 미적분이고 지금은 기생집 jump풀고있는데 뭔가 불안해서요.. 꼭 해야하는건...
-
경인교대 4칸인데 3개년 합격률이 47프로네 넣어 말아
-
미적2등급인데 커버가능한가요?
-
이게 희망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게 희망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게 희망이 있는거야...
-
나군에 7칸 안정쓰고 가군에 3~5칸 쓸 생각인데 다군에 쓸데가 없음요.. 다군이...
-
ㅅㅅㄷㄱㄹㄱ 1
성심당 고로게
-
조금만 잠 안 자고 무리했다고 몸살이 나버림
-
오늘의 진학사 4
-
폭등 중
-
괴랄한 칸수 2
이게 뭐임?
-
풀어가야하나요??
-
롤체하기 야식먹기 끝
-
일본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기념 KFC 먹으려고 했는데 0
예약이필요할정도였다니
-
작년에 의뱃받고탈릅함 ㅋㅋ~
-
그래 설자전 가자 그래 설자전 가자 긍래 설자전 가자 그라 살자잔 다자 그안...
-
홍대가고싶은데 1
4칸이라 울어써ㅜㅜ
-
일단나부터
-
ㅁㅌㅊ?
-
왜 크리스마스만 이런 날이 되어버린 거냐
-
1대1대1인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수2나 미적이 킬러고 수1은...
-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5학번 단톡방 개설 공지※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
맨날 뻘글 쓰고 개소리하고 약속의 3시 조발 23분 전 ✊️✊️ 이지롤하던사람들이...
-
연대가 더 합격확률이 높네 이게 말이 되냐 그래도 1지망은 살아남아서 다행이다
-
강기분 하… 1
아직도 상품준비중이네여….ㅜㅜㅜㅜㅜㅜㅜ
-
하 원서 진짜 스트레스….
-
초대형과인데 이럼 발뻗잠각을
산다는게 선택의 연속인데 뭔가를 성취해서 행복해지는것보단 그 과정중에서 찾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놀고싶다 이런건 전혀없구요...
정말 제대로된 공부가 하고 싶어 하루빨리 대학에 가고 싶을뿐입니다..
원래 사람이 과거에 있었던 일은 더 안 힘들어보이잖아요
장수 반수생인데, 한 번도 수능볼 때가 더 나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네요;;
이유는 딱 하나에요.
수능처럼 커다란 한 방이 많지가 않은 것 같더라구요.(일밙적으로)
성인이 되서 적성에 맞아 전력투구 할 수 있는 일을 중.고등학교 때 찾아줘야하는데
전에 ebs보니까 미국은 교과과정에 직업체험인가?? 현장가서 실습도 해보고
고등학교 때 부터 대학에 있는 교과목들 수강해보고..
근데 대부분이 님과 같을 겁니다.
"취업공부, 고시공부에 목매는 건 두렵기 때문이에요.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다, 안전망이라도 찾자는 거죠. 양극화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일 뿐입니다. 공부해서 취업한들 대기업 부속품밖에 더 됩니까. 얄팍한 인생밖에 더 됩니까. 이제 공부는 구원이 아니라, 기득권층 뒷다리만 잡고 편하게 살자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좀 '깽판'도 치다가 다른 길로 치고 들어가라"
공부해도 소용없는 이유에 대한 그의 설명은 이랬다. "가진 사람들이 부를 세습하는 장치들이 너무 단단해요. 가진 사람들이 자식들을 위해 너무나 튼튼한 안전장치를 만들어놓고 있어요. 그래서 공부 잘한다고, 명문대 나온다고 중산층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긴 쉽지 않아요. 대학 잘 가는 건 경쟁력 요소의 하나일 따름이지, 그렇게 큰 경쟁력은 아니라는 거죠." 어차피 바닥부터 시작해서는 아무리 공부 잘해도 중상층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내일의 꿈으로 유보하기 보다는 누가 뭐래도 오늘
그 꿈대로 사는 것 어쩌면 새로운 상상은 그런 오늘에서만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건 홍대인들의 모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