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우 [953618]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2-20 19:50:00
조회수 8,706

지구과학2 맛보기(개요)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6020412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 지구과학2에서 어떤 개념/문제들을 학습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또한 향후 과목 선택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구과학2 맛보기 편 올립니다!


<단원별 목차에 앞서서.. 지구과학2의 특징>

물화생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느정도 유형이 정해져있습니다. 물리는 역학적 에너지, 화학은 양적관계, 생명은 유전에서 킬러가 등장하곤 하죠.

 하지만 지구과학은 어떻죠? 특정 단원에서 킬러문제가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셨을 겁니다. 지구과학1 같은 경우도 매년 킬러 주제가 달라지죠. 그냥 어렵게 내는 단원에서 어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구과학2 같은 경우는 어떨까요? 이 현상이 더 심합니다. 지구과학1과 다른 점은 고전적으로 어려운 유형들이 지구과학2에는 있습니다. 물리의 역학적 에너지처럼 1단원 고체지구의 지질도가 그냥 내기만 해도 어려운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고, 화학의 양적관계처럼 2단원의 수압경도력 계산, 기온감률 계산 등이 전통 킬러 주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생명의 유전처럼 3단원의 천체는 그냥 내기만 해도 정답률이 바닥치는 전통 킬러 주제로 잡고 있습니다.(물론 유전처럼 퍼즐적인 요소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화생처럼 이 단원들이 4페이지 고정으로 킬러에 들어가있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모의고사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킬러단원들로 어렵게 내다가 수능이 되는 순간 갑자기 뜬금없는 주제에서 킬러문항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21학년도 수능에서 해면기압과 관련된 자료해석 문제인 17번, 22학년도 수능에서 뜬금없이 지구 자기의 3요소에 관한 심층적인 이해를 묻는 20번 등이 있죠. 23학년도 수능에서는 나름 전통적인 킬러 주제에서 킬러가 출제된 수능이었는데, 이런 경우 투과목 응시하는 표본 특성상 낯섦이 적어 잘보기 쉬워져 1컷 48의 쉬운 시험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시험이 쉬워서 그렇다기보단 낯섦을 덜 느낀 사람들이 전통킬러주제들을 쉽게 풀어내고 고득점을 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합니다. (물론 결국 이게 시험이 쉬웠다는 이야기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231110. 전통킬러주제 지질도입니다. 나오면 일단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부량이 충분한 수험생들은 풀이방법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풀어내죠>


<181120. 전통킬러주제 수/기압경도력 계산입니다. 유체역학적인 요소가 섞여있어서 어렵습니다.. 18학년도 기출이기 때문에 현재 기출들은 여기서 더욱 발전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됩니다.>


<211220. 전통킬러주제 행성의 운동입니다. 흔히들 천체라고 하죠? 지구과학2에서 그냥 막내도 제일 어려운 단원입니다. 물리의 역학처럼 한번 벽을 뚫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기본적인 개념문제도 건드리기가 힘듭니다.>


위처럼 전통킬러주제로도 변별하는 한편..


<221110. 어? 위 211220과 똑같은 유형인데 10번으로 내려와있네요? 천체가 항상 어렵게 나오지는 않습니다.(아니 사실 이 문제는 어렵습니다 22학년도 수능이라 그렇습니다.. 10번인 주제에 위 20번 문제와 큰 난이도 차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뒷문제들은 더욱 어마무시하게 어렵기 때문에..) 지구과학2에서는 이처럼 전통적인 킬러주제를 1,2페이지에서 소비하고 갑자기 새로운 단원에서 어마무시한 문제를 만들어서 3,4페이지에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221120. 22학년도 수능의 마지막 문제입니다. 지구 자기 요소를 심층적으로 묻는 문제인데, 아마 이 해의 수능을 응시한 수험생 중 이 단원의 문제가 20번은 커녕 4페이지에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어렵기도 드럽게 어렵습니다. 뭐랄까 수능문제라는 느낌보다는 논술형 문제 느낌..? 이유를 서술해야할 것 같은 느낌.. N제에서도 이런 문제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순전히 시험장 피지컬로 이런 문제를 뚫어내야 합니다.>


<211217. 위 20번같은 경우는 그림은 친숙하고 단어도 친숙한데 문제가 어려운 경우였다면 이건 그냥 대놓고 지구과학2 응시자조차 처음 보고 '이게 뭐라는거야..'라고 할만한 문제입니다. 풀이방법을 알고보면 쉬운데 시험장에서 그 생각을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기 단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있는 수험생이었다면 시험장에서 충분히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참고로 대학 교육과정에서 이 부분을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내용을 수능 출제범위에 맞춰서 출제한 것이죠) 이런 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을 이용해서 어렵게 만들거라고 예측한 수험생 또한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에서, 지구과학2 고득점을 위해선 특정 단원에 치중되는 공부가 아니라 각 단원에서 심층적인 공부를 통해 단원별 개념을 깊숙이 이해하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시험장에서 배운 개념들을 통해 충실히 풀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피지컬 자체가 중요할 것입니다.



<지구과학2 단원별 목차>

I. 고체 지구

I-1. 지구의 형성과 역장

I-2. 지구의 구성 물질과 자원

I-3. 한반도의 지질

//1편


II. 대기와 해양

II-1. 해수의 운동과 순환

II-2. 대기의 운동과 순환

//2편


III. 우주

III-1. 행성의 운동

III-2. 우리은하와 우주의 구조

//3편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3편에 나눠서 각 대단원별로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표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3편까지 다 완성하는 것입니다..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