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러들 필독) 제시문에 ~~가 나오면 무조건 ~~물어보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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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써보네요
여러분은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들었을때 누가 생각나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옥타비아누스를 얘기할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게 가장 자주 나오거든요
하지만... 아우구스투스이면 다 옥타비아누스일까요???
물론 아우구스투스는 옥타비아누스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존칭입니다. 옥타비아누스 이후 모든 로마 황제들은
황제명에 아우구스투스가 사용한 존칭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개인성씨
‘카이사르’를 제호에 넣어 사용했죠.
수특 78쪽 자료 플러스에 보면 다음과 같은 사료가 나옵니다
그는 로마에 와서는 아주 혼란에 빠진 교회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겨울 내내 여기에서 체류를 연장하였다. 이때에 그는 황제요,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을 받아들였다. 애초 그는 그런 것에 관해 거부감이 있었으므로 그 축제일이 아무리 특별하다고 해도 사제들이 가진 계획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교회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 이 확실하였다. 그럼에도 그 호칭을 받아들인 것을 로마인들의 황제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으므로, 큰 인내를 가지고 그런 반감을 견뎌 냈다. – 아인하르트, 『카롤루스의 생애』 -
(제가 이걸 지엽정리에 못넣었네요.. 죄송합니다....ㅠ)
만약 이와 비슷한 사료가 나왔을 때 "아우구스투스는 무조건 옥타비아누스 물어보는 문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푼다면 선지에 옥타비아누스 선지가 있는 순간 바로
1등급과는 안녕이 되고 맙니다...
3평 동아시아사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4번 연표 문제에서 "거란 멸망" 이라는 단어가 문제였죠...
거란은 국가라기보다는 민족입니다.
출제진들은 항상 그래왔듯이 그냥 "거란=요" 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내신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오류가 됩니다....
결론) 점점 독해를 해야 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으니 문제를 똑바로 읽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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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후대 황제들도 다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