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멸망해도 좀비처럼 일어서기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56626412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UFC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그동안.. 맞아도맞아도 절대 쓰러지지 않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 때문에
"좀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선수가
안타깝게도 최근 타이틀 매치에서 졌다는군요.
이번 한 경기만 이기면 챔피언.
이 한경기를 위해 준비한 지난 9년...
정찬성 선수가 우는 모습을 보고...
입시를 통해 수많은 좌절과 힘든 시간을 겪으며
제 앞에서 울던 많은 제자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가고
지금까지 여러 고비에서 제가 흘렸던 눈물도 떠올라서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더군요.
격투기를 잘 몰랐던 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찬성 선수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시합 중 큰 부상을 입고 나서
힘든 시간을 거쳐서 다시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 기간이 무려 3년 5개월.
얼마나 노력을 하고 힘든 시간을 버텼을지.
인생의 큰 시련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던 정찬성 선수도
결국 최종전 타이틀 매치에서는 지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크게 한방을 두드려 맞은게 아니라
평소 연습 상대에게는 한번도 맞지 않았던 잽을
한대씩 한대씩 맞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경기중에 어떤 마음이었을까...개노므 볼카노프스키
1교시 아니 1라운드.. ㅠㅠ
시합에 지고 나서
정찬성 선수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담담하지 않은 얼굴로
담담하게 말하고는 결국 무너져 버린.
그리고 이제 방송에 다시 나와서
고민을 절절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정찬성 선수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진짜로 다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면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 말하기 힘들 것 같아서요.
여러분도 분명 이런 순간들이 있겠죠.
개같이 멸망했다고 느낀 순간도 있고.
다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면 속시원해질때까지 울고
포기하겠다고 말을 내뱉을지언정.
아직은 절대 내려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정찬성 선수가 예전에 내려놓았다면
국내 최초 UFC타이틀 매치 도전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을테니까요.
여러분도 지나고 나서 보면
아 그때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모두
많이 힘들겠지만. 꼭 다시 힘내서
좀비처럼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6평 앞두고 힘든 수험생 여러분.
여러 현실과 도전 앞에서 힘든 모든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힘냈으면 하는 제 자신을 위해
오글거리지만 용기내서 글을 남겨 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실 모르겠고 낮잠 ㅈㄴ 자고싶음
-
곧 12월인데 날씨가 이게 맞음..? 봄인데 그냥?
-
이세계에서는 덕코로 맛난거 많이 사먹음요
-
솔직히 물1,화1 선택자는 가산점을 더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4
자연계나 공대 가선점이 지금도 대개 있긴 하지만, 이것도 너무 부족합니다. 특히...
-
ㅇㅇ아 6
쪽지답장좀해주렴
-
안녕하세요! 아들놈 수능 성적인데 현실적으로 공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국어 교재 준비 중이라 뭐 의견 수합 겸 홍보 목적으로 온 겁니다 뻘글 쓰러 온 게 아니고요 네
-
오묘한맛 9
와루쿠나이
-
심각하게 ㅆ창남? ㅅㅂ 올해 갔어야 됐네…
-
난~ 9
겁쟁이 랍니다아~
-
물리 강사한테 문제 들고갔더니 자꾸만 내 허벅지를 쓰다듬는거임뇨 자꾸 야추에...
-
수리 다 푸셨나요? 올해 좀 쉬웠던거 깉은데
-
내년 사문은 n제랑 실모 시장 엄청 확대될 거 같다 올해는 찐하위권 과탐러들이 주로...
-
내 방 벽지 5
아직 뽀로로임
-
ㅆㅂ 24
-
전적대는 에리카공대에요….. 건동홍 가고 싶었는데 이런
-
솔직히 가격 비싸서 고민중인데 피티 효과 좋나요
-
티내면 알아서 해줌 근데 과도하면 아시죠?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
올해는 화기화지로 응시했고 지방약대목표로 내년수능을 응시할예정입니다... 이번에...
-
맛점
-
현재 예비고3이고 이미 2025 수1, 수2, 미적분 뉴런 다 돌렸는데...
-
카리나나 한예슬같은 얼굴?? 여백 조금 있는 미인 (신세경 이연희 전지현..) vs...
-
그리 정직하지는 않은거같음 내신을 좋아하진 않았고 자연선택에 의해 정시가 되었지만...
-
ㅈㄱㄴ
-
2등급까지는 쉬웠나요??
-
나 수능망해서 안내키는데 그러고 복학 안할건데......
-
24 잊는것은 병인가 25 #~#, 킥킥
-
주식 하는분들 11
무슨 앱 써요?
-
투표좀ㅑ
-
예비고3 기출풀고 있는 중인데 2010 이전 문제들도 풀어야 하나요? 2
그 문제들까지 다 풀기에는 회독하기에 버거울 것 같은데 필수인가요?
-
왜 모르겠지
-
저희 어머니는..태어날 때부터 무정자증 저희 아버지는..태어날 때부터 임신를 하지...
-
영어학원을 다니다가 이제 혼자할만치 된거같아서 인강듣고 하려는데 션티,이명학,조정식...
-
마구 임신하기 7
애 오지게냫기
-
제가 중대 오전 토요일 날 시험 본 학생인데 중대 1번 문제 확통 문제였는데 제가...
-
사이비한테
-
에리카 0
경영이나 중간공 가능할까요?
-
의대 모집정지 떡밥 의치대전 (주로 치대 약코를 주장하는 의뱃vs의대 적폐를...
-
반공동체적 정파들 거르려는 의도는 알지만 정시 일반이 줄어드는건 열받는걸? 나같은...
-
맛점하세요 6
-
편의점에서 바꿔달라 해야하나? 잔고 365원이라 급한데
-
사탐은 생윤으로 갈아끼울 예정이고 내년 자료 나온게 없는데 기출 한번씩 더 볼까요?
-
정원 외 정원까지 다 포함해서
-
나도 잘 생기고 싶다 19
-
학잠 비싸네 4
지금이 딱 철인데 아깝군..
-
ㅠㅠ
-
그동안 정말 많은일이 있었어
-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 본 06인데요 이번 수능 성적이 조금 맘에 안 들어서...
-
지금 가천대 기출문제 풀어 보고 있는데 채점 기준에 나온 문장 그대로 답안에 적어야...
-
https://youtu.be/RNQiNR9jlmI?si=PFdHgLpeNfNCGQT...
좋아요
수험 생활은 존버한 사람이 평타는 치더라고요
몇년동안 고시를 하다가 실패하면서 마음이 많이 무너졌는데,
저도 다시 일어서고 싶네요.^^
어제 저거보고 울뻔했는데
7전8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