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때문에 생긴 자격지심은 어떻게 이겨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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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고등학교 들어가며 갈라진 친구랑 잠깐 톡했는데
그 친구는 냥대 갔더라고요 이과 쪽으로,,
안 그래도 "내가 오르비식 지잡대를 가다니.." 이러면서 괜한 자격지심이 생겼었는데
그 친구는 냥대를 가고 전 오르비식 지잡대를 가니깐 더 자격지심이 세지네요
수능 준비하면서 내가 공부를 너무 잘못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재수도 하고 싶었지만 어찌저찌 정말 무난한 다르게 말하면 장점도 단점도 없는 대학을 갔습니다
집안 형편이 녹록치 않아서 재수나 반수는 어렵다 못해 사실상 다시 입시 준비하기가 어렵고요
이곳을 들어올 때부터 '그래, 대학 가서 학점 관리 잘하고 내 색깔을 다시 찾으며 인재로 거듭나면 되지'라고 마음다짐했지만 자격지심의 그림자가 엄습할 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지긴 하네요
술에 취해 글이 써지는 작가가 있다면, 저는 욱한 감정에 글을 쓰네요
이렇게 마음이 힘들어지다보니 최근엔 어떤 이들의 마음에 공감가더라고요
담배로 힘듦을 벗겨내려는 사람들이요
답답한데 이미 확정된 현실이고 힘들다 보니 나를 잠깐이라도 달래주는 담배, 피기 싫지만 피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안 필 거고요..-
어떻게 하면 이 자격지심을 이겨내고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외로움을 많이 타다보니 어느샌가 즐거움과 흥미는 없고 열중한다는 것만 남겨진 제게 사실, 캠퍼스 로망 같은 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최근에 애들을 만나기가 정말 꺼려지는데 이것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정말 내신 공부가 싫었는데.. 정시로 일찍 돌릴 걸 그랬네요 정시가 짱
오르비 중딩 때부터 알고 있을 걸 싶네... 내 아이민도 앞자리 7되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저와 같은 처지에 있었든지 안 있었든지 상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조언을 듣고 싶을 뿐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좀 많이 달려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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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진짜 킹받네요
전 애초에 재수로 시작해서 이런경우엔 어케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비둘기 글 덕에 자격지심을 잊어왔던 것일 수도..?
?저요?
그 뀨마님? 네? <<이거 글이여
그거 은근 재밌음ㅋㅋ
ㅈㄴ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 갈 수 있는데..
사는 거 너무 어렵구먼!
근데 인강반수는 돈 별로 안들어요
문제집 떔에ㅠ
1학기때 알바해서 모읍시다
안 그래도 알바 잡긴 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