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컨설팅의 실체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33619749
오르비 학생들에게 현실에서 이뤄지는 정시 컨설팅의 실체를 알려주겠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입시컨설턴트입니다.
전국 학생 대상으로 유명한 업체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지금까지 전국의 많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학교와 학원, 시청에서 주관하는 강연회를 진행하며 나름 유명하다고 하시는 컨설턴트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절대 저에게 컨설팅을 받으라는 광고와 홍보가 아니라는 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수능이 끝나고 담임선생님께 제대로 입시 상담을 받지 못하는 고3 학생들이 고액의 정시 컨설팅에게 현혹된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글을 남깁니다.
컨설팅을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잘 알아둬야 제대로 된 컨설턴트에게 컨설팅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잘하는 분들도 실제로 많구요.
1. 시중에 나와있는 진OO, 메OOOO 등 예측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상담하는 정시 컨설팅 받지 마세요.
참 어이없는데 프로그램 돌려서 배치해주는 양심불량 컨설팅이 대한민국에 넘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측 프로그램 및 모의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상담한다면, 그냥 고3 담임 선생님께 상담받으십쇼.
그런 단순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시 배치를 받기 위해 여러분이 비싼 돈내고 1:1 컨설팅을 받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입시 컨설턴트의 역할은 올 해의 입시 흐름과 환경을 분석하여 학생이 원하는 또는 가장 높은 대학에 갈 수 있게 '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누가 정시컨설팅을 시중에 나와있는 프로그램 돌려서 사용해요 라고 생각하실텐데,
실제로 이런 분들 많습니다..ㄷㄷㄷ 저도 이야기들으면서 깜짝 놀랬어요. 아니 양심있는건가 개빡치네
(이거보고 찔려하면 너 얘기야 이새키야)
2. 입학사정관 출신이 더 잘할까?
저도 인서울 O대학 입학사정관을 해보며, 실제 입학사정관 분들 보면서 느낀 경험 쓰겠습니다.
참고로 입학사정관은 크게 2가지 계약직과 팀장급의 사람들로 나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입학사정관들은 컨설팅을 할 줄 모르십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코엑스에서 대학교 입시 박람회 하면, 입학 사정관이 나와서 상담해줬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상담 퀄리티 및 정확성이... ㄷㄷㄷ 그거 들을려고 학생들이 아침부터 코엑스가려고 개고생한줄 아나 ㅅㅂ.
전형에 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입시결과 정도는 디테일하게 알 수 있지만 문제는 입학사정관 퇴직 이 후 3년 동안 사교육 업체에서 근무할 수 없습니다. 법으로 금지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입학사정관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3년 전 이야기하는 것이며 입학사정관 일을 한사람이 입시컨설팅 하고 있다면 컨설팅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세요. 업체랑 컨설턴트 둘 다 X되는겁니다 ㅋㅋㅋ
또한, 입학사정관 출신 분들은 걍 대학교 교직원입니다. 여러분들, 대학생 반수생 또는 대학생 분들은 교직원이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ㅋㅋㅋ
그리고 과거 입학사정관이라 한다면 상식적으로 3년 전 전형 분석과 입시결과의 디테일만 확보하고 있기에 최근 입시 동향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출신이라는 것에 현혹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많은 사설 컨설팅 하시는 분들 만나보면서, 분석과 예측을 잘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을 믿으세요.
3. 경력이 중요할까?
여러분 입시컨설팅 경력이 중요할까요? 단순합니다. 입시는 매년 달라지며 어느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입시를 조금만 알아보신다면 경력이 오래됐다고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시 컨설팅을 잘하시는 사람들은 현재 입시 환경과 동향 파악, 그리고 예측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며, 상담 받는 학생에게 알맞는 배치를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컨설팅이 고액인데, 입시컨설팅 능력이 뛰어났다면 그 기간동안 돈벌고 업체차려서 대표됐거나 다른 사업하겠죠 ㅋㅋㅋ 컨설팅만으로는 잘하지 못해서 수업하면서 부업으로 했거나 능력없어서 어중이 떠중이 처럼 지내다보니 기간만 길어진거에요 ㅋㅋㅋ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데 입시컨설팅을 고액이라, 입시 컨설팅을 잘해서 전문적으로 입시 컨설팅만 하더라도 충분히 수익 창출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교과 수업 가르치면서 컨설팅을 한다? 아니, 교과 연구할 시간도 부족한데 입시 정보까지 파악해서 2가지를 어떻게 잘 할 수 있겠습니까 ㅋㅋㅋ 교과 수업을 못하거나, 컨설팅만으로 돈이 안벌리나보죠
그리고 입시컨설팅 하시는 분들 중에 자세히 보면, 교과 수업에서 경쟁에 밀려서 컨설팅으로 넘어오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ㅋㅋ
아무튼 여러분들, 반응 좋으면 또 글 작성해보겠습니다.
정시 컨설팅 하는데 도움되시길 바라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1은 모르겟는데 수2 얻어가는게 없눈거같은데.. 내가 허수인거냐
-
어제 꾼 꿈 2
충청도에 여행을 갔는데 가족 전부 여행 와있는 상태에서 아빠가 집 없는 여자애?한테...
-
글고 반이라는게 어떤 느낌임?? 학교에서 반같은거에요?
-
스피킹 시험때 한번 말하고나서 문법적으로 잘못되었단걸 인지하고 급하게 수정해서 다시...
-
보면 감점이 큰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받으려고 들어간건 아니었는데
-
근데 문제는 작수가아니라 24수능 1등급임 대학 1년 다니다가 재수 하는거라 작년에...
-
아이고 어깨야 5
아이고 가슴아 아이고 삼두야 아이고 엉덩이야 아이고 뒷다리야
-
물리1 0
대성 방인혁T 물리 더 펀더멘털부터 시작하는게 좋나요 더 비기너부터 시작하는게 좋나요?
-
으아아아아아ㅏ앙 아파
-
ㅅㅂ
-
칼럼 쓸거임
-
고등학교 진학률이요
-
느그들본진으로가
-
진짜 안갚아도 되냐 이거 만원정돈데
-
지듣노 0
애인이 생긴다면 꼭 노래방에서 불러보고싶음.
-
이겼잖아 근데
-
과탐 그립다 4
-
앞으로 보드는 1+1입니다 피부과+소아과 3년씩 안과+산부인과 3년씩...
-
여자많은편인가
-
우와 7
올해는...
-
모두가 죽진 않는다 다수가 죽을뿐 소수는 생존한다
-
너의모든순간 2
그게나였으면좋겠다
-
자꾸 옆에 오려는 동기가 있으면 어떡함? 걔가 앞에 자리잡아서 맨뒤로가면 자기가...
-
편견과 선입견
-
이쪽으로는 잘몰라서
-
친구들이 노는데 못 낌 ㅠ
-
전체 지원자수 1단계 합격자수(2배수) 어느 것으로 입력해야 할까요?
-
2022 개정 한번 사봐야될것같은데
-
엔수생 미필 경기도 본가(중산층, 아빠 대기업다님) 친구,여친,가족 등 인간관계 다...
-
국어 현강 0
강기분 듣다가 문학은 체화가 되는데 독서는 너무 어려워서 국어 현강 들으려고 하는데...
-
급함
-
Me: 예비고3이고 고2때 내신으로 지구했고 기출위주로 빡세게돌림 아마 수능쳤다면...
-
군대에서도 병신인데 애는 착하다는 말 많이 들었었는데 ㅋㅋㅋ 갑자기 신뢰도 파악 올라가노
-
입시 끝나면 윤사도 공부해야지 내가 철학의 기본이 되는 무언가를 배운다는게 너무...
-
국어 고수분들 8
언매랑 화작 중에 뭘하는게 좋을까요?? 언매는 아예 노베이스고 작년에 수시최저...
-
어떤게 더 어렵나요?
-
정맥의 말단쪽 혈관이면 피가 들어오는 입구쪽 혈관인가요 정맥에서 피가 나가는쪽...
-
얼버기 4
-
얼부기 13
굿모닝이에요
-
현정훈T 6
내년에 현정훈T 라이브 들으려는데 올해는 물리 인강 누구 듣는게 좋을까요?? 누구를...
-
[D-5] ❗️기간 연장❗️ 2025 서울시립대학교 오픈 캠퍼스 투어 0
[2025 서울시립대학교 오픈 캠퍼스 투어] 안녕하세요!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
입문n제 0
수학 안정 2등급대 나오는데 입문N제 몇 개정도 푸는게 좋나요??
-
사람이 먼저다 2
ㄹㅇ
-
누군가는 엔지니어보다 간호사가 미국 간호사 자격만 따면 이민가기 유리하다고 하던데
-
역시 ㅆㅅㅌㅊ
글 삭제는 못시키겠죠... 글 삭제 당할까봐 무섭네
메이저의면 아무래도 지원 학생들의 동향파악 하는 것이 중요해서 올 해 메이저의 지원자들의 표본자료 많이 갖고 있는 업체 정보가 신뢰도가 높습니다. 컨설팅을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생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지역인자 의대 쪽 정확하게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시 지역인재 같은 경우도 일반 전형과 비슷한 흐름 갈 수 있어요. 일단 학생들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체들마다 기준을 삼는 것들이 다른데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는 곳도 있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 참고정도로만 진행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정시컨설팅이 꼭 필요해서 그런데 혹시 괜찮은곳 추천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오르비에 올라오는 곳들은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