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고싶어용 [413823] · MS 2012 · 쪽지

2012-08-27 20:09:09
조회수 805

재수 고민하는 현역입니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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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재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의대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근데 제가 요즘 수시를 쓰는데............연대 간호학과는 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최저만 맞추면..

근데.........

제가 원하는건 이게 아니에요..................

저는 지난 2년동안 정말 한번도 바뀌지 않고 의대 지망했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 정말 확실한 길도 정한 것 같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되고부터

감명을 크게 받았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의대를 못가는데, 아슬아슬하게 못가는게 아니라

정말.......아쉬울것도 없이 못갑니다.

차마 여기서 제 성적 제가 말하기 창피하구요..

제가 공부못하는 고등학교 오게돼서 내신도 잘받은거구요..

그래서.....다른 과 갈까도 정말 생각해 봤는데..

정말 후회가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진심으로 원했던 꿈을 성적때문에 포기하는것 같고

살면서 오랫동안 상처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간호학과를 간다고 쳐도. 주위에서도 어차피 같은 계열인데

어떻냐고 그러는데...

제 생각에는 제가 만약 붙으면,

대학생활의 즐거움으로 인해 "그냥 간호사 하지뭐."

이렇게 생각될 것 같아서요...........

근데.......그래서 그럽니다.

어차피 못가는거. 지금이라도 내년 수능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글보면서 많은분들이 그러시겠죠. 포기하지말라고.

네. 포기 안하면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받거나, 유지는 할 수 있겠죠

근데, 70여일만에 커버가 안됩니다. 의대가기에는

그럴바에는 차라리

지금 고 2..그러니까 내년 수능보려면 올해 교육과정이 개정돼서

이과 과탐은 아예 새로 해야 되잖아요. (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게 현명할까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지금부터 정말 노력해도 커버가 안되는 성적 이고, 꿈은 포기할 수 없는데.

올해 수능을 포기하고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우매한 짓일까요?

참고로 저는 독학재수를 해야하는 입장 입니다.

많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그래서 많은분들이 말리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재수하게 된다면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고

마음가짐은 되어 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세상살아보신분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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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소졸 · 383625 · 12/08/27 20:15 · MS 2011

    재수를 하더라도,

    왜 올해 수능을 포기하죠?

    교육과정이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언어 쉬워지고, 영어 듣기평가 문항 늘어나고, 과탐 교육과정 조금 바뀌고 2과목으로 줄어들고,

    그게 다인데...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재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지금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면, D-70이 아니라 D-435가 되어 버립니다.

    님 머릿속에 그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

    나태해집니다. 거의 99.99% 그렇게 됩니다.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천천히 하지 뭐...


    일단 하는 데까지 해보세요. 올해 수능을 끝까지 치러낸 경험이 분명히 내년 님 공부하는 데 멘탈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거구요.

    공부 내용상으로도 지금 고2에 비해 크게 불리한 점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수학이 그대로인데... 교육과정 바뀌는 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30 03:25 · MS 2012

    감사합니다..정말!!!

    저 재수던 반수던

    어쨋든 수능 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이랑 상담도 해봤는데, 그게 맞는것 같아요!^^
    의지도 생기구요ㅎㅎㅎ

    이 글 오르비에도 여러군데 올리고 수만휘에도 올렸는데

    재수하라고 하시는분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ㅎ

  • 라젠카 · 232827 · 12/08/28 01:11 · MS 2008

    님이 등급이 막 666 777 이러시면
    처음부터 하라고 하고싶은데..;; 그렇지 않으면 한번 올해 수능 목표로 달려 보세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30 03:23 · MS 2012

    그정돈..아니에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ㅠㅠ
    올해 수능 최선 다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 의열단 · 376321 · 12/09/02 23:13 · MS 2011

    의지의차이...

  • The Future · 368523 · 12/09/03 02:02 · MS 2011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후회없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그런 고민을 하더라도 수능 후에 하시는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