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만 맞으면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더라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322653
공부도, 투자도, 저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인생에 다른 부분에서도?
투자 얘기는 제 얘기인데 수험생 사이트니까 공부를 예시로 들면..
제가 공립이긴했는데 학교가 좀 특이해서 입학 성적 15% 안쪽 애들 중에서 희망자만 모아서 반 하나는 3년 내내 쭉 가는 구조였음
3년을 같은 보낸 친구 중에서 다른 과목은 4~5등급이+수과탐만 1등급 꾸준히 나오는 친구가 있었음. 그러다가, 이 친구가 집안에 부모님이 불화도 생기고, 코로나로 비대면하고 이러니까 고2 때 공부에 손을 놓게 되고, 수과탐 마저도 3등급 수준으로 내려가더라고
그렇게 쓸데없이 세월만 보내다가, 고3 되면서 진학 가능한 대학에 충격을 먹고 정시 공부하기 시작. 여기서 문제점은 고2에서 고3 넘어갈 때 문제 출제 방식/난이도 둘 다 확 바뀌고, 이 친구는 베이스가 없었다는거지
그렇게 공부 시작해서 6평까지 왔는데, 다들 알다시피 4개월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 수학은 2컷/나머지는 여전히 3~4등급 수준
본인 원하는 대학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서도 여름방학에 7시 와서 등교+오후 10시에 집 들어가고 꾸준히 노력함
어느덧 가을이 왔고, 9평을 쳤는데 성적이라는게 말처럼 쉽게 안 바뀌어서 수학만 1 받아서 4/1/2을 받음. 특히 국어에 하루 4시간씩 박으면서 공부한게 효과가 없다보니, 이때는 멘탈이 좀 나가서 막 나한테 자습실 5층이였는데 뛰어내리면 편해지지 않을까?
이런 소리도 하고, 하루는 걍 공부 접고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나는 "겨울부터 달려왔는데 이제 좀 지칠만도 하겠네. 한 일주일 놀고 오려나" 속으로 생각했는데, 다음날 돌아와서 애들한테 잘하는 과목별로 이것저것 묻더니 걍 묵묵히 앉아서 국영은 기출 구조화해서 보는거 연습/과탐-수학은 실모만 미친듯이 풀었음
그렇게 수능 날 다가와서 수능치고 왔는데, 포텐 터져서 2등급/미적 96/2/2/1 받고 한양대 원하는 과 입학하더라 ㅋㅋㅋ
다들 국/영 점수 어떻게 받았냐고 물어보니, 영어는 빈순삽 빼고 풀고 찍기 특강 대로 하니까 2등급/국어는 독해력 부족한거 인정하고 글 구조화해서 개념, 학자별 주장 대비등 뭐 본인 보는 포인트에서 보이는거라도 어거지로 푸는 연습을 했더니 2점은 어지간히 풀렸고 3점은 버렸다고. 근데 마침 22라서 1컷 84, 버릴꺼 버린 애들이 점수 잘 받던 시험이니 노력하다보니 운도 따라준거죠?
필력 없어서 별로 재미 없는 글이였는데,
하고 싶은 말은 재수/고3 시기를 노베로 시작한분들이면 9평때까지도 베이스 쌓느라 아직 포텐 못 터진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치만, 여러분이 방향성 맞게 열심히 노력해왔다면 수능 날에 그 포텐 충분히 터트릴 수 있으니 다들 화이팅 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는 말만 듣고 노베인데 공부 안 한 놈 = 나 9평 끝나고 급하게 하는중...인데...
-
복학하게 되면 동기들도 다 나 병신취급할거같고 모두가 다 나 조롱할거 같아...
-
영어는 근데 보통 2-3스타트가 많아서 공감을 못해줌 9
2-3 스타트로 2까진 쉬우니까 뭐 어릴때 공부안한 자신을 탓하는 수밖에없죠
-
공통 난이도 어땠음요? 수2는 쉽고 수1이 어렵던데;
-
좆술회전 완결
-
밸런스 게임 3
남친 인스타 팔로잉 여자 300명 Vs 남친이 오르비 금테
-
이것들조차 절하고 감사히 받아먹어야 하는 경제러의 비애를 누가 알아주리
-
이감 6-4 3
언매 85면 2는 뜰 수 있을까요?..
-
조이고 즐기다 10
이걸 영어로 하면 뭐가 될까요?
-
내가 영어좆같다했을때 니가 영어공부를안하고어쩌고저쩌고 2
다사라졌네
-
여친분들은 보통 정이 떨어지나요? 예를들어서 남친을 팔로우하는 사람은 10명이면...
-
동사vs정법 6
뭐가 좋을까요 정법어려워서 동사할까했는데 솔직히 동사가 그렇게 메리트있는지...
-
애초에 저새끼아니였으면 작년에
-
상대 못해주겠다 ㅋㅋ 2만원만 해보자 ㅅㅂ
-
영어 소신발언 2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사교육 시켜주셔서 공부 별로 안해도 1-2 뜨는거를 그냥...
-
흠..
-
ㅠㅠㅠㅠㅠㅠ
-
潤일 가능성이...
-
알려주십셔
-
모 강사 수업 듣는데 주제에 맞게 독해해서 답맞히는게 중요한듯
-
굳이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수1 수2 공통으로 배워놓고 문과를 위해서 확통 만들어주질...
-
9덮 1
언매 96 미적 84 물1 50 지2 44인데 어느정도됨?
-
탐구 시대컨 번장에서 구하려고 하는데 과탐은 브릿지랑 서바이벌이랑 무슨 차이인가요?
-
메타 감 없네
-
난 어차피 2는 뜨니까 다같이 2에서 놀자구
-
수능 한달전 0
수능 한달전에 자퇴 숙려기간? 그걸로 학교 안가면 좀 그를라나 이런 용도로 쓰라고...
-
님들 공부내용을 IF~THEN~ 조건문으로 바꿔보세요 1
그리고 그걸 대우명제로 바꾸거나 거짓이라고 가정하면 모순이 생기는지 보세요 또 다른...
-
오늘 산 안 다치고 갔다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맛있는 동파육 먹게 해주셔서...
-
잇올러 화이띵
-
1회 풀어뵜더니 ㄱㅊ은데 뒤로 갈수륙 막 괴랄해지나여 시든1이요
-
내가 호x원 그사람처럼 영어 유기했으면 불만이라도 없지 14
국어한시간<영어한시간인데 국어는 유기해도 성적에 상관없고 영어는 유기는커녕 수학이랑...
-
방음이슈...
-
그리고 그 명제를 지지고볶아서 추론을 해야함
-
에반게리온 되게 좋아하시던걸로 알고있는데... 그런 작품들로 216분 동안 토론해보고 싶네요
-
아니 근데 나도 씹덕인데 보추는 안 파서 다른 씹덕이라 생각해요
-
빙고 0
나는 악귀다…..
-
구운미쿠 1
이렇게 닉네임 바꾸면 밴인가요?
-
어디 불꽃놀이하나 10
-
대체 어쩌다 럽코 주인공은 병신이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생긴건지
-
그래서 디시 호감임
-
오르비를 떠나시고 박지 유튜브로 가 주시길 바랍니다
-
이거 갈수록 어려워져요? 1회차가 생각보다 풀만한데 뒤로 가면 겁나 어려워지는건지..
-
같은 재수학원 친구한테 걸림 죽을게요
-
후회 하고있어요
-
뭐부터 풀어보면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본 것이 bis였음
-
붐뱁 비트랑 컨트리 비트가 같이 들리니까 나름 신선하고 보컬도 굿
-
여전히 만날때 껄끄럽네요 그친구가 잘못한건 1도 없는데 그냥 괜히 기가 죽고 일단...
-
존나아파
-
이 시간만 되면 2
공부 할 생각이 뚝 떨어짐
-
행복하고 싶어요~운지하고 싶어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