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니네 확통 좀 치나 [21 수능 확통]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34697156
2021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MENTOR의 풀이.pdf
2021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문제지.pdf
반갑습니다. MENTOR 이동우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 과년도에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을 다들 풀어보셨을 텐데요, 그중 확률과 통계 주요 문항들만 분석해보겠습니다.
[가형 26번 / 나형 15번] ‘부분 여사건’ 의 활용
위 문제가 묻고 있는 것은 두 조건 (가)와 (나)의 교집합이지만, 기출문제 분석이 어느 정도 되어 있으신 학생이라면 두 조건 (가)와 (나)의 교집합을 직접 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부분 여사건’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부분 여사건’이라 함은, 근원사건을 임의로 재설정하여, 그 근원사건 내에서 여사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15번 문항에서 주어진 근원사건은 A, B, C를 포함한 6명의 학생을 원 모양의 탁자에 앉히는 경우인데, 조건 (가)를 만족하는 사건을 근원사건으로 재설정하고, 조건 (나)의 여집합을 구하여 답을 내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물론 15번 문제에서는 정직하게 두 조건 (가)와 (나)의 교집합을 구하셔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걸려있는 개체 수가 하나만 더 많았더라도, 주어진 대로 푸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따라서 관련 기출문제들을 많이 접해보시고, 어떤 상황에서 ‘부분 여사건’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지 직접 느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형 19번 / 나형 29번] 체계적인 케이스 분류/더 쉬운 방법이 있을지도?
29번 문항을 해결하는 데 있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평소 기출문제를 통해 케이스를 분류하는 연습을 많이 하셨던 학생들은 쉽게 푸실 수 있었을 듯합니다. 반면, 어려움을 겪으셨던 학생들의 패인은 ‘케이스 분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29번 문제로 확률과 통계 문제가 출제되면 깔끔하게 풀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케이스 분류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확률과 통계 부분을 보면, 경우의 수 파트의 학습 목표가 ‘복잡한 사건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우의 수를 구하여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분류하고 조직하는 수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체계적인 케이스 분류’가 학습 목표인 셈입니다.
물론 이 문항을 중복조합을 사용하여 빠르게 풀 수도 있고, 참조하시라고 손글씨 해설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시험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풀이 방법은 꼼꼼한 케이스 분류입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통하여 자신만의 케이스 분류 기준을 세우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형 29번] 기출의 중요성
29번 문제를 보고 21학년도 9월 평가원 가/나형 공통 29번 문제가 떠오르셨다면, 기출문제 분석을 꼼꼼히 하신 겁니다. 9월 평가원 29번 문제에서 검은색 공의 개수를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했듯이, 이번 수능 29번 문항도 검은색 모자의 개수를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하셨다면, 나머지 과정은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하실 수 있었을 듯합니다.
결국 이 문제에서 우리가 배워갈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할 것인가’입니다. 이를 익히는 데에는 공식이나 법칙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경험치를 쌓는 수밖에요. 물론 경험치를 쌓는 데에는 기출문제 만한 것이 없겠죠?
[가형 12번 / 나형 19번]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그 속은..
위 문제는 겉보기에는 복잡해보이고, 문항의 번호를 고려했을 때(나형 기준), 쉽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에 맞춰 하나하나 대입해 나가다 보면, 이게 19번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통계를 꼼꼼히 공부했다면
만약 19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막힘이 있었다거나, 첨부된 손글씨 해설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통계 파트를 다시 한번 꼼꼼히 공부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가형 17번] 이항분포 발견의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미지수 설정의 중요성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가 2 이하인 횟수를 확률변수 Y로 설정하고, 확률변수 Y가 이항분포를 따른다는 사실만 발견하신다면, 아주 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험장에서 확률 변수Y가 이항분포를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평소 EBS나 N제 등을 푸실 때에는 단원명이 ‘이항분포’이기에, 큰 고민 없이 이항분포의 성질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단원을 명시해주지 않고, 이에 평소 이항분포에 대한 고민 없이 기계적으로 문제 풀이를 하던 학생이라면, 이항분포라는 사실을 알아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고 난 후 피드백을 할 때, 이항분포를 사용해야 할 때 문제의 조건 혹은 뉘앙스 등을 익혀두시면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첨부된 손풀이 파일에는 도형을 이용하여 푸는 방법과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공식을 이용하여 푸는 방법 모두 실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확률과 통계 전반적인 공부법에 대해 첨언하자면, 수학, 특히 확률과 통계 과목은 몰아서 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특히 확률과 통계는 문제를 해석하는 ‘감’이 중요한 과목이기에, 그 감이 무뎌지면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개념 공부가 끝나신 학생이라면, 매일 할당량을 정해두고 매일 문제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수능이라는 길고 긴 레이스, 저희 MENTOR 팀도 같이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철학과나 미컴 가려고 했는데 미컴은 뭐 쳐다도 못 보겠고 이 정도면 어디 지원하는게...
-
이 입시판에 더 남아있질못하겠다 677이나 577을 써서라도 탈출해야겠어요...
-
꿈도 열정도 다 주고 싶어
-
중의적해석가능
-
위위위플래쉬 0
재재재수
-
가나 둘다 떨궈져서 중대행이면 어쩌나 싶고
-
부산경북 라인 정원 6명인 극소수과이고 실지원자 35명중 1등입니다. 3등까지...
-
여긴 될 거 같은데
-
용감한 현역
-
미친놈 판별법 7
.. 물리학1과 … 1. 물리학 ‘원’과 정상인 2. 물리학 ‘일’과 이것도 정상인...
-
인증같은거 절대 안할거임
-
남들 대학고민할때 난 강사고민중
-
게으르고 나태해 3
난 트래시대학생인가봐..
-
그냥 좀만 잘가 1
3시간만 잘가..
-
대한민국 사회로 보면 홍 건축 정도면 한국 이과 누백 8%쯤이고 나머지는 주어진거에...
-
수능공부 더 안했을건데 ㅅㅂ
-
스나로 써봐도 될까요……… 5명 뽑아요 컨설팅에서는 지를거면 르꼬르외식경영 쓰라던데 얜 2칸이라
-
대학을 잃고 남성성을 얻는다
-
2월부터하자 걍
-
4합부턴 ㅋㅋ..
-
수학 100 못받은게 약간 계속 머리에 맴돎요
-
그건 사실인거야
-
중앙대 자퇴 0
중앙대인데 자퇴사류 월욜에 냈는데 아직까지 처리가 안된거 같아요... 개인사정으로...
-
도파 곧 말출임 실화냐?
-
"무소속"
-
아 상지대 한의예과 포기하고 상지대 경영 쓰면 무조건 붙는건데 ㅠㅠㅠㅠㅠ
-
쓰면 붙는 낮과 포기하고 쓰는건 진짜 심리적 압박감이 미쳐요 진짜
-
진짜 미칠것같아
-
완전 최종인가요?
-
오늘은 이거 좀 주기적으로 올림
-
배고푸다 4
그치
-
5칸 버리고 그냥 3칸 쓰려고 함... 엄마아빠죄송합니다
-
수시 다 떨어지고 관람하는건 하
-
칸수 왜 오름? 0
성적표나오고 1주까지 6칸최초합>하루 후 5칸최초>5일뒤 4칸불합>2일전3칸>어제...
-
지금이 더 떨리네 ㅋㅋ 애초에 수능은 걍 긴장 1도 안했는데
-
서성한 물리+전전 복전 vs 연고 낮과(전자랑 전혀 무관한 자연계열)+전전 복전...
-
최종업뎃이 이러네여 야수의 심장으로 질르면 ㅈ대갯죠?
-
뭐 별로다 괜찮다 라는 의견이 있어서
-
칼기상 5
아얏
-
연대 한양대 이번에 내신 반영한다고 들었는데 3학년 1학기까지인가요...
-
뭐죠….. 쓰기에는 1칸이였어서 너무 쫄리는데
-
정상화가 일찍됐스 이또한 낙지의 은혜겠지요
-
5 -9칸인 사과대보다 4칸인 경영경제가 더 안정인거같은기분임 왜 칸수를...
-
본인 인생 8
현역 -> 동국 법 합격 경북 경영 합격 아 ~ ㅆㅂ 현역 건동홍이니까 재수하면...
-
업뎃된건가요 7
칸수가 또바뀌엇네
-
올만에 무물보 8
-
그래야 안 쓰지
-
대충 살자 12
고대식 680 들고 미디어 1순위 박는 이새끼처럼..
-
754 드가자 0
4칸합격기원
-
조졌다 이거 ㅋㅋㅌㅌㅌㅌㅋㅋㅋ
칼럼글 딴시간에 올리시면 더 많이 보실듯 한디..
뭐이리 설명이 기누 확통 따위가
수1 수2 올려주신 거 잘 봤습니다ㅎㅎ
나형 문제는 살짝 PTSD 오네요^^ㅋㅋㅋㅋ
확통 개념 복습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학습 관련 질문은 아래 카카오톡 채널로 해주세요!! 학생 상황을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검색용 아이디 : mentormath
15번 그냥 A배치->B배치->C배치->나머지 이렇게 하면 1*2*3*3!=36 바로 나오는데..
저희 팀원이 부분 여사건으로 푸는 풀이를 보여주고 싶었나 봐요! Arete 님 풀이처럼 한 사람씩 배치해서 곱의 법칙으로 풀어낼 수도 있고요! 확통 풀이는 다양하니까요ㅎㅎ
ㅇㅎ
확통보다는 기하가 낫겠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