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성민 [560887] · MS 2015 · 쪽지

2015-12-01 04:25:40
조회수 4,318

[초성민수학-오르비1관] 공개특강 & 고민이 있을때.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45207


안녕하세요

초성민 수학샘입니다.

오늘은 PDF없이 글을 써봅니다.

 


공개특강 일정 공지

고민이 있을때의 저의 모습을 글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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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주 일요일에

저와 그믐달샘. 그리고 영어 정영훈샘. 조선생님이 2017수능과

겨울계획에 대해서 공개특강을 가집니다.

 

초성민수학 공개특강내용

[개정수학에 대응하는 N수생
및 강의계획]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여러분과 첫 오프만남을 가질 수있으니

근처 사시는 분이나 관심있으신 분들은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링크클릭!)

http://orbi.kr/000693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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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으로 여러분의 수많은 고민들이 있을텐데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 얘기를 약간만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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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쓰는 것 사실 그리 좋아하지는 않고,

의미가 있나 싶지만 (엄청난 실리주의 인간)

이번글은 그냥 툭 털어놓고 형이, 오빠가 동생들에게 쓰는 컨셉으로

한번 쓰고싶네요. 이번 한번만 쓰고 또 쓸 일없으니 이해해주고

한번읽어주세요 ㅋㅋㅋㅋㅋ

 

한분이라도 듣고 공감해주는 마음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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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블로그를 합니다.

아주가끔 글올리는 수준이고,

페북은 얼마전에 새로 만들었습니다.

 

 

블로그를 홍보하는 수단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주소는 적지 않구요ㅋㅋ

블로그에 제가 7월에 적은 일기 중에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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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이라는 나이에 나는 아직 정착되지 못해있다.

많은이들이 정착 못한 상태이기도하고,

정착했을지 언정 그곳이 끝이 아닌 인생이라지만

 

지금의 난 너무나 불안하기에 그러한 불안감이

소중한 인연들을 떠나보내기도하고, 나 자신만 깎아나가고

스트레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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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이상한 고집이있어서, 어느정도의 성공이 아닌

큰 성공을 꿈꾸는데 정작 노력은 못한다.

 

아직도 현실파악을 못하나보다.

 

오늘 하루종일 고민했다.

성공이 뭘까, 성공의 기준은 뭘까?

대기업가고, 사업을해서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부러울따름이다.

 

3년전에 적은 글에도 똑같이 적혀있다.

 

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진짜 모르겠다.

[출처] 2015.07.16.|작성자 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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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부터 조금은 특이하게,

예체능계.에서 다시 인문계로.

그리고 재수

삼수.

한양공대입학.

 

 

그리고

1년반후.

자퇴를 합니다.(부모님몰래..)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내가 꿈꾸던 대학생활이 아니였어요.

행복하지 않았죠 정말.

 

흠 글쎄요.

지금의 제가 저때로 돌아갔으면 그럴용기가 있었을까요.

 

어유. 재수. 삼수. 그리고 1년반학교생활. 등록금. 등등

이걸 경제학적개념 중 하나인 기회비용을 따지면 정말 어마어마하겠죠.

 

솔직히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지금의 저라면 저렇게 못 할것같기도하고..

하지만 전 그걸 매몰비용으로 여기고 저질렀던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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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위의 싸움을 인생에 담은 미생이라는 웹툰과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바둑 격언중 악수와 묘수는 교차한다.(혹은 묘수가 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느낌오죠 ? 설명은안할게요.

 

정말 세상엔 악수가 묘수가 되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근대 그 악수가 묘수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 재능. 운이 필요하구요.

 


 

저는 저의 선택에 후회가 되지 않으려고

정말 발악하면서 살았습니다.

 

절대, ‘아 그냥 재수(삼수)하지말고 대학갈걸

그냥 대학교 자퇴하지말고 무난하게 살걸

속으로 이런 생각들이 모락모락

자랄때마다 억지로

 


난 후회없어. 지금이 더 행복해

라면서, 저런 생각을 억눌렀습니다.

 

 

악수처럼보이는 저의 선택들이

묘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도 살고 있구요.

더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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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지금도 강의 준비하면서 너무나 두렵고 고민이 많네요.

많은 이슈들. 비판의 화두로 올라가는 강사들.

때때로 상업적인 면에 치우쳐 사리사욕들이 학생들 눈에 보여서

욕을 많이 먹는 분들도 보이고.

 

뭐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사실 돈 많이 벌고싶고 이미 강사의 길을 갔는데

일타 강사를 꿈꾸어야죠.

 

자기 분야에서 한단계 높은위치로 가고싶은 맘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이는 평범한 회사원역시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저는 초심을 잃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강사를 시작하는 분들은

 

가르치는게 즐겁다.’

 

에서 강사의 길을 택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저 역시 그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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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들중에 원하는 대학의 합격한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심란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 같습니다.

 

 

아직 여러분 인생은 끝이 아니구요.

 

지금 많은 고민들이 있을텐데,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책과 차선책을 정해보세요.

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절대, 다른사람의 조언이 최선책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게될겁니다.

 

혹시나 악수처럼 보이는 선택도 본인이하기에

묘수가 될수 있거든요.

 

 

그렇게 선택한 최선책을 실행하기 위해서 미친 듯이 하시며

한편으로는 차선책에 대한 대책을 세워두는것도 좋구요

뭐 차선책없이 올인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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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재수. 삼수. 지나보니 정말 별거 아닙니다.

 

 

고민많으시죠.?

원서 어디쓸지. 재수해야할지.

그리고

수험생이 아닌 친구들은 이제 또 알겠죠 ?

수능이외에도 고민할것이 참많다는 것을.

 

정말 무진장 고민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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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방법은.(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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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종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 삶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저는 항상 선택의 기준을 이렇게둡니다.

 

'이게 조금 덜 후회할 것 같다.'

 

 

조금 덜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

저도  저렇게 선택한답니다하하하

 이말하려고 겁나 길게써내려갔네요.


무엇이 덜 후회할지조차도

도저히 모르겠으면 저는 동전을 던집니다.

뭘 선택하든

그게 그거라고 판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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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이라함은, 우선적으로 무엇이 나은지

경제적으로 통계적으로 수학적으로

본인의 직감으로 판단하시고 그게 판단이 안될 경우

제 팁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저는 초심 잃지않는 강사가 되도록 정말 노력할게요.

지켜봐주세요.

 

돈이야 초심 잃지않고 노력하면 잘 벌겠죠 뭐.

 

주절주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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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 488435 · 15/12/01 09:20 · MS 2014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ㅠ 하.. 저 진짜 님 좋아요ㅋㅋㅋ (아,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 초성민 · 560887 · 15/12/01 11:00 · MS 2015

    진리..그님이져.ㅋㅋㅋ

  • 대법관 · 488435 · 15/12/01 11:17 · MS 2014

    네ㅋㅋ 반갑습니다ㅋㅋㅋ

  • 라이스 · 559771 · 15/12/01 19:07 · MS 2015

    근데 수학 강사를 하기에는 전문성이 매우 떨어지실듯...학교 수학샘이 전공자랑 비전공자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랬는데...심지어 문과출신이라니...

  • 초성민 · 560887 · 15/12/01 19:09 · MS 2015

    인문계는 문과가 아닌 실업계 예체능계 인문계의 그 인문계 ㅠㅠ 이과 수리가형 09수능 99퍼ㅓㅓㅓㅓㅓ받았어용 한양공다 나형으로 지원안됩니다 !

  • 성균관 · 615424 · 15/12/01 20:14 · MS 2015

    한양공대라고 떡하니써있는데 ㅋㅋ

  • 라이스 · 559771 · 15/12/01 22:40 · MS 2015

    저는 한양공대 1년다니다 자퇴하고 경영학 학점은행으로 학위 따셨다는 글보고 쓴 댓글인데...

  • 성균관 · 615424 · 15/12/01 22:41 · MS 2015

    공대ㅐ다니다가한거면 이과셨던게 맞죠 그나저나 그 헬이라던 09수능 99퍼면 ㄷㄷ

  • 라이스 · 559771 · 15/12/01 23:01 · MS 2015

    수학을 못하신다는소리를 하는건 당연히 아니고요. 저도 여러 선생님들 수업 들어보면 전공하시거나 오래 가르치신 분들은 개념이 어떠한 역사적 배경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개념이 갖는 의의, 대학 가서 어떻게 연계되는지 등등 부차적인 지식을 배울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근데 비전공자 입장에선 그런부분까지심도있게 긁어줄순없다고 생각해서요.

  • 초성민 · 560887 · 15/12/01 23:02 · MS 2015

    넵넵 그렇게ㅜ생각하실수있고 어느정도 일리도있고 맞는말이예요 그래서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

  • 초성민 · 560887 · 15/12/01 23:01 · MS 2015

    솔직히 운이 좋았어요. 내가좋아하던 문제들이 많이나오고. 워낙불수능이던 때라서. 다른과목은 좀 못봤는데 수학표점으로 대학을갔었네요.

  • 다겸관도롱뇽 · 593887 · 15/12/01 22:21 · MS 2015

    한석원도 기계공학과

  • 라이스 · 559771 · 15/12/01 22:41 · MS 2015

    한석원 삽자루등등은 졸업한거고요.. 작성자분은 자퇴...

  • 초성민 · 560887 · 15/12/01 22:58 · MS 2015

    네 자퇴맞구요. 공대 졸업을 못해서 현 수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보인다면 저는 그걸 돌이킬수는 없는 상황이네요. ㅋ 그래도 뭐 후회안하구요. 그래도 어필해보자면 저는 당장 현존하는 수학선생님들 다 모아둬서 시간재고 모의고사 풀으라할때 꿀릴것 같진않네요.
    그리고 단순 푸는것보다는 얼마나 내용을 잘 전달해주는가가 강사로서의 가장 큰 자질이죠. 제가 제일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하고있습니다. ^^

  • 라이스 · 559771 · 15/12/01 23:02 · MS 2015

    위에 댓글 달았어요.. 악플달려는 의도는 아니었구요 그냥 제 경험입니다.

  • 미메시스. · 123512 · 15/12/02 18:14 · MS 2005

    저도 대학에서 수학 전공 과목들어봤지만 거의 관련없어요
    거의 다 증명 위주이고 수능 수학의 성격과 많이 달라요

  • 행인14 · 609613 · 15/12/02 14:20 · MS 2015

    혹시 수학과 나오셨나요?
    저 수학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수학이랑 거의 관련 없습니다
    약간의 도움이 정말 간접적으로 있을진 몰라도 관계없어요
    학생 입장에서 또 비전공자 입장에서야 수학과 나왔다고 하면 고등수학에 엄청난 메리트가 있을거 같죠
    하지만 대학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은 다릅니다
    같은 분야가 아닌거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공계 나왔으면 수학 가르치는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 호놀ㄹ · 588766 · 15/12/01 20:11 · MS 2015

    좋은 글이네요 ㅎㅎ

  • 설교대 · 623167 · 15/12/01 20:17 · MS 2015

    와.. 정말 용감하시네요.. 쉽지않은 선택이었을것같아요 진짜 대단..

  • 초성민 · 560887 · 15/12/01 22:59 · MS 2015

    따라하지마여. 집에서 나중에 난리남..

  • Ametsub · 620504 · 15/12/01 20:35 · MS 2015

    절대, ‘아 그냥 재수(삼수)하지말고 대학갈걸‘

    ‘그냥 대학교 자퇴하지말고 무난하게 살걸’

    속으로 이런 생각들이 모락모락

    자랄때마다 억지로






    ‘난 후회없어. 지금이 더 행복해’

    라면서, 저런 생각을 억눌렀습니다.





    악수처럼보이는 저의 선택들이

    묘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도 살고 있구요.

    더 노력할 것입니다.


    이게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초성민 · 560887 · 15/12/01 21:02 · MS 2015

    부끄

  • 꿀벙어리도약 · 575462 · 15/12/02 01:30 · MS 2015

    부럽워요.
    저도 선배님 발끝에라도 닿았으면 좋겠네요.

    훗날 직업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강사도 좋고

    아직은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제꿈도 좋고...

    할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전 재수를 하려고합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가야만
    후회하지 않고 뒤도 안돌아보고
    제 인생을 살아갈것 같아서요.

    그래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이 재수를 반대하시더라도
    끝까지 해볼생각입니다.

    전 대학 간판을 원해서가 아니라,

    끝판왕을 달려보지 않아서
    후회가 남아서,
    이대로 가다간 10대 후반 20대 초반 후회할일에 가장 크게 남을것 같아서 재수를 합니다.

    그게 제 인생과 꿈을 좇는것에 큰 잡념과 방해가 될까봐 결정했습니다.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이 결정 꽤 나쁘진 않은 선택인가요?

  • 초성민 · 560887 · 15/12/02 01:36 · MS 2015

    나쁜게 어딨어요. 친구가 선택한일을 내가 왜 평가하겠나요.
    지금으로부터 1년후에 스스로 평가를 내릴수있겠죠 ?
    말씀대로 결과도 결과지만 그사이에 어떤일이 .
    어떤과정이 있었나를 더 중점으로보면서요.

    지금 말씀드릴수 있는건 ~ ~
    어떤 선택이든 응원해봅니다. 파이팅합시다. 친구도 ! 저도 !

  • 꿀벙어리도약 · 575462 · 15/12/02 01:40 · MS 2015

    감사해요.

    저도 열심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