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짝사랑 상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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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용기내서 올립니다.
회사에 좋아하는 남자분이 있습니다. 저랑 그 분은 친하지도 않고 서로 연락처도 모릅니다. 가끔 일 할때 처리 해달라고 저에게 오시곤 하죠. 평소 같았으면 쉽게 처리했을 일을 그 분만 오면 얼굴이 벌개지고 눈 앞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저번에 그래서 당황 했더니 '괜찮아, 천천히 해. 급한거 아니니까' 하시는데 더 미치는 줄 알았네요.... 어제 저랑 최고로 말 많이했던 날인데 그쪽은 이런 제 마음 아실련지 모르겠네요. 밤마다 잠도 안 오고 가만히 멍 때리면 얘기했던 순간들 생각나고.... 어제 사탕 드린거 거절 안 해주신것 만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제 심정 아실련지요? 제가 조금만 예쁘고 괜찮게 생겼다면 벌써 들이댔을텐데 요즘은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남자분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연말에 연하장 써서 호감 표시 하는건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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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남자든 여자든 갑자기 훅 들어오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ㅋㅋㅋ차근차근 다가가세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죠?
먼저 말거는거만큼 친해지기 쉬운게 없죠ㅋㅋㅋ가까이에 두면서 성향 파악하세요ㅋㅋㅋ예외는 언제나 있지만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여자가 남자들 선호1순위에요
네ㅜㅜ
그럼 연말에 연하장 주면서 번호 묻는건 오바일까요?
음...네..ㅎㅎㅎㅎ쪼금만 당당해지세요 마주치면 인사는 하시나요??
원래는 안하다가 제가 관심가진 후로 인사해용 ㅎㅎ
사내문화를 잘 모르겠는대 혹시 구내식당에서 식사 자주 하세요??님이나 그분이나
네 그렇죠.
근데 그분은 풀근무고 저는 반나절 근무라 제가 그분 일하는 층 가지 않는이상 볼 기회가 적답니다ㅜㅜ
층마다 구내식당이 있어요..??그게 아니라면 구내식당 가서 빠르게 스캔한 후 옆자리 앉고 밝은 톤으로 말 거세요ㅋㅋㅋ심장 터지고 얼굴 발그레해질테니 메이크업 두껍게 하시구요
제발 천천히 조금씩
어렵네요
깜빡이 키고 들가야함 ㅎ힣힣ㅎ
제발...ㅜㅜ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음...
시간을 모르겠다 = 시간없다 인가요?
네?
그냥 여자분이신것같아서 저말의 의미가 뭔지 궁금해서요 ㅋㄱ
그 말이 어디 써있죠?
아 위에 시간 모르겠다고 하는거요 ㅋㅋ
와 회사라니.....
학교나학원도아니고....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제 계획은 연말까지 좀 친해지고
연하장 주면서 번호 물어보려 했어요
ㅠㅠㅠㅠㅠ
들이대면됨ㅇㅇ
번호보단 우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게 좋아 보여요.
같이 있을 때 간단히 회사 이야기도 해 보시고 그 얘기에서 서로의 같은 생각도 찾아보며 공감거리도 발견해 보시고요.
뭐든 자연스럽게. ㅋㅋㅋ
수험생이 대부분인 오르비 말고 나이대가 20~30대 위주인 커뮤니티 가서 물어보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