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igne [995628] · MS 2020 · 쪽지

2021-12-25 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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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42201527

안녕하세요? 내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교과평가가 적용됩니다. 적용 방식에 대해 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것같아서 홈페이지를 좀 살펴보면서 산출방식에 대한 이해를 해봤습니다. 틀린 내용 있으면 댓글로 지적 주세요!!


먼저, 1단계에서 2배수를 뽑습니다. 내년 서울대는 깡표점을 활용하므로, 반영비에 따른 표준점수의 합으로 2배수를 선발합니다.


그 다음은 이 깡표점을 80점 만점으로 환산합니다.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메이저 과(경영, 경제 등)은 늘 스나를 하는 하위권 표본도 있고 최상위권 표본도 있으므로 2배수를 선발하면 표점 차가 20점 이상 벌어집니다. 58명을 뽑는 서울대 경영학과의 현재 기준 최고점은 429점, 최하점은 361.1점으로 약 68점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소수과는 몰라도 중대형과에서는 1번 공식을 활용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번 공식의 산출방식은 60점을 기본점수로 주고, 20점을 지원자 점수에 따라 가산하는 방식입니다. 1단계 최고점자는 20점을 전부, 최저점자는 0점을 가져가며 표점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수를 가산합니다.


그 다음 교과 평가가 들어갑니다. 20점 만점에서 최대 5점까지 점수를 깔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 5점 감점이 표준점수 5점 감점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국어 한두문제 차이 아냐?' 이게 절대 아니란 얘기죠. (이 글을 쓰는 목적도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서..)


앞서 서울대 경영을 기준으로 보면, 최고점과 최저점이 68점 차이 나므로 2단계 공식 기준 5점 차이는 표준점수 기준 17점 차이입니다. 즉 교과평가 CC를 받으면 올해 기준 수능 만점자도 표준점수 기준으로 17점을 손해보고 들어가는 셈이죠. 올해 기준 17점을 감점하면 412점인데, 현재 ㄴㅈ에서 412점이 서울대 경영 5칸으로 잡히는 점을 감안하면 만점 받고도 교과평가때문에 설경이 5칸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죠.


(물론 당연히 그 사이 표본에서도 교과평가 감점이 있는 표본이 있을테니 실제로는 5칸보다 조금 더 잘 나올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봤습니다.)


저 차이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교과평가의 영향력은 치명적입니다. BB까지는 어떻게 커버를 쳐볼수도 있겠죠(2점 감점은 표준점수 기준 6점이 조금 넘게 감점되는 수준입니다). 서울대는 영어 5등급을 6점을 까는데, 교과평가 BB는 영어 5등급 감점 받고 들어가는거랑 같은 취급을 받는거죠.


요약하자면, 내년 서울대 정시에서 교과평가의 영향력은 정말 큽니다. 만점 맞고도 서울대를 못가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만점 받고 설경을 심장쫄려가면서 원서질 해야될지도 모릅니다. 교과평가 2점 감점은 표준점수 2점 감점과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현재 ㄵ 표본 기준으로 교과평가 5점 감점=표준점수 17점 감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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