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 쪽지

2024-10-10 18: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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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화용론] 대화와 함축의 철학-폴 그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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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갈 개념어들>

대화적 함축(conversational implicature), 협력 원리(Cooperative Principle), 취소 가능성(cancelability)

M-의도(M-intention), 결과적 절차(resultant procedure), 언어 공동체의 규칙(community linguistic rules)

생략추론(Enthymematic reasoning), 이유보존적 전이(Reason-preserving transition), 최적 상태(Optimal state)

자가 정당화적 성격(Self-Justifying Nature), 평가적 원리(Evaluative Principle), 합리적 소통자(Rational Communicator)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화용론의 대가로 유명한 폴 그라이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문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대화의 격률, 합리적 소통자, 언어공동체의 규칙에 관한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grice/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대화적 함축(conversational implicature)은 청자가 화자의 발화 내용 그 자체보다는 발화 방식과 맥락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의미를 말한다. 예를 들어 "문을 닫아주시겠어요?"라는 질문에 대해 청자는 단순히 "네"라고 답하기보다는 실제로 문을 닫는 행동을 취하는데, 이는 화자의 의도가 요청임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라이스(Grice)는 이러한 언어 사용의 보편적 특징을 처음으로 주목하고 이를 철학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는 대화가 일정 수준의 협력적 성격을 띤다고 보고, 협력 원리(Cooperative Principle)를 제시하였다. 협력 원리는 "대화에 참여할 때 그 목적이나 방향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공헌을 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더 나아가 그는 양(quantity), 질(quality), 관련성(relation), 방식(manner)의 네 가지 범주로 대화적 격률(maxim)을 구분하였다. 양의 격률은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되 과도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하라는 것이며, 질의 격률은 거짓이거나 증거가 불충분한 것을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관련성의 격률은 대화 주제에 부합하는 발화를 하도록 요구하며, 방식의 격률은 모호함을 피하고 명료하며 간결하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격률들은 때때로 상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려다 보면 증거가 부족한 내용을 말하게 되어 질의 격률을 위반할 수 있다. 그라이스는 이러한 격률들을 통해 화자와 청자가 어떻게 함축을 생성하고 이해하는지를 설명하였다. 한 사람이 "기름이 거의 없어"라고 말했을 때 다른 사람이 "메인 스트리트 코너에 주유소가 있어"라고 답하면, 이는 주유소가 영업 중이라는 함축을 전달한다. 이는 발화 자체로는 주유소의 영업 여부를 명시하지 않지만, 관련성의 격률에 따라 청자는 주유소가 열려 있다고 추론하는 것이다. 또한 대화적 함축은 취소 가능성(cancelability)을 가지며, 추가 정보를 통해 함축을 제거할 수 있다. 그라이스의 이론은 "만약 조지가 운전하고 있다면 그는 늦을 것이다"와 같은 조건문의 진릿값 논쟁에도 적용되었다. 그는 조건문의 진리 조건은 물질 함의(material implication)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 주장의 적절성은 화자의 지식과 대화적 격률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접근법은 조건문이 보다 큰 문맥에 포함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최근에는 그라이스의 격률이 충분히 정교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성 이론(relevance theory)을 통해 이러한 격률을 더 일반적인 원리에서 도출하려는 시도가 있다. 이와 함께 의미론과 화용론 사이의 관계, 그리고 화용론적 원리가 발화의 의미 결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틀린 선택지>
-그라이스는 대화적 함축이 모든 언어와 문화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주장하며, 문화적 특성에 따른 언어 사용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협력 원리는 대화 참여자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강조하라는 원칙이다.
-그라이스의 양의 격률은 대화에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오해를 방지하라는 것으로, 과도하게 상세한 설명을 권장한다.
-방식의 격률은 화자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여 청자가 스스로 의미를 추론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성 이론은 그라이스의 격률을 완전히 부정하고 대화의 모든 함축은 오직 맥락이 아닌 명시적 발화에서만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힌트>
-그라이스는 대화적 함축의 보편성을 주목하였지만,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였다는 내용은 지문에 없으며, 오히려 그는 언어 사용의 보편적 특징을 철학적으로 분석하였다.
-협력 원리는 대화 참여자들이 대화의 목적이나 방향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공헌을 하라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만 강조하라는 원칙이 아니다.
-양의 격률은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되 과도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하라는 것이며, 과도하게 상세한 설명을 권장하지 않는다.
-방식의 격률은 모호함을 피하고 명료하며 간결하게 표현하라는 것이지, 화자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여 청자가 의미를 추론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이 아니다.
-관련성 이론은 그라이스의 격률을 더 일반적인 원리에서 도출하려는 시도이며, 그의 격률을 완전히 부정하거나 맥락이 아닌 명시적 발화에서만 함축이 기인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대화적 격률을 통해 화자와 청자가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발화를 통해서만 의미를 전달한다고 주장하였다.
- 그라이스에 따르면, 대화적 함축은 취소 가능성이 없으므로, 화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최초 발화에 귀속된 의미는 그대로 유지된다.
- 그라이스는 조건문의 진리 조건이 화자의 지식이나 대화적 격률과 무관하게, 오직 문장의 형식적인 구조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 관련성 이론은 그라이스의 협력 원리와 대화적 격률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이론으로, 인간의 인지적 효율성을 강조하며 대화 참여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관련성을 추구한다고 본다.
- 최근 연구 동향은 의미론과 화용론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화용론적 원리가 발화의 의미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힌트>
- 그라이스는 화자와 청자가 발화 방식과 맥락을 통해 함축된 의미를 전달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발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  대화적 함축은 추가 정보를 통해 함축을 제거할 수 있는 취소 가능성을 가진다.
- 그라이스는 조건문의 진리 조건은 물질 함의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 주장의 적절성은 화자의 지식과 대화적 격률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았다.
- 관련성 이론은 그라이스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협력 원리와 대화적 격률을 몇 가지 단순하고 일반적인 원리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 최근 연구 동향은 의미론과 화용론 사이의 관계, 그리고 화용론적 원리가 발화의 의미 결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대화적 함축(conversational implicature)"은 발화 내용 그 자체보다는 발화의 방식과 맥락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문을 닫아주시겠어요?"가 단순한 질문이 아닌 요청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협력 원리(Cooperative Principle)"는 대화 참여자들이 대화의 목적과 방향에 부합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이는 대화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격률의 위반을 통해 함축을 생성하고 이해한다.

-"취소 가능성(cancelability)"은 대화적 함축이 추가 정보에 의해 제거될 수 있는 속성을 의미하며, 이는 함축이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맥락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습문제 2)

그라이스는 문장과 단어의 의미를 발화자의 의도에 기초한 발화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발화 의미는 다시 발화자의 특정한 의도(M-의도)로 완전히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야간에 교차로에서 한 운전자가 헤드라이트를 깜빡인다면, 이는 상대 운전자가 자신의 전등이 꺼져 있음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도는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 인식이 수신자의 믿음을 형성하는 근거가 된다. 그라이스는 발화자가 어떤 발화 x를 통해 p를 의미한다는 것은 발화자가 x를 통해 p를 M-의도한다는 것과 동등하다고 보고, 이때 M-의도는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 인식에 따라 특정한 믿음이나 행동을 하도록 하는 고차적 의도를 포함한다. 그는 이러한 개념을 발전시켜, 발화 의미와 문장 의미를 보다 정교하게 구분하고, 발화 의미는 발화자의 M-의도에 기반하지만, 문장 의미는 언어 공동체 내에서 형성된 일반화된 절차나 규칙에 의존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실제 의사소통에서 발화자와 수신자는 그라이스가 제시한 복잡한 추론 과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며, 이에 따라 그라이스는 언어 사용자들이 암묵적으로 따르는 절차나 규칙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는 문장 의미를 단순히 발화 의미의 집합으로 볼 수 없으며, 무한한 문장의 생성과 언어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단어 수준의 기본 절차와 문장의 구문적 구조에 기반한 결과적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결과적 절차는 문장의 기분(mood) 연산자와 문장 골격(sentence radical)을 활용하여, 발화자가 특정한 심리적 상태나 행위와 연관된 의도를 가지고 문장을 사용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그라이스는 이론의 복잡성을 인정하면서도, 의사소통을 합리적 활동으로 간주하고, 발화자의 의도와 수신자의 추론 과정을 통해 의미가 전달된다고 보는 자신의 입장을 유지한다. 또한 그는 언어 규칙의 암묵적 수용과 언어 관습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는 의미의 분석에서 발화자의 의도뿐만 아니라 언어 자체의 지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결국 그라이스의 의미 이론은 발화자의 M-의도와 언어 공동체의 규칙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가 구성되며, 이는 의사소통의 합리성과 언어의 구조적 특성을 모두 고려한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실제 의사소통에서 발화자와 수신자가 복잡한 추론 과정을 암묵적으로 정확히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와 문장 의미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며, 모두 발화자의 M-의도에 기반한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문장 의미가 발화 의미의 집합으로 구성되며, 언어 구조의 복잡성을 무시해도 된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자의 의도보다는 언어 공동체의 일반화된 절차나 규칙이 의미 전달에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
- 그라이스의 의미 이론은 발화자의 M-의도와 수신자의 추론 과정만을 고려하며, 언어 관습의 영향은 배제한다.
<힌트>
- 그라이스는 실제 의사소통에서 발화자와 수신자가 복잡한 추론 과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문제를 인정하고, 암묵적으로 따르는 절차나 규칙의 존재를 인정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와 문장 의미를 명확히 구분하며, 발화 의미는 발화자의 M-의도에 기반하지만 문장 의미는 언어 공동체의 규칙에 의존한다고 설명한다.
- 그라이스는 문장 의미를 단순히 발화 의미의 집합으로 볼 수 없으며, 언어 구조의 복잡성을 고려하기 위해 결과적 절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언어 공동체의 일반화된 절차나 규칙이 의미 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발화자의 의도와 함께 중요하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의미 이론에서 발화자의 M-의도와 언어 관습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언어 관습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가 발화자의 의도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수신자는 발화자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문장의 표면적인 의미만으로 발화 의미를 해석한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발화자의 의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문장 의미는 발화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언어 체계 내에서 객관적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에 따르면, 발화자가 특정 발화를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할 때, 수신자는 발화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미리 정해진 언어 규칙에 따라 발화 의미를 해석한다.
- 그라이스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오해와 모호성은 발화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가 문장 의미에 완전히 종속된다고 주장하며, 문장 의미는 발화 의미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로서 언어 공동체 내에서 고정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힌트>
- 그라이스는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 인식에 따라 특정한 믿음이나 행동을 한다고 보았으며, 발화 의미가 문장의 표면적인 의미만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와 문장 의미 모두 발화자의 의도와 언어 규칙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된다고 주장했으며, 문장 의미가 발화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결정된다고 보지 않았다.
- 그라이스는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 인식에 따라 발화 의미를 해석한다고 보았으며,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미리 정해진 언어 규칙에 따라 발화 의미를 해석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 그라이스는 언어 규칙의 암묵적 수용과 언어 관습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오해와 모호성이 발화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 그라이스는 발화 의미를 문장 의미와 구분하면서도, 발화 의미가 발화자의 M-의도에 기반한다고 주장했으며, 문장 의미가 발화 의미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로서 언어 공동체 내에서 고정된 의미를 지닌다고 보지 않았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M-의도(M-intention)"는 수신자가 발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 인식을 통해 특정한 믿음이나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고차적 의도로, 이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화 의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결과적 절차(resultant procedure)"는 문장의 기분 연산자와 문장 골격을 활용하여 발화자가 특정한 심리적 상태나 행위와 관련된 의도를 표현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는 언어적 구조와 절차적 의미 해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 공동체의 규칙(community linguistic rules)"은 발화 의미와 문장 의미의 구분에서 문장 의미가 기반하는 규범적 절차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발화 의도와는 별개로 언어적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한다.


(연습문제 3)

"Aspects of Reason"에서 그라이스는 모든 추론이 선행하는 아이디어들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일련의 아이디어들의 수용을 포함한다는 견해에 도전한다. 그는 추론이 종종 생략추론적(enthymematic)임을 지적한다. 생략추론이란 전제가 명시되지 않은 추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질은 "잭은 왕관을 깨뜨렸지만, 그는 영국인이다; 그러므로 그는 용감할 것이다"라고 추론한다. 질은 숨겨진 전제를 사용하지 않고, 단지 "그는 영국인이다; 그러므로 그는 용감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이 추론이 타당하다는 의도를 가진다. 그라이스는 A로부터 B로 추론하는 것은 A로부터 B로의 형식적으로 타당하고 비자명한 논증이 있음을 의도하는 것이 필요조건이라고 제안한다. 그는 우리가 어떤 목적에 유의미한 이유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추론하며, 이는 사고나 믿음 사이의 이유보존적(reason-preserving) 전이를 수행하는 능력의 발휘라고 강조한다. 이유보존적 전이는 초기 집합에 대한 이유가 있다면 후속 집합에 대해서도 이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라이스는 좋은 추론이란 이러한 이유보존적 전이를 손상되지 않은 채로 수행하는 능력의 발휘라고 본다. 따라서 추론을 설명하려면 먼저 좋은 추론이 무엇인지 명시하고, 그에 근접한 일련의 과정들도 추론에 포함된다고 말해야 한다. 중요한 결과로서, 우리가 추론을 명시적으로 진술할 때 보통 숨겨진 전제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단계를 그때그때 구성해내는 것이다. 예컨대, 누군가 질에게 왜 그런 결론에 이르렀는지 묻는다면, 질은 여러 전제를 제안할 수 있지만 이는 그녀가 숨겨둔 전제를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생각했거나 생각했어야 할 전제를 새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라이스는 이러한 추론의 특성을 언어와 의미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화자와 청자는 질과 유사하게 복잡한 추론 없이도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한다. 청자는 화자의 의도를 인식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의미를 이해하지만, 이는 합리적 활동으로서의 의미 설명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라이스는 실제 화자가 분석에서 요구되는 모든 의도를 가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최적 상태'라는 가치를 도입한다. 즉, 의미의 분석은 현실의 화자가 드물게 실현하는 최적 상태를 규정하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의미를 합리적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의 대화적 함축 이론은 이러한 접근법의 폭과 힘을 잘 보여준다. 그라이스는 M-의도된 것과 함축된 것의 구분을 통해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며, 그의 대화의 격률은 청자가 명시된 것에서 함축된 것으로 추론하기 위한 합리적 의사소통의 원칙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현재까지도 의미와 함축에 관한 논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모든 추론이 명시된 전제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 질은 잭이 왕관을 깨뜨렸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론에 도달했다.
- 그라이스는 추론에서 숨겨진 전제가 없을 때는 그 추론이 무의미하다고 본다.
- 좋은 추론은 이유보존적 전이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그라이스는 강조한다.
- 그라이스에 따르면 화자와 청자는 복잡한 추론을 거쳐야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힌트>
- 그라이스는 모든 추론이 명시된 전제들로만 이루어진다는 견해에 도전하며, 생략추론의 존재를 지적한다.
- 질은 잭이 왕관을 깨뜨렸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추론을 진행하므로, 그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 그라이스는 추론에서 숨겨진 전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며, 이를 추론의 일부로 본다.
- 그라이스는 좋은 추론이 이유보존적 전이를 수행하는 능력의 발휘라고 강조한다.
- 그라이스는 화자와 청자가 복잡한 추론 없이도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에 따르면, 질이 자신의 추론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할 때, 질은 실제로 추론 당시에 생각했던 숨겨진 전제들을 그대로 보고하는 것이다.
- 그라이스는 화자의 의도가 의미 전달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청자가 화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 그라이스의 '최적 상태'는 모든 화자가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의미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 그라이스의 대화적 함축 이론에 의하면, 청자는 화자가 의도한 바를 명확하게 인지해야만 함축된 의미를 추론할 수 있다.
- 그라이스는 추론과 의미 전달 과정에서 숨겨진 전제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항상 명확하고 객관적인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힌트>
- 그라이스는 질이 숨겨둔 전제를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생각했거나 생각했어야 할 전제를 새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청자가 화자의 의도를 인식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최적 상태'가 현실의 화자가 드물게 실현하는 상태임을 인정한다.
- 그라이스의 대화적 함축 이론은 청자가 명시된 것에서 함축된 것으로 추론하기 위한 합리적 의사소통의 원칙을 제시한다.
- 그라이스는 화자와 청자가 질과 유사하게 복잡한 추론 없이도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한다고 주장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생략추론(Enthymematic reasoning)"은 전제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진행되는 추론의 형태로, 질과 같은 사람이 "그는 영국인이다; 그러므로 그는 용감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때, 명확히 드러내지 않은 문화적 전제를 바탕으로 사고를 전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보존적 전이(Reason-preserving transition)"는 초기 아이디어에 대한 이유가 후속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타당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을 말하며, 이는 논리적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좋은 추론'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최적 상태(Optimal state)"라는 개념은 화자나 청자가 실제 상황에서 모든 의도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의미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상적인 상태를 규정하여 의미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연습문제 4)


그라이스(Grice)는 일상적 심리적 설명에서 합리성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된 견해를 제시한다. 그는 합리성이 본능적 충동, 성향, 기질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가진다는 점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적인 관점을 지지한다. 일상적 심리적 설명과 합리성에 대한 평가 모두는 상식적인 심리학 원리를 사용하며, 이러한 원리들은 심리 상태와 행동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사람이 어떤 것을 바라고 그것이 다른 것을 초래한다고 믿을 때, 일반적으로 그 결과를 원하게 된다는 원리가 있다. 또한 두 개의 욕구가 있을 때,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더 강한 욕구에 따라 행동한다는 원리도 존재한다. 이러한 원리들은 기술적이고 설명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우리의 심리적 상태와 행동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동시에, 만약 어떤 사람이 모순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평가적 원리도 존재하며, 이는 합리성의 기준이 된다. 그라이스는 이러한 일상 심리학이 우리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며, 단순히 과학적 이론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상 심리학이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는 자가 정당화적(self-justifying)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며, 이는 우리가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과학적 지식만을 진정한 설명으로 보고 일상 심리적 설명을 하위의 이론으로 간주하는 견해에 반대한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모순적인 입장이라고 비판하며, 일상 심리학의 개념이 우리의 이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그라이스의 입장은 우리가 합리적 소통자(rational communicator)로서 정당한 심리적 태도를 형성하고, 이것이 우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 불가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은 심리적 설명에 대한 그의 견해가 존재론적 그리고 윤리적 함의를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일상 심리학은 우리의 존재 방식과 도덕적 판단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대체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이해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

<틀린 선택지>
-그라이스는 합리성이 본능적 충동을 촉진하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적 관점에 반대하여 합리성이 성향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과학적 지식에 의해 대체되어야 하며, 일상 심리학은 우리의 행동 설명에 필수적이지 않다고 본다.
-합리성 평가에 사용되는 원리들은 심리 상태와 행동 간의 관계를 나타내지 않으며,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그라이스는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일상 심리학보다 과학적 지식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라이스의 견해는 일상 심리학이 존재론적 또는 윤리적 함의를 가지지 않으며, 우리의 이해 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시사한다.
<힌트>
-그라이스는 합리성이 본능적 충동과 성향을 통제하고 조절한다고 주장하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적 관점을 지지한다.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우리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며, 과학적 지식만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본다.
-그라이스는 합리성 평가에 사용되는 원리들도 심리 상태와 행동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말하며, 일상 심리학과 관련이 깊다.
-그라이스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과학적 지식보다 일상 심리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존재론적이고 윤리적 함의를 가지며, 우리의 이해 체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시사한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합리성이 욕구나 감정과 같은 비이성적 요소들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의견을 같이 한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과학적 심리학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이 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에 따르면, 일상 심리학은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지만, 그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의 개념들이 때로는 우리의 사고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따라서 객관적인 과학적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개인의 주관적인 심리적 태도보다 보편적인 도덕률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힌트>
- 그라이스는 합리성이 본능적 충동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았다. 즉, 비이성적 요소들을 인정하면서도 합리성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과학적 이론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일상 심리학이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이 인간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았으며, 단순히 행동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그 동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의 개념이 때때로 사고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러한 개념들이 우리의 이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정당한 심리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객관적인 도덕률보다 개인의 주관적인 심리적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자가 정당화적 성격(Self-Justifying Nature)"은 일상 심리학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더라도 우리의 심리적 이해와 행동 설명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며, 이는 우리가 타인과 자신을 해석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개념이다.

-"평가적 원리(Evaluative Principle)"은 모순된 믿음을 가진 경우 그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규범적 기준으로,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심리적 규칙으로 제시된다.

-"합리적 소통자(Rational Communicator)"는 우리의 심리적 태도 및 행동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합리성에 기반한 의사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불가결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연습문제 5)


그라이스의 존재론적 관점은 매우 자유주의적이다. 그는 마음-몸 문제와 관련하여, 영혼이나 순수하게 정신적인 사건, 속성 등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형이상학적 속물주의"라고 비판하며, 대신 기능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든 존재자들을 받아들인다. 그는 "작동한다면 존재한다"는 새로운 존재론적 마르크스주의를 제시하며, 이러한 존재자들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지 않고 작업에 기여한다면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명제(proposition) 개념을 그의 의미 이론에서 핵심적으로 활용하며, 명제가 이론 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반해 콰인은 동의어 관계의 불명확성 등을 이유로 명제의 존재에 회의적이지만, 그라이스는 엄격한 동일성 조건 없이도 명제가 유용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한다. 이러한 차이는 심리적 개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콰인은 심리적 개념을 부차적으로 간주하지만 그라이스는 일상적 심리학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그라이스는 일상 언어 철학의 비판자이면서도 평생에 걸쳐 이를 실천하였다. 그는 오스틴의 추론 방식에 대해, 발화의 부적절성을 이유로 그 내용이 거짓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부적절성은 진리 이외의 다른 이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는 발화가 세계와의 대응에서 실패한 경우와 다른 이유로 부적절한 경우를 구별하는 이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론 구축의 목적은 상식 심리학의 자기정당화적 기술적, 설명적, 평가적 원칙들을 밝히는 데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우리의 사고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그라이스는 그의 일반적인 추론 이론을 도덕적 추론과 윤리학에 적용한다. 그는 합리성, 자유, 행복의 개념을 탐구하여 합리적인 행위자로서 채택해야 할 원칙들을 제시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그는 합리적으로 자유롭게 목적을 채택하고 추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상대화되지 않은(unrelativized) 선으로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상대화되지 않은 가치는 합당한 판단자가 볼 때 가치 있는 것으로 정의되며, 상식 심리학 내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목적을 채택하고 추구하는 존재로 묘사되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가 인정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러한 합리성, 자유, 행복의 요구가 개인들에게 실질적인 제약을 가하며, 이에 따라 합리적인 행위자로서 따라야 할 원칙들을 탐구한다. 그라이스는 이 주제를 깊이 있게 발전시켰으나 그의 프로젝트는 완성되지 못하였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콰인과 달리 명제의 유용성을 인정하지만, 동일성 조건의 엄격함이 결여된 명제의 존재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의 부적절성이 반드시 세계와의 대응 실패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하며, 부적절한 발화는 진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심리적 개념보다 기술적 이론에 더 집중하여 일상 심리학의 중요성을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 그라이스는 새로운 존재론적 마르크스주의를 통해 순수한 물질적 존재자만을 인정하고, 영혼이나 정신적 속성을 형이상학적 속물주의로 배제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성, 자유, 행복의 개념이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므로, 합리적인 행위자의 보편적 원칙 수립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는다.
<힌트>
- 그라이스는 동일성 조건의 엄격함이 없어도 명제가 기능적으로 유용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명제의 존재를 인정한다.
- 그라이스는 발화의 부적절성이 진리 이외의 다른 이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부적절성이 세계와의 대응 실패로만 설명되지 않는다고 본다.
- 그라이스는 일상 심리학의 원칙들을 밝히는 데 집중하며, 심리적 개념을 일차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 그라이스는 영혼이나 정신적 속성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비판하며, 기능적으로 도움이 되면 모든 존재자를 인정하는 자유주의적 관점을 취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성, 자유, 행복의 개념을 탐구하여 합리적인 행위자가 따라야 할 보편적 원칙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틀린 선택지>
- 그라이스는 형이상학적 속물주의를 비판하며, 오직 영혼이나 순수하게 정신적인 사건, 속성 등만을 존재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콰인은 그라이스와 달리 명제의 존재를 인정하며, 명제가 엄격한 동일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는 오스틴의 견해를 지지하며, 발화의 부적절성은 곧 그 내용의 거짓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의 일반적인 추론 이론에 따르면, 합리적인 행위자는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성, 자유, 행복을 상대화된 가치로 간주하며, 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힌트>
- 그라이스는 형이상학적 속물주의를 비판하며, 영혼이나 순수하게 정신적인 사건, 속성 등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 그는 오히려 기능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든 존재자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콰인은 명제의 존재에 회의적이었으며, 그라이스는 엄격한 동일성 조건 없이도 명제가 유용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한다.
- 그라이스는 오스틴의 추론 방식을 비판하며, 발화의 부적절성이 곧 그 내용의 거짓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 그라이스의 일반적인 추론 이론에 따르면, 합리적인 행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대화되지 않은 선으로서 자유롭게 목적을 채택하고 추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 그라이스는 합리성, 자유, 행복을 상대화되지 않은 가치로 간주하며, 이는 합당한 판단자가 볼 때 가치 있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형이상학적 속물주의(Metaphysical Snobbery)"는 전통적인 형이상학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영혼이나 순수 정신적 요소 등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용어로, 기능적으로 유용한 모든 존재자들을 수용하자는 그라이스의 관점에서 비롯된다.

-"상대화되지 않은(unrelativized) 가치"는 합리적 행위자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할 만한 가치로서, 특정 문화나 개개인의 판단에 의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정의되어, 그라이스의 윤리적 이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발화의 부적절성"이라는 개념은 언어적 표현이 진리와의 부합 여부 외에도 여러 이유로 부적절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발화의 실패 원인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자는 그라이스의 철학적 입장을 나타낸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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