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몸 어엳쁴 녀겨 [99810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4-09-24 00:44:59
조회수 2,540

심찬우T, 범작가님 까는 글들에게 궁금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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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필자는 전형적인 심빠이긴 합니다. 다만 이 글은 심찬우T와 범작가님을 커버치려는 것이 아닌 그네들을 비판하는 글들, 필자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나는 백분위 **인데, 나보다 백분위 낮으면서 / 삼수 명지대면서 가르칠 역량이 있는거임?

1-1) 우선 '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는지가 궁금합니다. 우리가 대개 스포츠에서 감독을 평가할 때, 그 감독의 선수 시절 활약보다는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중시하는데, 왜 그네들에게는 '학생 시절'의 활약을 중시하는지가 궁금합니다.


1-2) 국어 강사에 한하여, 자신의 국어 성적이나 학력을 공개하지 않은 강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강사들에게는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두 분께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정확하게는 자신이 들었을 때 속 편한, 대세의 편승하는 이야기를 하는 강사는 까지 않고, 그렇지 않은 두 분은 까 내리는 것이 아닌가가 궁금합니다.


2. 문학을 감상하는게 말이 됨?

2-1) 심찬우T와 범작가님이 주장하시는 '감상'을 배워본 적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정확하게는 '감상'이라는 것을 자신들이 까기 좋은 '무언가'로 상정해 놓고, 허수아비를 때리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3. 평가원 보도자료에서 EBS 공부하라잖아.

3-1) 심찬우T가 EBS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시는지 정확하게 인지하는지가 궁금합니다. 2번과 마찬가지로, 주장을 왜곡하여 까기 좋은 '상태'로 못 박아두고 까는 것은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3-2) 왜 평가원에서 '감상'하라는데, 그러지 않는지가 궁금합니다. 평가원 보도자료를 근거로 할 것이라면, 평가원에서 늘 주장하는 '감상'은 왜 배척하고, 다른 주장은 선별적으로 인용해 남을 까 내리는지가 궁금합니다.


4. 썸네일 어그로 꼴 보기 싫다.

4-1) 심찬우T께서도 인정하셨기에, 썸네일 어그로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당연히 없습니다. 다만, 오르비에 올라오는 글들만 하더라도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고, 자신이 만든 모의고사나 강의를 홍보하는 글이 보이는데 그들에게는 어그로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고, 두 분께만 그런 비판을 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사실 물음의 형식으로 글을 작성하였지만, 제 나름의 한탄입니다. 심찬우T의 수업을, 범작가님의 책을 한 번이라도 접해봤다면 쉬이 나오지 않을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혐오에 가득 차 있는 작금의 상황을 그저 한탄하는 글입니다.

자만이 하늘을 찌르고, 겸손하지 않은 것이 도덕처럼 만연한 현재를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성찰의 여지를 제공하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성적은 저번 글인 '심찬우T의 수업을 들으며'에 2509 성적을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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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pes and Dreams · 1148700 · 18시간 전 · MS 2022

  • JJONAKLOVE♡♡♡ · 968227 · 18시간 전 · MS 2020

    어그로 끄는거 쉴드는 아닌듯싶네요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18시간 전 · MS 2020

    글에서도 적어두었지만, 어그로 끄는 것이 대해 쉴드할 생각은 없습니다.(직접 인정하시기도 하였고요) 다만 두 분만 유독 비판 당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할 뿐입니다.

  • 고고한고환 · 1277610 · 18시간 전 · MS 2023

    똥이 잘나와요

  • 국어문만러지망생 · 1336672 · 18시간 전 · MS 202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김미레 · 1130462 · 18시간 전 · MS 2022

    누가 또 어그로로 자기 강의나 모의고사 홍보함?



    여기서 어그로는 타인의 공부법을 존중하지 않고
    “이렇게 해야 해!”라며
    자신의 의견이 맞다는 식 어그로
    (두 분이 가장 많이 한다고 느낌)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17시간 전 · MS 2020 (수정됨)

    우선 본문에서 '썸네일 어그로'를 정의하지 않았어서, 주장 간의 노이즈가 생긴 점 사과드립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미레님의 '타인의 공부법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이 맞다는 식 어그로'는 제가 생각한 '썸네일 어그로'와는 다릅니다. 제가 생각한 '썸네일 어그로'는 '썸네일을 통해 자신의 글이나 영상을 클릭하게 함'이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아래는 심찬우T의 유튜브 채널인 '국어강사 심찬우'와 범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인 '범작가'의 최근 3개의 썸네일 워딩들입니다.
    찬우T: '이 시점에서 명심해야 할 성공하는 학생의 마인드', '9모 독서 틀린 학생들 들어와보세요', '내가 고3 자식이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 ('9모 총평' 영상 제외)
    범작가: '9월~수능 인서울 공부 계획', '9모 3,4등급을 구제할 영상','EBS 할까요, 말까요? 딱 정리합니다'

    또한 아래는 각각의 오르비 계정에서 쓴 최근 2개의 제목들입니다.
    찬우T: '회상은 왜 성찰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오르비 관계자님들 좀 들어와보세요'
    범작가: '범작가입니다. 해명하겠습니다.', '지금부터 국어 성적 최대로 끌어 올리는 법'

    마지막으로, 아래는 오르비 '오늘의 추천 글'에서 자신의 자료나 강의, 모의고사가 포함된 글을 작성한 글들의 제목입니다.
    '아니 선생님들 지금 상황 파악이 안되세요?', '국어, 이 시기에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9모 완벽 반영 안했습니다.'

    제가 설정한 '썸네일 어그로'의 정의로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미레님이 설정하신 '어그로'로 보아도, '국어, 이 시기에 하지 말아야 할 5가지'라는 글에서 "결국 수능때도 똑같은 이유로 틀리게 될 것"이라며 특정 방법을 유도하고 있고요. (물론 이 글의 필자분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정도도 다르고요.)

    미레님께서 "'정의'로 교묘하게 피해가려하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변명하자면 저는 글에서부터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고'라며 나름의 정의로 글을 썼습니다. 이 부분 크게 노여워 마시고, 너그러히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ps. 미레님의 '학문적으로 검증된 공부법', '가4나1 저격' 등의 글만 보았는데, 이 글을 쓰고 보니 마치 미레님을 저격한 것같이 보이네요. 태초부터 이 글의 목적이 '저격'이 아니었고 그런 의도도 아니었습니다. 또, 저번에 심찬우T와 이런저런 비판을 나누시는 것 감명깊게 봤습니다. 감히, 건승을 빌겠습니다.

  • 김미레 · 1130462 · 17시간 전 · MS 2022

    굿

    맞네요.

    저도 두 분 이상한 이유로 억까하는거보면 맘에 안들어서
    생글생감 국정원 해보고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

    아무튼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당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17시간 전 · MS 2020

    넵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훠허수 · 1155789 · 9시간 전 · MS 2022

    난 국일만만 봤었고 심찬우 베이스로 썼다니까 가르치는게 비슷할거란 가정에서 글씀

    두 사람 수업방식은 국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을 알게 해준다고 생각함
    내 기준 가장 기본에 충실한 학습법임 그리고 최고의 방법임

    문제는 그걸 가르치는놈이 개 허수라는거임 기본적으로 명지대를 가서 국어뭐시기를 전공하면 나중에 중소들어가서 입에 겨우 풀칠해먹고 산다는 생각이 깔려있음 근데 심찬우는 이 생각들을 뭉개버린거지 잘은 모르지만 뒤지게 잘먹고 잘살거니까 범작가도 비슷할거라고봄 다른 과목 존나못하는데 국어는 최고의 학습법으로 잘하는거고 요즘 라이징스타고

    국어를 가르치는 능력에서는 인정해줘야됨 본질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괜찮은 학교 나온사람이 이 방법을 가르쳤으면함 괜찮은 학벌 가진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가르쳐서 얘네 걍 망햇으면 좋겟음

    대학 못나온 놈이 사업으로 성공하는건 박수칠만 하지만 공부로 성공하는건 존나꼴보기싫음 배아픔
    가식덩어리 빼고 진심 맥프로담아서씀

    다른 애들도 이비에스니 어그로니 실모니 그딴거로 까는데 숨겨진 본심은 이거임 아님말고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8시간 전 · MS 2020

    사실 허수라는 것의 정의도 모호하고, 명지대/한양대/백분위 97 등의 지위도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다만 그러한 요소들로 본질, 정도와 가장 맞닿아있는 사람들을 향해 편향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겸손하지 않은 것이 도덕처럼 만연'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정 사건의 원인은 늘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작성자분의, 그리고 어쩌면 다수의 이면을 여과없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찬우T께서 말씀하신 메시지와 메신저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드리며, 향후의 무운을 빌겠습니다.

  • 뚜껑이열려내외제차 · 908090 · 1시간 전 · MS 2019

    가르치는 방법론이 틀렸다기보단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비판하는 부분이
    허구한 날 ~~하지마라, 뭐뭐 하면 안된다 같은 수험생들 불안하게 하는 워딩같은 부분임
    본인도 수험생 시절 저렇게 멘탈 흔드는 발언들이 너무 혐오스러웠음

  • 패드는 탭탭 · 1319626 · 1시간 전 · MS 2024 (수정됨)

    저는 국어등급변동이 너무 심해서 일주일 2회실모가 권장되는 상황이었는데
    칼럼올라와서 읽었더니 갑자기 실모풀지말라는 글이여서 당황했어요...
    근데 그렇다고 강사분들을 무지성으로 까는건 아닌거같아요

  • sefia · 1178544 · 1시간 전 · MS 2022

    무지성은 잘못맞는데 어그로는 좀 심하긴함 굳이 그렇게 써서 억까를 당해야되나싶음 뭐 이렇게 하면 인지도 높아지는건 맞긴하나 좀 별로긴함

  • 패드는 탭탭 · 1319626 · 1시간 전 · MS 2024 (수정됨)

    그쵸 어그로는 잘못된건데, 무지성으로 까는것도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 sefia · 1178544 · 1시간 전 · MS 2022

    ㅇㅈ 무지성은 버러지긴함
    어그로로 비판하는건 그정도야 뭐

  • 뚜껑이열려내외제차 · 908090 · 1시간 전 · MS 2019

    사실 수능 몇 번 쳐본 엔수생이라면, 완벽한 공부법이란 건 없고 본인 소신대로 공부해도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죠.
    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를 난생 처음 응시하는 현역같은 경우엔 완벽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망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데
    그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을 홍보하고 어그로를 끄는 행위가 그게 보이는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꼴사나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 sefia · 1178544 · 1시간 전 · MS 2022

    ㄹㅇ 작년엔 저런글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좀 휘청거렸는데 올해는 걍 알빠노 이런마인드라 작년 저같은 사람은 좀 불편할만함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1시간 전 · MS 2020

    본문에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면 안된다', '~하지마라' 류의 발언은 의도와 무관하게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심찬우T의 수업을 들어보고, 범작가님의 책을 읽어본 저로써는 그것이 '수험생을 불안하게'하려는 의도나 '자신의 강의/교재를 홍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한편으론 반작용, 카르마처럼 밀려온 작금의 상황에 대해 씁쓸하면서도, 오히려 당연한 수순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쪼록 두 분의 진심이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리며, 명일의 무운을 빌겠습니다.

  • 엠엠엠 · 1084369 · 31분 전 · MS 2021

    그건 아닌듯 함요..심찬우쌤이나 범작가님이나 결국돈벌려고하는거고 만에하나 진짜 수험생을 위하는거였더라면 수능이 얼마남지않았는데 너 공부방법은 정도가 아니야 정도로 공부해야해 라고 하면서 혼란을 주진않겠죠..심찬우쌤이 옛날에 말씀 하셨다시피 6,9끝나면 업로드 어떻게 할지 이미 다준비해놓고 한다고 하셨으니까요..

  • 이 한 몸 어엳쁴 녀겨 · 998100 · 26분 전 · MS 2020

    그럼요. 저도 그 분들이 시장에서 성인군자처럼 탈속하고 계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불안감 조성으로 광고를 한다기보다는 그것을 옳다고 여기시기에 말씀해주신다고 느꼈다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충분히 다를 것이기에 본문에서도 언급하지 않았었습니다.

    가벼이 내쉬는 한숨같이 새벽에 잠깐 쓴 글에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오가니 즐거운 듯합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엠엠엠 · 1084369 · 17분 전 · MS 2021

    그리고 의문이 드는점이 몇가지있습니다
    찬우쌤범작가님모두 국어 공부에 정도를 말하실때 평가원보도자료,교과서 기반으로 말씀하시는데
    평가원에서 오피셜하게 말한 ebs연계율50은 왜가볍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심지어 올해 기조는 확실히 평가원오피셜대로 체감연계율을 확실히 높인것이 보이구요...물론 말씀대로 독서같은경우는 6,9평에 비해 수능은 검수과정을 많이 거치니까 이해는 하는데 문학같은 경우는 작품을 평가원 임의대로 바꿀수없기때문에 문학같은 경우는 무조건 해야한다도 생각합니다.또한 심찬우선생님 방법론대로 이비에스를 무지성암기가 아닌 감상으로 학습하고 가르쳐 주시면 되는거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기도합니다.
    제가 볼땐 안해주시는 이유를 예측해보자면
    만약에 심찬우 선생님 말대로 감상을 했을때 현대시같은 경우는 <보기>에따라 해석이 달라질수있는 부분이 많아서 선생님께서 주장하시는 객관적인 감상이 모순될까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엠엠엠 · 1084369 · 10분 전 · MS 2021

    그리고 범작가님께서 3사에서 1~3타까지들으시고 플러스 과외도 해보셨다고하는데 그럼 1~2년사이에 강사는 9번 과외까지합하면 최소 10번이실텐데 이정도면 2개월마다 강사를 바꾸신걸로 예측이 됩니다...
    2개월마다 강사를 바꾸시면서 성적이 안오르는 원인을 강사에게서 찾는건 조금 너무 그렇습니다...
    또 작년에 심찬우 선생님 현강을 들었을때 실모를 응시하지않으시는 이유가 옛날에 김동욱선생님 권유로 바탕모의고사를 봤었는데 실모시즌부터 합류한 학생들이 점수가 오르는걸보고 회의감이 들어서 그때부터 실모를 응시하지않는다고 하셨는데...이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