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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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격한데, 과외하다가 한숨만 나와서 글 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몇 년 논술 공부해도 안되는 사람은 진짜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정시 공부에 투자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욕 먹을 거 각오하고 글 씁니다. 솔직히 답안 한두개만봐도 견적 나옵니다ㅠ
1. 재능있는 사람- 안해도 붙음
2. 평범한데 공부를 안해본 사람- 5% 확률
3. (대다수) 논술과 전혀 맞지 않는 사람- ㅎ....
스스로 3번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이 과하지 않도록 시간조절 잘합시다. ㅜㅜ
충동적으로 쓴 글인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일단 전 논술로 고연서성한 합격해서 논술 과외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대치동 ㄹ 학원에서 첨삭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형 논술 학원들의 실태에 회의감을 느끼고 직접 고연대 논술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고 안배우고의 차이는 엄청 납니다. 제가 가르친 연대팀 7명중 4명이 합격했을 정도로 열심히 하면 되긴 되더라구요. 근데 제가 학원에서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계적으로 매번 같은 수준의 글을 쓰더라고요. 결국 대부분이 1년 내내 돈과 시간을 논술에 갖다 바치고 씁쓸하게 6패를 맛보더군요. 논술 실력이 어느 정돈지는 모범답안과 탈락한 분들의 답안을 수없이 본 제 입장에서는 좀 뻔히 보입니다. 제 말은 논술 시도도 해보지않고 재능 없으면 포기해라 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스스로 능력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정시쪽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시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논술에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변에 지방에서 올라와 수업을 받겠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연세합사님 말처럼 고차원적인 기술을 배워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을 수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그런 사례에 현혹되어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ps. 글은 남한테 평가받는것이 제일 정확합니다. 주변 논술 선생님께 부탁해보세요. 단,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원 선생님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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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점수가…..
ㅇㄱㄹㅇ 될놈될
자기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잇을까요..?
ㅇㄹㅇ
ㄹㅇㄹㅇ
포기못하겠어요ㅠㅠㅜㅠ으에ㅣㅣ엉
문과기준?
판단 기준은요?
판단기준 제시 못하시면서 글올리시는거아니죠?
재능 있는 사람도 안하면 떨어질 수 있죠. 다만 뒤에서 살짝만 밀어준다면....
수리논술??이면 별로납득이안갑니다만
판단기준-글쓴이 감
ㅋㅋㅋ무논리
수능타입 논술타입이 좀 있는거 같던데요...물론 둘다 퍼펙트하신 분들도 있으시지만 예컨데 수능으로 특정대학을 못 가는데 논술로가능성이 있다면 논술타입이겠죠. 논술준비하는 시간에 수능준비하면서 점수를 많이 올려 논술로 가는 대학보다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수능타입인거 같습니다
그냥 듣고 보신 몇개의 사례만으로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하신듯.. 배울수록 느끼지만 배우고 안배우고는 차이 엄청납니다.
이분아마5논술합격일걸요 그냥..
1은진짜맞아요 아는선배가 고3여름방학전까지 공부하나도안해서 모고 6 7 나오나가 쪼금해서 국어랑 수학으로 최저맞춰서 경희대 인하대 건국대 합격하더라고요 참고로 이과
저는 이 생각에 반대합니다.
작년에 제 학생중에 언어영역은 고사하고 한국어 문법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 학생 둘이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프랑스에서 7년간 어릴때부터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한국말을 사전으로 배운 학생이었고, 다른 학생도 미국에서 살다온 학생이라 한국말 독해도 어려워 했습니다.
제가 논술 강의하면서 항상 강조하는건 논술식 독해방식이 일반적인 글을 독해할때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겁니다.
논술에 맞는 방식으로 독해를 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힘을 갖추게되면 토종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합격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 추가적으로 타 학생과 비교시 차별화가능한 포인트를 설정하여 상대적으로 내 답안이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술적 측면이 가미되면 사실 경쟁률 100대1도 가뿐히 뚫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두 학생 모두 연대 합격했습니다.
말씀하신 될놈될의 경우도 제가 강의할때 왜 합격했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전 이런 될놈될인 타칭 논술의 신이라 불리는 친구들을 씹어먹을 수 있는 상위단계의 기술을 가르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논술에 제 인생을 걸고 연세대만 여러번 논술전형에서 합격해 이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틀렸다는걸 직접 증명해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저 혼자 27명의 학생을 연세대 합격시키기도 했습니다.
한반에 8명중에 6명 연세대 합격하기도 했었는데 이게 우연이라고 볼 순 없죠.
논술이 제대로만 배우고, 수능 사탐과목 1등급 받는 노력만이라도 투자한다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논술준비중인고삼인데요 아직까진ebs논술듣는데 가능한한빨리 논술학원다녀야하나요?? ebs논술이랑같이병행하면서 학원다니는게더좋을까요??
개인적으로 ebs도 좋아하진 않습니다 ㅠㅠ
학생들마다 전부 기본 실력이 다르기에 이를 고려해서 첨삭 및 지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주변보다 30분 일찍 푼다는건 재능이 있는건가요 아님 걔네가 못하는건가요?
보통 증명법과 이차곡선 피보나치로 보면요.
그냥 가르치는 분이 잘못가르치고있다는게 드러나는 글인듯?
재능있으면 배워서가는게 아니라 알아서 가는거고
해도 안되는 놈은 잘못배웠으니까 해도 못가는거아닌가요 ㅋㅋㅋ
결국 종합하면 내가 대학보낸애는 몇명없수다
뭐 이런건가?
솔직히 배우고 안 배우고의 차이는 큰데 한 두 달만 하면 더 배울 필요는 없음
막 첨삭이 중요하다 혼자서는 못한다 이러는데 사실 학교에서 제시해주는 모범답안과 평가내용만 보면서 자체첨삭해도 아~~~무런 상관없는듯
그래서 님 논술 성적이? 이런 말 나올까봐 말씀드리면 재작년 연대 1번 고대7번 받았어여
이 분 논리라면 논술에 재능없는 학생들은 인문계열로 대학가면 안됩니다. 인문계열 대학시험이 대부분 논술형 시험인데 논술해도 안되는 학생들은 대학가서 시험은 제대로 볼 수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