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그읽그풀vs구조독해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170235
그읽그풀이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로, “그대로 읽고 그대로 푸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글들을 읽을 때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필기하지 않는 것처럼 지문을 풀 때도 필기같은 것 없이 있는 그대로 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구조독해는 무엇인가요?
구조 독해는 글을 독해할 때 글의 구조와 짜임새를 파악하여 글의 내용을 유추하고 효율적 정리를 돕는 독해 방식입니다. 구조독해의 지향점은 머리 속 글의 구조의 체계화에 있으며 부족한 독해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생님이 지향하시는 독해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가 지향하는 독해 방법은 단연코 ”구조 독해“입니다. 그 근거를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할 테니 궁금하신 사항은 질문 주세요!
구조를 정리하는 것은 널부러진 짐들을 알맞는 곳에 넣는 것과 같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한번 이야기를 해 봅시다.
여러분은 짐들을 정리할 때 한 상자에 여러가지 짐들을 모두 집어넣진 않으실 겁니다. 옷들은 옷들끼리, 세면도구는 세면도구끼리, 책은 책들끼리. 그 안에서도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나눠 분류하죠. 구조란 이런겁니다. 글에 내포되어 있는 정보를 끄집어 내어 같은 정보는 같은 정보끼리, 다른 정보는 다른 정보끼리 구분하는 머릿속의 논리 구조를 가시화하는 것이 바로 구조 독해입니다.
저는 그런 것 안해도 잘 읽히는데요?
물론, 어떤 학생들은 독해력이 굉장히 뛰어나 글을 읽는 능력이 탁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그읽그풀, 즉 그냥 읽고 풀기입니다.
그 학생들은 아마 어린 시절 다독했거나, 선천적인 언어 능력이 좋은 학생일 겁니다. 한마디로 출발선이 남들보다 앞선 셈이죠. 하지만 이것이 애매하게 독해력이 좋은 학생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금까지 나온 모든 모의고사, 수능 기출에서 그읽그풀만으로 막힘없이 풀어내는 천재라면, 이런 글 자체를 읽고 있을 이유가 없어요. 상위 0.1퍼센트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재능은 생각보다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문제가 잘 풀렸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의 능력, 즉 깡스펙으로 독해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수능은 항상 우리가 아는 수준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독해력을 넘어서는 지문이 나왔을 때 우리는 우리가 지배할 수 있는 지문처럼 글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수험장에서 예외는 멘탈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구조독해란 한마디로 이런겁니다. 쉬운 글을 읽을 때 여러분들이 당연하게 해 왔던 논리적 정리를 눈으로 끌어내는 것이에요. 그러한 논리를 가시화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서 말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일관된 ‘행동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의 구조에서 이렇게 흐름이 연결되야만 하는 이유, 즉 당위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구조를 독해하는 핵심이에요.
지금까지 여러분은 저와 구조독해와 그읽그풀이 무엇인지 알아봤는데요. 물론, 어떻게 구조를 정리하고 독해해야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글 하나만으로 정리해서 이야기 드릴 수가 없는 노릇이기에 생략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수처럼 표점차이 ㅈㄴ심하게나면 씹변수인데
-
메디컬 ,공대 지망도아니고 수학과 쓸거니 ㅅㅂ결정장애
-
아니 막 목표 등급 받을 거 같고 막 그럼,,
-
쉽든 어렵든 점수가 항상 똑같기때문 ㅋㅋ 6평 85 9평 86 시발 ㅋㅋㅋㅋㅋ
-
백분위 98 이상(높1) - 불이 확실히 이득. 백분위 97-93 (낮1~중간2)...
-
30분 잡으라 돼있던데 27분걸려서 2틀이면 수능 90점은 가능할까요...? 영어입니다 과목은
-
한국사보고 바로 퇴실 가능한가요? 이렇게 수능 신청한적은 첨이라..
-
담임쌤이 어짜피 학교에서 설명듣고 이것저것 해야해서 오전엔 제대로 공부 안될거라고...
-
1컷이 91인데 2컷이 89???? 이거 수능 컷 가정이 아닌가 보네
-
맞팔 9 2
금테 달고 싶어요..
-
사문을 복습하며 계속 공부하다가 문뜩 옛날 생명문제 난이도를 다시 느껴볼라고...
-
문학 개틀리네 밥먹고 홈플에서 수능날 먹을것도 좀 사고 해야겠다
-
꼭 상대적으로 쳐지는 과목이 있기마련임.. ㅇㅇ
-
정작 그런 정치계에서 작년에 사교육 이권카르텔 거렸던거 생각하면 좀 짜치네
-
군수생 달린다 12
항상 하던대로 오늘도 달린다
-
정작 2-3등급 애들이 불수능을 바람.
-
750프론가 찍었던데 이거 코인인가요? 십 ㅋㅋ
-
경제 지문 어렵게 낼거면 적어도 문제는 쉽게라도 나와줬으면 ㄹㅇ 4
솔직히 브레턴우즈처럼 배경지식 없으면 리트라도 푸는 것처럼 머리가 엄청 아픈데...
-
ㅠㅠㅠㅠㅠㅠ 추억에 눈물 흘리는 할매 할배들 모여라
-
. 0
-
음음 11
매스머라이저 급은 아니군 기대가 너무 컷었나.
-
더도말고 덜도말고 경제제재 좀 쳐내고 딱 올해 6평정도로만 냈음 좋겠는데.. 저만 그런가요 ㅠㅠ
-
3점 와다다다 풀고 들어가면 벌써지침
-
못할 거 같은데 마지막 날에 휘낭시에 구워서 굿바이선물 해야지…
-
순서대로 7,8,9,10,11인데 11만 응시자수 반토막 남 마지막이라서 개털리고...
-
ㅇㅇ,,
-
다들 어렵나요 기출 다돌리고 들어갔는데 기출이랑은 좀 다른느낌같은데 해설보고나니 또...
-
코멘트대로 1이상이랑 그 밑이랑 갈릴 듯 계산하다가 끝남 70점대 겨우 사수...
-
질문받습니다. 17
네
-
대통령 같지도 않은거 탄핵 직전이라 과연 말을 들을까 의문
-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영어 ㅋㅋㅋ 20학년도부터 25학년도 9평까지 현장 응시로 1등급 내려가본 적 한...
-
얘네는 자연계열로 배치에요 아니면 인문계열 배치에요?!
-
멘탈나가네 4
울고싶다 수능은 정신병 장수생들 정신병안걸리는것도 대단한 일이예요
-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4 종목 좀 운이 좋은것도 있긴 한데 많이 오른것만 골라서...
-
ㅇㄷ
-
내가 좀 생각해봤는데 12
인생 너무 짧음 딱 지금 이 정신연령일때 만 7세쯤 되면 좋을것 같음
-
질투는 나의 힘 15
어떤 분야에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 어느새 혼자 속으로 경쟁하고 있음 장단점이 명확한 성격인듯
-
언매 만표 145 이상 확통 만표 140 이상 영어 1등급 5퍼이상 경제사문 둘다 만표 70이상
-
이게 절평 취지에 맞지 ㅇ
-
후기를 찾아보는데 다 예쁘다는 말밖에 없네요 기초다지기에 괜찮나요???
-
피곤하군 3
오루비할힘도없어
-
사람이 너무 많아선진 모르겠는데 머리가 굉장히 아픔...
-
저 한녀인데 6
화학함
-
강사 고를 때 7
개인적으로 학사 학위를 봄 대학원 세탁은 항상 문제가 많음
-
적폐 모르페코 보고가 22
ㄷ
-
88 92 정도 나오는데 실력이 는건지 아니면 많이 쉬운건지 모르겠음... 체감사...
-
나는 간다 내일 3
홍천을
-
저도 걍 인강 안듣고 순수 영어력으로 뚫어보려다가 수능 4뜨고 션티 강의 듣는데...
사실 그읽그풀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이름붙여진거고
잘하는애들은 일부러 구조독해 안해도 얘기 들어보면 다 자동으로 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