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모평 <문학>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수능과 괴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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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9월 모평 ‘문학’-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실제 수능과 거리감. 주의!
[이성권 문학 칼럼]
[칼럼 내용]
1. 9월 모평 ‘문학’ 문제의 저급성 (수능과 거리)
2. 문제 분석 & ‘비현실인’ 근거 (어설프고 미숙한 논리 설정방식)
(9평 영상 분석& 출제예상은 추후 이 칼럼 마지막에
추가로 4지문 해설을 첨가함) https://youtu.be/dGblZw5s4Yc
'배비장전' 출제 논리 (첨가) https://youtu.be/QF15ExeJQ5o
1. 9월 모평 ‘문학’의 저급성 & 개선 요청
(수험생 & 평가원 관계자 필독!!!)
이번 칼럼에서는 9월 1일 실시된 모평 문학 출제가 왜 ‘현실성이 떨어지고
실망스러운 시험’인지에 대해 언급하고
실제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 문제 해설, 평가를 정독하고 효과 보세요 ^^)
먼저 6,9월 모평은 난이도나 타당도, 신뢰도에서
실제 수능 문제와 현격한 차이점이 많다.
당연히 수능 점수와의 괴리가 심각한 것이 현실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현상 자체가 당연한 현실이라고 평가원측에서 답변한다면
개선의 여지나 발전적인 논의 자체를 외면하는 것이 될 터)
다만 이런 논의가 의미를 갖는 것은
그나마 9월 모평을 통해 2022 수능의 한 시사점을 얻어서
효과적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번 9월 모평 시험 역시 평가원에서 현실적으로 출제된 것은 사실이고
2022 수능 출제의 방향을 시사한다는 명분있긴 하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수능과의 차이는 명백하다!.
1) 단순 흑백식 정답 설정 - 수능형 실전 적용문제로서 자격 미달
(맞긴 했어도 허탈감을 준다. 이런 걸 문제라고 냈나?)
2) 내신형 단순 문제 다수 포함
- 수능 출제진과는 다른 현직 교사진 참여 문제 흔적 (티가 너무 남)
3) 논리적 선명성, 세련성이 떨어짐.
- 난이도 낮아서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통해 생각을 해보게 하는
논리적 구도 설정이 아예 없는 문제가 다수.
4) 기존 수능 문제가 진화해온 성과를 잘 반영하지 못함
- 퇴행적 문제 다수 포함.
따라서
9월 모평 ‘문학’의 지문 구성도나
난이도, 정답, 오답의 설정의 논리에서
현격한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고
거듭 출제의 논리에 맞게 대비해야 된다.
9월 모평 문학
<출제 작품 선정의 미숙함, 무성의>
작품 선정에서부터 매우 안이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다음과 같이 신선도가 떨어지고,
수능 특유의 독창적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
실패한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시중 모의고사나 교육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질적 저하를 보여주고 있어서 안타깝다.
평가원 문학 출제 관계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문제 개발이나 논리적 접근법에서 보다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는 자세와
성과를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6,9월 모평은 왜 기출의 논리에 턱없이 모자라며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 자기 공부의 기준점이나 보완점을 마련하고
자기 확신을 갖고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을 번번이 저버리고 있는가?
1) 고소설 출제 ‘배비장전’
- 6월 모평에서 ‘채봉감별곡’에 이어 애정 & 양반 비판의 소재를 다시 한 번 다뤘다.
정작으로 고소설사의 중요한 다수 작품을 누락하였다. (일부러? 그럴리가...)
2) 현대소설 : ‘갯마을’ + 시나리오 복합제재
– 6월 ‘무사와 악사’는 EBS 연계였는데
뜬금없는 비연계 작품으로 출제했다.
현대소설 자체를 EBS 비연계로 출제하겠다는 암시인가?
3) 현대시 : ‘종가’(오장환) ebs 수완 + ‘노래와 이야기’(최두석)
- ‘노래와 이야기’는 ebs 비연계 (2012학년도 6월모평 출제)
4) 고전시가 : 규원가(가사) + 사설시조(EBS 비연계)
- 6평에서 ‘유객’(김시습 한시)+ 율리유곡(연시조)+수필(조어삼매) 복합유형으로 성의있게 출제한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안이한 출제 태도를 보여줬다.
(2021학년도 수능 ‘사미인곡’ 역시 지문은 평이했으나
신흠의 시조와 고수필과 복합 연계하여 세련된 논리적 문제를
출제하는 데 성공한 사례와는 판이하게 차이가 남)
2. 수능 문제에 뒤처지는 어설픈 논리 & 미숙함
– 정확한 해설, 이것이다!
(이 부분 꼭 정독하여 효과보세요 ^^)
이번 9월 모평이 수준 미달이 결정적인 이유는
(작품 선정의 안이한 태도 & 논란을 떠나서...)
정답, 오답을 설정하는 논리 방식이
너무나 저급한 형태라는 점이다.
1)
18번 - 정답 ④ ‘사공’은 부인이 혼자 빌려타고 가는 배이기 때문에
배비장을 태울 수 없다고 한 것이지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 아니다.
각 인물들의 발화 의도를 묻는 문제로 출제의 타당성은 있다.
2)
19번 – 높임말로 볼 수 없는 것은?
- 전형적인 내신형 단답식 문제.
너무 안이하고 타당도가 떨어지는 문제.
수능 문학은 난이도가 낮다고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물어야 할 것을 제대로 묻고 있는가?
답을 선택하러 가는 도중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발휘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맞거나 틀리거나 간에
수험생들에게 어떤 깨달음이나 공부 방법에 성찰을 줄 수 있어야 한다.
3)
20번 – 수준 미달. 결코 이렇게 단순하게 출제되지 않음!!!
좀 응용해서 생각 좀 해서 출제해주세요.
4)
21번 – 정답 ④. 배비장의 우월의식의 변화를 다룸.
‘이 노릇을 어찌하여야 좋소’는 서울로 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발언이지
제주도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아님.
(이 문제는 출제의도와 논리성 면에서
그나마 접근은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음)
5)
22번 – 수능 문제가 아님. 너무 단순.
6)
23번 – 정답 ②.
㉠ ‘그들의 경험’이란 윤노인과 박노인의 너울성파도의 경험이며
‘구름발’을 보면서 떠올린 과거 기억이다.
‘자연현상’(구름발)을 지각했다는 것은
그걸 보고서 과거 경험을 떠올린 것이다.(환기)
(매우 간단한 것이나 선지의 용어, 개념들을 익힐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함)
사소하고 기본적인 개념에 낚이지 마세요 ^^
7)
24번 – 정답 ⑤
‘아련한 돛대’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대상이지
‘확신을 제공하는 대상’이 아님.
(너무 쉽지만 현대시에서도 출제에서 동원되는 것이므로 꼭 익혀야 함)
8)
25번 – 너무 난이도가 낮음. 시험으로서 가치가 없음
9)
26번 – 정답 ②
S#18 혼란스러운 마을 사람들의 모습들을 나열한 것인데 ‘상반된 의미’여서 틀림
(너무나 단순 도식으로 정답을 설정함. 시험으로서 변별력을 없앰)
안타까울 따름.
10)
27번
– 굳이 ‘학습활동’ 자료를 현란하게 동원하면서까지
정답을 골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게 하는 문제
답이 너무나 딱 보임.
이런 자료를 동원했으면 좀더 세심하고도
중요한 논리를 설정했어야 함 (변별력 실종)
11)
28번
- ‘종가’에 대한 시 자체의 주제만 알아도 풀 수 있게 출제함
(이러면 안 됨)
현대시 자체의 독해력을 물어야지
이런 식으로 선지만 봐도 풀 수 있는 문제는 자격 미달.
(이런 저급한 문제를 모평에서 내주니까
교사, 강사들이 주제만 정리해도 풀 수 있다! 고...
이상한 소리들을 하게 됨)
'수능' 실력 ≠ '창의력' 이라는 도식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바보형 문제 생산 공장'에서 찍어낸 문제 !!!
9평은 왜 이럴까?
12)
29번 – 정답 ④.
[B]에서 ‘시인은 말 속에 심장의 박동(노래)을 골라 넣는다’는 것은
곧 말 속에 심장을 울리게 하는 노래를 결합시킨다는 뜻이다.
‘불어넣는’은 곧 ‘골라 넣는다’는 말로도 바꿔서 표현되었듯이
‘연결’, ‘결합’을 의미한다.
[A]는 ‘노래’를 상실한 ‘가사’는 무기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①,②는 탈락.
③은 ‘말’에 ‘노래’를 연결시킨 것이지 ‘이야기’가 아니어서 탈락.
(이 문제는 그래도 시 자체의 독해 논리를 보여주는 예시로
수능에서도 이와 같은 논리로 출제될 가능성은 거의 100%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이런 해설만 봐도 바로 느껴지지 않는가? )
13)
30번 – 정답 ⑤.
‘지금도’는 ‘모발굴림’ ‘주릿대를 엥긴’ 피해당한 백성들의
‘달걀귀신이 융융거리는’ 종가의 흉측한 모습이지
‘불변성’이 아님.
(사실 ‘불변성’이라는 말도 ‘종가가 지닌 권위의 불변성’으로
확실하게 틀리게 만들어줘야 맞다)
‘이제’는 노래가 끊어진 상태로 ‘시의 영속성’은 틀림
13)
31번 – 정답 ③.
‘상처가 노래에 덧난다’는 것은
<보기>에 따를 때 시에 노래가 결합될 때
감정 과잉으로 상처가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시에서 노래의 성격이 분리된 결과’가 아니다.
(<보기>와 두 편의 시 해석의 논리를 보여주는 문제로
이와 같은 형태의 2022 수능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9번 문제와 함께 필수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해야 함!)
진흙탕에서 겨우 조개 하나 뽑아 올린 느낌?
14)
32번
- ‘설빈화안 어디두고 면목가증되었구나’
: 화자가 세월 속에 늙었음.
[B]에는 그냥 세월의 흐름만 있음
(이런 식의 오답 설정은 수능에서 선호하지 않음,
단순히 지엽적인 사항 '요건 몰랐지?' ‘찾기’ 게임)
15)
33번
– '두 개의 ‘꿈’의 의미를 묻는 문제.
㉠‘꿈같이 만나 있어’ ㉡‘꿈에나 보려 하니’
(꿈 속에서나마 보고 싶다. 기대심리)
난이도가 낮으나 문학상 중요 소재인 ‘꿈’의 성격을 물었고
(타당도는 있다)
이와 관련하여
‘몽천요’(윤선도)의 꿈, 구운몽의 ‘꿈’의 내용에 대해 꼭 정리해야 한다!
16)
34번 – 정답 ②.
화자는 외로워서 녹기금(현악기)를 안고
슬픈 벽련화 한 곡조를 연주하지만
‘부용장(커튼)이 적막하니(아무도 없음)
누구 귀에 들릴 것인가’ 한탄하고 있다.
이는 화자가 외부와의 교감을 거부하고 내면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어서 혼자 설움에 연주하고 있는 상태.
오히려 님에게 이 곡조가 들렸으면 하는 심리.
<보기>에 나온
‘슬픔을 확장하고 펼쳐냄’ vs ‘슬프지만 슬픔과 거리를 둠’ 이라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2022 출제 작품에 그대로 연결, 적용시킬 수 있도록 연습해야 된다.
아울러
<현재 상황> vs <태도, 반응>과는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21, 29, 31, 34번 같은 문제들은
내신형 문제를 연상케 하는
단순 논법의 문제들로 가득찬 속에서도
이번 9평을 통해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를 암시받을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나머지 문제들은
난이도, 타당도 면에서 실제 수능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이런 저급한 방식으로는
결코 출제되지 않음을 분명히 인지하기 바라고
대비하기 바란다.
(며칠 후
영상으로 분석하여 이 칼럼에 추가 삽입할 예정이니 참조바랍니다. ^^)
2022학년 9월 모평 ‘문학’-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실제 수능과 거리감. 주의!
[이성권 문학 칼럼]
9평 문학 분석 영상
배비장전 출제 논리 https://youtu.be/QF15ExeJQ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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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 어 왜이렇게 쉽게 답이 나오게 문제를 만들었지? 했는데 선생님 글 보니 이해가 갑니다..
맞아요...ㅜㅜ 만년 국어2등급이라 재수하는데, 다 맞았어요....ㅜㅜ 수능이랑은 거리가 먼거 같아요...ㅜㅜ
감사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ㄹㅇ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난이도 조절 실패한듯
연계체감이 단순히 많이 되어서빨리 풀었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단순 내용일치문제가 많아서 빨리 풀었던거 같네요.
보통 6,9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능을 출제하기 마련인데, 난이도 조절을 못하고 이런식으로 내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안그래도 선택과목이라던지 표점때문에라도 출제가 어떻게 될지 수험생들도 예측을 해야하는데....
이 기조로 보면 ebs 문학 연계율이 대폭 상승하면서도, 비문학에서 경제, 법지문이 6,9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보아 수능때나올 확률이 클 것같습니다.
배비장전 18번 3번 선지 해설해주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원 워딩이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계집이 참 떠나는지 알 수 없다고 하였기 때문에 계집도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배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적은 것이라 이해됩니다. 오히려 엄밀하게 지문의 내용을 반영했다 생각했는데, 선생님 의견은 어떠하신가요? (물론 이전의 선지들에 비해 퀄이 다소 떨어지는 건 동의합니다 ㅠ ㅠ)
예. 그렇네요 ^^ 맞습니다.
예. 그렇네요 ^^ 맞습니다.
그렇네요. ^^
도움이 많이 됐어요
선생님께서는 6월 모의고사가 더 잘 출제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9월 모의고사가 더 잘 출제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유도 궁금합니다ㅎㅎ!
6, 9평의 경향이 좀 다릅니다.
총평만 하자면 출제의 균형이나 문제의 질에서는 6평이 안정적이고
9평이 난이도나 논리적 세련성에서는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9평에서는 새로운 형태가 시도되고 있어서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6평은 기존 수능 형태를 그대로 따른 경향이 있고
9평은 나름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려고 시도는 했으나
문제 자체의 논리성이나 완결성 면에서 허점이 많습니다.
이를 정리해서
2022 수능 출제의 실제 예상을 담은 칼럼으로
제공할 예정이니 참조하시고
도움을 얻기 바랍니다. ^^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뻥 뚫립니다.
지렸다...
근데 원래 수능시험은 창의력이랑은 멀지 않낭
문제 푸는 학생의 창의력보다 문제 출제하는 분들의 창의력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무 진부한 스타일이 많은지라 변별력을 내야하는 수능과는 맞지 않고 실제로 22수능 문학이 꽤 논리적이면서도 까다롭게 출제되었다는 것을 볼 때 당해년도 9평은 수능을 대비한다는 특성이 살지 못했다 봅니다
문학도 쉬웠지만 비문학 킬러문제의 부재, 지문소재의 낯섦 부족이 컷 상승의 원인중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가나형 독서지문을 유기성을 더 높여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전문가이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전체적으로 난이도에서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진 시험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으로는 실력을 테스트하기엔 부적합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비판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출제할 것으로 봅니다
최근 2개년 수능이라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분석적인 입장에서 꼭 참조해보시길 권합니다.
실제로 시험 응시하면서 출제진 중 교수가 아닌 고교 교사진의 비율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비문학은 어떠셨습니까?
비문학도 난이도가 낮아서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봅니다. 응용 적용 문제의 논리성에서 기출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