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교수로 낙인찍힌 마광수 교수의 위엄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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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석 입학, 4년 내내 장학금 받으며 수석으로 학교 다님.
故 기형도, 안도현 시인을 발굴(이 당시 마광수 교수가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 단독 심사위원이었음)
그 당시 한국 최연소 교수(27세)가 됨. 참고로 지금도 20대에 교수가 되는 건 무진장 어려움.
한국 최초로 성문학(에로티시즘)을 시도한 선구자적 작가.
시, 소설, 에세이 전 분야 베스트셀러 쓰리런.
시집은 '가자, 장미 여관으로!'(마광수 시인의 처녀 시집)
소설은 '즐거운 사라'(한국에선 이걸로 구속 수감되고 마광수 교수의 인생에 터닝포인드가 되었지만 일본에선 한국 작가 최초로 베스트셀러가 됨)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그 당시 100만 부 팔린 초대박 베스트셀러)
마광수 교수가 20여 년 전 책으로 쓴 내용들이 현대에 들어 척척 맞아 가면서 예언자적 면모도 보임. (예: 네일아트, 피어싱, 성형 열풍 등등)
아래는 마광수의 정치에 관한 생각
".......아니 그러게 공지영이도 그렇고 이외수씨도 그렇고,
왜 글쓰는 사람들이 정치에 뭣도 모르고 끼여드느냐, 이거에요.
이문열은 예전에 한나라당 공천인가 나갔었나,
글도 뭔 말인지 모를 정도로 조또 어렵게 쓰는 인간인데....
개인적 소신을 작품으로 발산하면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더럽게 욕이나 처먹지...."
"공지영 소설 보다가 재미없어서 때려치웠어요.
대사도 무슨 횡설수설해서...."
"하여튼 그놈의 교양,교훈주의...."
"....요즘 젊은 친구들 아직 북한 찬양하는 사람들 있어요?
참 어이가 없네. 지 나라 국민들 죄다 굶겨 죽이는 나라가 뭐가 좋아서..."
"난 솔직히 우파도 싫고 좌파도 싫어요. 그냥 여성부나 없앴으면 좋겠어요.
젊든 늙든간에 자유롭게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게...."
"뒷통수치는건 좌파놈들이 더 잘해. 가식적이기도 하고.
진보적 세상 만든다면서, 그놈의 가부장적 권위는 말도 못할정도로 심각해. 미친놈들...."
보기드문 한국의 몇안되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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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동감. 클링님이랑 저랑 정치색은 다르지만. 공지영은 진보성향 사람들도 대다수는 안좋아하죠.
추천하고 갑니다.
그냥 여성부나 없애면 좋겠어요 진짜로
산삼드립..........
이사람작품은걍야설이던데 ㅋㅋ
맨붕옴보면
이상하게 일베 1독하고 사진관 오면 다 본거라 볼게 없네...
일베와 오르비를 이어주는 차원분광기
ㅇㅇ 여기다 일벸ㅋㅋㅋ
이거 뭐지 내가 왜 이런 댓글을 단거지
저도 저아줌마는 아오;; 싫어염
좌파도 우파도 싫다는 말씀에는 조금 공감가네요
공지영 벌구네
올ㅋ
좋은 직구다.
우리학교에 특강 오셨을 때 강의 듣고 참 재밌는 분이구나, 생각보다 깊은 분이구나 생각했지만
좌파도 우파도 싫단 얘기는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정계에서 느껴지는 복잡함만으로 가지는 정치혐오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요.
동감... 개인적 혐오감을 구태여 공언할 필요가 있나싶네요. 이성적인 비판도 아니고.
ㅋㅋㅋㅋ
좌파의 가부장주의, 군대식 계급문화 같은 건 박노자 같은 사람들도 누차 지적하는 것이긴 하죠.
아 우울하다 ㅠㅠ 특히 nl만 하더라도 여기에서 문제가 있죠.
마광수교수님 수업들어봤는데 참 손톱을 좋아하셔요....ㅋㅋ
심우철샘이 학생때 이분이 과제로 자기가 생각할수있는 가장야한소설을 써오랬다고함..그거 다써놓은거 동아리방에 모르고 두고나왔다가 잣되었다는 전설이.
변태는 변태죠(...)
변태이자 천재로 종결이네요 ㅋㅋ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변태였다는 카더라가 있습죠
(머 이런천재들한테 카더라는 한 두개가 아니라 효력이 없을지 몰라도 천재들에대한 인식을 보여주는..ㅋㅋ)
이분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군요, 좋은글 추천. 그나저나 공지영은 좋아했는데 트위터가 등장하고 나서 호감이 무한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