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문법 필요한가?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237112
수능 영어 문법을 자리랑 절이랑 구 관계대명사 수동태 등등 독해하면서 적용은 가능합니다.
근데 문법을 자세히 모르고 설명도 불가능한데 문법은 깊게 파고들 필요없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흥건하게 젖어버렷군 15
슬슬 시작해보까
-
당분간 휴르비 1
50일의 기적 인스타 전계정비활 휴르비 제발
-
슬슬 떠날 때인가
-
스피드러너는 왜 3
스피드러너는 뭔가 실전모의 느낌보다는 실몬데 n제지롱~ 느낌.. 문제 다 좋고...
-
월욜에 150 마넌 환전 예정인데 ㅋㅋㅋ
-
미친새끼야 진입금진데 쳐들어오고있네
-
수능볼때 머리띠 0
써도 되나요?
-
지금까지 드릴5/이해원 s1/4규 s1/4규 미적/부스터 s2 풀었고 실모풀면...
-
인강컨 통틀어서 제일 어려운디 모든 4점문제 난이도가 똑같음 킬러는 앵간해서...
-
서울대 일반공대 되나
-
네버엔딩 스토리 3
이거 진짜 명곡이네..
-
질문받아요 22
22, 23 미적 100이고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전기정보 or 컴퓨터)과...
-
죄송합니다. 15
정품 샀습니다...
-
어떤가요
-
다행히 2
주변사람들이 좋은사람들이라 좋당 다들 반겨주네
-
갑자기 추워지네
-
실모 소신발언 3
ㅇㅂ이 쓰는 거 양심없는 거 인정하는데 솔직히 실모 비싼 건 너무 비쌈.. 학생...
-
이런 흔한 문제를 풀고 나서 보니, 상황 2에서 3으로 넘어갈때 용수철의 탄성퍼텐셜...
-
파란색 옷 입고
-
ㄹㅈㄷ
-
내 미래 10
슈능 성공 시 서울대 가서 집 학교 도서관 알바 반복 1년후 공군 실패시 바로...
-
공부를 잘하려면 담배를 펴야 한다는데 이거 맞나요..? 담배로 빠르게 스트레스...
-
제곧내
-
제목 그대로 동생이 대전 가기 싫어서 서성한 간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과고...
-
국어 독해 속도 6
국어 독해 속도 높이는 법 뭐가 있을까요? 이것저것 해 봤는데 결정적인 속도에는...
-
Tasty
-
다시 태어나기 사실 키 클 시기에 잘 잤어야...
-
... 4
-
고2 자퇴생이고 노베입니다 개인 사정때문에 자퇴했는데 놀기만해서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
빡모 2
빡빡이들 모임
-
종이가 두둠하면서 부드럽고 퀄리티 지리네요 제가 풀어본 실모중에 종이 질 가장 좋은듯요ㄷ
-
이거 왜 시선의 이동이 아닌가여 넓은 바다->그늘진 낭떠러지에 시든 풀이면 원경->근경 아님요?
-
너네들은 가격고정 없애달라고 요구하셈 자본주의에서 능력대로 받아야지 국가에서 가격고정하는게 말이됨?
-
어떻게 생각함 킬캠시즌1이랑 양승진 시즌1 문제퀄 좋대서 여러번 풀고 싶어서 사놓고...
-
가끔 그림 그리고 싶어져서 주제 추천받을때만 들어올게 잘있서 얘들아..
-
특모가 유명한거 같은데 어렵다는 말이 많아서… 이제 수완 다 풀어가서 적당한...
-
보추인지 여자인지 구별하는 사람
-
3점 4개 틀리면은 4의 배수 돼서 오히려 더 맞기 쉬워지는데 3개 틀리면 진짜로...
-
서울대 2
내놔.
-
수학 79 맞아보신분? 11
이거 은근 맞기 힘든..
-
뭐지 자세 교정돼서 그런가
-
98 97 95 93 89 85 81 79
-
. 2
-
왜 김승리김승리 하는지 알겠다 왙ㅋㅋㅋ 국어 인강이 이런거구나 왘ㅋ....아니 너무...
독해 할 때 문제 없으면 ㄱㅊ
그냥 공부한 만큼만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소 독해할 때 일반적으로 접하는, 다시 말해 내가 늘 봐오던 '눈에 익는 구조'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구조적으로 복잡해진다거나, 동일한 형태를 보고 여러 경우의 수를 판단하거나 할 때는 문제가 생길 겁니다. 또, 문법적으로 깊은 이해를 동반해야만 정확한 해석이 가능한 난해한 문장들도 충분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사구'를 목적어로 가질 수 있는 전치사가 존재한다거나 하는 것이 그런 예시입니다.
예를 들어 v-ing만 하더라도 크게
① 동명사, ② 현재분사 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동명사의 경우 기본용법, 용도용법, 순수명사화로 세 가지 용법이 쪼개지는 데다가,
현재분사의 경우에도 현재분사, 주격관계대명사&be동사의 생략으로 인한 후치수식 의심, 분사구문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v-ing형(분사형) 전치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분들이 'that'을 예시로 드시지요.
that만 하더라도
① 지시사 that
② 접속사 that
③ 관계사 that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고,
지시사 that은 그 안에서 각각 지시대명사, 지시형용사, 지시부사라는 세 선택지가,
접속사 that 역시 그 안에서 명사절 접속사 that, 부사절 접속사 that이라는 선택지가,
관계사 that 역시 그 안에서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that이라는 선택지가 있으며
그 밖에 동격의 that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심지어 it ~ that 구문이나 가주어 진주어 구문, so[such] ~ that 구문 등도 있지요. (물론 it ~ that 구문은 관계사 that이고, 가주어 진주어 구문은 명사절 접속사 that, so[such] ~ that 구문은 부사절 접속사 that이나 문법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들 역시도 결국 새로운 선택지로 다가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들을 마주쳤을 때는 단순히 맥락만 가지고 판단&구분하는 것이 아닌, 각 문법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각 개념의 특성(사용조건)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문장, 어려운 문장으로 갈수록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연습(=소위 말하는 눈 기르는 훈련)도 너무나 중요하지만 각 문법 자체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해집니다.
다만 문법을 깊이 파서 독해의 정확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과 그럴 시간에 문법은 적당히만 공부한 후 구문독해&문풀양치기를 통해 실전적인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지는 학습자의 입장과 상황, 목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