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의 부정당성과 포퓰리즘-사과문 공지취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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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fait를 사지도 않았고 오르비에 많이 있었거나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대다수 fait 사신 분들 중 환불 요구 하시는 근거가 "우리는 fait가 정확한 자료인 줄 알았어!"라는 것입니다. 밑에 보니깐 참고 자료로 샀고, 그게 불량이면 당연히 환불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시자료의 속성상 그 상품은 팔릴 당시부터 '미래에 대한 부정확성'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자료를 살지 말지는 소비자의 몫이고, 입시기관은 최대한 미래에 예측될 결과를 도출하여 상품에 반영한 것입니다. 만약 그 자료의 부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그 상품은 저절로 도태될 것입니다. 이는 아래에서 어느 분이 지적해 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식 또는 펀드의 속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주식이나 펀드가 fait와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주장도 있었으나, 두 대상은 미래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자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받는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이러한 속성 하에서 구매자는 그러한 미래의 위험부담을 안고 상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fait를 사지도 않았고 여러분 의견을 쭉 둘러봤을 뿐이지만, 상품의 특성이 미리 소비자에게 알려져 있다는 전제 하에 환불요구는 부정당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부정확성을 우리가 정확하게 어느정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게시판에 "fait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지 않고 구매하셨던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환불 요구가 계속 되풀이되면서 그것이 정당하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볼때 이는 지금 연대 경영 폭팔과 함께 발생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포퓰리즘이 따로 없습니다...
사과문 내린건 정말 실망이긴 합니다. 제가 오르비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하여 이토록 짧은 시간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 내려버렸다는 사실은 우리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우리는 상품이 잘못되었으면 그것을 질책하고 탓하고, 사과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환불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익클보고 연경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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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빈칸채우기 나올때 안댔나
저도환불은머..
사과문내린게문제란거죠머
ㅇㅇ 전 연경안써서 보상심리랑은 상관없어요;;; 단지 라끄리님이 이렇게 넘어가는것에 실망인거죠..
맞아요 환불요구는 받을수 없죠 법적으로.
근데 증권사에서도 돈 날려먹으면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긴 하던데..
책임 회피성의 사과문과 공지취소는 바난받아야 마땅하죠.
저도 지금 황당한 심정입니다.
저도 뭔가 환불 이건 아닌거 같은 느낌은 확실한데.. 말주변이 없었는데.. 글 잘쓰시네염..
글구 첨엔 저분 피해자도 아닌데 글쓰는거보면 피해자분들 진짜 걱정하는 마음에 글쓰시는 건줄 알고..
걍 끄덕끄덕 정도 하고 있었는데
디씨에 글쓰시는거 보니까 가관이더군요.. ㅡ.ㅡ.. 겉만 번지르르 한거였음 참.. 그냥 까기 위해 까는거같음ㅠㅠ
인신공격하지 맙시다. 그리고 시발영어님 주장이 옳지 않다고 보시면 논리적으로 접근하시든가요.
인신공격이라니요ㅡ.ㅡ.. 저 분이 글쓴게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피해자도 아닌데 저렇게 노력하시는거 보고 저도 처음엔 좋게 생각했었어요. 좋은 분 같았구요
근데 디씨에 글쓰신거보니까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런겁니다. 포장된 의도(?)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에요
지금 이글보고 느끼는건 저도 커서 이런걸로나 돈벌면 돈벌기 참 쉽겠다는 생각 합니다.
맞으면 좋고 틀리면 말구요. 차라리 점쟁이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게다가 페잇의 특성상 346~349 라인은 연경에 거의 안정 떴을텐데, 그래서 더 연경으로 몰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한 곳으로 몰려버리니깐 핵폭발이 일어나버린 거고, 반대로 다른 곳은 핵빵꾸가 나버린 곳도 있죠.
그렇습니다. 저도 그 희생자 중 한명이구요. 억울한 건 사실입니다.ㅜㅠ
저도 페잇보고 연경제 썼어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연경이고 고경이고 어디고 다 안정뜨는 사람들이 연경에만 몰리니깐 페잇 오류가 더 커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감귤을 예로 들어 보죠.
감귤 한박스에 썩은 감귤이 한두개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정도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간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귤 한박스 중
윗 귤만 멀쩡하고 아래에 쌓여진 귤이 통째로 다 썩었다면
그대로 넘어갈 소비자가 있다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통계적 오차라는것도 이와 같습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용납 가능한 범위가 있습니다.
용납 가능한 범위를 추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에 가장 보수적인 방법이 판매자의 인정입니다.
감귤 한두개가 썩었다고 한박스 교환해달라고 하면 판매자는 "미친놈" 취급할 것이지만
윗 귤만 멀쩡하고 아랫 귤이 통째로 썩었다면 두말 없이 교환해줄 것입니다.
페이트 사건 역시 판매자분이 잘못되었다고 인정을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법적으로 환불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페이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위젯의 방침이라면 몰라도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환불을 요구할 권리조차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니, 다릅니다. 감귤의 경우 제가 위에서 강조한 '미래예측성'의 속성이 거의 없습니다. 감귤의 경우 소비자 간에 당연히 썩지 않은 감귤이 대부분일것이다라는 사회적 동의가 형성되어 있죠. 그러나 fait의 경우는 다릅니다. 소비자가 미래에 대한 부정확성을 알면서도 그 상품을 구입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감귤과는 다른 미래예측의 요소가 가미된다는 점입니다. 시발영어님께서도 fait를 사실 때 그 점을 염두에 두지 않으셨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음..그럼요
TV를 판매하고자 하는사람이 이거 짱임 근데 한정판매 살래 말래 라고 해서 샀어요
근데 틀어보니 원하는 체널도 안나오고 판매자 말도 틀려요
이럴때 환불요구 하잖아요
때로는 소비자 권리침해 다 해서 법정까지가고
근데 이거랑 논리적으로 어떤 차이점이있을까요?
궁금해서 그럼
TV도 판매자 말이 100% 사실이 아니라는거 믿고 사는건 아닌데,
시발영어님에게의 답변과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 대한 부정확성의 요소가 문제입니다.
또한 주식은 fait와 성격이 같지 않습니다.
fait는 입시을 할 때 참고용으로 산 참고 자료입니다.
주식으로 비교하면 투자를 위해 산 참고 자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품 이름이
;'기정사실'
뭐어~ 기정사아~~~시일? 기~~정~~~~~사~~~~~아~~~~~실?
그럼 지낚사는 누가 키워
아니오 미래예측의 요소에서도 같지 않습니다. fait의 어조를 보면 80%의 확률이라 함은 당연히 추합으로는 대부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식처럼 불확정성의 요소가 아니란 겁니다.
물론 50%의 확률을 믿고 질렀다가 실30%의 확률로 망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이번 연경 사태와 같은 경우는 불확정성의 성격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fait기준에서는요)
fait에서 80%라고 말하는 것 또한 부정확한건 마찮가지 입니다. 자료 자체가 부정확성을 띄고 있죠. 제가 보기에 시발영어님께서는 너무 fait를 신뢰하신 듯 합니다. 주식 투자를 위해 사는 책들.... 다 맞다고 볼수 있나요? 시발영어님 말대로 참고자료로 샀지만, 그 책을 환불하는 일은 없습니다.
책이 아닙니다. 책은 중고로 팔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사용한다고 가치가 떨어지기야 하겠지만 가치 자체가 소멸하지도 않고요.
이 경우에는 제가 사용하면 더이상 가치가 없어지는 재화에 비유하는게 타당하다 봅니다.
사례는 너무 지엽적으로 이어질 수 잇죠.. 시발영어님은 너무 조그만 부분으로 들어가시는 것 같아요.. 그 책의 가치는 소멸하지 않지만 떨어질 것이고 fait의 경우 넓은 시각에서 신뢰도 하락을 그 부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례는 곁가지를 너무 많이 쳐서.. 싫어합니다. 사건의 본질을 파고들어야죠.
사건의 본질은 제일 아래 댓글에 써 두었습니다.
fait accompli;
(pl. faits ac・com・plis / ˌfeIz ə'kQmpliː ; 美 ə'kAːm- /) [주로 단수로] (불어에서) 기정 사실
허위과대광고 [ false and puffery advertising, 虛僞誇大廣告 ]
광고표현에 의하여 명시적이든 암시적이든 소비자를 기만하고 또는 오해하게 하는 내용의 광고. 벌룬(balloon) 또는 블러브(blurb)도 원래 의미는 만화에서 대화부분이 풍선 모양 안에 들어가 있는 스타일의 광고이나, 풍선처럼 부풀린 과대광고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상품의 품질, 내용이나 가격, 기타의 거래조건에 관하여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것, 경쟁적 상품과 자사제품을 혼동하게 하는 것, 경쟁업자를 중상하는 것 등이 있다. 허위과대광고는 소비자의 상품선택을 그릇되게 하여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고 경쟁업자의 고객을 빼앗아감으로써 경쟁업자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것 외에 나아가서는 광고의 사회적 신용을 잃게 한다. 이것에 대한 법적 규제로는 민법의 불법행위, 형법의 사기죄가 적용되는 외에 광고에 관한 일반적 규제법규와 특별법이 있다. 그리고 각종 업계에서 경쟁의 공정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견지에서 과대광고를 배제하고 적정광고를 하기 위한 자율규제가 행해지고 있다.
억울하신건 이해합니다 ㅎㅎ 저도 억울해 죽겠어요. 근데 그건 상품 이름일 뿐입니다 ㅎㅎ
그렇다면 추합까지 기다리신 다음에 환불요청을 하는 것이 정답일 텐데요.
지금부터 열 내시는 것은 님 말씀에 따르면 시기상조 아닌가요?
부정확성이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라끄리님이 페잇으로 인해 미래가 변했다고 말했으면 모를까
페잇이 잘못됬다는 것을 인정했므로 환불은 가능합니다.
펀드의 예를 드셨는데, 이번 경우 펀드매니저가 평균적으로 50%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는 30%인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둘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띠지만, 자료가 불확실하니까요.
이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고 압니다.
fait는 팔 당시부터 '틀릴수 있다' 는 속성을 전제합니다. 미래에 가서 그것이 틀렸을 지라도 소비자는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입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러한 속성을 전제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오류는 소비자들도 이해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오류의 범위를 넘어버린 상황입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추정은 판매자의 인정입니다. 이는 성립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상품의 환불요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셨다면, 이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용납의 범위가 어디인가까지 이어지게 되겠군요.. 살면서 적정 수준을 정한다는 것이 힘들때가 많죠.. ㅎㅎ 시발영어님께서는 fait를 너무 신뢰하셨던 것 같아요. 억울한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환불 요구는 이제 그만둬 주셨으면 합니다.. 게시판에 너무 그런 내용이 많이 올라와서.. 조금 짜증났어요 안그래도 연경때문에 짜증나는데 ㅜㅠ ㅎㅎ 이해하시죠? ㅋ
사회적 용납의 범위중 가장 보수적인 추정은 판매자의 인정입니다.
이유는 판매자가 하자가 있는 상품으로 인정을 해 버리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교환이나 환불이
즉각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고 fait 신뢰 안하고 피해갔습니다.. 억울할 건 없어요.
단지 잘못된 것을 보고 그냥 넘길수가 없을 뿐이죠..........
환불 요구는 계속 할 거입니다. 죄송합니다................
결과가 틀릴수 있다를 전제하기는 하지만
백분위가 틀렸다고 전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과=시리제 백분위, 아닌가요?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페이트에는 개인별 백분위와 합격예측자료가 있습니다.
합격예측자료는 그 백분위를 바탕으로 계산되었지요.
개인별 백분위는 물론 옳았다는 전제로 되었구요.
이 전제가 틀려버렸으니, 결과적으로 잘못된 자료를 판매한 것입니다.
만약 그 자료의 부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그 상품은 저절로 도태될 것입니다.
시장을 신뢰하시는군요. 그렇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수험생이 과연 '페'를 안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리 '페'가 부정확하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