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는 11월 19일자 경희대 치대 논술 후기 ~~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59603260
ㅋㅋㅋ 개꿀잼 찍고 집가서 뻗은 다음에 다음 날에서야 후기 올려봄
문제의 발단은 크게 2가지였는데
- 지방러로써 교통카드 되는 엄마 카드를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 카드를 잊어버림
- 입실 시간을 2시 반이 아니라 3시로 알고 있었음
1. 카드 만들기
우선 모 아파트에서 죽전역까지 가는 도중에 내가 엄마 카드를 잃어버렸단 걸 깨달음.
다시 친척 집으로 가기 위해선 5-6분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마저도 거기서 확실히 찾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걸 수학적으로 직.감하고
내 토스카드가 제발 교통카드가 되기를 바라며 죽전역으로 여유롭게 걸어들어감
근데.. 아무리 카드 찍는데에 토스카드를 찍어도 아무 표시가 안뜨길래...
뭔가 ㅈ됐다는 걸 체감함. 고모한테 전화해서 지하철 그냥 안찍고 타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는데 ㅈ된다더라. 예전에 중학교 선생님께 들은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지하철 개표구 썰을 내가 직접 실행해보고 싶었지만 애써 참고 방도를 생각함
우선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하나 삼. 근데 문제는 카드로 교통카드 충전이 안됨;;
그래서 좀 떨어진 이마트까지 부리나케 달려가 만원을 뽑는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남;;
ATM기 3개 번갈아 한 5번 정도 시도하니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리길래, 만원 뽑음.
이상 현재 시간 1시 가량, 총 30분 가량 낭비함.
2. 회기역까지 고군분투
이건 별 내용 없는데, 회기역까지 가는데 지하철이 ㅈ도 안와서 ㅈㄴ... 그냥 멍때리다
택시 부를까 뭐 부를까 나 ㅈ됐다!! 지인들한테 앞의 내 상황을 계속해서 퍼뜨림...
대충 회기역 도착하니까 2시 10분쯤 됨.
이게 좀 재밌음. 우선 회기역에서 택시를 잡아야되는데 내가 폰에 카카오택시가 없어서
지인 중 한명인 우리 과외쌤한테 여차저차 제발 택시를 잡아달라 했는데 택시가 안잡힌거임;;
알고 보니 이게 결국엔 훨 이득이었음. 쨌든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마을버스가 한 대 있더라.
경희대 직행이라길래 이건 개꿀이다 하고 잡아탔는데, 한 번 잘못타서 다시 다른 데 탑승함.
근데 문젠, 버스가 출발을 안함. 그리고 이 와중에 나랑 같은 처지 4명 정도가 있었음.
대충 여학생 1명, 남학생 1명, 그리고 나랑 여학생 어머니가 계셨는데, 여학생 어머니랑 내가
계속 버스 아저씨한테 빨리 출발하라고 빽빽대니까 출발은 하는데... 차가 너무 밀리는거임;;
그래서 4명에서 이러단 ㅈ되겠다 싶어서 걍 내림. 그 뒤로 경희대까지 ㅈㄴ 전력질주하는데
진짜 개힘들었음. 1년치 체력을 여기다 다 쏟아버린 느낌. 중간에 심지어 그 남학생분한테
시계 놓고와서 시계도 빌림;; ㅋㅋㅋ (근데.. 정작 시험장에 시계가 있어버림...) 그리고
대충 시험장 도착하니 2시 36분. 휴우...
4. 시험을 봄
시험을 봤는데, 난 기하를 개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하가 나오면 버릴 계획이었음.
근데, 기하가 없더라!! 심지어 모든 과탐 중 물리가 젤 쉬워 보였음!! 그래서 개같이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하고 신나게 논술 시험을 봄.
첫 번째 문제는 대충 이차함수와 도형이 있는 문제였는데, 좀 골때리는 게
노가다가 많이 필요한 문제같아 보였음. 그래서 노가다를 하니깐 7/12가 나옴. 다음으로 ㄱㄱ
소문제 하나가 더 있었는데, 얘는 이번 6평 20번을 변형한 문제 같아서 답이 딱 봐도 5/2였는데,
엄밀한 증명이 안 돼서 걍 좌극한 우극한 그려놓고 잘 뭐라 써놓고 끝냄.
2번은 2-1은 그냥 노가다 문제였고 2-2는 딱 봐도 되는 두 가지 케이스 나누니까 잘 되길래 풂.
수학은 다 맞은 것 같음. 근데 문제는 물리;; 물리 3번째까지는 무난하게 풀었는데,
마지막 문제를 못 풀겠음;; 30분인가 있었는데 이건 내가 풀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멍 때리고 끝냄.
5. 총평
아마? 붙을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음. 논술 한 80점 맞았을 것 같은데, ㅇㅇ...
그래도 무슨 한게임 고군분투마냥 질주해서 시험본 가치가 있었단.. 생각도 들고.
1년 중 가장 힘든 하루였음 ㅠㅠ 논술 공부는 사실 한 번도 안하고 갔는데, 그래서 좀 풀이 서술 과정에서
뭔가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하튼 경희치 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너는 내가 예뻐해줄게
-
강기원쌤 공통반 0
통통인데 강기원쌤 2025는 미적반만 있었나요? 공통반도 있었다 들었는데ㅠㅠ
-
아
-
얼버기 13
샤워완료
-
사탐으로 바꾼지 한달도 안 됌 9모 생윤 4 사문 5 사문 아직 도표 하기 전 최저...
-
으아아아
-
김동욱 안듣는데도 몸이 알아서 반응해버리네..
-
오운완 4
공복 유산소 40분
-
얼버기기상
-
모기 컷 0
-
얼버잠 수면실패 0
늦잠
-
아니면 따로 인터넷 달아서 쓰시는중?
-
멋지시네요(cool)
-
얼버잠 1
-
소득분위 10분위중 8분위 이하 아마 거의 반?은 국장+전액장학(학교장학) 받아서...
-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누구나 열등감 하나쯤은 갖고있겠지만 제 열등감은 품고 살...
-
재수 문제집 0
이번 수능 끝나고 새로운 문제집 사고 싶어서 지금은 pdf 파일 a4로 프린트해서...
-
현역이고 시리즈도 겁나 많던데.. 미대라 수학은 안하고 국영지1세계사 만 하는데...
-
오늘 공부한 시간 - 3시간 42분 오늘 한 공부 수학 - 오르빗 70번까지 -...
-
그렇게하면 많이 안맞을까요? 의대생기부가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죠 치한약수 중에
-
얼버기 0
는 아니고 걍 잠 못 잠 ㅅㅂ
-
작수 무서운 점 2
19 22는 9평 물로 낸 후 다 방심시킨 뒤에 폭탄 던지고 1컷 84 떴는데...
-
님들 왜 안잠 1
-
저번주 목요일에 서민앱에서 신청해서 금욜승인나고 지금 ibk 계좌개설해서 오늘...
-
반수 최저러라 파이널 강좌로 김승리T 처음 들어봅니다 주간 학습 계획표 보면 EBS...
-
말이 되나 싶네 국어 그냥 호기심에 메가 낮은타수 분들 해설 봤는데 무슨 문학지문도...
-
국가장학금 기초수급자 아닌 이상 받을 수 있는 성적 커트라인 못해도 3.3/4.3...
-
ㅈㄴ 병신같긴 하다 휴르비 드간다….
-
그동안 쭉 의대생기부로 써왔음 차피 갈수있을만한 유일한 학종의대가 지역인재...
-
이번 9평을 기준으로 해봅시다 (1) 남들이 다 맞출법한데 혼자 틀린 문제 ex)...
-
옆에서 휴지 부스럭 거리고 재채기하면 많이 민폐죠…? 재채기도 코등 찌르면서 최대한...
-
이거에 양말만 갈아 신음 강민철 듣습니다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용인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
농구를 그렇게했는데 겨울언제와
-
오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콧물 질질 나고 재채기 했음 에어컨...
-
가을 옷 17
옯비언들도 가을 옷 사나요 다들 패션 취향 어떤지 궁금 일단 전 스트릿 조아해요
-
6평 집모 50 9평 현장 50인데 6평은 뭐 집모라 그렇다치고 9평은 헷갈리는...
-
진심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임…
-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잘시간이 온거같다
-
자야되는데 0
늦개자면 학교 가서 쳐졸걸 알면서도 폰을 놓을 수가 없다..
-
표점 상관없고 1컷이나 2등급만 맞으면 되는상황이면 기하가 꿀 아님?
-
수분감 어삼쉬사 0
어삼쉬사는 무슨 쉬사를 9~14, 20~21이라고 잡아뒀던데 11번부터 막히는...
-
패션 안경 살까 0
원래 도수 높은 안경 썼다가 렌즈 끼고 그나마 사람답게 생겨졌는데 그 이후로 안경...
-
ㅅㅂ 공군가기 힘들다
-
오르비 망했다
-
하
-
화작 기하 영어 물리 지구 순서 원점수 85 93(22, 26틀) 3 45(13,...
-
걱정 마셈 1
이번 비 끝나면 수능 공기 입갤임
-
9월 끝나가는데 30도가 말이되냐;; 자다가 모기 때매 깼는데 슬슬 무서워질 지경임
4번 계산실수났네요저는 이걸로 떨어질것같기도하네요 풀이괴정은 맞았는데
물리 4번 말씀이신가요?
네네 ㅠ 풀이괴장은 맞았는ㄷ 계산이 삐꾸났네요 하아..
헉 ㅠㅠ 저보다 잘보셨겠네요 전 완전 떨어진다고 봐야되나... 다른 건 다 맞았는데...
다른분들 댓내용보면 다 잘하신것같아서요
사실 답이중요한게아니라 풍이가중요하긴하죠..
풀이에 자신이 없습니다 ㅋㅋㅋ 제 앞에 있는 분들 다 좋은 대학 가셔서 저한테 기회가 제발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