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3년만에 돌아온 12선배가 이시점에서 드리는 글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295291
음...12학번이고 입시쓴맛몇번본 대학생입니다. 지금은 군인이구요~ 수험생때는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있을수 있어요. 정말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특히 sky 못가면 죽을거같은 느낌. 갈수잇겟지??, 나는 다를거야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난 무조건 ~대 가야되 뭐 이런 느낌. 그런거 여러분 절대~~~ 없어요.
지금 본인이 해야 할 일 열심히 하시고, 결과에 만족못하면 1년 더해도 되고, 다 좋아요. 그냥 본인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보세요.
입시제도나 불운 따위에 너무 불평불만 하지 마세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실천가능한 최선' 을 다하고, 올해가 지난 뒤 다시 자기 길을 '선택' 하세요. 자기보다 못했던 친구가 더 좋은대학에 가도 개의치 마세요"나의 삶을 얼마나 충실하게 메꾸고 있는가" 에 포커싱하세요. 비교는 나 자신과 하는 겁니다. 입시라는 현실에서(본인의 원래실력과 당일의실력발휘 정도와 기타등등 잡다한 운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결과만을 놓고 우월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당신들의 인생에 집중하세요. 그리고물론! 이 입시에서 이길수 있으면 이기세요. 이기는 것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는 것 보단 더 좋습니다. 그리고 입시가 끝난 후에는 멀리보세요. 본인이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서 무얼 할지 생각을 해보고, 재수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이른바 인생에 대해 '조언' 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어리고, 각자의 불완전한 관점에서 말한답니다.(제 글도 물론 그렇겟죠~~) 본인의 관점을 찾으세요! 에휴 말해주고 싶은게 많은디 스맛폰이어서ㅜㅜ 조만간 컴으로 정리해서 한번더 올게요~열공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땐 잘 치고 와라 연락 해줌.. 삼수니까 대학 친구도 아니고 고등학교 친구한테...
-
22,24,25대비 풀어보면 22수능이후로 존나 어려워졌다는걸 느낌 40점대에서...
-
여대의 존재이유가 남성들의 위협을 격리시키기 위한 거였음?? 0
진짜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더 우월하다 주장하려면 자꾸...
-
난 왜이렇게 멍청할까, 주변 친구들은 다 의대다니고 인서울은 그냥 간게 대부분이지만...
-
대학 무조건 걸어놓고 N수해라 특히 현역들 제발 걸어놔라 쌩재수 할거면 차라리...
-
1년 동안 현우진 노베+시발점 2회독+쎈+수분감+뉴런+시냅스+킬캠,이해원,더프 등...
-
청설 많관부
-
아가 취침 2
다들 군밤
-
성적은 알려주지 않겠습니다 왜냐? 내성적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시험장이 멀리 배정된다니!
-
김승모 3회 화작 88점 분명 2회보다 힘든거같은데 왜 등급컷은 이리높지?...
-
1차합 1
최저와 면접.. 흐아..
-
이게 전부인가 나약해졌군
-
답이 막 444144 이렇게 나와도 짝수라 그렇구나 할 거 같은데
-
경희대 1
탈출 가능 ? 92 96 1 96 90
-
시대 재종에 엄청난 환상이 있음…. 올해 전장이였는데 그냥 다닐걸 그랬나봐
-
이걸 어떻게 해야 손상 없이 잘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중…
-
답 맞춰보자고 하는 애들이 없을테니 ㅇㅎㄹㅈㅇ
-
연락해볼까 사실 1년째 덕성이었는지 동덕이었는지 헷갈려요
-
누구는 현역때 깨우친 걸 나는 n년 박아서 깨우쳤을 때
-
지거국 낮공 2
현역 지거국 낮은 공대였는데 어느정도 올려야 재수 망한게 아닌가요
-
음 그래도 탐구는 재종평균보다 5점 1점 더 높고 컨디션 최악이였고 확통 2틀인거...
-
계란 뒤집어 쓴 동덕여대 설립자 흉상 '남녀공학 추진 반대' 14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앞 조동식...
-
어디가 틀렸나요
-
목표가 점점 낮아지는중 ㅆㅂ
-
어 형은 둘다 어려워
-
답은 맞긴했는데 풀이에서 조건을 잘못썻거나 틀린게 있을까요?
-
번개 0
번개장터에 파는 모의고사들 왜 몇회차씩 중간에 없이 파는거죠?
-
다들저녁뭐드세요? 17
전해장국먹었어요 다들맛저
-
,,,???
-
텅텅 강의실 볼만할듯
-
언매퀴즈 6
설익다는 합성어일까 파새엉닐까
-
올해 내 고객 ㅈㄴ잘걸렸었는데 고객이 사라졌어..... 빌런걸리면 어떡하지 ㅅㅂ
-
내가 빌런이 되면 빌런 보존 법칙에 따라 나 말고 없음
-
긴장이 풀리다못해 흐느적흐느적 액괴가 돼버림
-
여자후배가 빼빼로 보내주니 그린라이트라는 김칫국 드링킹
-
관동별곡 3
그래서 이거 나온다구요? 사람들이 뭐 이제 나올만한 부분중에 안나온거는 하나밖에...
-
수시6개중첫발표대학임 2개는최저잇음
-
오늘부터 하루 하나씩 공부할건데 나올거 같은 우선순위 예상점여
-
윽악억욱악억욱옹악으악웅 아무래도 사탐은 인강보는것보단 걍 혼자 하는게 맞겠져?
-
아침 일찍 가서 교실 빙글빙글 돌면서 소리 지르고 미친사람처럼 행동하셈.들어오는...
-
원장쌤 항상 학생들이랑 수업 중이라 얘기할 틈이 없네 카톡은 너무 예의 없는데..
-
수능 전까지는 노래 듣다 우는 일 없게 해야지 ㅅㅋㅋㅋ 3일 동안은 카티랑 스캇으로 간다
-
대성 채점서비스 0
제2외 보고 나와서 대성 채점서비스 국수영 입력하면 점수나옴? 하나하나 보면서...
-
쓰기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점점 다다르는 결론이 단어에 의미가 없는 것 같다여서...
-
눈앞이 캄캄하네.3번이나 들은건데.
-
왤케하기싫지 1
ㅈㄴ지치네 ..
-
작수 올해 6모 만점 받았는데 올해 9모때 16번 이슈로 44처맞고 자신감...
-
고난도 문제,킬러문제 집중 대비하려고 샀는데 아직은 1/3 정도까지만 와서 그런지...
지금 재수하면서 제가 뒤늦게라도 '유레카!' 하며 깨달았던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주셨네요 ㅎㅎ... 현역땐 여기 못 가면 어쩌지 어쩌지.... 매 순간순간을 내 자신 옥죄며 불안감이란 감옥에 가두며 살았는데 재수를 하면 내 상황이 바뀌고 오히려 행복한 미래가 기다릴 거라 생각했죠... 사실 재수를 하고싶었다기 보단 누구보다 하고싶지 않았는데 도망갈 만한 좋은 포장지가 필요했었죠... 현역 친구들이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내가 공부하는 것은 나에게 좋은 삶을 선사해주고, 더 행복해지려고 하는 건데 내가 내 자신을 더 불행하게 하고있더라고요 어느 순간..... 처음에 순수하게 품었던 꿈에대한 열정 마저도... 이제는 꿈이 나를 지배하니까 더 불행해지더라고요.... 그냥 글쓴이분 말씀대로 하루하루 보내면서 '아... 내가 오늘 이보다 더 할 순 없었어!' 라고 자신에게 당당히 외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결과는 그 때 가서 더 생각해봐도 아~무런 문제 없다는 것... 왜냐면 우린 아직 젊으니까.... 꼭 누군가는 깨닫고 저같이 오랜시간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댓글이 너무 수다스러워서 죄송하지만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ㅎㅎ
너무 얽매이지 않소 물 흘러가는대로 살되 ,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을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