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 위업은 어떤 곳일까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6856696
안녕하세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오르비에서 여러 학습 정보로 도움받은 수많은 학생들 중 한명입니다. 이제 2월이 다가온 만큼, 재수를 결심한 분들 중 어디서 공부를 할지 고민 중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는 강대 위업에서 재수 생활을 보냈는데, 혹시 이 학원을 생각해 정보를 찾고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남깁니다. 소개에 앞서 제 성적을 말씀드리면 현역 수능 44357에서 24수능 12224로, 현재 성균관대에 최초합했고 나머지 두 장은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학 관련]
학원을 고를 때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재수비용이 한두푼도 아닌데다가 길면 10개월 정도를 다녀야 하니까요. 모집요강을 보니 올해도 위업에선 3합 기준으로 입학컷과 장학컷을 정했는데, 본관처럼 인기 많은 지점보다는 기준이 확실히 널널한 것 같습니다. 장학이 필요하시고, 백분위컷 정도의 높은 커트라인까진 점수가 부족하시다면 확실한 장점이 될 거 같네요.
[학원 생활 관련]
평일은 자습과 수업이 함께 있고, 주말과 공휴일은 퀀텀독서실 자습과 때로는 모의고사 응시가 있습니다. 수업은 6시 전으로 끝나 10시까지 의무자습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이 꽉 차있는 것도 아니라 중간중간 자습시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학원을 추천드리는 입장에서는 말씀드리기 참 애매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기도 하고, 단점이자 장점인 부분이 있는데.. 학생관리가 상당히 빡셉니다. 쉬는시간은 물론 점심, 저녁시간에 외출도 쉽지 않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합의 하에 가능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웬만해선 학원 안에서 하루를 보내셔야 합니다. 퀀텀 자습실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요일은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는 나와야 하는 의무자습이었던 거 같고요. 자신이 답답한 분위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 점은 확실히 불만족스러운 요인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관리가 필요하고 재수생활을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분들은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시설도 좋은 편이고 쉬는시간엔 1층 공원에서, 점심 저녁시간에서는 옥상공원도 열려 바람 정도는 쐬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녁시간 옥상에서 봤던 롯데타워와 법조타운의 야경은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강사진, 수업 관련]
강사선택제와 수준별 수업으로, 위업의 특징입니다. 노량진 대성도 같은 시스템을 공유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위업은 수용인원이 적어 웬만하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송파구쪽에 사신다면 거리도 더 가까울 거고요.
보통 재종에서는, 입학성적에 맞춰 반이 결정되고 그 반에 정해진 선생님들이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재종이 싫어 인강에 독재로 공부하려 했으나, 위업은 강사 선택제라길래 이 학원으로 들어왔습니다. 보통 국영수는 두시간, 탐구는 세시간씩으로 수업이 진행됐던 것 같은데 국영수는 앞타임 뒷타임이 나눠져있고 탐구는 내가 선택한 수업 외에는 퀀텀에서 자습이 가능해서 자습시간 확보에 크게 방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적어도 국영수 과목으로 출강하시는 분들 중에는 스투, 본관 등에도 출강하시던 강사분들도 계셔서 저는 수업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수강했습니다. 3,4층이 독서실, 1,2층은 강의실인 구조로 독서실에서 자습하다가 수업 전 쉬는 시간이 되면 자리에서 책이랑 필통만 들고 내려갔습니다. 강모K같은 강대 컨텐츠 또한 그대로 배부되고요, 아마 강사 컨텐츠는 수업 전 강의실 앞에서 가져갈 수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특강을 위해 따로 교재까지 준비하시고 여러 자료를 뿌려주신 김범준T과 5월 전후로 시작해 수능 직전까지 언매특강, 독서문학 연계총정리를 해주셨던 유대종T 등 무료특강이 매우 은혜로웠습니다.
[마무리]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극상위, 상위권들은 어딜 가도 잘 하는 학생들이지만 저같은 중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수업선택제가 더 매력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갈 때는 상담해주시던 분이 학원 건물을 돌아다니며 구경시켜주셨는데, 혹시 시설이 궁금하시다면 상담차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르비에서 학습법을 말씀드릴 만큼의 성적대는 아니라서, 학원이 1년 동안 어떻게 돌아가는지 혹은 출강하시는 강사진 중 제가 들었던 강사분에 대해 궁금하신 점 등 질문이 있으시다면 쪽지나 댓글로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25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보컬로이드니 머니 잘 모르고 서코도 들어만 보고 머 하는덴지 잘 몰룸 히히
-
해가뜨는군요 2
-
송도 사람많음? 5
독학재수학원이 대치급으로 많은데?
-
성균관대 문과 논술 합격했습니다. 바로 전 글 보시면 인증 가능합니다. 학원 안...
-
다음주부터 수능공부 해야지
-
서울대가 짬 -> 실제로는 서울대 합격할 수 있는 표본 일부를 불합격하고 연고대...
-
취침 3
다들 안녕히주무세용
-
분명 8시에 자서 2시쯤 깨는 계획이었는데..
-
미분VS적분 3
여러분은 고등학교 수준 내에서 미분과 적분 중에 무엇이 더 좋았나요?
-
기상 4
-
이어폰,헤드셋 끼면 답답해서 노량진 고시촌가서 1인실독서실결제후 스피커사용해서 인강들을려고 합니다.
-
셋 다 나군이라서 고민되는데 이건 단국치가 맞음?
-
썸남/썸녀에게 "같이 별 보러 갈래?" 라고 말할 수 있고 낭만이 넘치는...
-
추합이라도 ㄱㄴ? 간절함
-
쪽팔려서 남들한테 성적 못 말하고 다닐듯
-
맞죠? 1컷 맞추기는 확통이 2배 이상 쉽다는데
-
이게 맞나 ㅋㅋㅋㅋㅋㅋ
-
체스 할사람 2
아직 안자는 옾붕이 있나요?
-
이 길의 끝이란 운명처럼 모두 네게 흐르고 있어
-
누구 자녀분이 들어가고싶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라도 하나?
-
언어 하나 배워두고 복수 전공으로 경영 같은거 같이하면 문과에선 경쟁력있고 ㄱㅊ않음?
-
난 1학년임 0학년이 될수도있다는게 개소름
-
기차지나간당 17
부지런행
-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시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컴컴한 밤까지 독서실에서 수능을...
-
경희대 자전 7칸은 말도안되는데 정상화빨리해줘
-
입시는 진짜 2
빨리 뜨는 사람이 승자
-
추천 좀…
-
디즈니랜드 가볼지말지
-
카의 인성면접 점수제 도입(수능 95%, 면접 5%) 성의 모집인원 50명으로 대폭 증가
-
대학교 들어가서 받는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한거 같은데…
-
정시 64311 2
국어 백분위 33 수학 백분위 74 영어 3 한국지리 백분위 97 세계지리 백분위...
-
잠이 안온다 1
-
오늘 동기랑 7
카공하면서 재수 때 같이 다녔던 학원 이야기했는데 추억 돋고 재밌더라 금방 미화되는 듯
-
본인이 문자 그대로 똑같이 유지만 해도 수능 체제나 평가방식, 모집인원, 반영비 등...
-
사탐런 고민 8
이번에 생지 원점수 44,40인데 생명은 사실 여기서 더 잘볼 자신은 없고 지학은...
-
백분위 97~100 : 나 1등급인데.. ~~ 백분위 89~95 : 나...
-
원서영역 ㅁㅌㅊ 13
걍이대로ㄱ할까아님 걍 고대 질러버릴까 군수생임
-
증원이나 이런거까지 고려해봤을 때 어떤거같음? 나군에서 인설의 아닌 곳 쓸 곳이...
-
찾았다 0
한국사 -> 한검능 국어 -> LEET / PSAT /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영역...
-
안된다고 해도 할거지만 정작 된다고 하면 의심함
-
오르비를 한다 < 한번 더 할 확률 50퍼 이상
-
안자는사람 손. 9
흠
-
ㅈㄱㄴ
-
시간이 갈수록 목표도 낮3 -> 높3 -> 낮2 이런 식으로 오르기도 했고...
-
일반학과들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시 경쟁률 높아졌던데 이유가 뭐임? 올해 수험생...
-
미쳤냐고함 당연함 이친구는 재수도 안함
-
1. 1년 더 한다고 전혀 오를것 같지 않음 2. 현장에서 운이 3~4번은 따름
-
5명인데 제 인간관계 좀 정상이 아닌거임? 왜이러냐 애들이 다들 군대가서 군오수...
-
241128같은 문제를 절대로 현장에서 풀 수 없을 것이 분명함
-
좀 고민이네
이번에 갈거같은데 후기 감삼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글 감사합니다. 혹시 퀀텀관이 남여 섞여있나요? 분리되어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