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썰(칼럼?)) winter는 명사인가요? feat.방울방울해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6196702
동사의 불규칙 변화표.pdf
동사의 불규칙 변화표 시험지.pdf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T 입니다 :)
오늘은 단어 학습 전략의 마지막 글로 품사에 관해 썰(칼럼?)을 풀어 볼까해요.
그 전에 우선 영어 학습은 어떤 단계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싶어요. (갑자기?? 응 내맴~)
영어를 학습하는 건 어떤 단계로 이루어져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영어의 가장 정석적인 학습은
‘단어 → 구와 절 → 문장 → 지문’의 순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단어'가 모여서 '구와 절'이 되고,
'구와 절'이 모여서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서 '문단과 지문'이 되기 때문이죠.
'단어'에 대한 이해가 '구와 절'에 대한 이해를 만들고,
'구와 절'에 대한 이해가 '문장'에 대한 이해를 만들고,
'문장'에 대한 이해가 '지문'에 대한 이해를 만든다면,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게 체계적이잖아요.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법지식이 필요하니, 문법공부는 독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수적이겠구요!)
하지만 대개는 문장과 문장을 비교대조한다든지,
빈칸이 들어간 문장의 앞뒤를 강조하며 정답의 근거를 제시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다루는 강의가 주류를 이루고, 인기도 가장 많은거 같아요.
그냥 정답 맞추면 장땡으로 여겨지는 입시에서는 그런 방식의 학습이
빠르고, 간편하고, 직접적이며 즉각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느껴지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문제 왕창푸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영어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거나,
정답은 맞췄지만 정확한 해석에 기반했다기 보다는 지문의 구조를 토대로 맞춘거라서
뭔가 감으로 찍어 맞춘 것 같은 찜찜함이 불쾌하신 분들은,
공부 방법을 지문에서 단어로 내려가는 Top-Down 방식 보다는
단어에서 지문으로 올라가는 Bottom-Up 방식으로의 공부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시간과 노력은 더 많이 들겠지만, 더 탄탄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겁니당.
음음;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ㅎㅎ
제가 쓴 제목은 어그로를 끄는 방법(!)인 동시에
제가 이 포스팅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핵심이에요.
winter는 명사인가요? 맞다구요? 왜죠? 아니라구요? 왜때문입니까! (급발진 주의...)
영어에는 총 8개의 ‘품사’(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접속사, 대명사, 감탄사, 전치사)가 있어요.
‘품사’는 ‘자격 품, 말 사’의 조합으로, ‘자격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어단어는 저 8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어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기준이 뭘까요?
winter가 명사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어떤 이유에서 명사라고 생각하셨나요?
단어가 특정 품사를 갖게 되는 첫번째 기준은 ‘의미’입니다.
winter가 명사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아마 뜻이 ‘겨울’이니까 명사라고 생각하셨을거에요ㅎㅎ(맞쥬??)
apple이 명사인 이유, eat이 동사인 이유, beautiful이 형용사인 이유는,
각각의 의미가 명사(사과), 동사(먹다), 형용사(아름다운)를 나타내기 때문이에요.
즉, ‘의미’는 특정 단어를 특정 카테고리(=품사)로 분류할 수 있는 첫번째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의미’가 품사를 결정짓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에요 :) 아래 문장을 한번 보세요.
My favorite season is winter. (winter 명사)
These birds winter in Korea. (winter ??)
(오 지금 발견했는데 윗줄 읽으면 윗줄은 주황색 아랫줄은 빨간색, 아랫줄 읽으면 윗줄은 빨간색 아랫줄은 주황색으로 보임요...)
혹시해서 말씀드리는데, These birds winter in Korea는 잘못된 문장이 아닙니다 :p
그렇다면, 여기서의 winter는 품사가 뭘까요??
넵, 동사입니다.
그리고 이게 이 글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에요.
단어의 품사가 결정되는 두번째 기준은,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어떤 구성성분으로 활용되는지) 라는 것!
그러니까 winter의 품사가 뭔가요?라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은 사실,
‘몰라. 문장이 어떤지 봐야돼’ 라는 거에요. (apple처럼 의미만으로 품사가 결정되는 단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문장의 5형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와 어떤 문장성분으로 활용되었는지는 서로가 서로를 규정하며 ‘품사’를 확정 짓습니다.
따라서 구조(=5형식)를 알아야 어떤 구성성분인지, 어떤 품사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품사가 파악이 돼야 해석이 원활하게 되거든요^^;
*의미 → 품사 → 문장성분
*의미 ← 품사 ← 문장성분
(방울토마토의 동사사용 실례)
저도 예전에 학원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지 않았겠습니까.
사실 저는 독해보다도 문법을 학원에서 배우고 싶었는데, 공부하다가 포기했어요.
선생님이 ‘여기는 보어 자리니까 형용사가 와야 돼요. 그래서 답은 1번입니다’라고 설명하셨었는데,
이 설명은 제가 이해하기에는 불충분하게 느껴졌거든요.
당시의 저는 ‘보어자리니까’, ‘형용사가 와야 한다’, ‘그래서 답은 1번이다’라는 말이
전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보어가 뭔지,
뭘 가지고 보어자리라고 하는건지,
왜 보어자리에는 형용사가 와야 한다는 건지,
그리고 1번이 왜 형용사라는 건지가 모두 막연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고(고난의 길 ㅠㅠ…),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는 보다 명확하게 개념을 전달하려 열심히 연구하다보니 내리게 된 결론,
‘단어의 품사는 1차 방정식이 아니라 의미와 문장성분의 2차 방정식이다.’
실은 제가 초기에 전치사, 대명사, 동사의 불규칙 변화, 접두사와 접미사부터 수업하는 건
‘단어 → 구와 절 → 문장 → 지문’의 순서로 영어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일종의 소신 때문이에요.
단어에 대한 학습이 확장되어
구와 절에 대한 학습으로, 문장에 대한 학습으로, 지문에 대한 학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인데…
정석적인 접근이다보니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적지 않다는게 아쉽더라구요.
(빨리 문제 풀고 답맞춰서 점수 올리고 싶은데 언제 기본을 하고 앉았누)
하지만 뭐 제 스타일이니까... 열심히 하다보면 더 많은 호응이 생기겠죠^^;
품사는 사실 제가 진행하는 단어 수업의 최종장이라서,
단어를 수업하며 학생들에게 끝까지 외우게 집착하는 동사의 불규칙 변화표를 첨부하고,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갑자기?? 응 내맴~)
전치사의 의미와 더불어 반드시 꼮꼮꼮 암기해야만 하는 내용이니,
혹시 아직 암기가 안되어 있는 분 있으시면 이것만큼은 꼮꼮꼮 암기하시길 바래요.
ps) 혹시 첨부파일 삭제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ㅠㅠ;
잘못 첨부한 파일 지우는 방법을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
그리고 제 약력 적어 놓겠습니다^^; 무물하니까 궁금한거 뭐든 물어보세요~
제T
현재 대치동에서 수업 (곧 짤릴지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고난의 4수 끝에 빛을 봄)
University of Manitoba 교환학생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중퇴
스타트업 기획 및 참여 경험
금융고시(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준비 경험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인턴 경험
현재 관심사 : 주식, 코인, 연애, 결혼......
0. 안녕하세요 제T 인사드립니다 :)
1. 영어 단어 퀴즈로 외우기 feat.네이버사전
2. 영어 썰(칼럼?)) 단어암기 전략
번외) 단어 효과적으로 외우는 방법에 대한 대답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답인 1번이 대놓고 개소리인거같긴한데 4번이 약간 헷갈려서 정답률이 낮은걸까요?
-
ㅈㄱㄴ
-
수2는 전부 이어지는 내용이라 기억이 나는데 수1은 까먹은 부분이 좀 있네요.. ㅜ...
-
휴학에 참가한 의대생들 전원 사형집행 하기로 결정 25학번 수업은 무리없이 진행될 예정
-
검사했는데 결과는 안뜨고 다시하려면 다시하라그러고 옘병할
-
고시류는 탈락하면 진짜 낫띵인데 의대준비하다가 의대성적 안나오면 낫띵이 아니라...
-
제설 작업 집합 2
폭설 관계로 전인원 집합
-
망했어요 오늘은 외진때문에 넘어가지만 내일부터 문젠데
-
28수능부터 시행되는 통사통과로 어떻게 변별할지 너무 기대됨 1
개같이 기대된다
-
나도 작년에 못맞추긴했고 난 맞췄는데 올해 최저 충족률 어케 되려나... n수...
-
연고대 문과 가려면 사탐선택자는 연대로, 과탐선택자는 고대로 2
라는 예측을 봤는데, 나름 일리가 있더군요. 일단 연고대 레벨의 문과를 쓰고 싶은...
-
국어 잘한다고 생각했고 이때까진 망해도 백99는 떠왔는데 올수는 진짜...
-
피램 병행 가능한가요? 재수생임 현역 X
-
ㅈㄱㄴ
-
정승제쌤이 어제 롯데월드 간다는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뇨 개때잡 확통 2단원...
-
제가 국어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가 이거 때문인거 같습니다. 0
예를 들어 8번 문제에서도 1번 선택지에서 "한성순보가 간행된 취지는 서양에...
-
인스타 내리다 떠서 봣는데 H2O의 약자가 뭔가요? 화학고수님 답변부탁드립니다...
-
우리의승리다
-
산속에 난 길이어서 ㄹㅇ 개무서웠음
-
전공탱이라 가야돼...
-
어릴때는 포뇨 아빠가 포뇨 괴롭히는거 때문에 겁나 싫었는데 지금 다시보니까 포뇨...
-
난 xx을 잘해->많이함 이게 무한 싸이클이 돌고 그러는듯 반대도 마찬가디 난 xx을 못해->안함
-
대성은 무조건 수학 1타가 한석원이었던거 같은데
-
난 햇빛만 존나나는데
-
28학년도부터는 정시 100프로로 대학 가는거 없어지죠? 3
내신 구리면 정시길도 막히는.... 그럼 자퇴생이랑 장수생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
아아 기대된다 2
나는 어느 대학을 갈것인가!! 어느 지방에서 캠퍼스라이프를 즐길것인가!! 킥킥킥킥킥킥킥
-
예쁘긴하다 햇빛에반사되면더예뻐짐
-
종강하고 클쓰보내고 바로 돌입할 것 식단 + 유산소 + 근력 이렇게 간드앗
-
국어 ㅠㅠㅠ
-
식메추 (식사 메뉴 추천)
-
올해 수능친 현역인데 국수영은 222 뜰것같은데 과탐 물1 지1이 4가 떠서 투과목...
-
본책값만 36000,34000이네 ㅋㅋㅋ워크북하고 확통까지 들으면 면 기본개념강좌에...
-
나만그냥잤지
-
으흐흐히흐히히 30
화1 죽어라 히흫히히히흐히
-
맛있게. 먹어라.
-
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 (new!) 한의학은 정말 과학적인 학문인가? 의대...
-
수1을 너무 못한다..
-
수능 끝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 안 가는 유일한 문제 7
9평 국어 10번 ㅋㅋㅋ.. 틀린 애들은 국어 못하는거란 말 볼때마다 짜증났음 내가...
-
주로 쓰는 손이 좀 박살났는데 ㄱㅊ?
-
공스타 현역들 10
ㅋㅋㅋ 6,9모 엄청 화려한 애 비활타더니 아예 안오네
-
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겠습니다
-
커피는 먹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젠 안먹으려고요… 너어무 졸린데 다들 잠 어떻게...
-
이제서야 구렁텅이에서 벗어난다
-
ㅅㅂ
-
난 엄마 보고 밥이나 해! 라고 큰 소리로 외침
-
얼마나 잘봐야함? 작년 입결로따지면 의대제외하고 서울대수리과학부가 가장 높던데
-
유급이 있는가? > 없는 학교가 있음. (전국 모든 의치한수는 유급 제도를 구비)...
-
물2지1하까..? 14
물2 어때요..? ㅋㅋㅋ....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