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 않아요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37057083
구급차 소리만 들려도 너무 무섭고
누워있는 가족의 발만 봐도 순간 창백하고 차가웠던 막내의 발이 떠올라 견딜 수가 없고 혹시라도 심장이 멈췄을까봐, 숨을 쉬고 있지 않을까봐 매 순간이 불안해요
가족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으면, 그날 아침 막내가 전화를 받지 않았던 이유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아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어요
사진 속의, 영상 속의 막내는 여전히 귀엽고, 밝고, 사랑스러운데 그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장례식장에선 이제 우리 가족 다 같이 죽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그래도 남은 가족 모두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게 맞겠죠? 일단 억지로라도 견뎌야겠죠? 언젠가는 저희 가족이 괜찮아지는 날이 오겠죠? 잘 견디다가 다시 막내를 만나는 날을 맞이할 수 있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황제한테 만세라고 해야해서 조선의 임금한테는 천세천세천천세라고 했음 그럼 양반은...
-
화1, 화2 둘 다 1등급에 필요한 공부량 대충 비슷할까요?
-
불편한 곳이나 불편한 자세로 자면 조금 자도 불편해서 그런지 잠 자체는 잘 깸...
-
초딩때 쉬는날 아침 그 기분
-
샤인미 모고 0
작년에 풀어보신분 어떠셨나요?
-
마지막 모고로 시간관리 연습 겸 행동 정립하려고 푸는 용도인데 어떤게 더 나아요?
-
잘봤다고 자랑하는 거임 오랜만에 대놓고 기만할거임
-
또 나만 어려웠지 법지문에서 걍 1문단 읽고 나서 대체 뭔 소리지라는 생각했고...
-
신체사진 이런거 올라오면 글 바로 썰리지? 작성자 정지당함?
-
최면어플 갖고싶다 12
나한테 써서 밤까지 공부 다 해놓으라고 하는거야
-
어떤 오르비언이 제 수학 풀이 교정해 준 적 있는데 15
나는진짜모든수학문제를개밥찌끄레기처럼풀고있었고내가모르는세계가있다는걸깨달음그사람은아마과외하면뒤지게잘할듯
-
수능 다가오니까 이제야 1티어 작품 내네
-
뭘 잘못했다고 내가 천벌까지 받아야 하니 ㅜㅜ
-
수학 실모 0
수학 얻어갈거 많은 실모 추천 좀 해주세요 해모는 이미 풀었스ㅂ니다
-
진자 ㄹㅇ로 이제 안올테니 기뻐하세요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한창 중간고사 중이거나 끝나는...
-
그립다..
-
N수를 유발한다고 봅니다 호머식 채점 점수를 거기 넣고 돌려서 하.. ㅇㅇ만 했으면...
-
육등성이 개조음
-
아쉽다 좀
-
어릴적에 5
내일은 실험왕 키트로 뭐 만들어보고 뭔가 깨달았다고 착각한 나같구나..그래서 그냥 관전중
-
개허수 인증 12
세상에나 인수분해도 똑바로 못하는 저능아가 있다고 하네요! 시발...
-
재밌네 ㅋㅋ 1
같잖네
-
그래프 x축에 장난친거 못봐서 13번 날린거 개빡치네 아오
-
답이없다
-
맛팔인사람 따라서 광역팔로우 거는건가 신기하네
-
이거나 반박해보라고요 11
비모순율 : not(A and not A) 비=not 따라서 모순(A and not...
-
그건바로 릿밋핏5행 언어
-
혼밥 5
아싸라서 외로워요
-
인셍 걸고 수능을 보고싶지는 않아요
-
기생집vs수분감 0
추천좀
-
작수 독서 0
어려웠? 쉬웠? 언매 문학은 불이었는데 독서는 딱히 불이라곤 못느꼈는데 올해는 작수...
-
우울하네
-
작년엔 쉬어가는 파트라 생각햇는데 올해는 시간 개잡아먹어서 독서에서도 날려읽고......
-
https://youtube.com/shorts/qD3T3Vsx6Lo?si=6bHDI...
-
4위. 집콕 말고 밖에서 많이 놀기 : 사람 성향 따라 다르지만 이제 성인 or...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쌍사하는데 0
1등급 너무 맞아보고 싶은데 문제집 추천해주셈 참고로 마더텅 빨간색 다 품
-
수완 수학 질문 2
풀이 1은 답이 25가 나오는데 어느 부분이 잘못된 건가요
-
상상 4-2 0
독서 이거맞나..? 아웃소싱 걍 날렸는디 화작은 또 왜이럼 ㅜㅜ
-
수능 95% 인적성 면접 5%인데 이론상 수능 산출 점수 맥시멈이 950점이니까...
-
f'(x)가 x=3일때 제외하곤 x^2+2x여서 f(x)가...
-
ㅇㅇ 퀄 조지는거 뭐냐 요즘
-
마지막 수학n제 0
이해원 s1 // 드릴5 수1.2 풀었습니다 마지막엔제 설맞이 지인선 이해원s2중...
-
좀 어렵지 않음?
-
비모순율 : not(A and not A) 비=not 따라서 모순(A and not...
-
방법론 행동영역 0
이 둘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내년 수능 보는 사람이 원과목을 고르겠다고 하면 정신이 좀 이상한거임 차라리...
가슴이 정말 먹먹해지네요..
누군가가 떠나면, 남은 누군가가 힘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더군요.
남들은 함부로 그 슬픔을 진단할 수 없고 와닿는 위로를 드리기도 힘들죠.
언젠가 괜찮아지는 날이라... 누구도 자신이 언젠가 행복할 거라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려 하는 건, "행복해져야지"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내가 멍하니 있기만 하면 행복이 찾아오는 게 아니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미래를 상상하면 괜찮아지는 날이 오긴 힘들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의지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해야죠.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채울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다짐하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가족분들과 서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막내가 활짝 웃을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