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학 사설모의고사 VS 기출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8795307
이번에는 국어 영역 문학 대비를
사설 모의고사로 해야 하나 기출로 해야 하나
이 부분에 대하여 논하여보고자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둘 다 하세요
작년 9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문학 출제 기조는 격변을 맞았다 보는 게 맞으며
평가원은 독서에서보다 문학에서 강하게 변별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시험지를 통해서요
이 시험지의 23번과 27번을 보시면
보통 학생들이 기출을 재료로 공부한 짬으로는
맞추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일단 국어 영역을 공부하는 데 있어
(1) 기출로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2) EBS 연계를 자다가도 술술 나올 정도로 공부하고
(3) N제와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데 힘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수능이 조금씩 다가오면
(4) 평가원 기출을 접하는 비중을 늘려 허용범위를 다시 숙지합니다
1. 평가원 기출을 봐야 하는 이유
내신 공부를 달달 하다가 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를 접하면
허용범위를 많이들 헷갈려하십니다...
꽤 많은 교사들이 평가원과 허용범위를 다르게 하거든요
이게 뭔 말이냐면 예를 들어 P라는 개념이 있을 때
교사는 A, B, C를 연상되는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평가원은 A, B를 연상되는 감정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문학이라는 게 애초에 예술작품에서 출발했고
예술작품은 감상,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이 객체와 사물은 어떠어떠하다는 허용범위를
평가원은 기출을 통하여 넌지시 던져주고
문제에서 <보기>를 통해서 또 다시 제시해줍니다
이것을 그냥 주관성의 객관화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40만이 넘는 수험생과 넓게 잡아 전국민을 모두 설득시키려면
납득이 가는 객관적인 근거를 보여줘야 하니까요
이 부분을 잘 받아먹는 것이 문학 풀이의 바이블이자 최선입니다!
<보기>를 건너뛰고 그냥 읽으라는 사람은 솔직히 무시하시는 게 답이에요
답을 미리 알고서 거기에 끼워맞추는 해설을 하고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혹시나 사설 모의고사 해설에서
지나치게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 느껴지시면
그냥 건너뛰세요 독이 되는 문제입니다...
2. 사설 교재를 봐야 하는 이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수능은 수험생이 생전 처음 보는 문제를 보고 죽 읽어나가고
순발력 있게 문제를 풀어 최대한 높은 점수를 얻는 시험입니다
아마 오르비에 계시는 많은 분들은
고3 현역이어도 몇 개년치의 평가원 기출을 다 보셨을겁니다
기출 다 안 보셨으면 사설 들어가시기 전에 반드시 보셔야합니다
올해 현역들이 태어났던 해 2006학년도 기출부터요
그런데 국어 공부를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평가원 기출을 계속 몇 회독 하는 건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을
상상 이상으로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글들이라 새로운 글을 읽을 때처럼 정신집중을 하기도 어렵고요
사설 모의고사의 장점은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당해년도 EBS 연계를 충실하게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모의고사는 거의 다 EBS를 평가원 수준으로 반영합니다
이 점 때문에 과년도 사설 모의고사는 효용이 없다는 평가를 듣죠
위의 것들을 종합하면 사설 모의고사의 효용은
EBS를 반영한 새로운 지문을 푸는 것에 있습니다
그럼 이제 문학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제가 현역 시절이었을 2020년만 해도
사설 모의고사 중 상태가 메롱인 것들이 허다했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자 모의고사를 쳤는데
기분만 잡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흔하게 봤습니다
특히 문학은 하... 자기들의 기준에서 자기들만 알아보는 식으로
해설을 써 놓아 여느 내신 문제와 다름없는 경우가 널렸습니다
그러나다 2021년, 2022년... 시간이 흐르면서
퀄리티가 너무 안 좋은 모의고사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메이저 모의고사 제작사들도 수험생 여론을 잘 포착해서
점점 평가원이 내는 것을 거의 비슷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강사들이 보지 말라고 하시는 문제들이 극소수지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좀 다르다 봅니다
작년에 국어 문학이 너무 난해했죠?
난해한 국어 문학을 비슷하게 흉내내려다 보니
억지스러운 문제들이 다시 늘어났다고 생각했고
제가 본 것중 아예 EBS를 안 보면 안풀리게끔 낸 것도 있었습니다
저는 ㅇ모의고사와 ㅅ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아마 문학 불기조가 끝나는 때까지 이럴 것이라고 봅니다
아오 석열시치
해설을 보다 지금까지 본 것과 너무 다르다?
제발 무시하세요!!!
사설 모의고사 출제진 중 하나가 좀 억지부린 것이
수험생들의 허용범위에 들어가면 절대 안됩니다
이게 반복되면 문학은 내신만 했던 수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래서 평가원 기출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능은 평가원이 냅니다
아무리 수능 지문이 난해해도 다 풀립니다
그렇다고 사설 모의고사를 풀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좋은 문제는 분명히 훨씬 많으니까 거기서 많이 얻어가세요
분명한 건 사설 모의고사의 잘못된 문제로
사고 회로에 혼선이 생기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학생 입장에서는 물론 해설지를 보기 전에는
이게 이상한지 그냥 내가 못푸는건지
분간이 잘 안 될 때가 거의 항상 있을겁니다
어차피 고정 100점 아니고서는 막히는 문제는 존재하기에
그건 난해한 문제를 만났다 생각하시고 빠르게 넘기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넘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다음 칼럼에서 자세하게 언급할겁니다
이상한 문제가 있다? 오히려 좋아!
넘기고 손가락거는 연습 할 수 있으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3. 글을 마무리하며
다른 과목도 공부하는 것보다 그 방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어는 공부 방법에 의존하는 정도가 너무 큽니다
국어는 공부 시간이 많아도 잘못 공부하면 순식간에 떨어집니다
기출과 사설에 대한 담론은 공부 방법의 기초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썼던 것입니다 ㅎㅎ
다음 편에는 제가 수학을 20점에서 만점권으로 올린 방법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1,000)
-
1,000
-
뉴스타트 프리미엄 N수 메가패스(교재캐쉬 30만원) <- 이거 올초에 얼마였는지 아시는분??
-
Central of Asia university 이런건줄 알고 있었는데 Chung...
-
충분히 도움됩니다 1 2 4 5번은 확실히 따라하시면 좋고 3번은 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 봐요
-
경희대 최저 2
경희대 탐구 2합 평균이라는데 2 3맞으면 어케 되는건가요? 2.5해서 2라는건가요?3인가요?
-
9모 3틀 이후로 실모 풀때마다 꼭 1~3개씩 틀리고 만점은 살면서 한 번도...
-
저보다 늦으신분도 있나요.....후... 전 이제 겨후 70대이네요... 말출...
-
안녕하십니까 중3 학생인데요 국어 인강을 들으려고 찾아보는데 김승리 쌤이랑 김동욱...
-
컴공 지망하는 고2 입니다 지1은 정보계열이라 선생님과 상의 후 안들었고 물2는...
-
롤 다이아는 0
게임 능지 이슈가 너무 씨게 와서 도전 포기해야겠다. 에메랄드가 한계네
-
그냥 앉아만 있는 수업이고 싶다..자꾸 멀 시킴..짱남..
-
아무튼 관입되고 부정합이 있었다네요
-
인원 조정은 하더라도 모집정지는 아니지 않을까요… 만약 하면 상위권 대학 다 크게 영향받지 않나요?
-
6월 후부터 물리 공부 시작해서 아직 역에보를 완벽하게 끝내진 못했는데 역에보...
-
학점 인증 11
ㅁㅌㅊ?
-
그냥 진급시켜주려나 그게 아니고서야 24+25학번을 어떻게 수용함
-
괴랄하고 기형적으로 변하는것같음
-
근데 전 통합과학 몰라요
-
가능할까요? 아직 뉴런도 다 못보고 심지어 공통과목 말고 확통은 시발점만 봐야할거...
-
후
-
가능성이 높음? 정지되면 다같이 ㅈ되는거 아니냐 2025수능 의대정원증가로 최상위권...
-
왜 난 이제야 깨닫는거 같지 진짜 아주 조금씩 개안하는거 같은데 세번은 안되는데
-
가렵네
-
영어 2등급 사설 실모 or N제 풀거 추천부탁드려요 0
제목대로 평균 영어 2등급 남은 기간동안 풀 사설 실모 추천 뷰탁드려요
-
의대모집정지되면 1
가카지지율 어디까지 떨어질거같음?
-
솔직히 농어촌전형 지역인재 다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함 14
야식 ㅊㅊ 받음
-
성적이 오르긴 하는 건가 눈에 안 보여서 모르겠다 이래가지고 가능성이 있을까
-
26부턴 정시 일반전형은 그냥 GG인듯
-
병원가기너무힘듦 0
저녁에 집에서한 동태전먹다가 가시걸려서 주위병원 응급실 아무곳이나 갈려했더니...
-
내후년에 보면 됨.
-
현재 최저는 국영탐으로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수학에 쏟았던 것들+수시...
-
하나만 골라주세요 30에서 자꾸 나가서 :(
-
모집정지되면 6
원샷
-
최적 사문 기선제압 1강 수특 경제 1단원 ebs 파이널집 우라지오 ~귤동리 메e네...
-
논술 어디갈까 5
경희대인문 성대 사회과학 시간 겹치는데 일부로 최저맞는곳으로 갈려고 둘다 씀 추석때...
-
시원한 답을 못 얻어서 다시 올려요.. 사진 첨부가 렉 걸려서 안돼서 질문 글 링크...
-
중앙대 가고싶다 3
중앙대만 가도 진짜 행복항거같은데
-
ㅇ.ㅇ
-
천만덕 가쥬아
-
월요일 3시간 토요일 3시간씩 오랜 기간 장기대여하려고하는데.. 스카 가격가지고...
-
가천대 들어가고싶은데 국어 언매4 수학 미적3 영어 2 물리 3 뜨면 안정적으로...
-
학교 옮기고 싶다
-
저번에 오즈모도 쳐훔쳐 가더니 식센모 쌔삥 통으로 훔쳐간거 같은데… 일단 집에 있나...
-
독서 글 이해해도 정보가 머릿속에서 빠져나가는 느낌드는데 0
집중력 이슈일까요 분명 이해했는데 다 읽고나면 머릿속에 남는건 많지가 않네요
-
아까 운동끝나고 편의점 들렸더니 점장이 알바가 뭐 실수해서 훈계하는거 같던데...
-
덕코줘 1
ㅇㅇ
-
-250만원되버림 어카냐 더내려갈거같은데 팔까 다시오르겠지 엔화도 샀는데...
-
sky 문과는 얼마나 입결이 올라갈까요?
-
국어 기출 몇년도까지 봐야하나요? ㅠㅠ
-
손님 존나 많다 .. 좆같다 ..
9모까지도 문학 효자였는데 수능때 통수 맞아서 슬프다 ㅜㅜ
아마 선택한테 맞은 게 클겁니다...
작수는 거의 다 선택에서 얻어맞고 시작해서
익히마 계간지 가을호 고고혓
지금 고정 1이긴 한데 당분간 연계/실모/간쓸개 위주로 돌려도 문제는 없을까요?
대신에 공부량을 줄이시면 안돼요
시간단축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일단 공부량 볼륨이 어느 정도 있으면
속도도 자연스레 올라갑니다
그 전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우선이죠
문학이 이래서진짜 어려움..ㅜㅜ
ㄹㅇ 근데 방법이 잘 되어있으면 효자과목입니다
작수 문학 9시 42분에 들어가 올클했습니다
OMR 하나 실수하고 의문사당해 다 맞지는 못했지만...
혹시 비문학 리트 풀어보셨어요?
속보:한 오르비언이 오르비 소속 강사 "심찬우" 무시해도 된다 발언해... 답을 미리 알고 끼워맞추는 엉터리 강사일 확률 높아
비문학도 사설로 공부하는거 추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