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감을 조심하고 의사 진단을 맹신하지 말자..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0851701
전 올해 26세로, 진단받은지는 7개월쯤 됐네요
그 전까지는 여기 와서 식도염 관련정보도 얻고 눈팅도 했던지라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
처음 증상 나타난건 대략 재작년이었나 작년 초였나.. 슬슬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1년 이상 방치한건 기억이 나네요
식사할때마다 뭔가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고 불편한 감이 계속되서 동네 내과에 가서 알마겔이랑 흔한 식도염 약 처방받아서 꾸준히 먹었습니다. 음주, 매운음식 외에 딱히 제한한 식단은 없었어요
몇 개월 약을 먹었나, 딱히 효과는 없고 오히려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찍기로 했어요. 결과 식도와 위쪽에 염증이 좀 있다는 소견만 받고 약 복용도 계속 했어요
추가로 상급병원 의뢰서도 떼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도 받았습니다. 내시경 cd를 떼서 갔는데 별다른 의견도 없고 염증이 있다 정도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때 다른 대학병원도 가서 의견을 물어봤어야했습니다
그 뒤로 계속 같은 약만 먹다가, 암 진단 몇개월 전부터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연하곤란이 더 심해져서 삼키는 게 고통스럽고, 웬만한 음식은 먹다가 넘기지 못하고, 숨이 막혔습니다. 그렇게 숨도 못쉬다가 변기 붙잡고 토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심지어 대변을 보면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흑변을 봤는데, 이게 소화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거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뭔가 먹은 것 중에 검은 게 있겠구나, 하고 바보같이 넘겼네요
아무튼 이렇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가 되서야 가족과 진지하게 의논해서 고향으로 내려와, 제대로 진료받고 치료하기로 했어요
새로운 병원에서 내시경을 받고, 추가로 조직검사도 받았습니다.
.
.
.
.
.
=====================더보기====================
출처 및 원글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00642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특린데 몇년도 수특일끼요....
-
금요일 밤 0
좋아요
-
백분위 91 97 2 61(4컷) 94 쩝..
-
미친놈아
-
뭉탱이 0
.
-
심심한데 헤겔정반합으로 증명해낸 세계속 닉슨쇼크를 거쳐 발전한 카메라 차량주위기술을...
-
내가 84니까. 반박 안받습니다 내 말이 다 맞음
-
드릴은 매년 2
전문항 신규인가요?
-
태블릿에 키보드 마우스 같이 들고다니는 전제 하에 ㅇㅇ
-
여러분 단과 다녔을 때 15
조교가 좀 마음에 든다 / 오 괜찮네 싶었던 게 어떤 게 있으셨나요 외모 말고 좀...
-
09년생 여르비 등장 20
뀨우
-
슬럼프온다 0
저번 중간고사까자는 공부하는 만큼 성적나와서 공부하는 거도 재밌고 그만큼 계속...
-
메디컬 가려고 목숨걸고 10수까지만 하시고 그 이후엔 따른 세상도 있단걸 알고...
-
오류있을수있음 검토안하고 막냄 물체a가 오른쪽 방향으로 3m/s의 속도로 이동하고...
-
알긴 알지만 그걸 아직 입시 다 안 끝난 자식에게 해야겠나요
-
심심해
-
흠그정돈가..
-
면접 0
이번에 수시 하나 붙은거 면접 3배순데 부모님께서 가라 하셔서 갔거든요,, 근데 제...
-
ㅈㄱㄴ
-
중앙대 수리논술 1
확기 아예 모르는데 가면 시간낭비겟죠? 걍 안가듀 ㄱㅊ겟죠?
-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들어가면 100프로 카카오엔터 취업보장인가요? 0
전액장학금 취업보장 이게 100프론지 모르겠네요
-
설인문 봐주세요 2
제2외 8-9등급입ㄴ다
-
한시간을 쳐늦네 10
오면 한 대 때려야겠다
-
어떻게 빠지는지 아시는분? 롯데월드 가기 싫은데
-
김범준t 커리 +한완기로 가려는뎅 미적분은 스블이 12월중순쯤 개강이라길래 ㅜ...
-
그럼 합격한 대학한테 입학금 넣어놓고 자퇴하는건가요???
-
그냥 보편적으로. . 솔직히 나는 평가할 실력도 안되지만
-
수능 ebs연계에대해 어케 생각하심?
-
ㄹㅇ
-
뻥임뇨
-
상식적으로 이과가 수능 수학 1 미만일 수 있음뇨? 7
불가능함뇨
-
안녕하세요. 작년 2023년도 11월경 정지웅 선생님의 강의에 대해 험담한...
-
의료소송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다
-
#~# 0
수능 성적표를 내놓지 않는 평가원은 #~# 같은 집단이다. #~#
-
편의점에서 도수 낮은 맥주 추천좀요 그리고 처음 마시는데 한캔 다 마셔도 되나여
-
스펙 평가좀 5
185 300 120 원세대 국제캠 재학중 수능 평균 3등급 어떰뇨
-
수능치느라 고생하셨고, 남은 입시도 파이팅하세여
-
그냥 피부미용같은거 해
-
확통만 안밀려썼었어도 됏을텐데하…
-
아니 문제는 자연계가 터젔는데 우리가왜..
-
두 학교 다 아직 미정인가요??
-
그냥 놔두면 어차피 죽을사람 살려놓으면 왜 그딴식으로 치료했냐며 돈물어줘야함
-
오늘 애플스토어가서 보고옴 내일 사기로함
-
진학사 보니까 왤케 큰거같지
-
동국대의대면 6
의대 중 어느정도 위치임 지사의? 아님 지거국~지사의 사이? 인식 어때염
-
실제 평가원 등급컷에서도 3합5 4합8 충족할 수 있을까요? 논술이 끝나도 마음이 불편하네요ㅠㅠ
-
흠...
-
여대 이런저런 2
이대가기엔 성적이 부족한데 숙대가 딱 안정으로 나은거같아서 고민인데 또 요즘...
-
1컷 96 2컷 88 3컷 76
ㅋㅋㅋ 저도 2x년 인생 대학병원 급에서 오진 경험 7번 정도 되네요
진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의료쇼핑을 하고 종합을 해봐야하나봐요 ㄷㄷ
저는 그래서 아예 주변 사람들한테 의사 소개받아서 가요
양방 선생님들도 종종 오진이 발생합니다
무조건 의심해서도 안되지만
무조건 맹신해서도 안되죠
맞아요 저희 할아버지도 말기 암이셨는데 저렇게 오진당하셨고 결국 아무 치료도 못하고 돌아가셨네요… 근데 그 의사가 뻔뻔하게 티비에 나오는 것 보고 정말 소름 돋았던 기억이… ㅠㅠ
대학병원 여러곳 가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게 좋음
한의사 관련 글마다 옹호하는 댓글 다시던데 그런 분이 이런 글 퍼오시면 의심받아요.
저 글 작성자도 결국은 의사한테 가서 내시경 받고 조직검사받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