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같고, 병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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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모 33424
인생 최저점
저번 모고는 국어 1등이었는데 프라이드 개박살
귀가 후 부모님이랑 싸움
좆같다
그런데
모고 조지고도 공부를 안 함
이제는 할 거라고 결심해놓고 잠을 잠
유튜브를 지우고 구글로 들어가서 봄
면학실 매일 가겠다 해놓고 휴대폰 들고 감
카페로 공부하러 와서 절반의 시간도 안 함
병신같다
그리고 이 병신같다는 생각을 하며 자책하고, 자책하며 공부는 하지 않고, 공부를 안 했기에 또 병신이라 생각하고, 이런 생각에 잡아먹혀 공부를 더 하기 싫고, 하기 싫기에 놓아 버리며, 결국 커뮤에서 감정 배설이나 하고
인터넷이 문제면 인터넷을 끊어야지
그런데 연락도 해야하고 인강도 들어야 하고
변명거리가 많은데 어떡해
이렇게나 호되게 당했으면 해야하는 거 아닐까
이제 3년 중 절반이 훌쩍 넘어버렸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걸까
무슨 결심이 필요하고 무슨 결단이 필요하고 무슨 대처가 필요할까
모르겠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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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미고 성형하고 이런게 아니라 신이 공들여 빚어놓은 것같은 사람 많음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유혹을 뿌리치려고 하지 마시고
주변에 유혹이 별로 없어서 집중력이 많이 소모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보세요
핸드폰 웬만하면 집에 두고 다니고 인강 들어야 할 때는 미리 스케줄을 정해서 딱 그만큼만 듣는다든가
너무 심하면 한동안 인강을 듣지를 마셈 인강 없어도 공부 할 수 있음
근데 저도 사전에서 뭐 찾으러 핸드폰 켰다가 오르비 들어옴 병신임 걍 손 잘라버려야됨
학교에서 수업 중에도 태블릿이 필요해서 태블릿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인강은 지금 지구를 1단원...밖에 못 나가서 이건 둘어야할 거 같습니다
요즘은 크롬으로 웹소설이나 보고 있고요
어떻게 떨어트려 놓을 수 있을까요
제가 틀딱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수업 중에 태블릿이 필요한가요?
필기 때문이라면 노트랑 펜으로 올드스쿨 방식으로 필기해도 되겠고 정 필요하면 그 일부 앱 빼고 잠금 거는 앱 쓰셔도 되겠고..
뭐 제가 드릴 수 있는 얘기도 결국은 뻔한 소리뿐입니다만은.. 하루 온종일 1주일 내내 공부만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고.. 웹소설은 완결작 몰아보기는 거면 뭐 일요일 오전에 2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서 보신다든지.. 연재중인 작품이면 수능 때까지는 끊으시기를 권합니다 요일별로 매일 들어가서 챙겨보는 거 루틴이 되면 안 좋은 것 같음
수업 진행 중에 태블릿으로 자료를 찾거나 구글 클래스 같은 게 필요할 때가 꽤 있고 공지도 톡으로 하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필요없는 앱 같은 건 이번에 싹 지웠는데
문제는 자료 찾을 때 필요해서 구글이나 크롬은 놔뒀다는 건데... 이걸로 소설을 보게 됩니다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개인 의지가 최선일 거 같은데 의지가 너무 허접해서 문제입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래도 대화하며 뭔가 더 인터넷을 좀 더 멀리할 생각이 든 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해봐야겠지요