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해린 [93623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4-02-02 02:08:05
조회수 27,208

2025수능, 당신이 하면 안되는 10가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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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요청으로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것들만 하지 않아도 당신의 2025 수능은 대박 나리라 생각합니다.


100% 제 사견이므로 거를 건 거르고, 비판할 건 비판해주십시오. 또 여러 예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연하게 사고 하십시오.





1. 자만하기


수능은 "에이~ 이런 건 안 나올걸?" 하는 것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정신승리하며 건너뛴 수많은 문제들이 수능날 부메랑처럼 돌아올 겁니다. 올해 9월 모의고사 수학을 보고, 킬러문항은 안 나올 것이니 실전개념을 활용한 "반윤틱한" 문제들을 거르고 쉬운 문제들만 푼 학생들은 원하는 점수를 못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으나 어렵게 나올 가능성까지 다 대비를 했으니 망정 아니겠습니까? 수능은 무조건 불행회로를 돌려서 최악의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당신이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때 잘 나온 성적은 수능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모두가 수능 앞에서 간절하고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자만하고 최소한의 공부만 하는 사이, 남들의 실력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뿐일까요? 실제로 6월 표본보다 9월 표본이, 9월 표본보다 수능 표본이 더 짠물이 됩니다. 그야 당연히 N수생, 반수생의 영향이고요.


특히 수능을 경험해보지 못한 현역 학생들 중 '나 공부 좀 한다' 하는 애들이 자만하기 아주 좋습니다. 당신의 고2 모의고사 (100-백분위)의 2배를 한 값이 수능 (100-백분위)한 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대충 맞습니다. 이마저도 남들 하는 만큼의 노력은 했다는 가정 하에서 그렇습니다.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하는 만큼만 해도 성적은 무조건 떨어지는데, 남들 하는 만큼도 안하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겠죠.





2. 스스로를 속이기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속이는 순간 그 해 수능은 망할 것입니다.


문제를 잘못 읽었다고요? 계산 실수라고요? 물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라고 그냥 넘어가는 순간 그 실수는 수능날에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이런 실수를 하고 있고, 이런 종류의 실수를 대비하려면 이런 방법을 쓰거나, 적어도 이런 것이 나오면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져야 합니다.


실수가 아니라 실력의 문제라면 더더욱 큰 일입니다. 실모에서 한 두 번 점수 안 나오는 거야 실제로 '사설틱'해서 그럴 수 있지만, 계속 낮은 점수가 나온다면 자신의 문제를 직면해야 합니다.


맨날 아는 것만 공부하고, 자신에게 강한 것만 공부하면서 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면 그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아는 건 11월 14일일 것입니다.





3. 형식적인 공부하기


형식적인 공부란, 손만 힘들고 머리는 안 쓰는 공부입니다.


어떻게든 공부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하고, 자신의 단점을 메울 생각을 해야 하는데, '난 순공 10시간 했어! 그러니 난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안 나오는 건 재능 탓이야!'라고 하는 건 정말 한심한 짓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팔 운동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예쁘게 필기한다고 그게 당신 뇌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말 머리 쓰면서 치열하게 공부했는데도 안 나올 때 재능 탓을 하시길 바랍니다.


무지성으로 한 강사의 풀 커리를 타는 것도 형식적인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사 커리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서 들으셔야 하고, 나한테 필요한 강의가 다른 강사에게 있다면 다른 강사 강좌를 들을 수도 있는 겁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강의를 들어야지, 순공 시간 채우는 용도로 공부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문제풀이 강의의 경우, 확실히 아는 문제는 건너뛰고, 틀렸거나 배워갈 게 있을 듯한 문제만 선별해서 수강하셔야 합니다.





4. 하루만 보고 공부하기


하루 순공시간에 집착해서 12시간씩 무리해서 공부하니 나중에 몸살 걸리거나 번아웃이 온 경험 많으실 겁니다. 반드시 지속 가능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의욕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의욕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몸이 아프면 꼭 쉬어야 합니다. 며칠 전 어떤 사람이 쓴 글처럼, '생리 때문에 공부 못하는 건 핑계일 뿐이다.'라고 하는 건.. 뭐 실제로 그 분이 그렇게 공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현명한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능은 독한 자가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영리하게 전략을 세운 자가 이기는 싸움입니다.





5. 계획 없이 공부하기


아무런 계획 없이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첫째, 자신이 무슨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어제 무슨 공부를 했는지, 이번주에 수학을 몇 시간 공부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기록이 있어야만 자신의 공부 패턴에서 비효율과 문제점을 찾아내 고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일정하게 공부하지 않게 됩니다. 그날그날 느낌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다 보니 학습의 체계성이 무너지고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데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과목을 공부할지 고민하는 것도 에너지 소모하는 짓입니다. 국어를 8시부터 10시까지 공부하고, 10시부터는 수학 n제를 풀어야겠다! 라고 정해 두면 별 생각없이 그 계획을 따라하면 됩니다. 당연하지만 이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자신만의 공부루틴을 정해 놓고, 웬만하면 어제 한 공부와 똑같은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 뉴런 5-7강을 듣고 시냅스 Theme 3-4를 풀었으면 오늘은 뉴런 8-10강을 듣고 시냅스 Theme 5-6를 푸는 것처럼요.


셋째, 자신이 좋아하고 쉬워하는 것만 공부하게 됩니다. 인간의 본능이 그렇습니다. 어려워하는 과제는 회피하려고만 합니다. 자신이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것을 먼저 해내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6. 감정에 휩쓸리기


저도 MBTI F고 공부하면서 감정적이게 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중학교 때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이는 수학 문제를 풀다가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차방정식 문제를 푸는데도 수많은 계산실수를 하고, 고차원적인 사고는 전혀 하지 못했죠. 그랬기에 수학 문제를 풀다가 화가 나서 펜 집어 던지고, 감정소모만 심해져서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원선생님이 개념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고 바로 문제풀이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기초적인 문제 푸는 법도 전혀 가르쳐주지 않고 문제를 풀라고 하니 할 수 있을 리가 있나요. 그때는 제 잘못인 줄 알았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감정적이게 되는 것은 단지 부정적일 때만 안 좋은 것이 아닙니다. 긍정적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소한 취미를 통해 얻는 소소한 행복은 수험생활을 지속할 때 좋으나, 너무나도 기쁘거나 너무나도 즐거우면 그 후에는 공허함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감정 상태의 비중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 좋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부터는 공부할 때는 거의 기계와 같이 감정 없이 공부했습니다. 기계처럼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능력인 듯합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과연 내가 우울할 만해서 우울한가? 내가 이 문제를 틀렸다고 스스로에 화낼 이유가 있는가? 화낸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 마치 극T인 친구가 내면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팩폭을 하세요. 물론, 그렇다고 스스로 자학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스스로를 적절하게 보듬어 주면서, 쓸데없이 우울해지거나 징징대지만 않도록 조절하세요.


다만 너무 우울하고 ㅈ살 생각을 할 정도라면, 병원을 꼭 가보세요. 그 외에도 정신적인 문제가 병적이라면 꼭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7. 동기부여 받기


나머지는 납득되는데, 동기부여 받는 게 왜 잘못된 거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기부여는 오히려 공부를 방해하고, 수동적으로 공부하게 만듭니다. 누군가 동기를 부여해야만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수동적인 인간으로 살 건가요?


아마 이 중에서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그 날만큼은 공부가 잘됐다며 동기부여는 필요하다고 말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기부여를 본 당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의 공부가 우려됩니다. 동기부여 영상을 보지 않는다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던가요?


차라리 작심삼일을 100번하면 300일동안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면 모르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동기부여는 ㅁ약과 같습니다.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역치가 높아져서, 웬만한 동기부여로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주 높은 강도의 동기부여가 아니면 공부를 못하게 되고, 결국 공부하는 습관은 만들어지지 않은 채 매일 동기부여 영상이나 찾아보면서 '끌어당김의 법칙'같은 유사과학이나 믿게 되는 겁니다.


또 동기부여를 받아 간절해지면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공부 효율이 떨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수능날에도 너무 간절하면 긴장감이 높아져 수능 국어를 망치기 쉽습니다.


동기부여 받을 생각하지 마세요.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겁니다. 어떻게든 영리하게 자신의 공부 효율을 높일 생각을 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생각을 하세요.


상위권들이 엄청 절박해서 공부를 열심히 할까요? 물론 상위권들이 다 같은 사람인 것도 아니고, 그 중에서도 절박한 사람은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이 공부를 잘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건 동기부여 때문이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8. 학문하듯 공부하기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똑똑한 학생들이 이런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오류들을 벗어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식을 묻는 시험도 아니고, 복잡한 논리를 사용해야 하는 시험도 아니며,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학자처럼 공부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교육과정에 나와 있지 않는 내용임에도 if 이렇다면 이렇지 않을까? if 저렇다면 저렇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과한 가정을 하거나 과한 호기심을 갖는 것. 특히 탐구 과목에서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물론 저는 공부를 할 때 호기심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수를 받아 마땅한 학생이죠.


그러나 자신이 가진 의문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호기심 해소 과정을 공부시간에 포함시키기 시작하면 공부의 방향성이 뒤틀릴 수 있습니다. 주목 대상을 평가원 시험에 두어야 하는데, 나무위키나 네이버의 여러 가지 정보들에 두면 시험에 필요 없는 것을 공부하게 됩니다.


오르비의 몇몇 칼럼들을 과도하게 공부하듯이 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실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칼럼도 많지만, 실전에 큰 도움은 안되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칼럼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칼럼들도 재미 삼아 보는 것은 지적 흥미를 돋우므로 좋지만 그것들을 마치 공부하듯이 보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그렇다면 그 실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과, 단순히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탐구 과목의 경우 강사들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면 99%는 중요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강사의 언급이 없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인강 강사의 Q&A에 물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호기심을 해소하는 것은 좋으나, 자신이 그것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자신이 호기심을 해소하는 과정이 수험과는 관련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취미로 하십시오.



(2) 처음부터 완벽하게 학습하고자 하는 것. 처음 할 때 제대로 해놓고 회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학습하자고 생각해도 무조건 구멍은 생깁니다. 오히려 막히는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시간을 과하게 많이 써서 비효율적으로 될 뿐입니다. 구멍은 구멍대로 생겨서 어차피 회독을 해야 하는데,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만 유발할 뿐인 공부법입니다.


당연하게도 첫번째 학습할 때는 결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진도를 나가고, 회독을 하며 빈 공간을 채워 나가야 합니다. 물론 학문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자세로 공부하면 안됩니다.



(3) 국어 사설 문제를 과도하게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 국어 사설 모의고사나 n제는 어디까지나 독해력을 올리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질답 조교 등이 있다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질문하고 그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선지의 논리가 찝찝하다고 하루종일 그 선지만 붙잡고 있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실제로 자신의 논리가 맞고 사설의 논리가 틀렸다고 해서, 그걸 따지는 것은 실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문학의 경우 더 심한데. 학술적인 언어가 아니라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문학의 특성상 논리적으로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깊게 파고 들면 다 논리가 정합적으로 짜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문학을 대응하는 법은 그 자체를 일상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4) 실전 연습을 하지 않는 것. 괜한 허세에 찌들어서 이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난 평소에 수학 치면 50분 남고 100점 나오는데?" 이런 거만한 자세요. 단순히 실력만 좋다고 해서 수능을 잘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능 날에는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초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전 연습이 필요합니다. 조금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는 것이 수능입니다. 수능날에는 뜬금없이 9번 문제에서 막힐 수도 있습니다. 평소 순서대로 풀 때는 거의 막힌 적 없던 15번도 당일에는 막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겸손하게 실전이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세요.


실력이 좋다고 해서 초고난도 n제만 푸는 것도 좋은 행위가 아닙니다. 쉬운 문제와 고난도 문제는 학습 방법이 다릅니다. 물론 본질적으로는 같은 것이지만 접근하는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죠. 쉬운 문제는 맞추고 못 맞추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푸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푸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반면 어려운 문제는 어떻게든 맞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난도 n제만 1년 내내 풀었다가는 킬러 문제는 다 맞춰 놓고 정작 기초적인 문제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9. 전자기기로 휴식하기


학습을 하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전자기기를 활용해 휴식하는 것은 최악의 공부법입니다. 이는 두가지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첫째, 인간의 자제력은 매우 약합니다. 딱 모바일 게임 한 판만 하면서 쉬어야지!라고 생각한 후 한 판을 지고 나면 이기고 싶어서 한 판 더 하고, 이기면 기분 좋아서 한 판 더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유튜브 쇼츠도 마찬가지인데, 하나만 더 봐야지, 하나만 더 봐야지를 반복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정각에 시작해야지!라는 공부할 때만 생기는 강박까지 겹치면... 최악입니다.


둘째, 공부를 할 때도 게임, 유튜브, 커뮤니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르비에 글을 쓴 후 공부하면, 댓글이 달리진 않았는지 궁금해서 자꾸 들락날락하고 싶어집니다. 커뮤니티에서 본 부정적인 글로 감정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흥미로운 글로 인해 수능과 관련 없는 호기심이나 쓸데없는 상상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공부 공간에는 전자기기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 공부보다는 독학재수학원 가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당신의 의지로는 폰을 억제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다만 인강은 들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집 와이파이로 태블릿 PC에 인터넷 강의를 다운로드 받은 후, 공부 공간에서는 와이파이도 끈 채로 인강만 수강하는 것입니다. 공부 공간의 와이파이는 그냥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커뮤니티, 유튜브, 게임 절대 하지 말라는 거냐? 물론 안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인간이고 적절한 놀이도 필요하긴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등하교(등하원)할 때 잠깐씩 하기, 자기 전 시간을 1시간 정도 정해서 하기입니다. 또 게임 중에서도 한 번 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너무 중독성이 높은 게임은 완전하게 끊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16시 이전에 졸기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입니다. 따로 설명을 안 드려도 수능 시간에 해당하는 8시에서 16시 사이에는 절대 졸면 안되는 건 아시겠죠? 그 시간대에 너무 피곤하다면 세수/양치를 하거나, 스탠드 책상에서 서서 공부하는 등 어떤 수단이든 동원하여 깨 있어야 합니다.


다만 수능을 공부하는 초반(6월 모의고사 전)에는 너무 피곤하면 짧게 자되, 졸음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6월 이후라도 몸이 너아플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는 기 좋습니다.





이렇게 수능 공부를 하면 안되는 10가지 행위를 나열해보았습니다. 이를 거꾸로 뒤집으면 당신이 해야 하는 10가지 행동이 되겠죠?



1. 겸손하라


2. 스스로를 제대로 직시하라


3. 능동적으로 학습하라


4. 멀리 보고 학습하라


5. 계획적으로 학습하라


6. 무덤덤하게 학습하라


7. 동기부여 없이도 습관적으로 학습하라


8. 수능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학습하라


9. 공부할 때는 전자기기를 멀리하라


10. 16시 전까지는 절대 졸지 마라




제 글 링크들

수능 공부법 개론

고2 고3 정시파이터 가이드

공부법을 늘린 방법

개념을 완벽히 한 후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수능 직전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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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독서 행동강령&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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