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마렵다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7342456
나는 지방사립대 4학년 되는 27살
지금이라도 일반/학사 편입 준비하려고 이것 저것 준비하다가
나이 계산 해보니까 개 허탈해서 글 올린다
평범한 남자 대학생 인생 루트
20 1학년
21 군대
22 군대
23 2학년
24 3학년
25 4학년
26~30 취업하고 직장생활 (주임~대리)
이렇게 대학 하나 졸업하는데 보통 6년 걸림
물론 초과학기나 다른 대학원이나 갈수도 있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저거
근데 나는 삼수한 경력이 있고 군대도 공군이었음
거기에다 지금 우울증으로 날린 3학년 2학기 때문에 1학기 더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인지 인생 루트가 꼬임
삼수생 지방사립대 인생 루트
20 재수
21 삼수
22 1학년
23 2학년 1 + 군대 준비 및 훈련소
24 군대1,2,3
25 군대4, 2학년 2
26 3학년 1 + 3학년 2학기(우울증으로 날림)
27 4학년
정말 운이 좋게
일반 편입한다면 28에 다시 3학년
30에 졸업
학사 편입한다면 29에 다시 3학년
31에 졸업
대부분 기업들에 나이 제한있고
나는 스펙도 별로 없는 상황.
물론 만나이하면 괜찮지 않냐 하는데
결국에는 기업들 다들 만나이 감안하고 볼거 당연
30대에 잘하면 되지 않냐 생각드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도 안든다.
친구끼리 술 마시다 어떤 애가 그냥 미친척하고 전문직이나 공무원쪽 해보라고 하는데
고시나 공무원은 12수 하던 알던 형이나 재삼수때 나 생각나서 차마 도전할 기미도 안난다.
수능 준비하는 애들 사이에 너무 꼬릿꼬릿한 냄새 풍겨서 미안하다
수능 허수였던 사람이 인생 허수가 점점 되는 거 같아 허무해서 글이나 올렸다.
정신차리고 다시 열심히 살면 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예전에 있던 의지도 꺾어 버렸다.
그냥 재수 삼수 하지 말걸 생각든다.
내 인생은 풀기에는 너무 많이 꼬였나보다.
락스나 마시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