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488435] · MS 2014 · 쪽지

2015-10-16 23:20:33
조회수 460

느린 게 빠른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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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뭐든지 하는 게 느립니다... 대신 느린 대신 진짜 깊이 파긴 합니다. (젠장 그게 너무 깊어서 고등학교 때 좀 방해되긴 하지만... ㅠㅠ... 근데 대학 가서 잘 써먹긴 하더군요 ㅋㅋ)

어느 정도 느리냐면... 강민성 기본 개념 인강 1시간 짜리면 최소 3시간은 걸려야 다 듣는다는....

하... 그래서 기본개념반 2/3만 듣고 9평 48 나오긴 했지만... 그게 그냥 막 놀아서 그런 게 아니고 이렇게 드럽게 느려서 그럽니다 ㅠㅠ...

근데 요즘 제가... 수학 계산이 능숙하지 못한 것 같아서... '평가원 기출들'은 (쉬우니까) 풀긴 다 푸는데 시간 내에 다 못풀어서... 교과서 개념 다시 보고 정석 기본 문제 풀고 있는데 ㅠㅠ 맞는 걸까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제가 개념 이해 부족했던 것도 알겠고.. (평가원 것 말고, 그 외의 정적분과 무한급수가 좀 힘들었던 것은 제가 정말 정적분의 정의 제대로 이해 못한 거였더군요...) 계산도 좀 빨라지긴 하는데..

지금 이렇게 교과서랑 정석을 볼 정도로 느린 것이 맞는지 가끔 불안하네요 ㅠㅠ... 한국사 제2외도 해야 하는데 ㅠ....

일단 미통기만 정리하고 (미통기는 개념 부분은 유일하게 제가 인강도 거의 없이 독학으로만 한 곳이라 좀 빈틈이 많은... ㅠ) 수I은 안하고 다시 기출 풀이로 가려는데... 맞을까요? ㅠ

(수I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긴 하지만... 수I까지 다시 정리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ㅠ)



하.. 수학 말고 다른 것도 참 할 게 많네요 ㅠㅠㅠ.......... 나름 노력해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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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희자 · 526327 · 15/10/16 23:36 · MS 2014

    다들 겉모습만 빠를 뿐이지 , 원래 배우는 건 느리다.

    그 더딘 과정을 먼저 겪느냐 나중에 겪느냐의 차이일뿐.

    이라고 저희 담임쌤께서 해주셨던 말이 기억납니다. 핫핫...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6 23:56 · MS 2014

    오.......!! 정말 좋은 말씀이군요... 감사합니다 ㅠㅠㅠ

  • Makkkia · 332350 · 15/10/16 23:46 · MS 2010

    어디엔가 한 부분이 거슬리면 거기에 집착하여 시간을 쏟는건 아닌지...
    완벽주의는 대학가서 공부할 때는 더 깊은 학문을 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에서는 비효율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글쓴이님 말하신대로 깊이 있는 공부는 남는거라도 있지
    강의에서 판서라든가, 놓친 부분이 있는데 그런거 하나에 집착하면 진짜 끝도 없습니다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6 23:58 · MS 2014

    하하... 제 사고가 왜 그런지 많이 생각해왔지만 그를 풀자면 엄청 길 것 같네요 ㅋㅋ... 근데 아직도 저는 제 사고를 모르겠긴 해요 ㅎㅎ.. ㅠㅠ 수능 끝나면 한 번 인식론이고 뇌과학이고 관련해서 읽으면서 제 사고 성찰해보고 지식의 획득 방법 고민해보려구요 ㅋㅋ... 근데 저는 완벽이 불가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자꾸 저렇게 되네요 ㅠㅠㅠ

    근데 진짜 님 좀 갑자기 엄청 정이 들려고 하는데.. 왠지 취향이 맞을 것 같다는...? ㅋㅋㅋㅋ

  • Makkkia · 332350 · 15/10/17 22:50 · MS 2010

    전부터 자~꾸 정이 든다고 하시는데
    덕분에 나도 정이 들려고 하네요ㅋㅋㅋㅋ
    전 이미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인류학에 관심많아서 공부중입니다.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8 00:18 · MS 2014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님도 반수생이세요..??

  • Makkkia · 332350 · 15/10/18 01:03 · MS 2010

    나이가 많아요!
    24살입니다
    파릇파릇한 청년인데 여기서는 거~의 노후준비하는 중년 취급받네요ㅋㅋ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8 16:48 · MS 2014

    ㅋㅋㅋㅋ 네 ㅋㅋ 24살이신 건 어디서 봤어요 ㅋㅋㅋㅋ 노후준비 중년 ㅋㅋㅋ 진짜 ㅋㅋㅋ 오르비 기준 아재인 건가보네요 ㅋㅋㅋㅋ

  • 97년응애 · 578178 · 15/10/16 23:51 · MS 2015

    여기서 또 듄 영어지문이 생각나네 씁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6 23:58 · MS 2014

    올해 거요? 음.. 기억이 날듯 말듯... 고2 때 본 2014학년도 것은 확실히 기억나는데 ㅋㅋㅋ

  • Vincent van Gogh · 514462 · 15/10/17 00:13

    저도 그런데ㅋㅋㅋㅋㅋ!!!
    옛날부터 뭐든지 느렸고 심지어 걸음도 느려요ㅋㅋㅋ .평소에 느긋하게 사는 편이라
    근데 그것도 다양한 공부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충 여러번 보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제대로 한 번 보는게 더 좋아서.. 점수가 잘나오기도 하고 더 재밌지않나요ㅠㅠ
    오랜만에 비슷한 분을 만난 것 같아 신났네요.ㅎㅎ 그냥 본인에게 맞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될 듯 합니다!

  • 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 488435 · 15/10/17 12:27 · MS 2014

    음..!!! 그렇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ㅠㅠ 와... 저도 비슷한 분을 만났다니 갑자기 엄청 반갑네요 ㅋㅋㅋㅋ 요즘은 옷깃만 스쳐도 다 반갑지만 님은 더더더욱 반갑네요 ㅋㅋㅋㅋ 흐...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