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craft [286836] · MS 2009 · 쪽지

2012-08-27 06:04:12
조회수 5,805

문제 풀이에 관한 짧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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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0년에 적은 글입니다. 오랜만에 갑자기 오르비 생각이 나서 들렀는데 제가 이런 글도 썼네요....
도움이 될까 싶어 다시 올립니다. (문장이 말이 안되는게 지금보니깐 많이 보이긴 하는데.... 수정은 거의 안했습니다..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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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이해를 돕기위한 사례제시는 못했다. 
또 당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제로 실천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자신한다. 





시기에 따른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 


6월 모평까지 개념을 탄탄히 하며 확인학습겸으로 문제를 풀고, 
그 후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9월모평까지 본격적인 문제풀이와 개념학습을 병행한다.(개념학습은 수능 전까지 계속.) 
그리고 9월 모평 이후부터 약점을 조금씩 보완하며 어느정도 개념 및 문제 정리해가면서 파이널... 
이게 어느정도 정석처럼 굳어진 학습 시기별 공부 방식이고 실제로도 이런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풀이는 기출90%, 10%는 기타우수문항을 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말하는 기출이란 수능과 평가원만을 뜻한다. 교육청기출은 포함하지 않는다.) 



 오늘은 문제풀이에 관해 쓸 생각인데, 문제풀이는 그야말로 아리스토텔레스나 맹자가 말하는 '집의'의 방식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쉽게 말하면 반복을 통한 습관형성인데, 이게 학습초기에 가장 중요하다.
 
 '문제풀이에서 어떤 습관을 형성해야하는가. '
'어떤 습관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가. '

이건 수능을 준비한다면 당연히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필력이 부족해서 전개해 나가기가 매우 힘든데, 간단히 적자면 이렇다. 

1. 언어영역 

 첫째로 문학을 풀때는 제목과 보기부터 확인한다.(문학 읽기는 어느 목적으로 읽느냐가 중요하기 때문. 제목과 보기는 그 이정표.)

 다음으로 문제를 풀 때 옳은 것과 옳지않은것을 미리 체크하는 습관을 기른다.
무슨 말이냐 하면, 1,2,3,4,5번 선택지 옆에다 맞는건 동그라미 틀린건 엑스, 드물게 뭔지 도저히 모르겠는것엔 세모 쳐놓으라는거다. 
간단하지만 은근히 많은 이들이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 절대로 하지 않는 실수도, 수능 때 일어날 수가 있다. 수능을 후회없이 보기 위해선 이 방식을 실천하여 약간의 가능성마저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 문제를 풀 때 모든 선택지의 정. 오답 근거를 지문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지문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매력적인 오답을 그냥 정답으로 찍고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매력적 오답을 골라서 틀리는 경우에 우리는 종종 '이건 실수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수능때도 그럴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모든 선택지의 근거를 제대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물론 기출로 해야 한다.
 이 방식이 시간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혹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을수록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때문에, 쓸데없이 고민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또 자꾸하다보면 실제로 점점 시간이 단축된다. 


2. 수리영역 


 첫째로 글씨를 깔끔하게 쓰는 습관을 기른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거나 더러운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문제를 풀때마다 의식적으로 글씨를 깔끔하게 쓰도록 하자. 물론 이건 논술에도 해당한다. 
 다음으로 무작정 풀지 말고 왼쪽 위에서부터 풀이를 쓰자. 자꾸 아무데나 수학 풀이를 쓰다보면 종종 공간이 부족할 때가 생기고 풀이공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다. 왼쪽위에서부터 풀이를 써가며 효율적으로 풀이공간을 확보하자. 
 마지막으로 암산의 범위는 구구단까지로 정하자. 
구구단 이상 가는 계산은 웬만하면 써가면서 하자. 이유는 실수방지와 나중에 검토를 쉽게 하기 위함이다. 물론 하도 많이 해서 익숙해진 계산은 그냥 해도 좋다. (예를들어 2의 10제곱이나 12의 제곱 같은 경우.) 
계산식 몇 자 더 쓴다고 공간이 많이 부족하지도 않고 (왼쪽위에서부터 깔끔하게 식을 쓴다면.) 
수능은 실제로 교과과정에 입각해 푼다면 두세줄이면 풀이가 끝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암산을 자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수리영역은 쉽게 말하면 검토를 용이하게 하는 풀이, 실수를 없애는 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외국어영역. 

모든 글을 정확히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기른다. 
본문뿐만 아니라 선택지도 정확히 해석한다. 
정확성이 증가할수록 자연스럽게 속도도 빨라진다. 

간단한 사실이며 수능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우직하게 하도록 하자. 



4.사회탐구영역. 

 평소에 문제를 풀 때 문제 조건. 보기조건. 보기 밑의 작은 조건, 선택지의 어구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으려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렇게 문제를 풀지 않고 빠른 속도로만 문제를 풀려고 한다. 사회탐구 이렇게 풀어도 집중만 한다면 시간 남는다. 



언수외탐..... 지금은 학습 초기다.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생각한 문제풀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거듭 강조하는데 정확성이 갖춰지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진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위에 적은 문제풀이 습관은 평소에 문제를 풀 때 적용하라는 것이다. 
 수능까지 이 방식으로 습관을 형성한다면 분명 문제풀이에 있어서 실수하여 절망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거나 납득안가는 부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질문하시길.... 



간단정리 

1. 문학은 제목 보기확인 
2. 언어 풀 때 옳지 않은것 옳은 것 헷갈리는 것 체크
3. 언어 풀 때 지문으로 돌아가서 근거 확인하는 습관기르기 
4. 수리 글씨 깔끔하게, 왼쪽 위에서부터, 암산자제 
5. 외국어 정확히 
6. 사회탐구 모든 조건 놓치지 않기. 
7. 반복을 통한 올바른 습관형성. 

 추신 : 평소에 대충 문제푼다면, 수능때도 그런식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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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되겠지 · 361698 · 12/08/27 19:04 · MS 2010

    언어는 못하니까 할 말 없지만 수리 외국어 진심 공감합니다^^
    깨닫고 습관 만드는 수험생분들 수능때 대박날겁니다

  • white- · 413738 · 12/08/27 20:42 · MS 2012

    언어영역 3번째가진짜 레알이죠... 저것만 잘해도 등급이 달라져요

  • Starcraft · 286836 · 12/08/27 23:29 · MS 2009

    네 맞아요

  • 김기덕따까리 · 410896 · 12/08/31 17:47 · MS 2012

    시험중에도 문제풀면서 지문보고왔다갔다 하는건가요???

  • white- · 413738 · 12/08/31 18:45 · MS 2012

    당연하죠.
    진짜 제가 스스로 경험해봐서 레알이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공부하면서 3번을 스스로 꺠달았는데, 그전까지2~3등급이던게 이거 꺠달은지 2주만에 고정1등급으로 바뀌었어요. 진짜 효과 최고임

  • keepmovin · 329772 · 12/08/27 22:20

    저기 맞지 않는 인강 강사들은 다 걸러내세요.
    사기꾼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n수를 하면서 뼈저리게 깨닫게 되기 전에 걸러내셔야 합니다.
    뒤늦게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연역적으로 받아들여서 조각칼로 가슴팍에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Minne&GD · 249174 · 12/08/27 22:58 · MS 2017

    이 글의 진리에 공감 한 표 던집니다.

  • 완곡어법 · 413975 · 12/08/27 23:02 · MS 2012

    모든 영역 다 공감갑니다!!

  • 설대역사교육과 · 386561 · 12/08/27 23:54 · MS 2011

    좋은글 감사합니다^^!

  • 스타킹 · 402833 · 12/08/28 00:01 · MS 2012

    언어가 정말 실천하기 힘들어요.. 특히 지문으로 돌아가서 근거찾는거...

    시간도 촉박한데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니...ㅠㅠ

  • Starcraft · 286836 · 12/08/28 00:03 · MS 2009

    지문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고 고민 해봤자 해결되는건 없습니다. 오히려 고민하는 시간이 더 들지요.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모르면 지문으로 바로 돌아가서 근거찾는 습관을 들여야만 해요.

    이건 언어영역 고득점을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겁니다.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요.

  • 예비애플대생 · 279824 · 12/08/28 00:26 · MS 2009

    모든 선지 일일히 다 근거 찾아야되나요 아니면 아리까리한것만 하나요

  • Starcraft · 286836 · 12/08/28 09:00 · MS 2009

    답이 아주 확실한 몇몇 문제의 경우에는 굳이 다른 선택지까지 체크하는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문제의 90%이상은 근거 일일이 찾아아죠...
    근거찾는게 막 거창한게 아니에요.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아요

  • 김기덕따까리 · 410896 · 12/08/31 17:48 · MS 2012

    그럼 문제풀이방식이 글읽고 문제풀고 가아니라 글읽고 문제풀면서 글왔다갔다해야하나요??

  • Starcraft · 286836 · 12/09/18 23:48 · MS 2009

  • hjlee93 · 405560 · 12/08/28 23:50

    와...진리 요즘 기출풀면서 하나하나 깨달아가던게 여기에 집약되어있네요

  • 연대경제13 · 412732 · 12/09/03 00:33 · MS 2012

    당연하게 해야 되는 일이라고 알지만 실천은 잘 안 되는 것들이네요ㅠㅠ 한번 더 실천 필요성을 느끼고 갑니다!

  • 독도 · 410895 · 12/09/19 09:33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