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생윤: 홉스: 모든 권리를 양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은 아래 질문자의 답변 내용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사탐 게시판에 올립니다.

---------------------학생 질문----------------------

선생님 홉스는 사회계약에서 ---생략---OO권은 양도X' 개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생윤 수특 98페이지에서 홉스 제시문으로

"자연 상태에는 경쟁, 불신, 공명심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 즉 그들 모두를 위압하는 공통의 권력 이 없기 때문에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빠져든다.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기보존의 자연권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계속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종식시키지 못한다."

위와 같이 자기보존의 자연권을 양도하는 것이 사회계약인 것처럼 서술을 해두어서요. 혹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제시문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기서부터 제 답변----------------

홉스 글에 보면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자기보존권 양도하느냐 안 하느냐인데요, 수특에 나오는 자료'만' 놓고보면 자기보조권 양도가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홉스의 다른 부분들에 보면 자기보조권 양도X라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부분들이죠.

모든 권리를 양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힘으로 생명을 빼앗으려는 자들에게 저항할 권리는 누구도 포기할 수 없다.

누구나 죽음, 상해, 투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권리를 양도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다.

인간은 달리 아무도 보호해줄 자가 없는 경우 자기보존의 자연적 권리를 지니고 이 권리는 어떤 신약으로도 양도할 수 없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윤사 EBS 해설에도 이런 해설이 있네요.

(24학년도 윤리와 사상, 수능 특강, 해설 49쪽)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사람들이 계약을 맺을 때 생명의 위협에 저항할 권리는 국가에 양도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홉스의 이론/논리를 따져보아도 자기 보존권 양도보다는 양도하지 않는다가 맞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열공+즐공=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