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두 가지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08049
1.의식의 무의식화
내가 의식하는 것,즉 나의 의지에서 나오는 행동을 무의식의 영역으로 한 차원 높이는 것이다.쉽게 말해 '훈련' 내지는 '습관화'인데,이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끊임없는 승리가 필요하다.외부의 유혹에 쉽게 말려드는 감성을 이성이 잡아끌어 제어해야 한다.
어떤 도전을 할 때 의식의 무의식화는 필수적인데,예를 들면 수능 공부가 있다.보통의 머리를 가진 평범한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기 위해서는 게임이나 만화 등으로부터 자신을 떨어뜨릴 줄 알아야 한다.그런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면 오락거리를 접을 필요까지는 없다.그런 학생들에게 오락거리란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진짜 스트레스 해소용이기 때문이다.그 능력이 없다면 오락거리는 우리의 감성을 지배해 이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하거나,혹은 들리는대도 무시하게끔 만든다.(후자의 경우는 더 심한 자괴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체화시키기 위한 정답은 없다.유혹이 다가오는 그 순간순간만 계속 참아내면 순간은 연속이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습관이 되어 있다.그냥 눈 딱 감고 해야한다.그런데 너무 겁은 먹지 않아도 된다.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할까...는 버려도 된다.'행동의 반복'이 습관의 본질 그 자체이기 때문에 행동만 계속 하면 그게 끝이다.그냥 그게 다다.
이게 가능한 사람들,즉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된놈',더 강조하자면 '독한 놈'이라고도 한다.
2.무의식의 의식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있다.원래 익숙하다는 건 그만큼 소중하다는 건데,인간이란 어쩔 수 없나보다.대다수는 익숙해짐에 따라 편해지게 되고 편함은 그것의 의미를 잊게끔 유도한다.하지만 이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잘 알고 이를 탐구심으로 극복하는 사람들이 있다.약간의 강박이 있는 경우와,머리에서 자동으로 '이게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후자의 경우를 우리는 '미친놈',혹은 '천재'라고 부른다.우리가 아는 모든 과학은 이 '미친놈','천재'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해왔다.
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존재의 겉모습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그 사람들의 이름은 '현대 사람'이다.미디어와 교육의 영향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미디어는 본래 이용자로 하여금 자극에 무뎌지게 하는데 이는 미디어의 심화된 자극의 제공을 유도한다.여기에 이용자는 다시 무뎌지고...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관통의 눈동자를 길러야 한다.겉모습이 어떻든 상관없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현대 사람'들은 그냥 예쁘면 좋고 잘생기면 좋댄다.생물학적 본능에 따르면 어느 정도는 맞다.하지만 '현대 사람'들은 예뻐야 좋고 잘생겨야 좋다고 한다.심지어는 성형했다고 까내리기에 급급하다.다른 외부적인 요인때문에 내면을 들여다 볼 생각은 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만유인력을 생각해 냈다고 했다.'무의식의 의식화'가 자연스럽게 되는 천재들의 머리를 우리는 따라갈 수 없지만 '의식의 무의식화'를 동반한다면 약간의 강박으로 본질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다.혹여나 존재의 본질을 강박에 의해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 꺼림칙함이 들 수 있다.그러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본질을 탐구한다는 게 중요한거다.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거다.
의식의 무의식화,무의식의 의식화
혹은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행동하고,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마음가짐.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 거다.
이미 많은 위인들이 그래왔듯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학사 0
진학사 표본보고있었는데 국어1 수학3 영어3인데 과탐6,6 이신분계시네요. 진짜 아쉬우실듯..
-
올해 초에 의대 증원으로 입결 내려간다 이러더니 지금 진학사 보면 영향이 있는게...
-
생각을 끊기 힘듬
-
트라우마 on 0
Off
-
물리 vs 지구 8
내년 탐구과목 골라주세요 물리: 쌩노베 옛날에 영재고 잠깐 준비하면서 한번...
-
잘짜여진 콘솔 게임같은건 정서발달 도움되는것같음 책같은거 읽거나 다른 더 좋은...
-
김민석 ㅋㅋ
-
그냥 성별갈등 떠나서 여대다니면 학점 따기 힘들다는 말도 많던데 부모님은 홀로...
-
짭요아정 머금 5
맛이똑같네요 가격도 얘가 더쌈 합격.
-
국어가 88점이 떠서 이 성적이 나오면 (화학 43점임 수정하는 거 깜빡) 서강대...
-
전철 타고 1시간 이내면 당장 출발할 의향 있음 추천좀요
-
걍 살찐건데..
-
논술 궁금한거 물어보십쇼 학교에물어봐야되는 행정적인거 빼고 다 받아드림
-
수험생 아들이 이번 정시에 가군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
ㄹㅇ로
-
주변인들한테 수능 본다 논술 본다 얘기를 안 했고 논술 공부 중인데 힘드네요. 위로...
-
어차피 다음주부터 몇시간씩 굴러야되는데
-
나도나도 무물보 2
답변은 씻고 와서
-
악몽꿨다 0
메가 모의지원 싹 다 위험으로 떨어지는 악몽꿈…ㅋㅋㅋ
-
재미 또한 중요하기에
-
서점에 미적분1 문제집이
-
???: 저 가채점 때 xx점이었는데 백분위 95로 2 뜸... 분명 메가 채점에선...
-
국영수가 먼저다!
-
30퍼라는데 전체 4문항에서 1문항 못풀면 광탈일까여 확통 거의하나도몰라서ㅜ.ㅜ
-
현역이라 잘 모르겠어서ㅠㅜ 정시 이러면 대학 어디정도 갈 수 있나용 그리고 과탐...
-
올해 근의 공식도 모르고 과탐 아무것도 모르는 노베인데 1년만에 32231 떴다는 떡밥 돌았음?
-
ㅇㅇ?
-
보통 선택틀 공통틀 차이아래컷이랑 위컷중 뭘 말하는거임? 미적 1컷 88이라는건 올...
-
누가 더 백분위 높을것같으신가요?투표좀 부탁드립니다
-
ㅈㄱㄴ 나루토 한권 읽고오겠음
-
점메추 7
ㄱㄱ
-
88인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음
-
집앞벤치 입갤
-
86~89 중에서
-
엽떡 기다리며 무물하기 17
-
사문 39점인데 사문 2가 떠야 최저를 맞추는데 다들 어떡하셨을 건가요? 일단...
-
할일도없고
-
84가 될 확률이랑 92가 될 확률이 비슷해보임
-
고3 담임 쌤이 상담 때 말해줌
-
마음껏 해주세요 수위제한X
-
근데 다들 저 모르실듯
-
배신한 아내에 재산 빼앗긴 '퐁퐁남'…근조화환 뜬 네이버 결국 3
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불렀던 아마추어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네이버웹툰...
-
엽떡 맛있당 1
굿
-
그럼개꿀인데
-
오늘 오전에 열린 의협 비대위 브리핑에서도 협회장이 신입생 모집정지를 외치셨는데,...
-
배고프신분? 9
으히히히히히히히히히
-
이러다가 쪄 죽겄다
-
폰잘알 있나요? 4
지금까지 쓰던건 아이폰11이고 이제 16 or 16Pro 갈아탈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