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깡 [330158] · 쪽지

2014-08-30 11:58:01
조회수 274

[저격글] - 舌理 (네 시와 세 시의 차이점은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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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에 행복해지든, 세시에 행복해지든


행복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행복하기 위한 선택지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지 안에 있을 때나 가능한 행복한 고민이고

안타깝게도 자신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 선지에 행복하기 위한 선택지가 들어있을 확률은 극히 낮다.




자신이 행복하고 싶다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평소 항상 있었던 것들이 불행할 가능성 99%를 줄였을 뿐, 그 중 결핍되기 쉬운 한 가지라도 결핍되면 불행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할 일을 알지 못하는 자는 결국 그 결핍의 연쇄로 극히 불행해지게 된다.




원하는 모습이 무엇이든간에 그 원하는 모습이 옳은 모습이라는 보장이 없으며

지금 당장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한 채 기본적인 것을 모르고, 높은 이상만 추구하며

손해보더라도 올바르게 산다고는 하나 과연 손해만 보며 올바르지도 않은 삶은 아닐지?

혼자 있을 때 부끄럽지 않으나, 사실 자기 합리화로 뒤덮인 눈가리개 아닌지?

순수하게 산다고는 했으나, 진흙 묻은 자가 '똥은 묻히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 꼴은 아닌지?




몇 달 사이 진짜 잊어버린건 그런 가치개념이 아니라

당신이 지금 공부해야 한다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근본적인 것들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며,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부하세요. 70일뒤의 당신이 이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1년, 1달, 하루가 아까운 이 시점에서 당신의 1초가 남에 의해서 아까워져야 한다면 그것 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겁니다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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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리(雪李) · 466359 · 14/08/30 14:18 · MS 2013

    요며칠 그런 가치개념도 잊고 해야할 일도 잊고 기본적인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리도 잊고 그렇다고 즐겁지도 못한채로 몇달을 잉여처럼 살아온게 부끄러워 우울하던중 좋은일이 생기고 정신이 차려져서 쓴글입니다. 아무리 수험생이고 공부가 중요하다지만 힘든상황에도 버리면 안될 가치가 있는법인데... 공부도안하면서 그런 다짐도 다잊었다는 말입니다. 공부하라는 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참고로 시간낭비 되거나 사람에 관한일 아닙니다 .암튼 감사합니다.

  • 솔로깡 · 330158 · 14/08/30 14:45

    ㅠㅠ

  • 시유 · 422230 · 14/08/30 15:46 · MS 2012

    모솔로강

  • 솔로깡 · 330158 · 14/08/31 02:57

    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