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수 해서 치과의사 된 사람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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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25살에 치과대학 입학하고 31살에 졸업해서
34살 지금 1년차 치과의사야 친구들, 반말 좀 해도 되겠지? 이해해죠
너 혹시 부모님이 부자시니? 그럼 내 글에서 얻을 게 별로 없을테니까 안 읽어도 좋아.
나는 학교 다니면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풀대출 받아서 생활했기때문에 지금도 빚이 좀 많아
6수 하면 집안이 좋겠거니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야
솔직히 집안 좋고 돈 좀 있어? 부모님 노후대비 다 되어있고 나한테 결혼자금에 집 한채정도 더 얹어 물려주실 수 있어? 그러면 6수를 하든 7수를 하든 9수 10수를 하든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내가 몇 수를 하든 부모님 노후에 해가 안된다면 말이야.
근데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어느정도 선에서 포기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매정한 이야기지만 시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달라.
보통은 부자인 사람의 시간이 더 가치있지.
그런데, 그건 그만한 부를 '직접 창출'하는 사람의 시간 가치지,
부모님의 부/이미 쌓아놓은 부를 '누리는' 사람 혹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역전되는 것 같아.
오히려 가난한 쪽의 시간이 더 소중해. 왜냐면 삶을 '개선'시키는 데에 쓸 시간은 훨씬 더 유한하거든.
그래서 부잣집 애들은 10수를 해도 괜찮다고 봐.
그치만 부모님 노후대비도 안되어 있는 나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수능이란 게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아.
부모님 노후대비 안된 채로 6수한 입장에서, 치과의사 되고 보니, 응 미필 6수 정도면 치과의사 나쁘지 않은 것 같네.
근데 나도 6수에서 치대 못갔으면 7수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난 지금도 부모님 노후를 어느정도는 부담해야하거든. 결혼자금도 직접 모아야 하고 말야. 개원자금도 마찬가지지. 나는 내가 6수한 것 때문에 지금 치과의사가 되어서도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이 누리는 것들을 누릴 수 없어.
이것 봐 벌써 내 시간이 더 유한하잖아.
집이 부자라면, 아니 어느정도 중산층만 되더라도 이미 가졌을 것들을 내가 똑같이 가지려면, 나는 그걸 갖는데에만 내 시간(인생)을 동기들보다 더 지불해야해.
그러니 솔직히 의치한약수 말고 예를 들면 교대? 아니면 인문계. 그렇다면 난 3수도 비추해. 재수는 그래 할 수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사람한테 '시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유한한 자원인지 솔직히 잘 와닿지 않을지도 몰라.
나이가 어릴 수록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너 한명만 놓고 봤을 때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점점 더 깨우쳐 갈거라는 소리야.
누구랑 비교하자는 게 아니고.
그래서 어떡하라는 거냐고?
응 그래 지금 며칠 남았어? 지금 공부해봤자 어차피 성적은 못 바꿀 거라는 생각이 들지?
근데 아니야 니가 지금까지 한 거, 지금 반복하지 않으면 까먹어.
성적을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최소한 까먹지는 않아야지.
매일 같이 노는 친구 이름도 한번씩 생각 안나는 게 사람이거든?
저기 너 이름 뭐더라? 한 경험 한번씩은 있을 거야.
근데 니가 아는 그 문제 푸는 법, 그거는 안까먹겠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금 시간을 알차게 써야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시간 이야기는, 성적이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똑같아.
성적이 원래부터 좋았던 애들의 시간보다
원래 좋지 않았고 꾸준히 공부해서 역전극을 바라는 너희들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러니까 지금 너희들의 시간을 낭비하지마.
나는 왜 쟤들보다 머리가 안좋을까
왜 먼저 시작하지 않았을까
우리 부모님은 왜 나에게 공부하는 법을 안알려줬을까
왜 저 학원을 안보내줬을까
나는 왜 저 강의를 안듣고 이 강의를 들었을까
다 의미 없는 이야기고 니 시간만 축내는 기생충같은 생각이야
그냥 입 다물고 해
나도 왜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용돈도 줄 수 없을까
왜 진작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왜 문과공부 했을까 진작 이과공부 했으면 6수는 안했겠지
이런 생각 많이 했던 적이 있지만
그런 생각이 나를 더 나아지도록 만들어주지는 않아
오히려 발전적인 생각이 도움이 되지
14일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수능날 실수 안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내가 계속 까먹는 부분은 뭘까
내가 남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게 공부 실력이든 환경이든 간에
그걸 극복하고 이겨낼 생각을 해
누군가 비웃을 수도 있어. 심지어 부모님이라도 말야.
나도 아버지가 수능공부 그만하고 군대나 가라고 매일마다 갈궜지
그런 말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것
오히려 그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
그게 인생에 큰 무기가 될거야
너희들 다 화이팅이고
수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길 바라
그 다음엔 더 힘든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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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수 미필 한의대인데 많은 도움 됩니다 선배님.ᐟ 혹시 책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인터넷 서점 3사에 다 있어요 ㅎㅎ 네이버에 치면 작은 서점들에서도 팔더라고요 거기가 더 저렴합니당
재주좋은 치과의사 입니다 후후 고마워요!
조선 제일 침 이름이 호감이네요
군대는 6수면 현역으로 가셔야되나요?
치대는 의대랑 같이 공보의 군의관으로 가지않나요
한의도 마찬가지
공보의 부럽죠…
보통 이런글 쓰시는 분들 특징이 개원비용을 마주하고 쓰시던데.. 치과의원 개원하는데 7,8억들더라구요.
개원은 최소한 2024년 이후에나 할 수 있어서 아직 멀었지만 ㅎㅎ 그냥 수능 얼마 안남았다길래 오지랖 부리러 와써요
개원은 인수하면 1억대로도 할 수 있습니다
엥? 진짜요?
옙 진짜
추천
고마워요!
ㅎㅎ 고맙습니다
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이거 보고 오늘부터 양치 5번씩 한다
5끼 먹는 헬짱?
원광치 ㄹㅇ 붙보싶어요ㅜㅜ
인문황ㄷ
열공하시고 꼭 붙으셔요!!
감사합니다. 오수로 의과대학 왔고 학비 다 내고 집세 내고 사정상 독립을 빨리했는데 가끔 현타가와요. 이게 뭔가.. 글 감사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응 어림도 없지 메디컬 무한 엔수 on~
ㅋㅋㄱㄱㅋㄱㅋㄱ
선택에 책임만 질 수 있다면야 ㅎㅎ
그때 가서 남탓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장수 이거 절대 ordinary하지 않다는 거 알고 스스로 인생 책임 지면 된다는 거죠~
개추.
우와 수험 얘기로 사악 바뀌는 게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감사합니다. 닉네임도 누가 봐도 치대생이시네요..ㅋㅋㅋ
ㅋㅋ 맨디블입니다 기억해주세요
글솜씨는 별로 없지만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ㅎㅎ
??? : 의사 돼서 부모님한테 100배로 갚으면 돼 ..!
?? : 울아들 몇년이 걸려도 하고싶은거 다해 ~ 엄만 다 좋아 (공장에서 다친 손에 바를 연고조차 사지않고 아끼고 아껴 아들 학원비를 보태주는, 대출 금리 폭등으로 매일 밤 울부짖는 어머니)
엄마 ㅠㅠ
ㅋㅋㅋㅋㅋ 개웃기네
아 10배로 갚는다는거 내가 맨날 하는 소리인데..
치과의사 되면 사회적 지위가 많이 체감되나요?
전 집-직장-데이트가 끝이라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인싸들은 느끼려나?!
부모님 치과 물려받을 수 있으면 몇 년이 걸려도 가는게 이득인가용
저도 이거 궁금하네요
당근
아뇨? 만약에 부모님 치과가 부모님 생계수단이면요?
그리고 저는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부모 치과를 자녀 치과의사가 물려받는다는 건 웬만하면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체 하나에 온 가족의 자원이 몰빵된다? 흠.. 물론 병원급이면 얘기가 다르지만요
아... 의원이긴 한데 좀 큰 편이에요. 생계수단... 은 아닌게 당장 은퇴해도 별 문제없는 정도라...
아빠는 제가 치대 가면 물려주고(일임하는거까진 아니라도 느긋하게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주기만 하면서) 싶어하긴 하더구뇨
매출이 일반 의원급을 훨씬 상회한다면 물려받는 거 개꿀이니 몇 년 걸려도 이득이라 봅니다
물론 '일반적으론' 가족에게 뭘 배우는 건 비추입니다 진료도 마찬가지
가족이 병원하나이상 소유시에는 n>4 이상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생계 아닌 경우에요
개업하면 얼마정도 버나요?!
글쎄요 잘 벌고 싶네요
미미미누 영상 보니깐 중위값이 2천 정도라던데요
그영상에 치과의사들이 자괴감을 많이 느꼈죠
열심히 살고 잘되는 사람 주변엔 또 그런 사람이 많으니 그 분 입장에선 그게 중위값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거짓말을 한 건 아니죠 본인 스스로 그렇게 믿고 계시다면
아 실제로는 더 복잡한 뭔가가 있나보군요...
님 학교 모의고사 성적 평균을 알수 있나요.
애초에 그런건 알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영업 수입은 기준에 뭐에 두는지에 따라 수입이 다르게 나올수 있습니다. 직장인처럼 월급명세서가 나오는게 아니다보니
현금…
혹시 육수가 군대 포함이신가요..ㅠㅠ
미필 육수라네요..
아뇨!
진짜 너무 좋은글… 최근 본글중에 제일 아름다운 글이네요
칭찬 대박이네여 고맙습니다ㅎㅎ
보존과 전문의가 되고 싶은 고3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신이 애매해서 요즘 맘이 편치 않았는데 위로가 되네요 ㅠ
ㅎㅎ 열공하시고 치대든 의대든 한의대 수의대 약대 다 좋으니 행복하세요
치대 공부량 어느정도에요??
본인이 어떤 길을 가고 싶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안하려면 진짜 저렇게 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할 수도 있고, 많이 하려면 극한의 고통을 느낄 수도 있죠
혹시 군복무 공보의로 하셨나요? 아니면 군수 하신건가..?
31살 졸업 34살 1년차입니다.
3년의 공백은 공보의죠ㅎㅎ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남은시간까지 열심히 할게요!!
예 열공하시고 목표 꼭 이루세요
경제적 문제는 전혀 없으면 장수 진짜 괜찮나요..ㅠ
시간 가치는 개인마다 또 다르니 단정은 못하겠네요 ㅠㅠ 가능성이 보이긴 하시나요? 막연히 그냥 열심히 하면 되겠지!! 인가요? 가능성이 보인다면 ㄱㄱ해도 될것같슴다
사실 이젠 그냥 의치대 가기라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 제가 그만큼 열심히 안하는거 같네요 ㅠㅠ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보겟슴니다..!
닉네임이 정말 치대스러우시네요!
칭찬이죠? 고마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군필 삼수(24살 1학년) 사수(25살 1학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군필인데 개꿀아닙니까?
근데 같은 나이에 동년배들은 졸업했을 나이니까 ㅋㅋㅋㅋ ㅜ
노상관 오히려 조아~
의치한약수가 아니어도 좋으시겠습니까 선생님
안좋아~~
아니 갑자기 그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위에 의치한약수 아니면 삼수도 비추라고 해놨는데 ㅠㅠ
의치한약수로 전제로 여쭤본거긴 해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Mandible .. ㅎㅎ
언제부터 썼더라 내 닉넴..
대학 생활하다가 전역하고 얼마 공부를 한 지 얼마 안됐거든요 그래서 성적이 매우 낮아서 올해 수능을 일단 쳐보고 결정할건데 26살에 입학한다면 늦은 나이인가요?? 32살에 페이닥터가 될텐데 친구들에 비해서 취업 나이가 좀 늦은 것 같아서요ㅠ…
안늦고요 '친구들에 비하면' 늦죠 당연히 그거 감안하고 시작한 거 아닌가요? 친구들하고 비교하지 마시고요 님 목표만 생각하셔요
맞네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친 분은 Maxilla인가요
ㅋㅋ 아뇨
아... 역시 T-M joint를 이루는 temporal bone 쪽...
임플란트 하나 심는데 몇분정도 걸리나여?
모르겠네여 저는 딱 두번 심어봄
그리고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 달라요 5분 뚝딱도 가능
의>치>>>>>한>>약수 맞나요 제 생각인데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의사 최고존엄은 반박 불가합니다
여자도 비슷하겠죠 따흑
여자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근데요 솔직히 남자랑 여자랑 사는 세계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저랑 제 친구들이 사는 세계도 다른데 성별이 다르다? 세계의 시작점 자체가 다른데ㅎㅎ 아무튼 그래서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하루에 양치 2번만 하는데 괜찮나요?
자기 전에만 치아 사이사이 잇몸 혀 꼼꼼하게 잘 닦았다면 큰문제 없
어금니에 은박지 갖다대면 많이 아픈가요?
아픈 사람도 있을 수 있죠 건강하면 안아플듯
인문계 삼반수생인데,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이 삼반수 생활로 미련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네요.
예 최선을 다하고만 계시다면 충분합니다
양치안하고 소금으로 이빨관리해도 괜찮나요??
치약은 화학물질이잖아요 조상님의지혜를 본받아야겠지요
바닷물로 가글 개꿀 ㄱㄱ
합법적 과다 나트륨 섭취를 위한 빌드업 ㄷㄷ
조상님들은 응가도 지푸라기로 닦으셨답니다 꼭 본받으세요
근데 일반적인 다른 치과의사가 누리는 것들을 못 누린다는게 정확히 어떤 면에서 그런건가용?
빚+부모님 노후 일부 준비 때문에 그러신 것 같네오
아까 댓글 단 것 같은데 똑같은 질문이 또있네요?! 어디다 달았는지 까먹었어요 ㅠㅠ 찾아보세요 밑에 있나?
오호
ㅎㅎ
선생님 이 글 삭제 안하실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글 삭제 안해요
담백한 글에서 많은 것들이 느껴져요. 항상 행복하세요 글쓴님!
예 감사합니다 ㅎㅎ 님도 행복하세요
현재 현역이고 의치한 바라보고 n수 한다 가정했을 때 군대는 수능 끝나고 20살 되자마자 다녀오고 재수하는게 맞다생각하세요?
아니면 선생님(글쓴분)처럼 일단 쭉 n수하는게 맞다 생각하세요?
만약 바로 n수를 권하신다면 수능 끝나고 2~3월까지 투잡 뛰면서 모은 돈으로 재수 비용을 마련하게 될거 같아요
제가 위와 같은 생각이 든 이유가 저희집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 군대는 숙식도 제공되고 재수할 돈을 마련할 수 있으며, 만약 미필로 삼수 사수 오수까지 하였는데 의치한에 못들어가면 너무 인생이 힘들어질거 같아서..
현역 수능은 원래 최상위권이였다 미끄러진게 아닌
전과목 3등급 정도로 보았다는 가정에 말씀드리는거에요! (제 평소 모고 성적이 저 정도라..)
신검 받아보고 공익이거나 대학 못 들어간 상태로 3급나오면 상근 갈 수 있는데 그럼 바로 군대 가는 것이 좋지만
괜히 2급 1급 나와서 현역으로 가야 한다면 20살 되자마자 군대가는 거 비추천 드려요.
진짜 군대가면 공부 안하고 전역하고 다시 공부한다 생각하면 진짜진짜 어지러운 상황이 됨
공익재수생인데 메디컬 가고싶어서 대학교 3학년?때 쯤(최대한 빨리가는검)수능공부 하는건 어떤가요?? 만약 간다면 대학교 12학년은 날리는거겠지만..
일단 다이렉트로 계속 공부 하고 군연기 다 써서 공보의 못갈것같으면 입학전에 군휴학하고 갔다와서 학교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적같은 건 제가 뭘 어떻게 봐줄 수도 없고 예상도 못합니다.. 죄송하지만요. 저는 수리가형 6등급이었고 1년반 공부해서 100점 맞았는데요 누구는 이렇게 못하잖아요? 저는 죽어라고 영어 공부해도 백분위 95 맞아서 2등급 나왔는데 누구는 걍 1등급 쉽게 받는 것 처럼
형님 근데 군필자가 의치입학하면 메리트 있는게 있나요? 아니면 걍 비슷비슷한가요? 뭔가 공보의시절만의 장점도 분명 있을거 같긴한데.. 경험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뭐가됐든 나중에 끌려갈일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 메리트죠. 의대의 경우 몇몇 빡센 펠로우 필수인 과에서 전문의 따고 계속 펠로우하면서 노예짓 해줄 수 았는 군필을 조오오오금(별 차이는 없지만 둘 다 거기서 거기면 약간의 변별이 생길 수 있는 정도의)선호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결국 뽑는 교수 맘이긴 해요ㅋㅋㅋ
공보의의 장점은 없습니다
억지로 끌려가는 거 거기서 찾고 찾은 게 '휴식'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진짜 장점인가요? 쉬고싶으면 그냥 쉬어도 되는데 굳이 공보의 하면서 쉬나요 왜 진짜 어이없네
급발진 ㅈㅅ ㅎㅎ
군필자가 미필에 비해 가지는 이점은 '동일나이'일 때 극대화 되는 거고, 나이 차이가 커질수록 메리트 없죠 어떤 메리트가 왜 있겠어요
와우 아이민이;;
안녕하십니까 형님 혹시 의치한 입학 몇살 정도까지 괜찮다고 보시는지요…? 제가 부모님 노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될 정도 형편이긴합니다
갓직히 직장 다니다 들어온 치전형님들도 잘먹잘살인데 30살에 와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이렉트 6수는 아니시죠?
거의 그 수준이죠 사범대학을 다니긴 했지만
내년에 입대예정인데 만약 이번에 치대 붙으면 취소하고 공보의 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갔다와서 입학하는게 나을까요 나이가 좀 있어서요..
글쎄요 일반사병 근무 해본 적 없지만 저는 주변 군필자분들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은 건 맞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크게 고민하진 않았어요. 공보의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전공을 살릴 수 있긴 하다는 점이고 훈련소 4주만 지나면 바로 민간인이라는 점이 가장 크죠 자유가 있으니까. 그외 작은 것으로는 급여가 현재기준 250정도 된다는 점, 퇴직금도 700정도 나온다는 점.. 단점은 3년이라는 점이죠. 섬이나 각종 오지로 간다는 점도 단점이고요.
비교해보고 골라보세요
아 근데 카투사라서요ㅎㅎ
기만임?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학교드가는게 나을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그렇슴다..
지금 시기에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 다잡는데 큰 도움 되네요.
예 오늘도 잘 하고 계시죠? 홧팅!
24살에 성대 소프트웨어 들어가면 많이 늦은건가요? 뭐 각자 집안이랑 가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님이 보기엔요
물론 수험생활 비용은 자식이 부담하구요
걍 회사원 할거라면 늦었다고 보고요, 회사원 하다가 나와서 뭐라도 할 거면 안늦었다고 봅니다.
진짜 앵간해서 글좋다고 안남기는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많은 우여곡절을 거친만큼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지네요. 걸어온 발자국들을 바라보는 비생산적인 생각은 나를 더 옥죄기만 하는거같네요. 남은 기간 잘 활용하고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ㅎㅎ 칭찬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뿌듯하고 보람차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힘이 됩니다.
ㄴㄴ 전 고1때 내신 344등
메디컬 목표로 사수중인 사람인데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올 해 학원비도 다 제가모았죠..
대단하네요 저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저보다 훨씬 강하고 멋집니다 힘내시고 대성하세요
수능 잘보고 후에 행복한 고민 하고 싶네요 ㅎㅎ
ㅋㅋ 저도 치과의사들이 하는 고민은 행복할 줄 알았는데 고민이란 건 항상 생존의 문제입니다ㅋㅋㅋ ㅠㅠ
14일 남아서 뭐가달라지나 싶었는데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네 댓글 감사합니다 홧팅입니다!
6수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지금 삼반수도 하기 싫어 죽겠는데 의대는 못갈것같고 딜레마입니다....
수험생활은 검증된 방향으로 잘 가고 계시다면 반드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괜히 '나만의 방향'을 개척하지 마시고 수험생활에서 이미 성공한 사례를 좇아가세요~!
혹시 6수한것 때문에 다른치과의사들이 누리는것중에 못누리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하루빨리 치과의사되는걸 못누리죠
외제차 대신 중고차(돈 모으려고), 서울 수도권 대신 지방(페이를 더 많이 받으려고), 34살 치과의사 하면 벌써 개원해서 잘먹고 잘사는 애들도 널렸는데 전 1년찹니다 ㅎㅎ
예전부터 쓰신글 한번씩 눈팅하는데 자존감이 정말 높으신분 같아요. 저도 같은 치과의사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ㅎㅎ 안녕하세요 사실 자존감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노력하는 중입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딱 적정선 지키면서 필요한말&하고싶은말 잘 쓰셨네요 기 잘 받고갑니다
고맙습니다 화이팅 하시고요 목표한 것 이상으로 이루세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치대도 의대처럼 군의관으로 빠져서 군대갈수 있나요?
군의관 가기 싫어서 벌벌 떠는 동기들이 생각 나네요.
왜 군의관으로 가기 꺼리는건가요??
공보의 가고싶어서요 ㅎㅎ
내년 군필5수인데 많이 착잡했습니다..
조금의 용기라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네 화이팅입니다
제가 감히..치대를 입에 올리지도 못할정도로 성적이 밑 바닥이고…감히 치대를 입에 올릴 건덕지도 못대는
올해 고2이고 이제 몇일 안남은 올해를 조금만 지나면 이제 예비고3입니다…..저의 고민은 머냐면 제가 키가 많이 작습니다..예…164요…참고로 남자입니다…많이 작죠..이게 왜 고민이냐면 저는 그냥 평범하게 외모도 평범하고 학벌도 평범하고 직업도 평범한 배우자분을 만나 그냥 행복하게 일생을 보내는것이 그냥 인생목표 였습니다…다만…제가 키가 작기에 키큰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기는 했습니다..하지만..제 키 로는 많이 힘든것 같아서…요즘 하는 생각이 키에서 받는 감점을 좋은 학벌이나 직업(전문직)등으로 매꾸면 어느정도 가능할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솔직히 저는 어렸을때 초중딩때 까진 그냥 언제가 나중에 크겠지 라는 마인드로 그냥 공부는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이제와서는 정말 이게 좋은 동기부여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키도 외모도 많이 하향되어 있는데
정말 공부라도 안하면 사회에서 도태 될거 같다는 두려움에 쫓기듯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해서 제가 딱히 공부를 잘하는건 아닙니다….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의 결론은 그래서 제가 전문직
의사 약사 변호사 판검사와 같은 전문직을 하면 좀 평범한 생활을 할수있을까요?저와 맞지 않게 너무 과분한 목표이고 제가 너무 겸손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그래도 저는 예전부터 외모와 키때문에 학교폭력도 여러번 당했었고…이젠…전문직이라는 좋은 타이틀로 이를 극복하고 싶습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직업으로 커버 됩니다. 제 선후배동기 봤을때 커버 가능합니다.
제가 문과인데 문과기준으로 답변자님이 말씀하신 좋은직업 전부 나열해주실수 있나요? 전 고2인데 저 벌써 로스쿨 생각 하고있거든요….
전문직이요
회계사,판검사,변호사.변리사.노무사,관세사 요??
네. 근데 의치한변호사정도까지가 좀 쎄죠
찬용아 내가 살아보니 그건 직업으론 커버되지 않아 중요한 건 자존감이고 사회성이야 주눅들지 말고 친구를 많이 만들고 이성과도 대화를 많이 해보자 여자라는 성별을 잠재적 여자친구로 생각하지 말고
물론 니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좋은 직업을 가져야 자존감이 높아질 것 같다면 그것도 좋은 방향이야. 근데 니가 좋은 직업을 갖고 그 빽을 믿고 나대다보면 오히려 성격이 더 ㅈ같아질 수가 있으니까 그걸 조심해
감사합니다. 조언에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 너 괴롭힌 애들이 너에게 괴롭힐만한 이유가 있어서 괴롭힌 게 아니야 그새끼들이 나쁜거지 너는 아무 문제가 없어 문제가 있다면 니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문젠거야. 누가 너한테 기분 나쁜 소릴 하면 '진짜 그런가? 그런 것 같아' 속으로 생각하지말고 ㅈ같은게 가만 있는 사람 기분 잡치냐고 한소리 해줘~
감사합니다
이 글 보니까 군필로 의치한 입학하는건 진짜 큰 메리트인듯
제가 아는 군필로 들어온 애들 다 잘됩니다 정신상태도 다른듯
근데 나도 6수에서 치대 못갔으면 7수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난 지금도 부모님 노후를 어느정도는 부담해야하거든. 결혼자금도 직접 모아야 하고 말야. 개원자금도 마찬가지지. 나는 내가 6수한 것 때문에 지금 치과의사가 되어서도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이 누리는 것들을 누릴 수 없어.
이것 봐 벌써 내 시간이 더 유한하잖아.
집이 부자라면, 아니 어느정도 중산층만 되더라도 이미 가졌을 것들을 내가 똑같이 가지려면, 나는 그걸 갖는데에만 내 시간(인생)을 동기들보다 더 지불해야해.
ㅡㅡㅡ
궁금한게 있는데, 지방 사범대를 탈출하시고 6수하신것을 후회하시나요
글의 요지가 기회비용에 대해서 얘기하신건 알겠는데, 6수 7수해서라도 메디컬 간다면 평생 전문직이니까 늙어서 노후까지 바라본다면 수능을 여러번 봐서라도 메디컬 들어가는게 후회없는 선택이지 않나 싶어요.
현역 동기들이랑 비교한다면 단점이 보일수 있지만
지방 사범대생으로 교사로 평생 살 것인가, n수 결정하고 메디컬 들어간 후 인생을 살것인가는 큰 전환점이 아닌가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가정에 가정을 덧붙이면 끝이 없고 생각이 산으로 가지요
6수 해서 못갔으면 7수 해서 치대 붙을지 못붙을지도 모르는데 덜컥 할 수 없으니.
그리고 내용 읽으셨으면 대강 아시겠지만
치대 온 걸 후회한 적 없고 '더 일찍 못 온 걸'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이젠 그마저도 하지 않고요!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작성자님이 언급하신 중산층 이상이며, 자식 한명당 학비며 결혼자금에 아파트를 해줄 형편이 되는 집이라면 의치한 중 특히 치대 추천하시나요? 그리고 여자인 경우라면 현업에 종사하시고 계신 입장에서 의대와 치대 중 어디를 더 추천하시나요ㅠㅠ (결혼, 워라밸 등등 고려해서요)
저는 장수생은 아니고.. 20살에 적당한 인서울 걸고 반수하고 있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아서요! 부모님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지만 그쪽 계열이 아니라서 뭐라 조언은 많이 못해주시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셔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의대가 낫죠 여자든 남자든 보통은 의대가 낫습니다
치과로 성공만 할 수 있으면 경제적 관점에서는 치과가 나을 수도 있죠
근데 같은 시간 일해도 치과가 노동력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치과가 나쁘냐? 그건 아닙니다 좋아요 벌이도 (제 기준) 괜찮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도 쉽고 이직 쉽고
일단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더 깊게 물어보신다면 또 해드릴 말이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감사합니다!
지방이랑 수도권 이랑 패이 차이가 큰가요?!
1년차 페이 차이는 꽤 큰듯
근데 평생소득 관점에서 보자면 큰 차이는 아님.
군필 23살 이공계 노베이스면 메디컬 도전 말리시나요? 현역 전적대 국숭라인 인문대인데 진짜 미래가 1도 안보입니다. 공무원 솔직히 하고싶지 않습니다 전문직이 하고싶어요
공무원 노베이스도 1년,2년이면 합격하는데
메디컬은 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n수박고 불합격하면
미래가 0도 안보일겁니다.
주변환경 각오를 객관적으로 판단후에 본인이 판단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걷는 이길이 쉽지 않은 길이네요.
한달 늦었는데 답변 가능하실까요?
25살 입학이신데 중간에 입영하라고 안오나요? 제가 듣기론 6수부턴 학업생활중에 갔다와야한다고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